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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CJ ENM, 10년간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

CJ ENM이 올해부터 10년간 대한축구협회 주최 경기를 생중계한다.CJ ENM은 대한축구협회(KFA)와 올해부터 2034년 12월 31일까지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향후 10년 동안 KFA가 권리를 갖고 주최하는 경기의 국내 TV 생중계 권한을 갖는다. 남녀축구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U-23), 코리아컵(前 FA컵) 경기 등이 포함된다.첫 중계는 오는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남자 22세 이하(U-22) 친선 경기다. 축구 해설위원 김환과 윤영주 캐스터가 중계를 맡는다.CJ ENM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CJ ENM의 스포츠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더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3.19 15:18
축구일반

축구협회, TV조선과 2034년까지 중계권 계약 연장…“역대 최대 규모”

대한축구협회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2034년까지 TV 중계권 계약을 연장했다.대한축구협회는 TV조선과 새로운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4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이다. 계약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지만, 역대 대한축구협회 중계권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대한축구협회와 TV조선은 지난 2022년에 처음 중계방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올해 8월 만료됐고, 계약조건에 따라 TV조선과 우선협상이 진행된 끝에 새로운 계약이 최종 합의됐다.이번 계약에 따라 TV조선은 향후 10년 동안 대한축구협회가 권리를 갖고 주최하는 경기의 국내 TV 생중계 권한을 갖는다. 대상 경기는 남녀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올림픽대표팀(U-23) 경기와 코리아컵도 포함됐다.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TV 중계권 외에도 경기 영상과 중계권 재판매 권한이 포함됐다. 뉴스용 영상 취재 보도권과 판매권, 경기 관련 독점 인터뷰 권리도 TV조선에 주어진다.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인 만큼 축구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장기간 협업을 유지할 파트너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각종 축구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6:03
해외축구

연장 접전 끝에 ‘은메달’ 앙리의 위로 “끝은 좋지 않았지만, 감동과 아름다운 여정” [2024 파리]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아름다운 여정이었다”라고 평했다.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3-5로 졌다. 후반 막바지 극적인 동점 골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끝내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프랑스는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았다.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29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스페인을 압박했다.포문을 연 것도 프랑스였다. 전반 11문 엔조 미요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스페인의 페르민 로페스가 7분 뒤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25분에는 멀티 골을 완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로페스의 동점 골을 도운 알렉스 바에나가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터뜨리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프랑스의 반격은 후반 34분부터 시작됐다.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마네스 아킬루슈가 마무리하며 추격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며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종료 직전 프랑스 아르노 칼리무엔도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 그라운드가 요동쳤다. 키커로 나선 장필리프 마테타가 골망을 흔들며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스페인의 저력이 우위였다. 연장전반 5분 만에 세르히오 카메요가 절묘한 칩슛으로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마지막까지 두들긴 프랑스였으나, 오히려 연장 후반 직전 골키퍼의 롱스로인에 뒷공간이 무너졌다. 이를 카메요가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시상대 꼭대기를 예약했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장’ 앙리 감독은 “정말 마법 같았다.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스토리는 놀라웠다. 끝은 좋지 않았지만, 감동과 메달, 아름다운 여정이 있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아름다운 나라”라고 돌아봤다. 프랑스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역시 “나를 믿어주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준 앙리 감독에게 고맙다. 우리가 함께한 분위기를 기억할 것이다. 결국 모든 프랑스인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감정적인 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였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0:30
해외축구

‘음바페는 없지만…’ 1차전 앞둔 앙리 감독 “우리는 준비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파리 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준비됐다”라는 포부를 전했다.프랑스는 오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미국과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벌인다.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의 첫판이다.프랑스는 강력한 스쿼드는 물론, 이를 지휘하는 사령탑의 존재로도 눈길을 끈다. 현역 시절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앙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앙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앙리 감독은 먼저 1차전에 대해 “다시 마르세유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많은 것을 준비하고, 다듬었다. 실제 상황에서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짚었다.그간의 준비 과정에 대해선 “신체적, 전술적인 측면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좋다. 우리는 준비됐다고 느낀다. 결과를 알려주는 것은 경기장에서다. 모든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돌아봤다.한편 매체는 ‘일반 대중은 이번 대표팀의 수준을 알지 못한다’면서 이들을 안심시킬 방법을 물었다. 이에 앙리 감독은 “많은 사람이 선수 이름에 대해 얘기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항상 그룹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종종 선수들에게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 “축구는 올림픽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의무 차출 대상 대회가 아닌 터라, B~D 팀이 출전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플라티니는 “올림픽에선 축구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이에 대해 앙리 감독은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앙리 감독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고, 상대를 압박하는 게 내 축구 철학이다. 간단하다. 스페인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프랑스는 기니, 뉴질랜드, 미국과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16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남자 축구에선 4개조 각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황선홍 전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6:31
프로축구

FC안양, 日 올대 출신 공미 야치다 품었다…“승격 함께하고 싶다”

FC안양이 공격형 미드필더 야치다 테페이(이하 야치다)를 영입했다.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일본 올림픽대표팀 출신으로 J1리그 교토 상가에서 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2020년 교토 상가(Kyoto Snaga)에서 만 19세에 프로에 데뷔한 야치다는 2021~2022시즌 도치기(Tochigi SC)에 임대돼 경력을 쌓았고 2023시즌에 다시 교토에 복귀했다. 올 시즌 교토에서 5경기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한 야치다는 현재까지 J리그 및 컵대회 포함 프로 통산 106경기 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또한 야치다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 U-23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 2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야치다는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고 패싱력이 두드러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안양에 합류한 야치타는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해 중원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야치다는 등번호 44번을 달 예정이다.FC안양에 합류한 야치다는 “FC안양이라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팀의 목표인 승격을 함께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제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안양은 오는 30일(일) 1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6.28 01:20
프로축구

‘황선홍과 재회’ 주세종 “감독님 잘 따라 위기 타파하겠다” [IS 대전]

FC서울 시절에 이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황선홍 감독과 재회하게 된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34)이 “감독님을 따라 위기를 타파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주세종은 5일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진행된 대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17년 이후 오랜만에 감독님과 같이 하게 됐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감독님이 오셨다.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하겠다. 감독님 많이 도와드리고, 선수들과 같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8강 탈락 이후 두 달여의 휴식기를 거친 뒤 대전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현장으로 돌아왔다. 주세종과는 서울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대전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주세종은 “서울에 있을 때도 감독님이 시즌 도중에 오셨다. 그때는 아무래도 전술적으로 딥하게 요구하시기보다는 분위기나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강조하셨던 것 같다”며 “이번에도 저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감독님이 와주셨다. 선수들은 감독님을 따라 꼭 위기를 타파하고,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과 재회에 주세종 스스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황 감독님 부임이 확정된 뒤 선수들이 어떤 전술을 쓰셨고, 훈련 프로그램은 어떤지 궁금해했다”며 “하지만 나도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이후 감독님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등을 지휘하셨다. 새로운 훈련, 새로운 전술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감독님이 말씀하신) 주도하는 축구는 팬들도 보고 싶어 하고, 선수들도 하고 싶어 하는 축구가 맞다. 대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 다행히 선수들은 서로 잘 지내고 태도도 좋다. 감독님이 새로 오신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제15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7:03
국가대표

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국가대표

5월 초까지 선임한다더니…감독 선임 계획 완전히 꼬인 축구협회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지난 2월 말이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을 발표하면서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시기를 ‘늦어도 5월 초’로 스스로 못 박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할 사령탑을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그런데 정작 5월 중순이 되도록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51·잉글랜드) 전 리즈 유나이티드감독 선임은 연봉에 대한 격차가 커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마쉬 감독의 리즈 시절 연봉은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에 달했던 반면 KFA는 그에 절반 수준의 연봉만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A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마쉬 감독과 협상이 불발되면 빠르게 차순위 후보와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아무래도 마쉬 감독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후보들만 남게 된다.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감독이나 브루누 라즈(48·잉글랜드)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각각 많은 나이나 대표팀 감독 경험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과는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거란 보장도 없다.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현 상황이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문제는 당장 오는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신임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은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해성 위원장이 ‘늦어도 5월 초’로 선임 시기를 못 박았던 것 역시 같은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과 관련된 모든 구상이 완전히 틀어진 모양새다.자연스레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뒤 두 달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과연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한 건 맞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또 다른 국내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결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전력강화위 차원에서는 한 국내 감독 후보에게 이미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 선임 시기는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역량 있는' 감독의 선임 과제마저 축구협회가 모두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에 이어 6월마저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거나, 자칫 최악의 경우 이도저도 아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 KFA 행정의 현주소, 그리고 과거 클린스만 선임 사례를 돌아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새로운 감독 선임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안에 '불신'이 가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2024.05.14 07:03
국가대표

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국가대표

‘5월이 다가온다’ KFA, 전력강화위 소집…차기 사령탑 선임 마지막 단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조만간 결정될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감독 선임 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FA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 A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일 제5차 브리핑을 통해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급된 건 국내 감독 4명과, 외국인 감독 7명이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고, 최근까지도 해외에서 후보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정 위원장은 새 사령탑 선임 기한을 ‘5월 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6월 재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발맞춰, 새 사령탑을 선임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4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당시엔 황선홍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 1승 1무를 기록했다.한편 축구계에 따르면 제시 마치(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셰뇰 귀네슈(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 윙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 기간 공식전 94경기를 지휘하며 64승 13무 17패를 기록했다. 2번의 오스트리아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라이프치히(독일)을 거쳐 지난 2021~22시즌 중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마치 감독은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이끌기도 했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지난해 2월 이후론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도자 경력에서 대표팀을 지휘해 본 경험은 아직 없다.김우중 기자 2024.04.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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