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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활건강 '고객만족도 1위가' 기념 70% 할인 ‘감사 축제’ 개최

LG생활건강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수상을 기념해 7일부터 일주일간 화장품 브랜드별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70% 할인하는 ‘럭키뷰티 그랜드위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LG생활건강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더후’를 포함해 숨37°,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글린트 등 화장품 13개 전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백화점과 면세점, 헬스앤뷰티(H&B)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과 각 브랜드 공식몰,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행사 기간은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따라 다르다.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별 대표 품목을 소비자가에서 70% 할인한 30%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더후 비첩 순환에센스는 11만5000원에서 3만4500원, 숨37° 타임에너지 폼클렌징은 4만원에서 1만2000원, 비욘드 엔젤아쿠아 플럼핑 립세린은 1만5000원에서 4500원, 더페이스샵 미감수 쌀겨 스크럽폼(150ml)는 1만원에서 3000원 등으로 판매한다.LG생활건강은 행사 제품 구매 시 본품 1개를 추가 증정하는 ‘1+1 행사’와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하는 ‘파우치 이벤트’도 진행한다.대표적으로 오휘 데일리쉴드 퍼펙트선(레드/블랙)와 CNP 비타민앰플미스트(50ml), 글린트 하이라이터(일부 품목) 등을 구매하면 같은 제품 1개를 추가 증정한다. 또 ‘럭키뷰티 그랜드위크’ 행사 기간 5만~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럭키뷰티 파우치’를 제공한다. 럭키뷰티 파우치는 LG생활건강 고객들에게 행운을 전하는 의미에서 ‘네 잎 클로버’ 이미지로 디자인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도록 감사 대전을 마련했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앞서 LG생활건강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여성화장품 제조업 부문’ 1위를 수상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7 14:55
생활문화

LG생건, 창립 77주년 '엘지럭키페스타' 진행

LG생활건강이 오는 21일까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로 판매하는 '엘지럭키페스타'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레드위크'로 불린 행사를 올해 LG그룹 창립 77주년을 맞아 엘지럭키페스타로 명칭을 변경했다. LG의 역사가 시작된 상호인 '럭키' 즉 행운이란 의미를 담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뷰티 브랜드 중에선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최대 7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 프로폴리스 에너지 액티브 앰플 등 'CNP' 베스트 제품을 1+1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휘, 더페이스샵, 수려한, 비욘드, 빌리프, 숨37도 등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생활용품에서는 샴푸, 치약,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최대 6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피지오겔에서는 데일리뮨 앰플, DMT 크림을 3만원 상당의 특별 기프트와 함께 할인 판매한다. 닥터그루트도 2024년 신제품인 탈모증상집중케어 멀티퍼펙션 샴푸와 더불어 스칼프솔루션, 밀도케어 등 제품들을 최대 58% 싼 가격에 선보인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16 11:48
연예일반

지드래곤, YG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새출발…“마약 퇴치 재단 설립·2024년 컴백” [종합]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을 통해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마약 의혹’을 벗어난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새출발을 선언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 설립과 함께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오휘영 이사가 참석했다. 갤릭시코퍼레이션 측은 기자회견을 급하게 개최하느라 지드래곤의 개인 스케줄을 조정할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조 이사는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라고 회사 소개를 한 뒤 “이곳은 어려운 시기를 지낸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복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의 소속사가 됐음을 정식으로 공표한 것이다. 이어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 ‘무혐의’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고 운을 떼며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로 인해 지드래곤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발표를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이 다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관련 보도가 없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그동안의 사건 경위를 간략하게 설명한 조 이사는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과 근거없는 소문들로 지드래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의지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오는 28일 자정까지 온라인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지드래곤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길 요청했다. 그 이후에도 게시글들이 삭제가 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없이 강경 대응을 한다는 것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입장이다. 공식 입장문 낭독을 끝낸 조 이사는 사전에 취재진이 요청한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마약 누명의 발단이 된 유흥업소 A실장과 지드래곤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드래곤과 A실장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A실장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지드래곤은 A실장에 대한 향후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 이사는 “그동안 너무 많은 혼동이 있었고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을 묻는 것보다 지드래곤이 해야할 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수사기관도 그들이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보낸다”고 답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의 관계도 더 명확히 정의됐다. 조 이사는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라며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과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지드래곤과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YG)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YG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중 감사하게도 전날(20일) YG에서 지드래곤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YG와 지드래곤이 걸어온 영광의 시간을 갤럭시도 함께 이어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갤럭시와 동행을 결정한 지드래곤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오휘영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며 입장을 대변했다. 손편지에서 지드래곤은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며 재단 설립을 예고했다. 동시에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려 한다”며 가수로서의 컴백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지드래곤은 팬덤인 V.I.P와 전 소속사인 YG를 함께 언급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은 YG 식구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3:07
연예일반

지드래곤, 직접 손편지 썼다 “마약 퇴치할 것…재단 설립·가수 컴백 준비 중” [전문]

마약 무혐의 판결을 받은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남겼다. 지드래곤은 약자를 위한 재단 설립과 아티스트의 컴백을 예고했다.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홀에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진행하는 지드래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다만 이날 현장에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오휘영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먼저 지드래곤은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며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약 혐의에서 벗어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 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지드래곤은 이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 거라며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지드래곤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한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팬덤 V.I.P와 YG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를 전한 지드래곤은 “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외치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지드래곤 편지 전문이다.권지용입니다.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어떻게 인사를 드릴까,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재단에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권지용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합니다.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세상은 이런 생각,이런 마음이 모여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믿습니다.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V.I.P 팬클럽 덕분에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힘쓰고 싶고,이번 재단설립 후 첫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권지용 드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1:08
산업

'후'의 젊어지기 프로젝트…영미권 여왕, '레지나' 도전은 통할까?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이하 후)'가 조심스러운 변화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고수해왔던 한자 제품명과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일부 라인에 한해 없앴고, 일시적이기는 하나 모델에도 변주를 줬다. 주요 수출 창구였던 중국 시장이 위축되자 후도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미권 왕후, 레지나 LG생활건강(LG생건)은 최근 후의 신규 라인인 '로얄 레지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얄 레지나는 트리트먼트와 세럼, 크림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레지나'는 유럽이나 영어권 등에서 두루 쓰이는 여자 이름이다. 라틴어로는 여왕과 왕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천상의 모후로 성모 마리아를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후가 그동안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의 왕후였다면, 로얄 레지나는 영미권의 여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뷰티 브랜드가 신규 라인을 선보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로얄 레지나는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그 이유는 패키지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로얄 레지나는 후가 고수해왔던 한자를 빼고 영어로 제품명을 새겼다. 새하얀 병은 자체로 세련되고 깔끔하다. 특히 LG생건은 로얄 레지나의 세럼과 크림은 리필이 가능한 패키지로 만들었다.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본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리페어 세럼은 약 68%, 리차징 크림은 약 85%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비록 일부 라인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로얄 레지나는 그동안 후가 선보였던 패키징을 떠올리면 상당한 변화다. 후는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용기를 브랜드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삼아왔다. 백자 태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곡선미와 봉황이나 황제의 옥쇄 문양을 본뜬 금속공예까지 패키지 자체가 예술품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로얄 레지나는 후의 라인 중 하나로 후 전체의 리뉴얼은 아니"라며 "더 젊은 소비자를 끌어안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봐달라"라고 했다. 변화 반드시 필요 후의 이런 패키지는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더 반응이 좋았다. 한류가 거센 가운데 전통적인 미를 그대로 얼굴에 바르고 싶어 하는 중국인의 욕망을 잘 읽어낸 덕이었다.업계는 물론 LG생건은 내부적으로 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LG생건의 영업이익은 40% 이상 떨어졌다. LG생건의 2022년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1조2896억원) 대비 44.86% 감소했다. LG생건은 지난 2018년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의 벽을 넘긴 뒤 이를 4년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결국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올해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뷰티사업 부문의 매출은 7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11.3% 감소했다.중국 시장의 침체가 부진한 원인이다. LG생건은 1분기에 북미 매출이 21.1%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14.1% 떨어졌다. 주요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11%, 북미 8%, 일본 5% 순이다.김홍기 LG생활건강 CFO 부사장은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3년간 중국 시장에서 후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패키지부터 브랜드 리뉴얼을 점차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품 및 라인업 보강에 집중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고급 라인인 환유처럼 크림 위주의 고가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건은 후 외에도 '숨37'과 '오휘'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장기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숨37은 모델을 수지로 교체하며 보다 젊은 이미지를 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은 코로나19로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했고 회복은 더디자 영업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최근 국내 20·30대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설 전망"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3 07:01
산업

LG생활건강, 미주사업총괄로 문혜영 부사장 영입

LG생활건강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LG생활건강(LG생건)은 후,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 페리오, 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북미시장 공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문 부사장은 CEO 직속의 미주사업총괄로서 이 브랜드들과 더불어 더 에이본, 보인카, 더크램샵 등 현지 자회사까지 미주 전체 사업을 관장한다. 이를 통해 LG생건은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앞서 LG생건은 2019년 더 에이본의 전신인 뉴에이본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에는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와 2022년 ‘K뷰티 헤리티지’ 화장품 브랜드 더크램샵을 잇따라 인수했다.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에 입사한 이후 약 14년 간 전략, 마케팅, 제품 관리,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며 초기 조직 세팅, 업무 프로세스 구축, 브랜딩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LG생건은 문 부사장이 다년 간 글로벌기업 미국 본사에서 수행한 B2C/B2B 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문 부사장이 스타벅스 재직 시절 스타벅스의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와 모바일 식음료 주문∙결제, 멤버십 혜택 적립, 상품 구매 등 디지털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고, 디지털 접점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04 15:49
산업

'뼛속까지 LG우먼' 이정애 LG생건 신임 대표의 만만치 않은 길

18년 동안 한 명의 대표이사(CEO)가 이끌어왔던 LG생활건강이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K뷰티 업계는 1위 LG생활건강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가 가진 상징성이 남다를 뿐 아니라, 앞으로 풀어나갈 과제도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봉쇄 정책이 이어지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신임 대표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실적부터 챙겨야 한다. 뼛속까지 'LG우먼' LG그룹은 지난 24일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차석용 부회장이 맡았던 대표이사에 이정애 음료 사업부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K뷰티 업계 전체가 술렁일만한 소식이었다. 2004년 이후 무려 18년 동안 LG생건을 이끌어 온 차 부회장이 용퇴했기 때문이다. 차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였다. 그러나 '차석용 매직'으로 불릴 정도로 매년 상승하던 실적이 내리막길을 탔고, 차 부회장 또한 후배의 길을 터 주기로 결심하면서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차 부회장의 수식어였던 '최장수·최고령 CEO'라는 기록도 멈추게 됐다. 차 부회장의 배턴을 이어받은 이정애 신임 대표는 뼛속까지 'LG우먼'이다. 1986년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한 뒤 그룹 최초의 여성 대표의 자리까지 올랐다. 포트폴리오가 견실하다. 36년 동안 생활용품사업부장과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고루 맡아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2015년 말부터는 럭셔리화장품 사업을 책임졌는데 '후' '숨' '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된 시기였다.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디테일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는 입장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이정애 사장의 성공은 디테일한 면까지 꼼꼼히 챙기는 여성으로서 강점뿐만 아니라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생활용품·화장품·음료 사업부를 모두 거쳐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말했다. 실적·내부 단속…숙제 산적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당장 지난해 4분기부터 곤두박질치는 실적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LG생건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한 5조3780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5822억원을 기록했다. LG생건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4분기(1852억원)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주력 부문인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다. 3분기까지 화장품 사업 누적 매출은 2조3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줄었고, 영업이익은 66.6% 감소한 229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사업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한 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나 쪼그라들었다. LG생건은 부진의 원인을 중국 시장에서 찾는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 침체까지 겹쳤다는 것이다. 중국은 LG생건의 매출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빅 마켓'이다. 차 부회장이 불확실성이 큰 중국 시장 대신 기업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북미 진출에 몰두해온 배경이다. K뷰티 기업 관계자는 "솔직히 K뷰티 전성기는 옛말이다. 3~4년 전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뷰티 기업들이 죄다 생존을 걱정할 처지"라며 "LG생건도 공격적으로 북미 진출에 몰두했지만, 지금은 세계 경기가 침체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에게는 내부 단속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생건은 2004년 12월 이후 차 부회장의 지휘 아래 움직였다. 장수 CEO 체제는 조직이 안정적이고, 리더의 뜻에 따라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직 체계 역시 매사 적극적이었던 전임 CEO의 뜻과 방침에 따라 오랜 시간 유지됐다. 달라진 LG생건을 보여줘야 하는 이 신임 대표의 부담이 크다. 단기 실적을 위해 곳곳에 뚫린 인사 공백도 긴 안목을 갖고 채워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산이 몇 번 바뀌었지만, LG생건은 단 한 명의 CEO가 집권했다"며 "새로운 시스템과 틀을 짜야 하는 이정애 신임 대표로서는 만만하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8 07:00
산업

'유리천장' 뚫은 이정애, 4대그룹 최초 여성전문인 사장 승진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가 4대 그룹 최초 여성전문경영인 사장급 대표이사가 됐다. LG생활건강은 24일 그룹 공채 출신인 이정애 대표를 첫 여성 CEO(사장)로 발탁했다. LG그룹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도 '1호' 타이틀을 계속 이어왔다. 1986년 입사한 그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도 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고, 이번에도 1호 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후'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9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의 선임과 관련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5.6% 수준이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구성원으로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임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2명뿐이다. 4대 그룹에는 전문경영인 사장급 인사가 없었다. 회장급 여성 경영자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부회장급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현주·임세령 대상 부회장 정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4 16:08
산업

"제니가 영화 찍었어?"…음식 사진 싹 날린, '컬리'의 변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새로운 광고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컬리의 CF마다 등장하던 각종 식자재 모습은 싹 지우고, 글로벌 패션·뷰티 아이콘인 '블랙핑크'의 제니와 화장품만을 노출했다. 소비자 사이에는 "뷰티 제품 광고인 줄 알았다" "영상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컬리는 7일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열고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제니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과거 컬리가 선보였던 내용과는 완전히 달랐다. 광고 속에서 와인 컬러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제니는 이른 새벽 '컬리'라고 적힌 보라색 상자를 배송받는다. 상자 안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하고 싶어 하는 화장품이 담겨 있다. 따뜻한 거실에서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어보듯 화장품을 살펴보던 제니는 눈 내리는 거리에서 매력적인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며 화면을 응시한다. "마이페이보릿 뷰티, 뷰티 컬리(My Favorite Beauty, Beauty kurly)"라는 멘트로 마무리되는 이 광고는 청초한 제니와 몽환적인 영상미가 더해지면서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11만회를 넘겼다. 다른 편집본의 조회 수까지 더하면 2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우아하고 아름답고,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제니가 연기하는 것 같다" "제니가 너무 예뻐서 다 사고 싶다" 등의 댓글이 빼곡하게 달렸다. 컬리는 그동안 CF를 공개할 때 각종 신선한 과일이나 육류 등을 노출해 왔다. 컬리 자체가 식자재 앱에서 출발했고, 광고를 통해 특장기인 풀 콜드체인 시스템 및 샛별배송(새벽배송)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서는 모든 음식을 없애고 오직 제니와 화장품만을 중심에 뒀다. 이커머스 업계는 컬리가 이번 '뷰티컬리' 광고를 통해 본격적인 이미지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컬리가 이번에 그랜드 오픈한 뷰티컬리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명품 뷰티 브랜드까지 10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에스티 로더’ ‘라 메르’는 물론 ‘설화수’ ‘헤라’ ‘오휘’ 등 K뷰티 브랜드 및 신생 럭셔리 브랜드를 막론한다. 컬리는 고급 화장품을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니는 국내외를 통틀어 톱모델이다. 컬리가 과거에도 빅모델을 기용했으나, 뷰티에만 초점을 맞춘 이번 CF는 컬리로서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상장을 준비 중인 컬리가 카테고리 외연 확대는 물론 전문성과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고 평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9 07:00
산업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45% 감소

LG생활건강이 중국 봉쇄 여파, 전쟁·환율 영향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조 8703억원, 영업이익은 44.5% 줄어든 190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 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이 침체됐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된 탓이다. LG생활건강의 사업 부문은 크게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나뉘는데 화장품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3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줄어든 7892억원, 영업이익은 68.6% 감소한 67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인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간헐적 봉쇄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됐고, 중국 인플루언서에 대한 정부의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아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 성장이 어려웠다. 다만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하며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활용품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5873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61억원에 그쳤다. 오랄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의 활약으로 매출은 성장했다. 하지만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환율 영향까지 가중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음료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3% 성장한 4939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 침체로 이어졌고 러시아·우크라이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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