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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정의선 '올림픽 직관'...재계 총수도 태극전사와 함께 뛴다

재계 총수들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위해 한 뜻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파리 현지로 날아가 응원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 언팩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IOC와 1997년부터 30여년 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를 새긴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 전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시상대 셀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다. 삼성가에서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지난해 10월 IOC 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 유럽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라 이재용 회장에게 좋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유럽의 파트너사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의 금빛 사냥을 응원한다. 대한양궁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은 대단하다. 국내에서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사로를 본뜬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만들어 스페셜 매치를 치르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을 도입해 기량 향상을 도왔고, ‘슈팅 로봇’과 대결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림픽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 양궁은 물론이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핸드볼 수호자’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의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여자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비록 현지 응원전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지난 5월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하면 부상도 적고 더 좋은 성과를 내 국민도 공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5 07:00
산업

"팀코리아 '밥심' 책임" CJ, K푸드 알리기와 올림픽 마케팅 후끈

CJ그룹과 오비맥주 등 식품·주류·외식 기업들이 K푸드 알리기와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에 제품을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서 한식 홍보에 나선다. CJ는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우리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 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코리아하우스는 대한체육회가 국제 종합대회 때 국내 유치 대회 홍보나 국제스포츠 교류 등을 위해 운영해온 공간이다.CJ 관계자는 "종목에 관계 없이 팀코리아 전체의 '밥심'을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CJ는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존'을 마련해 우리나라 길거리 음식을 선보인다. 오는 25일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등과 함께 정찬을 제공하기로 했다.오비맥주는 앞서 출시한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의 '올림픽 에디션'을 앞세워 대회 기간 국내외에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카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맥주 파트너로 국내 주류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을 후원한다.오비맥주는 오는 25일부터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국내 주류 문화를 알리고, 국내에서도 전국 8개 업소를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체험형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코카콜라는 이달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용기 디자인으로 에펠탑에 올림픽 오륜기의 색상을 입힌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SPC 파리바게뜨도 팀코리아에 제품을 전달하고 파리에서 응원 캠페인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 대한체육회와 팀코리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다. 파리바게뜨는 파리에 위치한 5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3만여 개를 현지 선수단 훈련캠프와 코리아하우스에 제공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1 10:19
스포츠일반

스포츠의 별, 지다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재계의 거인인 동시에 스포츠의 별이었다. 올림픽으로 대표되는 아마추어 체육은 물론 프로 스포츠 발전에도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이건희 회장은 스스로 스포츠맨이었다. 서울사대부고 2학년 때는 레슬링 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럭비와 승마·골프도 즐기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컸다. 경영인이 된 이후 이건희 회장은 체육지원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1978년 삼성 탁구단을 창단했고, 레슬링협회장(1982~97년)을 거쳐 대한체육회 이사를 지냈다. 이 기간이 한국 레슬링의 황금기였다. 김원기·유인탁(1984년 LA), 김영남·한명우(1988년 서울), 안한봉·박장순(1992년 바르셀로나), 심권호(1996년 애틀랜타) 등이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삼성 그룹의 성장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스포츠 지원 규모도 커졌다. 유승민(탁구), 이형택(테니스), 정지현·김현우(레슬링), 이용대(배드민턴), 문대성(태권도), 이봉주(육상) 등이 삼성 그룹 계열사 팀에서 뛰거나 후원을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200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구단주를 맡았다. 그뿐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는 물론 e스포츠 팀도 창단했다. 프로와 아마를 합쳐 최대 13개 팀을 운영하면서 연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썼다. 국제무대에서도 거인다운 행보를 보였다.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당선됐고, 1997년에는 삼성전자가 IOC의 올림픽마케팅 파트너가 됐다.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올림픽 유치 경쟁이 뜨거울 때 IOC 위원이었던 그는 세계 곳곳으로 관계자들을 만나러 다니며 유치 활동을 펼쳤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11년 남아공 더반 IOC 총회까지 1년 6개월 중 170일 동안이나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6년 넘게 병상에 누워있던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25일 잠시 눈을 떴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11연승을 달린 날이었다. 당시 이승엽이 3회 홈런을 때리자 병실에 있던 가족과 관계자가 환호했다. 이때 이건희 회장도 눈을 뜨는 등 신체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스스로 스포츠맨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1984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1986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 1991년 IOC 올림픽훈장을 받았고, 2017년 명예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식 기자 2020.10.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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