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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마인' 아들 지킨 이보영·사랑 찾은 김서형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호기심을 자극해 왔던 '마인'이 마지막회에서 모든 진실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인'에서는 이현욱(한지용) 사망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이전 화들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보영(서희수) 혹은 김서형(정서현)인 것처럼 묘사했지만 정작 범인은 주집사 박선영이었다. 이보영은 진범이 아님에도 아들 하준이 때문에 기억상실증 연기를 했다. 사건이 정리되고 효원가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을 때, 김서형은 사랑하는 옛 연인 김정화(최수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현욱의 사망 날, 박혁권(한진호)은 이복동생 이현욱에게 질투를 느끼고 집사 이중옥(김성태)을 시켜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중옥은 떨리는 손으로 독가스를 살포했지만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이현욱을 끝내 구해줬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이보영이라고 착각한 이현욱은 머리끝까지 분노해 그녀의 목을 졸랐다. 이현욱은 이성을 잃은 채 "내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난 세상에서 버려진다. 난 내 걸 지킬 거다"라며 소리쳤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주집사 박선영이 소화기로 이현욱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현욱과 이보영은 1층으로 함께 추락했고, 벽돌에 머리를 부딪친 이현욱은 그대로 사망했다. 김서형은 바닥에 있는 둘을 목격하고, 동서 이보영이 이현욱을 살해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김서형은 이보영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소화기를 인멸하고, 이보영을 병원에 데려다줬다. 시간이 지난 후 주집사는 김서형에게 자신이 진범임을 털어놨다. 김서형은 "주집사는 우리 집안을 다 알아버려서 떠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라며 그녀를 떠나보냈다. 이보영은 주집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주집사는 눈물을 터뜨렸다. 옥자연(이혜진)은 이보영에게 "진범이 아니면서 왜 기억을 잃은 척 했냐"고 물었다. 이보영은 "하준이 때문이다"라며 "아빠인 이현욱이 날 죽이려고 했다. 그 사실을 경찰에게 얘기할 수 없었다.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아들이 알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들에게는 사소하고 우습지만 내겐 너무 큰 이유"라며 입양한 아들임에도 누구보다 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옥자연은 이해한다는 듯 "절대 사소하지 않다"며 이보영을 위로했다. 이보영은 "고맙다. 하준이를 낳아줘서"라고 말했고 옥자연은 "하준이는 당신의 아들이다. 난 그만 지킬 것"이라며 이보영의 진심 어린 아들 사랑에 감동했다. 6개월 뒤. 효원가에는 어느새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이보영은 배우로 복귀해 바쁜 일상을 살아갔다. 또 아들 하준이를 친모인 옥자연과 함께 키우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김서형이 옛 연인 김정화에게 전화를 걸어 "어딨니. 너 있는 데로 가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마인'은 16부작으로 초반에는 옥자연의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아들 하준을 되찾기 위해 튜터로 위장해 효원가로 잠입한 옥자연은 비뚫어진 모성애를 광기 어린 연기로 소화해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이현욱 역시 중반부부터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특유의 차가운 눈빛으로 사이코패스적인 인물을 잘 묘사했다. 이보영은 '마인' 전체에 안정감을 줬다. 주변인들의 휘몰아치는 감정 속에서도 평정심을 지키는 말투와 태도로 드라마의 중심을 꽉 잡는 베테랑 연기를 펼쳤다. 많은 대사가 없던 김서형은 표정과 제스처로 카리스마를 뿜었다. 여태껏 시도하지 않은 동성애 코드까지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수준 높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마인' 후속으로는 배우 지성과 김민정이 주연을 맡은 '악마판사'가 7월 3일 첫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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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 기억상실 진짜일까…평정심 잃은 김서형 긴장↑

'마인' 이보영과 김서형에게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결말까지 단 2회가 남은 tvN 주말극 '마인(Mine)'에서 이보영(서희수)과 김서형(정서현)의 각기 다른 의아함을 자아내는 순간들이 포착됐다. 먼저 공개된 사진에는 이보영이 아들 정현준(한하준)을 한 없이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아들에게 헌신적이던 이보영 그 자체라 혹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닐지 추측하게 한다. 앞서 이보영은 카덴차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남편 이현욱(한지용)과 만난 이후로의 기억은 남아 있는 게 없다고 증언한 상황. 하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효원家(가)에서 일하는 메이드의 이름을 부른 것은 물론 결정적으로 아들이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제 한 몸을 던져 구해내 의심을 더했다. 그간 기억을 잃었다는 이유로 그토록 아꼈던 아들에게까지 데면데면하게 굴며 아빠가 죽었으니 친모 옥자연(이혜진)에게 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던 것과 180도 다른 행동이 미심쩍을 수밖에 없는 것. 더불어 정현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옥자연의 얼굴에도 심각함이 서려 이보영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는다. 김서형은 집무실에서 박성연(주집사)이 건넨 물건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긴장감을 유발한다. 입까지 틀어막은 채 평정심을 잃은 그녀의 혼란스러움이 보는 이들에게 전해진다. 늘 이성적인 생각과 태도를 보여줬던 김서형의 반응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카덴차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밤, 추락한 이보영을 병원에 데려가고 사건 흉기로 추정되는 소화기를 숨기고도 철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던 김서형이기에 그녀를 동요하게 한 물건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인'은 마지막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카덴차 살인사건을 두고 저 마다 다른 증언을 내놓으며 사건에 혼선을 불러일으켜 각종 추리가 난무하고 있는 상황. 과연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이보영, 김서형이 감추고 있는 그 날의 진짜 이야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26일) 오후 9시에 15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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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밉지 않은 쓰레기… '마인' 반전 매력남 이현욱

'연쇄 쓰레기'라 불리는 배우, 이현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화제작 tvN 토일극 '마인'에서 이현욱은 효원그룹 둘째 아들이자 톱여배우 이보영(서희수)과 결혼한 한지용을 연기하고 있다. 극중 다정다감한 이면의 그는 튜터인 옥자연(강자경)과 낳은 아이가 있고 이보영을 감쪽같이 속였다. 종영을 2회 남긴 그는 죽었고 그 용의자가 누구냐를 놓고 드라마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요즘 두 사람만 모여도 '한지용을 죽인 사람이 누구야'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마인'에서 그가 벌인 행동은 돌팔매를 맞아 마땅하다. 그래서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어휴 쓰레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연기를 실감나게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재미있는건 이같은 '쓰레기' 캐릭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작인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에서도 한 회사에서 교제 중인 원진아(윤송아)를 두고 따로 이주빈(이효주)과 약혼식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외도 사실이 걸렸음에도 뻔뻔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그때부터 그에게 붙은 별명이 '쓰레기'다. 차갑게 생긴 이현욱의 외모는 싸늘한 '쓰레기' 캐릭터와 딱 어울린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게 생길 외모에 반대되는 그의 실제 성격은 정겹다. 인스타그램만 들어가도 반전 유머를 엿 볼 수 있다. ''마인' 시청해줘 감사합니다. 시청률이 8%씩이나. 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아요. 단점은 어머니 연락이 현저히 줄어듬. 엄마 나 버리지마'라고 했다. '내일은 또 얼마나 많은 욕을 먹을까' '토요일이 다가온다 외출금지' 등 위트있는 글이 꽤나 인상적이다. 이현욱의 시작은 꽤 오래됐다. 안양예고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0년부터 연극·영화·드라마를 넘나들었고 2019년 방송된 '타인은 지옥이다'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간 작품에서 불륜을 밥먹듯이 한 그가 차기작에선 상처를 받는 입장이 된다. 차기작으로 정한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에서 대학원 시절 친구들과 게임 개발에 심취, 게임 회사를 창업해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벤처기업인으로 개인 자산 1조원인 재계 서열 30위권의 부자 이형주를 연기한다. 아내의 불륜 행각으로 이혼, 여자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인물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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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베일벗는 이현욱 죽음의 열쇠

'마인' 이현욱의 죽음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에서 한지용(이현욱)의 죽음으로 인해 서희수(이보영), 정서현(김서형)을 비롯한 효원家(가) 사람들이 용의 선상에 오른 가운데 사건 발생 당일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장 긴밀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간 접촉한 적 없던 한지용과 엠마 수녀(예수정)의 대치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살벌한 눈빛으로 엠마수녀 어깨를 휘어잡은 한지용의 태도가 경악을 자아낸다. 앞서 한지용을 돌봐주지 못한 부채 의식이 있다고 밝힌 것처럼 엠마 수녀는 안하무인의 행동을 감내하고 있어 그녀가 가진 죄의식 깊이를 가늠케 한다. 이어 효원家 저택 내에서 비밀리에 접선 중인 정서현과 이혜진(옥자연 분)의 만남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지용이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한 배를 탄 그녀들이 또 어떤 새로운 플랜을 짜고 있을지 혹은 그의 죽음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지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사건 발생 당일인 한수혁(차학연)과 김유연(정이서)의 약혼식 현장이 가장 이목을 집중케 한다. 행복해 보이는 당사자들과 달리 눈빛에 생각이 많아 보이는 서희수, 언제나 그렇듯 포커페이스를 유지 중인 정서현에게서 한지용 죽음에 얽힌 어떤 전조도 파악하기 어렵다. 건강 상태가 악화된 듯 비틀거리는 한회장(정동환), 부축 중인 양순혜(박원숙)까지 모두가 기뻐야 마땅할 집안 행사 날 곳곳에서 포착된 수상한 정황들이 또 한 번 한지용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가중하고 있다. 특히 단순 심장마비로 처리될 뻔 했던 한지용 죽음은 엠마 수녀의 진술로 인해 살인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효원家 한지용과 관련 있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용의자로 의심 받으며 시청자들도 함께 추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 게다가 모두가 한지용을 해하고 싶어 할 원한들이 충분하기에 범인 추적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있다. 이에 마지막을 향해갈수록 ‘마인’을 향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14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또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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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마인' 빛내는 연기 열정

배우 이보영이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마인'을 완성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이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극을 이끄는 이보영(서희수 역)의 카메라 밖의 모습이 스틸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스틸에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이보영의 환한 미소가 담겨 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시시각각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보며 드라마를 향한 열정과 애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기에 디테일하고 섬세한 그녀의 대본 숙지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후문. 남편 한지용(이현욱 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서희수를 비롯해 정서현(김서형 분), 강자경(옥자연 분)이 그를 몰아내기 위해 각각의 책략을 꾀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떠한 전개로 극의 흥미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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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마인' 이현욱에 대한 이보영의 복수극 본격 시작

이현욱(한지용)이 그룹 회장 자리를 물려 받은 가운데 이보영(서희수)은 그에 대한 이혼소송을 준비했다. 6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인'은 이보영과 이현욱이 본격적으로 아들 정현준(한하준)의 양육권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그렸다. 또 이현욱은 옛 애인 옥자연(이혜진)의 목을 조르며 소송을 철회하라고 협박했지만 이보영은 옥자연 편을 들으며 남편에 대한 복수를 암시했다. 옥자연은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이현욱의 협박을 받았다. 이현욱은 옥자연의 목을 조르며 위협했다. 소리를 들은 이보영이 방 안으로 들어갔고 크게 화내며 이현욱에게 "저 여자에게 손댈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소리쳤다. 또 "하준이 엄마는 나"라며 옥자연이 제기한 소송을 자기가 맡겠다고 했다. 이보영은 아군인척 이현욱을 속이면서 조금씩 복수를 준비해 나갔다. 이보영이 옥자연을 상대하기 위해 고용한 변호사를 이현욱은 수상하게 생각했다. 과거 이현욱에게 앙심을 품고 효원가에서 쫓겨난 변호사였기 때문이다. 이보영은 "우리의 약점을 잘 아는 사람을 방어에 이용해야 옥자연의 공격을 대비할 수 있다"며 이현욱을 안심시켰다. 이현욱은 이보영의 연기에 완벽히 속았다. 이보영은 물밑에서 언론 플레이를 준비했다. 친분이 있는 기사를 만나 앞으로 있을 양육권 소송과 자신의 배우 복귀에 대해서 귀띔했다. 또 김서형(정서현)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복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갔다. 한편 의식이 없던 정동환(한회장)이 깨어나고 가족들은 그의 유언 이행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회장 자리의 1순위였던 차학연(한수혁)이 자리를 거부하자 정동환은 다음 후계자로 이현욱을 지목했다. 김서형이 극구 반대했지만 정동환은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사실상 재벌 회장의 자리를 건네받은 이현욱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보영과 옥자연의 마지막 공판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전의 말과 달리 이보영이 옥자연의 말에 동의하며 이현욱이 아빠가 될 자격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 간 아이에게 헌신한 자신의 노력을 호소했다. 판사는 이보영의 손을 들어줬고 이현욱은 그 자리에서 양육권을 뺏겼다. 재판이 끝난 직후, 이보영은 김서형에게 이현욱이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보영은 "차라리 잘 됐다. 높이 올라갈수록 잃을 것이 더욱 많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분노한 이현욱이 이보영을 만나 화를 내려는 찰나 이보영은 "이 결혼 찢자. 나는 하준이 데리고 나가겠다"고 이혼을 처음 선언했다. 전 편에서 이현욱의 죽음을 암시했던 '마인'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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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옥자연, 법정에서 만난다

tvN 토일극 ‘마인’에서 이보영과 옥자연의 대립이 법정으로까지 번진다. ‘마인(Mine)’이 이보영(서희수)과 옥자연(강자경)의 법정 대면 현장을 6일 공개,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엄숙한 재판장 내 각자의 변호사와 자리한 이보영과 옥자연의 모습이 눈에 띈다. 먼저 효원家(가)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비밀리에 계획 중인 이보영은 결연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옥자연은 어딘가 공격이라도 당한 듯 불편한 기색이 엿보이는 터. 두 여자의 상반된 온도가 재판 과정을 더욱 궁금케 한다. 이어 방청석에 앉아 있는 김서형(정서현)과 이현욱(한지용)의 모습 역시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아이를 잃은 이보영의 유산 사실을 공유한 인물이자 지원군을 자처한 김서형은 늘 그렇듯 이성적으로 재판을 관람 중이지만 그녀가 속으로 어떤 수를 계획하고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그런가 하면 두 여자가 재판장에 서게 된 원인의 제공자인 이현욱의 눈빛에서는 도통 감정이 파악되지 않는다. 아내 이보영에 대한 온전한 지지가 보이지 않으며 제 3자처럼 법정 안을 관망, 타인과 다를 바 없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누가 정현준(한하준)을 키울 게 될 것인가에 있다. 앞서 두 여자는 아들에 대한 강한 애정과 양육 의지를 보여줬던 상황. 특히 이보영은 “제가 하준이 엄마예요. 하준이 상처받게 두지 않을 겁니다. 하준이 그 여자로부터 지킬 거에요”라며 절대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집념을 보여줬다. 이에 법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결과를 주목케 한다. 누구도 손댈 수 없는 거대한 재벌가 뒷배경과 김서형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은 이보영 그리고 한하준과 피로 엮여 거스를 수 없는 천륜을 맺은 옥자연이 우세할지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오후 9시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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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측 "오늘(5일) 죽음 맞이한 인물 밝혀진다"

'마인'이 후반부를 맞아 한층 더 처절하고 강렬해진 서사를 전한다. tvN ‘마인’ 측이 2막을 한층 더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1회부터 가장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효원家(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서희수(이보영)와 한지용(김현욱)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고 정서현(김서형)도 한지용과 반목하고 있다. 약혼을 깨며 사랑을 택한 한수혁(차학연)과 김유연(정이서) 그리고 복잡해진 후계자 구도까지 각종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얼룩진 효원 가(家) 내에서 누가 죽음의 대상이 됐는지 시청자들의 예리한 추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살인사건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던 서희수가 눈을 뜨고 그 앞에 또 다른 타인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또 한 번 폭주 중인 가운데 제작진은 "5일 방송되는 9회에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진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랑한 남편 한지용의 배신으로 임신한 아이마저 잃은 서희수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살아온 서희수의 심장은 아이를 떠나보내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다. 상처를 준 이들에 대한 반격을 조용하게 그러나 파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하준(정현준)과 함께 효원 가를 나설 계획을 세운 서희수에게는 그녀처럼 아들을 되찾으려는 강자경(옥자연)이 서슬 퍼런 적수처럼 버티고 있다. 그러나 서희수는 전혀 굴하지 않고 강자경에게 “까불지 마 내 거 뺏어가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다 죽여 버릴 거야”라며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후반부에 더욱 고조될 두 여자의 첨예한 대립각에 뜨거운 시선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효원 가의 체스 플레이어라고 생각했지만 그 자신도 장기판 위의 말이었던 정서현이 자신의 성을 부수고 나올 수 있을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상류층으로 사회적인 인정과 품위를 위해 감정은 철저하게 포기한 채 살았던 정서현이 소년 화가의 코끼리 그림을 보고 자신을 가둔 것은 벽이 아니라 그저 ‘갇혔다’는 생각 자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엠마 수녀와 상담 도중 과거에 그리움을 느끼면서도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할 거라는 정서현은 ‘나의 것’만 빼곤 다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들 한수혁은 다 가져도 불행하기에 정략결혼은 물론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나의 것’으로 김유연을 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한수혁의 무모하면서도 거침없는 선택은 정서현의 가치관에도 큰 파동을 일으켰다. 과연 자신을 감싼 프레임을 깨고 나오기 시작한 정서현이 또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일지 궁금증을 지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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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짤 줄 알았는데 은은해서 더 중독적인 '마인'

조용히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tvN 토일극 '마인'이 방송 6회만에 시청률 8.2%를 기록, 5.6%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회복하며 순항 중이다. '마인'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기대작. 재벌가를 짜임새있게 다룬 JTBC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자 이보영·김서형·옥자연 등 '한 연기'하는 배우들이 모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첫방송에서는 어디서 본 듯 안 본 듯한 구성으로 작게 말이 새어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3회부터 확 달라졌다. 기획의도대로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서희수)이 낳지 않은 아들 정현준(한하준)은 튜터 옥자연(강자경)이 친모라는게 밝혀졌고 김서형(정서현)은 여자를 사랑해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음이 드러났다. 또 메이드인 정이서(김유연)는 도련님인 차학연(한수혁)과 선 넘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 위기의 여자 세 명은 모두 한 집안에 있다. 이보영은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로 자신의 배로 낳진 않았지만 두 아이를 지키는 것이 삶의 목표인 인물이다. 결정과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운명이 그려지고 있다. 김서형은 반대다. 아들이나 남편이 아닌 회사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먼저인 사람. 대기업의 총수 자리와 성소수자의 인생을 우선 순위에 둔다. 의문을 가득 품은 옥자연은 결국 욕망이냐 자식이냐의 문제다. 정이서는 지키거나 내던져야할 자존심의 문제를 갖고 차학연과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 흥행 요인은 엠마 수녀인 예수정의 내레이션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제멋대로인 이 재벌가를 들여다보는 화자다. 결국은 재벌가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고민이 많다. 그런 하소연을 들어주는 이가 예수정이고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얘기한다. 이 모든 게 극중 수녀라는 직업이 행하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자칫 출생의 비밀이나 불륜, 재벌가에 대한 얘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사건 중심보다는 그 인물의 이면을 그리는데 더 집중한 작품으로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묘사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예리하다. 마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 여러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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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김서형, 대립 아닌 공존 '따로 또 같이'

'마인' 이보영과 김서형이 내 것을 찾아가는 여정에 따로 또 같이 협력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마인(Mine)'에서 폭풍의 중심에 선 효원家(가) 두 여자 이보영(서희수)과 김서형(정서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효원가의 며느리로 한 집안 식구가 됐지만 처음부터 성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선하고 밝은 에너지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던 이보영과 감성보다는 이성을 따르는 김서형의 대비가 명확했던 것. 특히 효원 그룹 크림빵 갑질 사건 기사화를 막기 위해 기자와 만난 이보영은 정현준(한하준)을 낳지 않았다는 기사와 트레이드를 요구하자 단호하게 쳐냈다. 그룹의 이미지보다 아들의 상처를 걱정한 이보영의 선택에 김서형은 "나랑은 너무 다르다"라고 할 정도로 두 여자의 사고방식은 많은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좀처럼 누굴 믿기 어려운 효원가 내에서 이보영과 김서형은 상식적인 대화가 통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때때로 만나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집안의 속사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드러내놓고 살갑지는 않아도 오랜 시간 맺어온 끈끈한 유대감이 그들 사이에 존재했다. 특히 그간 일반적인 튜터답지 않게 의심스러운 옥자연(강자경)의 정체에 이보영과 더불어 효원가 집안 내부를 컨트롤하는 김서형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상황. 이보영은 나름대로 옥자연을 파헤치며 제 속에 소용돌이치는 파도를 잠재우려 애썼고 김서형은 고요하게 그러나 빠져나갈 구멍 없이 날카롭게 이 일을 캐내기 시작했다. 결국 다른 방향으로 걷는 듯 했던 두 사람의 갈래는 옥자연이 정현준의 친모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다시 만났다. 이에 김서형은 모든 일을 꾸민 이현욱(한지용)에게 사실대로 고백할 것을 권했지만 그의 태도는 뻔뻔하기 짝이 없었다. 되레 김서형의 과거를 약점처럼 쥐고 흔들며 입 다물 것을 종용했다. 그동안 이뤄온 것들이 전부 무너질 비밀 앞에서 김서형은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과 결이 다를지언정 타인을 향한 이타심이 깊은 이보영의 세계를 존중해온 김서형은 "전 이 집에 들어와서 형님이 의지가 많이 됐어요"라는 말을 되새기며 거짓된 평화를 깨고 옥자연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고했다. 이보영과 김서형은 '나의 것'을 지키기 위한 거친 풍랑에 몸을 맡겼다. 이보영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으려 드는 옥자연과 정면승부를 예고, 김서형은 묻어두려고만 했던 여린 감정들을 나의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닫힌 마음 속 빗장을 풀었다. 앞으로 더 크게 다가올 갈등 앞에 결코 쉽게 물러나지 않을 두 여자가 또 어떤 공조, 협력으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지 기대감을 더한다.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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