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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월드컵 준비 끝… ‘메시·이강인’ 이을 차세대 스타는?

스타 등용문인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 20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애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내에 ‘반이스라엘’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FIFA는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개최권을 박탈, 아르헨티나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U-20 월드컵은 총 24개 팀이 나선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팀에 16강 티켓이 돌아가고,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속했다. U-20 월드컵은 전 세계 유망주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장이다.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는 2003년 1월 1일생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금껏 숱한 스타들이 U-20 월드컵을 거쳤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제2회 1979년 일본 대회에 출전해 골든볼(MVP)을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2005)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아르헨티나·2007) 폴 포그바(프랑스·2013) 등 2000년대 골든볼 수상자들 여럿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대회에서 가장 돋보였다. 우크라이나에 져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골든볼은 그의 차지였다.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하는 김은중호에서는 포르투갈에서 활약 중인 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등을 주목할 만하다. U-20 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과테말라와 뉴질랜드, 미국과 에콰도르의 경기로 막을 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한 김은중호는 상파울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열흘간 대회 준비에 힘썼다. 지난 17일 결전의 땅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입성했다.김은중 감독은 “브라질에서 시차를 비롯한 여러 적응을 잘 마쳤다. 다행히 멘도사 환경이 브라질과 큰 차이가 없어 선수들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준비를 잘했기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강성진은 “U-20 월드컵을 기다려 준 팬들이 있을 텐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재밌게 훈련한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5.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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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온두라스·감비아와 한 조’ 김은중 감독 “1차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

김은중(44)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편성 소감을 전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F조에 묶였다.포트2에 속한 한국은 포트1 프랑스, 포트3 온두라스, 포트4 감비아와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총 24개 팀이 나서는 U-20 월드컵은 각 조 1, 2위,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한 모든 팀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플랜을 잘 짜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20 월드컵은 내달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애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을 박탈, FIFA는 아르헨티나를 새 개최지로 택했다. 김은중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다. 다음 주부터 짧게 훈련을 소집하지만, 우리가 (선수를) 전부 부를 수 없는 상태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기에 대회 2주 전에 전 선수가 모일 것 같다. 주말 경기까지 하고 바로 출국해서 현지에서 팀 조직이나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이후부터는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김은중 감독은 “1차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 어느 한 팀이 잘한다기보다 그날 컨디션과 준비, 팀의 분위기 싸움인 것 같다. 그룹 예선에서 잘해서 꼭 토너먼트 진출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국은 4년 전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패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대회이기도 하다. ▲ 2023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이스라엘-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라크,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온두라스, 감비아김희웅 기자 2023.04.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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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국, U-20 월드컵 조추첨 확정…프랑스·온두라스 등과 F조

김은중호가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조에 속했다.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조 추첨에서 프랑스 등과 F조에 편성됐다.포트2에 속한 한국은 톱시드(포트1) 프랑스, 포트3 온두라스, 포트4 감비아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은중호는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톱시드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팀이다. 지난 2013년 대회 우승팀으로, U-20 월드컵엔 이번이 8번째 출전이다.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올랐으나 미국에 져 8강 진출엔 실패했다.온두라스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U-20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9번째다. 다만 앞선 8개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감비아는 올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2007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U-20 월드컵 두 번째 출전이다. 첫 대회였던 2007년엔 16강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이 심화되자 FIFA가 개최권을 박탈했고, 최근 아르헨티나가 새 개최지로 확정됐다. 김은중호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나서는 등 월드컵 대비 막바지 훈련에 나선다. U-20 월드컵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대회 당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수상했던 대회다.▲ 2023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포트 순)-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이스라엘-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라크,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온두라스, 감비아김명석 기자 2023.04.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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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루' 호주, 페루 꺾고 카타르행...5회 연속 본선 진출

호주가 카타르 월드컵 31번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랭킹 42위)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22위)를 꺾었다.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맞섰고, 승부차기(5-4) 끝에 승리했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프랑스·덴마크·튀니지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호주와 페루는 팽팽하게 맞섰다. 좀처럼 유효 슈팅을 하지 않을 만큼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호주는 1번 키커 마틴 보일이 실축했지만, 페루 3번 키커 루이스 아드빈쿨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한숨을 돌렸다. 호주와 페루 모두 5번 키커까지 실축은 1번뿐이었다. 운명은 6번 키커 승부에서 갈렸다. 호주는 아워 마빌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페루는 알렉스 발레라의 슛이 호주 골키퍼 앤드루 레드메인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호주는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밀리며 3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서 A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에 2-1로 신승하며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남미 예선에서 5위에 오른 강호 페루를 만났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호주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북중미 온두라스에 3-1로 이기며 힘겹게 본선 무대에 올랐다. 페루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행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이겼던 호주에 막혔다. 이로써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은 딱 한장 남았다. 15일 오전 3시에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전에서 가려진다. 승리한 팀은 스페인·독일·일본이 속해있는 E조에 편성된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7:51
스포츠일반

[신태용 신의 한수] '위대한 벽' 오초아, 빵훈이가 빵 터뜨렸으면

참 질긴 인연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를 또 만난다. 5년 전 내가 이끌었던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멕시코와 맞붙었다. 당시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한 데다 다득점에서도 앞섰던 우리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리고 1-0으로 이겼다. 반면 A팀 맞대결이었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멕시코에 1-2로 졌다. 당시 1패를 안고 있던 우리는 강하게 몰아붙였어야 했다. 기성용의 플레이 때 상대 선수의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실점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쉽다. 도쿄올림픽에서 ‘강 대 강’으로 맞설지는 김학범 감독님의 선택에 달렸다. 이미 조별리그 3경기를 마친 만큼, 멕시코 공격력과 양쪽 풀백의 성향 등을 디테일하게 파악했을 것이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4-1)와 남아공(3-0)을 이겼고, 일본에 1-2로 졌다. A대표팀은 멕시코가 우월하지만, 해당 연령대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3승4무(올림픽에선 2승2무)로 진 적이 없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한국이 징크스일 수 있다. 난 개최국 일본보다 멕시코가 8강 상대로 낫다고 본다. 시차와 기후 등 환경 적응에서 우리가 유리하다. 멕시코 핵심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퇴장으로 결장하는 것도 호재다. 멕시코 골키퍼는 익숙한 선수다. 독특한 파마머리의 기예르모 오초아(36·클럽 아메리카), 러시아월드컵 때도 멕시코 A대표팀의 수문장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었는데 동물적인 반사 신경은 여전하더라. 그의 수비는 높은 성벽처럼 견고해 ‘만리장성(Great wall)’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초아도 벽이 아닌 사람 아닌가. 러시아월드컵 때 손흥민이 만회 골을 넣은 것처럼, 과감한 중거리 슛을 쏜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 오초아의 키(1m83㎝)는 큰 편이 아니다. 1m94㎝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이 세트피스에서 가담할 수 있다. 멕시코 올림픽팀과 A팀의 공통점이 있다. 북중미 국가 중 가장 공을 고급스럽게 찬다. 후방에서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한 번에 ‘쭉’ 튀어 나간다. 우리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고, 역으로 이동준(울산)이 뒷공간을 노려볼 수 있다. 온두라스와 3차전(6-0승) 때처럼 과감하게 공격하고, 두 줄 수비는 15~20m를 벗어나지 않게 공수 밸런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다. 리우올림픽 멕시코전 후반 32분에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대포알 같은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창훈이는 이번 올림픽팀에도 뽑혔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3명 중 황의조(보르도)는 3차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박지수(김천)는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다. 창훈이는 최근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아직은 자기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창훈이는 미디어에 자신을 어필하는 선수가 아니다. 대신 어디 세워놔도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묵묵히 다 해내는 살림꾼이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권창훈, 김민재,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려졌을 거다. 창훈이는 유일하게 올림픽 멕시코전 경험이 있다. 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줄 거다. 5년 전 좋았던 기억을 되살렸으면 한다. 난 권창훈을 ‘빵훈이’라 부른다. 빵집을 운영하신 아버지가 리우올림픽 준비 기간에도 선수단에 빵을 돌리셨다. 멕시코과 8강전, 빵훈이가 ‘빵빵’ 터트릴 차례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9 14:54
축구

美 매체, 도쿄올림픽 축구 파워랭킹 공개··· 김학범호 3위, 일본 1위

한국이 미국 스포츠매체가 선정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CBS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가 8강 대진표가 확정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한 8개국의 파워랭킹을 책정했다. 온두라스전 승리로 한국은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조별리그 2차전보다 7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전 패배 직후 13위였으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은 8개 팀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매체는 “뉴질랜드전 패배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출발을 한 한국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합계 10골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강인과 황의조도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과 황의조가 두 경기 동안 나란히 3개의 골을 넣었다. 멕시코는 요코하마에서 한국을 만나기 전 자신감을 가진 한국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8강전 맞대결 상대인 멕시코보다 높았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한 단계 낮은 4위에 선정됐다. 매체는 멕시코에 대해 “프랑스(4-0 승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3-0 승리)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엘 트리(El Tri·멕시코 축구대표팀 별명)’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한국을 이기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브라질과 이집트 경기의 승자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워랭킹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를 연이어 격파한 데 이어 프랑스마저 4-0으로 꺾으면서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매체는 “일본이 현재 가장 강력한 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스타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은 잠재적인 준결승 상대인 스페인이나 코트디부아르와의 대결을 앞두고 유리한 대진표를 받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31일 오후 6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일본의 뒤를 이어 브라질이 2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코트디부아르, 스페인, 뉴질랜드, 이집트 순으로 순위가 책정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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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님, 요코하마서 ‘슛돌이’ 지켜 보실 거죠?

축구대표팀 이강인(20·발렌시아)에게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은 특별하다. 28일 오후 5시 30분 온두라스와 맞붙는 장소가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1999~2000년, 2003~04년 뛰었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구장이다. 유 전 감독은 지난달 7일 세상을 떠났다. 2007년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던 이강인의 첫 스승이 유 전 감독이었다. 이강인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스승 얘기가 나오자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이강인은 뉴질랜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마니아와 2차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쳤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형들 제가 찰게요”라며 손을 드는 적극성도 보였다. 경기 후 방송 카메라가 켜진 줄도 모르고 “내가 인터뷰할 게(수훈 선수가) 아닌데…”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유 전 감독은 생전에 기자에게 “강인이가 악성 댓글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잘하면 높은 곳에 올렸다가, 못하면 밑바닥까지 내려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한 적이 있다. 지난 2년 동안 요코하마 팬들은 유 전 감독의 췌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경기장에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고 적힌 걸개를 여러 번 내걸었다. 유 전 감독은 지난해 2월 요코하마를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 ‘상철이 형’이 뛴 곳에서 ‘막내형’이 뛴다. 재일동포 스포츠 칼럼니스트 신무광씨는 “유상철은 요코하마의 첫 한국 선수이자, 팀 역사상 최초의 J리그 2연패(2003, 2004) 당시 주축 선수였다. 요코하마에 한국축구의 투혼을 심어준 선수였다. 서포터들이 현수막을 건 것도 그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였다”며 “요코하마 사람들은 이강인이 유상철 제자라는 사실을 잘 모를 거다. 이강인이 활약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요코하마 팬들도 감동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월 유튜브 ‘유비컨티뉴’에 출연한 유 전 감독은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강인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하자, 이강인은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어릴 적 유 감독과 공을 차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게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8 08:47
축구

[신태용 신의 한수] ‘리우 복수혈전’ 온두라스 거칠게 다뤄라

분위기는 바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공격에서 다득점, 수비에서 무실점을 했다. 대승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앞서 1차전(뉴질랜드에 0-1패)에선 상대가 5백으로 내려 설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잘 준비했다. 김학범호가 가장 잘하는 압박과 측면 스피드를 보여줬다. 루마니아가 발이 느린 편이었는데, 측면 공격수 이동준(울산)이 빠른 돌파로 자책골을 끌어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좋았다. 설영우(울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강윤성(제주)이 도움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좌우 풀백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숫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가장 힘들다. 김학범 감독님이 2차전을 앞두고 덤덤한 척했으면 했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감독 얼굴부터 본다. 사진을 보니 경험 많은 감독님답게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 그런 노력이 흐름을 바꿨다. 3차전(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당시 슈팅 한 방에 한 골을 내줬다. 손흥민(토트넘) 등이 나섰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침대 축구’를 했다. 당시 감독(루이스 핀토)이 ‘젠틀’하지 않았다. 이번 온두라스팀은 드러눕지는 않더라. 골은 1분 만에 날 수도 있으니 조급하면 안 된다. 김 감독님은 내게 “지금 온두라스가 5년 전보다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온두라스는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에 9번(호르헤 벤구체)과 19번(더글라스 마르티네스)이 투톱이다. 1, 2차전 모두 슈팅을 17개나 때리는 등 매우 공격적이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강한 압박,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 2차전 때 중앙수비 박지수(김천)가 몸을 던지는 ‘군인 정신’을 발휘한 것처럼 말이다. 박지수는 A대표팀 수비다웠다. 이동준과 엄원상(광주)이 측면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살아나는 게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이동경(울산)이 2차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울화통이 터지더라도 속으로 ‘기필코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훌훌 털어내고 더 큰 선수가 됐으면 한다. B조 4개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2위로 8강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이다. 조 2위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개 팀 중 유일하게 2승(A조 1위)을 거두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피하는 게 좋다.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5대5가 아닌 4대6으로 불리하게 싸울 수 있다.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삼푸도리아)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뽑았다. 도안 리츠(에인트호번)와 ‘일본 이강인’이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7 08:00
스포츠일반

구보와 이강인, '막내형'들이 한일 축구 8강행 이끈다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와 이강인(20·발렌시아)이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8강행 선봉에 섰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뉴질랜드전에서 0-1로 졌던 한국은 1승 1패(승점3)를 기록했다. B조 네 팀이 모두 1승 1패 동률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이 반전을 이끌어냈다. 뉴질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기대에 못미친 활약을 보였다. 결국 후반전에 교체됐고,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어두운 표정으로 답변하다 떠났다. 그는 "경기에서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이번 경기는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루마니아전에선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루마니아전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 자책골로 앞선 한국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얻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황의조(보르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왔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설영우(울산)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45분에도 상대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경기 뒤 "내가 인터뷰할 게 아닌 것 같은데..."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오늘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강인이 살아난 것은 김학범호에게도 큰 호재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8강에 오른다. A조 일본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중심엔 구보가 있다. 구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전에서 후반 25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경기 내내 답답하게 풀어갔지만, 구보의 개인기가 경기 승패를 바꿔놓았다. 2차전에서도 구보의 활약은 이어졌다. 25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안 리츠의 크로스에 왼발을 감각적으로 갖다대 골을 신고했다. 2경기 연속 골. 일본은 전반 12분 리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프랑스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일본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구보와 이강인은 대회 전부터 함께 주목받았다. 나이도 같고, 키(1m73㎝)도 같고, 스페인에서 성장한 점도 닮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구보가 FIFA 18세 이하 선수 규정 문제로 일본에 돌아오면서 이강인이 앞서가는 듯 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주전급으로 도약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24세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형들 사이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두 선수는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맞붙기 때문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6 14:15
축구

'이강인 멀티골' 김학범 호, 루마니아전 4-0 대승...첫 승·조 1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 이강인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5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로 투입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전반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이동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원톱 황의조가 받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부딪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 바로 합류한 박지수가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어 전반 24분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하지 못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전반 27분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나선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아 다시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날카롭게 크로스를 날렸다. 이동준의 크로스는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남자 대표팀의 첫 득점이었다. 한국은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후반전 동안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해야 했다. 한국도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원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7분부터 이동경의 스루패스와 황의조의 일대일 기회를 얻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골은 후반 14분 나왔다. 이동경이 장거리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이어 엄원상을 맞고 굴절해 골문 구석을 찔러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투입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더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후반 33분 이동경과 황의조 대신 김진규와 이강인을 투입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이 두 골을 더해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후반 44분에는 강윤성의 침투로 연결된 공을 왼발로 차분하게 차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 1패(골 득실+3)를 기록하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승점 3점·골 득실 -3)와 승점 동률, 골 득실 앞서는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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