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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 스포츠 토크쇼 ‘썰티타카’ NBA편 공개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이슈를 다뤄보는 ‘썰티타카’ 콘텐츠의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편 본영상이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썰티타카’ 시리즈는 호스트 및 게스트들을 초대해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개막을 맞아 제작된 썰티타카의 ‘2024-2025시즌 NBA편’에는 박진형 스포츠 크리에이터와 조현일 해설위원(스포티비 농구 해설위원)이 호스트로 출연하고, 손대범 해설위원(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23일 공개되는 NBA편 본영상에서는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활약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 가능성 ▲클레이 탐슨을 떠나보낸 골든스테이트의 현재 전력 ▲LA레이커스에서 함께 뛰게 되는 제임스 부자 ▲각 지구별 우승팀 예상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 명의 패널들이 대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이슈를 재미있게 다뤄보는 썰티타카 NBA편 본영상이 새 시즌 개막에 맞춰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NBA을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썰티타카 NBA편은 스포츠토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쇼츠 예고편을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에 본영상이 공개된다.안희수 기자 2024.10.23 21:16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국가대표

국회에서 거침없는 ‘작심발언’…축구협회 향해 쓴소리 낸 박문성 위원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판 목소리를 냈다. 평소 축구협회 행정 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박 위원은 정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이어갔다.박문성 위원은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 지난해 승부조작 사면 논란을 시작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까지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발생한 축구협회 행정 절반에 걸쳐 작심발언을 이어갔다.참고인으로 출석한 만큼 발언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박문성 위원은 오전 첫 질의를 받은 뒤 “서글프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다”면서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를 향해 비판 목소리부터 냈다.박 위원은 “앞서 축구협회쪽 이야기들을 들으면 다른 나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팬들도 지켜보고 계실 텐데,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정당했냐, 공정했냐고 하는데 공정했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시간이 흐르면서 박문성 해설위원에게 점점 더 많은 발언 기회가 돌아갔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박 위원은 날 선 발언들로 축구협회를 직격했다. 박문성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와 커뮤니티 등을 종합해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 할 10대 이유로 ① 승부조작, 비리축구인 사면파동 ② 정몽규 집행부 독선·무능력·무원칙 ③ 무전술 클린스만 선임 문제 ④ 황금세대, 아시안컵 4강 탈락 ⑤ 클린스만 100억원 위약금 논란 ⑥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⑦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⑧ 회장 4선 연임 논란 ⑨ 협회 사유화 ⑩ 한국 축구발전 저해를 제시한 뒤 가장 심각한 3가지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일단 스포츠 근간을 흔들었던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파동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독선·무능력·불공정·무원칙”을 꼽기도 했다. 박 위원은 또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며 비판 목소리도 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고,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며 “홍명보 감독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선임됐을 때, 아는 지도자한테 ‘이제는 지도자를 그만할 생각’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름 없는 지도자들은 10년, 15년을 밑바닥에서 굴러도 프로팀 코치나 감독을 하기도 어렵다. 누군가는 저렇게 특혜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니, 지도자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문성 위원은 “비단 이번 사건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뿐만 아니라 지난해 승부조작부터 이어진 축구협회의 행정 촌극들을 모두 비판했다.그는 “길게 보면 승부조작 사범들을 그렇게 사면하면 안 됐다. A매치를 앞두고 꼼수사면을 한 거다. 매우 반 스포츠적인 거다.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질렀는데 꼼수사면을 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도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발표 당일에 소집해서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했다. 말도 안 된다. 파리 올림픽 실패 역시 문제다. 축구는 질 수 있다. 문제는 올림픽을 이끌어야 되는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겸임을 시킨 거다.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그런 판단을 못한다.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박문성 위원은 “이러한 무능력과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팬들도, 많은 국민들도 이제는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야 되지 않을까, 재확인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 등을 향한 박 위원의 날 선 발언은 이어졌다. 박문성 위원은 “그동안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머릿속에 맴도는 건 ‘왜 눈치를 보지 않지’라는 표현”이라며 “제 옆에 있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그렇게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도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동떨어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 첫 번째는 정몽규 회장과 우리는 살아온 궤적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대기업의 가문의 자제로 자랐고, 최고의 엘리트로 자랐다. 우리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았기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우리 눈치를 안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또 “두 번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은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인사권 같은 데 개입할 수가 없다. 국민들과 팬들이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선 ‘그래서 어떡할 건데’라는 반응이다. 선거인단에 팬들은 들어갈 수 없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를 하는 거다. 그러니 국민들의 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문성 위원은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 눈치도 보지 않는다. 정치가 개입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할 거라는 겁박을 하면서 국회의원 눈치도 안 본다.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이 많은 문제를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구조와 닫혀진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김명석 기자 2024.09.25 07:03
예능

이용대 “경기 실패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 (‘미우새’)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돌싱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22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벤져스 새 멤버로 이용대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용대 모는 “우리 아들은 청소부터 빨래, 요리까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아들”이라고 호언장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라는 MC 신동엽의 말에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여전히 현역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이젠 무릎이 아프다”, “체력이 안 된다”라며 달라진 세월을 실감하는 듯한 이용대. 그러나 약한 모습도 잠시,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이용대의 원 포인트 코칭이 이어지자 지켜보던 모두가 감탄했다.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무려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용대의 숙소 생활에 이목이 집중됐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생활 중인 이용대는 훈련할 때와는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머니조차 알지 못했던 민낯을 보였다.한편, 돌싱 7년 차라는 이용대는 “배드민턴 경기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혼을 겪은 이용대의 솔직한 속마음을 알게 된 용대 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용대는 “이혼 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라며 깜짝 고백은 물론, 8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과연 이용대의 진심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이어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봤던 이용대는 “세영이가 금메달을 딸 거라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윙크 세리머니’와 안세영의 ‘포효 세리머니’ 중 뭐가 더 멋있는 것 같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이용대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는데, 무슨 답변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이용대의 반전 일상과 ‘미우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은 이야기는 22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2:51
프로농구

안방 내준 박신자컵이 여자농구에 남긴 숙제 [IS 아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일본 초청팀 간의 결승전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농구에 큰 숙제를 남겼다.후지쓰 레드웨이브가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 안텔롭스를 76-55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이 일본 초청팀 간 대결이 된 것은 대회 설립 후 처음이다.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 농구 레전드 박신자 전 감독을 기리기 위해 2015년 만들어졌다. 종종 해외 팀을 초청했고, 올해는 일본과 대만 리그 팀이 참가했다.올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팀은 준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7일 열린 4강전에서 부산 BNK는 후지쓰에 70-82, 부천 하나은행은 도요타에 53-73으로 완패했다. 비시즌 동안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BNK는 후지쓰와의 4강전에서 고감도 3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한때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실책이 쏟아졌고, 후지쓰의 조직력에 결국 밀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후지쓰 선수들) 개인기가 화려하다기보다 유기적이고 팀 움직임에 충실하더라. 후지쓰의 로테이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우리한테 좋은 연습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에서 하나은행에 완승을 거둔 도요타는 전 일본 여자농구 대표 오가 유코 감독이 이끌고 있다. 박정은 감독과 오가 감독은 한일 대표팀에서 동시대에 활약한 선수였다. 이들이 대표로 뛰었던 2000년대에는 일본 여자농구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감독이 된 후 위치가 역전됐다. 오가 감독은 “승부에선 지면서 배우는 게 많다. 내가 선수일 땐 연이은 패배로 올림픽에 가지 못했지만, 그때 어렸던 선수들이 (도쿄와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라고 말했다.일본 W리그 강호인 도요타와 후지쓰는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의 강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탄탄한 수비, 그리고 외곽과 골 밑 등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 이에 비해 WKBL의 강팀들은 특정 선수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점으로 드러났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한국과 일본의 저변 차이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기본기와 조직력”이라면서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우리만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여자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로 가장 성공적인 순간을 보냈지만,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최하위인 12위(조별리그 3패)에 그쳤다. 한국은 아예 본선에 가지 못했다. 일본 여자농구 역시 과거의 성공에 취하지 않고, 파리 올림픽의 실패를 분석하고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컸다. 후지쓰 사령탑인 버크 토즈(캐나다) 감독은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에 대해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어떻게 성장할지가 중요하다. 국제대회에서 계속 같은 농구를 하면 상대에게 공략당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과 일본 여자농구는 올해도 박신자컵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실력을 점검했다. ‘남의 잔치’로 끝난 올해야말로 한국 여자농구가 패배를 통해 더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9.09 06:0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도박 문제 인식 주간' 맞이해 '예방 활동'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9월 도박문제 인식주간(9일~20일)을 맞아 다양한 도박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활동은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스포츠토토 이용자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지정한 ‘도박중독 추방의 날’은 매년 9월 17일로, 해당 주간은 도박문제 인식주간으로 운영된다. 2024년에는 추석 연휴와 겹쳐 9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된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나달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아 스포츠토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도박중독 예방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포츠 해설위원과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팀 선수단 및 윤덕여 감독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를 통해 캠페인 참여 사진과 함께 ‘너도, 나도, 단도’라는 슬로건을 전파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난 8월 29일 세종시민운동장과 9월 1일 목동야구장에서는 스포츠 경기 관중을 대상으로 ‘경기장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이 진행됐다. 세종스포츠토토 홈경기 및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경기상고-전주고전)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중들을 대상으로 건전구매 서약과 도박중독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13일부터는 온라인을 활동을 옮겨 베트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6일부터 8일까지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과몰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힐링캠프’가 열린다. 이 캠프는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래프팅과 인제스피디움 일대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협업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도박 과몰입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자기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2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제16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에도 참여한다. 이 기념식은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주관으로 열리며,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영상 시청, 회복자 합창단 축하공연,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아울러, 23일부터 29일까지는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을 위한 캠페인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맨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박문제로부터 내자녀를 보호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청소년 보호 서약과 함께 청소년 도박문제 자가점검 안내(CAGI) 등 각종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도박중독 예방활동을 통해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스포츠토토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9.05 11:27
예능

오상욱 ‘슈돌’ 재출연… 은우 체력에 녹다운된 금메달리스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은우가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도경동도 한 번에 녹다운시키는 에너자이저 강철 체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1일 방송되는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39회는 ‘빛나는 금메달 삼촌들’ 편으로 MC 최지우와 슈퍼맨 박수홍, 김준호, 최민환이 함께한다. 이중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뉴 어펜져스' 오상욱과 도경동이 '원조 어펜져스'이자 펜싱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김준호와 ‘우형제’ 은우, 정우 형제를 만난다. 특히 오상욱은 지난 11월 ‘슈돌’에 출연해 은우의 두 돌을 맞아 2미터가 훌쩍 넘는 기린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이에 ‘금빛 검객’ 오상욱과 도경동이 펜싱 마스크와 함께 카리스마를 벗고 ‘우형제’와 만나 자아낼 친근한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모인다.이날 은우는 업그레이드된 말솜씨와 열정적인 에너지로 오상욱, 도경동을 휘어잡는다. 은우는 다리를 좌우로 교차시키는 현란한 스텝과 함께 ‘은우 쇼’의 포문을 연다. 도경동은 “삼촌이 피아노 칠게. 춤 춰”라며 장난감 피아노 앞에서 자세를 잡으며 즉석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다. 이에 은우는 클래식에 몸을 맡긴 채 마치 음악의 신이 내린 듯한 동작을 선보여 폭소케 한다. 발 끝을 드는 우아한 동작과 지휘를 하는 듯 손을 휘저으며 ‘은차르트’의 강림을 알린 것. 나아가 은우는 거실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며 “삼촌도 뛰어 봐!”라며 오상욱, 도경동을 능수능란하게 지휘한다는 전언.이에 오상욱은 소파에 대자로 누워 “은우야 너 200바퀴는 넘게 뛴 것 같아”라며 34개월 은우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혀를 내두른다. 도경동은 “형, 20년은 늙은 것 같아. 초점 똑바로 잡아”라며 경기장 위에서는 한 치의 오차 없는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던 오상욱의 지친 모습에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금메달리스트도 녹다운 시켜버린 은우의 넘치는 체력이 보는 이들에게도 활력을 선사할 전망이다.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오상욱과 도경동을 위해 전복 솥밥, 해물 갈비찜, 랍스타 라면까지 초호화 보양식을 준비한다. 이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뉴 어펜져스’의 제5의 멤버로 힘을 전했던 김준호의 비하인드가 밝혀진다. 오상욱, 도경동은 입을 모아 “중계석에 준호, 경환 형이 있어서 힘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낸다. 이에 김준호는 “중계석에 올라와 조언 듣는 걸 보면서 ‘이놈들 절실하네’라고 생각했다”라며 선배로서 동작 티칭과 응원을 보냈던 순간을 떠올린다.한편, 도경동은 “이상형은 다른 사람한테는 차갑지만 나한텐 애교쟁이였으면 좋겠다”라며 은우와 정우 형제에게 푹 빠져 결혼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이처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오상욱, 도경동의 육아 현장과 솔직한 모습이 담길 ‘슈돌’ 본방송에 기대를 모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1 08:41
예능

‘2관왕’ 오상욱 맞아? 충격 기린 탈…“누가 이런 분장에 금메달을” (‘슈돌’)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도경동이 ‘금빛 육아’를 펼친다.오는 9월 1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39회는 ‘빛나는 금메달 삼촌들’ 편으로 MC 최지우와 슈퍼맨 박수홍, 김준호, 최민환이 함께한다. 이중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과 도경동이 펜싱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김준호와 ‘우형제’ 은우-정우 형제를 만난다. 특히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출연 당시 은우의 두 돌을 맞아 2미터가 훌쩍 넘는 기린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이에 ‘금빛 검객’ 오상욱과 도경동이 펜싱 마스크와 함께 카리스마를 벗고 ‘우형제’와 만나 자아낼 친근한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이날 오상욱은 다시 한번 ‘기린 삼촌’을 소환해 은우의 취향 저격을 노린다. 오상욱은 탈을 쓰고 감쪽(?)같이 기린으로 변신해 다소곳하게 은우를 기다린다. 여기에 금메달을 따면 은우와 만나는 것이 소원이었을 정도로 은우의 팬인 도경동은 선배 오상욱의 가르침에 따라 순순히 얼룩말 탈을 쓴다고. 도경동은 더운 여름에 탈을 쓴 채로 땅에 엎드려 얼룩말 흉내를 내는 처절한 몸짓으로 배꼽을 잡게 한다. 이에 김준호는 “누가 이런 분장에 금메달을 매고 나와”라며 금메달리스트도 예외 없는 육아 현장에 실소를 터뜨린다고. 이같은 오상욱, 도경동의 금빛 노력에 과연 은우, 정우 형제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은우는 금의환향한 오상욱, 도경동을 위해 특별 환영식을 준비한다. 레드카펫은 물론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린 수제 금메달을 삼촌들의 목에 걸어주는 것. 또한 은우는 오상욱의 취향 저격 딸기 과자 선물에 와이퍼 댄스로 깜찍 애교를 선보여 흐뭇함을 자아낼 예정이다.또한 김준호는 오상욱과 도경동을 위해 누군가의 영상편지를 선물하는데, 영상 속 주인공의 금메달 축하 메시지를 받은 도경동이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설레 한다는 후문이다. 이유인즉슨 도경동이 영상 편지 속 주인공의 노래를 매일같이 들으며 올림픽을 준비했을 정도로 팬이었던 것. 과연 도경동을 설레게 한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도경동은 ‘제2의 김준호’라고 불릴 정도로 김준호와 대학교, 병역 혜택, 성격까지 닮은 특별한 관계임을 밝힌다. 이에 오상욱은 도경동을 향해 “준호 형 닮으면 안 돼”라고 경고했다고 해 사건의 전말에 호기심이 싹튼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9월 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09:44
국가대표

[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KFA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준희 KFA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도 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KFA는 27일 최영일 신임 위원장과 6명의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발표했다.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김명석 기자 2024.08.27 09:48
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과학원, 제32차 한국스포츠정책포럼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 성료

파리 올림픽 성공에도 고민에 빠진 한국 체육의 답이 과연 해외엔 있을까.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을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포럼 주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계가 느낀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13개 금메달을 포함해 총 32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같은 최다 타이기록이고 메달 수도 서울 올림픽(33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하지만 호성적과 달리 고민거리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상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면서 협회와 선수의 역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한 현 스포츠 정책 및 조직 운영이 적절한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심화됐다.이번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은 총 3가지 발표로 진행됐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책임연구위원은 '공정과 투명성의 도전:포타스(PotAS)가 바꾸는 독일 스포츠'라는 주제로 독일이 시도 중인 스포츠정책 평가 개혁을 소개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부진을 고민한 독일은 각 스포츠 단체의 재정 지원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민주적 구조를 세우기 위해 잠재력 분석 시스템을 의미하는 포타스를 개발해 2016년 도입했다. 총 116개 문항의 데이터로 구성된 포타스는 각 종목에 대한 지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또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분배해 국제대회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쓰이는 중이다.두 번째 발제자로는 박재우 한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IC스포츠지식서비스연구센터장이 나섰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의 학교/생활체육 정책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영국의 학교 체육 정책 역사와 주제와 핵심 방향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영국의 생활체육 정책이 단순히 스포츠 참여율만 높이는 게 아닌 질적 개선까지 도모하고자 했고, 성별이나 계급과 상관없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체육도 단순히 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6500개 이상의 위성 클럽을 통해 지원했다는 점도 전했다. 세 번째 발제는 일본 학교체육을 다뤘다. 발제자로 나선 유대근 한국일보 기자는 취재를 바탕으로 '일본 생활·엘리트 체육의 뿌리, 부카츠의 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유 기자는 기시하라 겐지 JOC(일본 올림픽 위원회) 강화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올림픽 선전의 바탕에 폭넓은 저변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용했다. 이어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생활 체육 중심으로 스포츠 정책을 설계했고, 이에 따라 일본 중학생 3명 중 2명은 부카츠(동아리)로 체육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달리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고, 공교육 과정도 충실히 따르는 구조라는 점도 짚었다.세 차례 발제 이후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KBSN 스포츠에서 프로배구 해설을 맡고 있는 김민철 조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주종미 호서대학교 교수, 주성택 가천대학교 초빙 교수가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의 진행 아래 발제자들과 토론을 나눴다. 김민철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는 어린 시절 선수를 조기 발굴해야 기본기를 익히고 성장시킬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이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한국은 초등학교 때 전문 교육 체계가 없고, 중학교 때부터 운동부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라 경기력에 한계가 온다. 스포츠클럽 기반 체육 정책을 지난 10년 동안 진행했지만, 실패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또 "훈련 시간도 부족하다. 일본은 방과 후평균 3시간 이상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데 우리나라는 한 시간 반 수준이다. 일본을 이겨내기 어렵다. 일본은 15년 이상 체육 경력을 지닌 교육자들이 있고 지역마다 운동부가 갖춰졌다. 한국은 이와 달리 연계 육성이 불가능해 지방 체육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엘리트 체육은 육성을 선택과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제도적으로 정확한 지원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원 기관이 많아도 뚜렷한 근거나 목적 의식이 없이 지원이 이뤄졌다. 한국도 제대로 포커스를 두고 선택과 집중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종미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국 체육 단체들의 민주적 구조를 평가해 평균 37점이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 기준을 알고 한국에도 도입해야 한다"며 "안세영이 제기한 사회적 이슈를 통해 보상의 공정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포타스가 공정성과 투명한 운영이 목표인데, 성과 중심이 핵심인 포타스가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 도입 후에도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시스템 운영에도 상당한 인원과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짚었다.세 번째 토론자인 주성택 교수는 "일본의 엘리트 스포츠가 발전한 이유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단지 학교 운동부나 엘리트 스포츠 문제만 가지고 추진한 게 아니다. 사회 경제 변화, 인구 변화 등 사회적 과제를 상정하고 스포츠와 연게해 정책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주 교수는 이어 "한국은 산발적으로 정책을 도입하다 보니 허울뿐인 규칙이 많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100년을 보고 정책을 세운다. 한국도 산발적인 정책을 만들지 말고 종합적 진단을 통해 50년, 10년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세워야 한다. 소위 기득권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고집한다면 변화와 혁신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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