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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과 올림픽 4강 주역들이 한 자리에,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식·올스타전 열린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오는 6월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라이언앳 &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공동 주관한다.김연경은 2005~2007년, 2009~2021년 총 16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배구의 국위선양에 앞장섰다.6월 7일 미디어데이와 전야제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공식일정 첫날인 8일,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선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수지, 양효진, 배유나, 김희진, 김해란, 한송이 등 국내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진다.이날 12시 30분 관중 입장을 시작으로 오프닝, 선수소개 등 각종 행사가 운영된 뒤, 경기는 오후 2시에 개시돼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기 종료 직후 국가대표 은퇴식이 약 3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9일에는 김연경과 국경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해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팀을 이뤄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김연경 선수와 더불어 쉐일라 카스트로, 나탈리아 페레이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브라질), 미유 나가오카, 코토에 이노우에(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를 포함한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어 ㈜라이언앳이 주최하고 ㈜넥스트크리에이티브에서 주관하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과 김연경 선수의 자선재단 ‘KYK Foundation 출범식’이 열린다.1일차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8시, 2일차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판매 개시된다.윤승재 기자 2024.05.19 09:00
프로야구

'127구 투혼·파란색 정장' 삼성이, 삼성을 사랑했던 외국인 투수 '굿바이 뷰캐넌' [IS 피플]

지난 4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팀을 떠난다. 2024시즌 삼성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한 뷰캐넌은 삼성 4년, 일본 무대 포함 아시아 7년 생활을 뒤로 하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뷰캐넌은 삼성의 복덩이 외국인 선수였다. 우선 길었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삼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10명의 외국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단 한 명도 10승이나 5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이 구단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15승(7패) 고지를 밟으면서 잔혹사를 끊었다. 삼성의 외국인 역사도 새로 썼다. 2021년 16승으로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했다. 2022년엔 11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3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23년엔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4년) 타이틀까지 얻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거두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신기록을 다시 썼다. 인성 및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일품이었다. 마운드에서 110구 이상의 투혼은 물론, 자신이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은 기본이었다. 그라운드 밖에선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매 인터뷰에선 “야수들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라는 말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2021년 다승왕을 차지했을 땐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푸른색 정장을 빼입고 영상 소감을 전해 다승왕의 품격을 높이기도 했다. 2023년 올스타전에선 주루코치와 탑건 코스프레, 좌익수를 소화했을 뿐더러 타석에선 고우석의 공까지 받아쳐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공수 교대 중에선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추며 남다른 한국 사랑도 뽐냈다. 이렇듯 뷰캐넌은 삼성과 한국 야구에 진심이었다.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뷰캐넌과 삼성의 동행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별을 고하게 됐다. 2024시즌을 앞둔 삼성은 뷰캐넌을 잡기 위해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와 함께 선수가 원하는 다년계약(2년)을 제시했지만, 외국인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다.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제한적이었고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과 부상 우려를 고려했을 때 뷰캐넌에게 최대 금액을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따랐다. 결국 삼성은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하면서 뷰캐넌과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삼성과 뷰캐넌의 4년 동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뷰캐넌과의 결별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원태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뷰캐넌과 찍은 사진을 게재, “항상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기 바빴다. 지난 4년간 나에게 너무 많은 걸 알려주고 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라면서 "떠나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디서든 우린 서로를 응원하고 존경한다. 다시 만났을 때는 나에게 기대한 모습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어 있겠다"라면서 작별했다.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넌 나에게 있어서 최고 투수였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내 친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뷰캐넌도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SNS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정말 돌아가길 원했고, 삼성에서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신 팬들의 사랑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07:04
NBA

NBA, 10월 25일 개막…GSW·덴버,보스턴·레이커스 크리스마스 매치업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오는 10월 25일(한국시간) 개막한다.NBA 사무국은 18일 2023~24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포문을 여는 첫 경기는 10월 25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리는 덴버 너게츠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대진이다.덴버는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NBA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으나 덴버에 스윕패(0-4) 당하며 짐을 쌌다. 레이커스가 ‘리벤지 매치’에서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개막 첫날엔 덴버-레이커스에 이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피닉스 선스의 경기가 열린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크리스 폴이 친정팀 피닉스와 곧바로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이 관전 요소다. 팀을 대표하는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내년 4월 15일까지 팀당 8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고, 4월 17∼20일에 각 콘퍼런스 7∼10위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이어진다.플레이오프는 4월 21일 시작되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 예정일은 내년 6월 7일이다. 크리스마스엔 뉴욕 닉스-밀워키 벅스전을 시작으로 덴버-골든스테이트, 레이커스-보스턴 셀틱스전이 열린다. 많은 팬을 보유한 팀간의 매치업으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마이애미-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피닉스-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가 열린다.올스타전은 내년 2월 19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이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 차례 해외 경기가 예정돼 있다. 11월 10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며, 내년 1월 12일엔 브루클린 네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맞붙는다.한편 이번 시즌 NBA엔 정규리그 중 컵대회인 ‘인 시즌 토너먼트’도 도입돼 11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3:00
프로축구

통합축구를 넘어 통합 스포츠로, “좋은 사회적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이용훈 회장[IS 인터뷰]

이용훈(58)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의 바람은 3년이 지나 더욱 굳건해졌다. 이 회장은 “통합 축구를 통해 사회적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13일·14일 양일간 2023 SOK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렸다. 프로축구연맹과 SOK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한다. 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의 행사이기도 하다.연맹과 SOK는 지난 2021년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통합 스포츠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K리그 산하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팀이 출범 및 운영 중이며, 매년 SOK K리그 통합축구대회(유나파이드컵)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등 공동 추진하고 있다.13일 취재진과 마주한 이용훈 SOK 회장은 K리그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먼저 “K리그의 ‘모두의 축구장’과 통합축구의 흐름이 다르지 않았다”며 “많은 생각이 합쳐지고, 더 많은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앞서 이용훈 회장은 통합축구에 대해 장애인을 위해서(for)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with)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째를 맞이한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8개팀이 11개팀으로 늘어나고,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면서도 “단순히 ‘통합축구를 한다’는 생각보다, 함께 통합 스포츠의 사회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된 ‘클리닉’은 선수들의 내면적 성장을 위해 도입됐다. 참가 선수단은 행사 첫날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유튜버 ‘고알레’의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이용훈 회장은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과 일반 선수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팀의 수가 늘고,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표면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클리닉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이해라는 내면적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간 많은 스페셜 선수를 만난 이용훈 회장은 유명인사가 됐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제 얼굴을 기억하고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는다”며 웃은 뒤 “사소한 일화지만 이것도 스페셜 선수들이 사회화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통합 스포츠의 의미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에서 훈련하고, 시합에 참가하고, 스포츠를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는 일련의 활동”이라며 “좋은 사회적 선례를 만들 수 있는, 나아가 'K리그의 통합축구'가 좋은 사회적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용훈 회장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먼저 “참가 구단이 많을수록 좋다”면서도 “매번 행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의 표정을 본다. 우리가 그들의 표정으로부터 무엇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프로축구연맹, K리그 구단, 소속 선수 등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 뜻에 진심으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제천=김우중 기자사진=프로축구연맹 2023.05.14 11:14
프로축구

‘우리 모두 K리거’ 제천에 통합축구 선수들이 모였다 [IS 제천]

300여 명의 선수단. 해맑으면서도 얼핏 어색한 공기가 주위를 감쌌지만, 분위기가 바뀌는 데는 5분이면 충분했다. 선수들은 진지하게 몸을 풀고, 웃으며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 시간 뒤에는 국가대표 선수 부럽지 않은 감아차기로 탄성을 자아냈다. 13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된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첫날의 풍경이었다.‘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13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총 10개 팀 300여 명의 선수들이 제천시를 찾았다. 기존 참가 8개(경남FC·대전하나시티즌·부산 아이파크·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 팀과 충남아산·연맹이 신규로 참가했다. 선수단은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 선수 10명, 코칭스태프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연맹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의 첫걸음이었다.개회 날인 13일 오후, 23도의 날씨는 뛰는 데 아무 문제 없었다. 간단한 몸풀기를 마친 선수단은 본격적인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무작위로 나눈 3개 그룹에선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퍼졌다. 참가자들은 K-Pop 아이돌 노래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는 끼도 부렸다. 진행자가 추가 지원자를 모집하자, 앞다퉈 센터 서클로 향했다. 바구니에 공 넣기·줄넘기 등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레크레이션 활동도 진행됐다. 다음은 인기 유튜버 ‘고알레’의 시간이었다. 고알레 8명의 멤버들은 각자 그룹을 나눠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두 구장으로 나눠 진행된 클리닉 시간에는 공 트래핑과 감아차기 슛 강의가 이어졌다. 취재진을 먼저 놀라게 한 건 감아차기 강의였다. 통합축구 선수단의 발 끝에서 천천히 굴러가던 공은, 시도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워지더니 경력자 부럽지 않은 감아차기 골이 나왔다. 골키퍼가 있더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볼 트래핑 강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알레 강사가 “땅을 보지 말고, 공을 봐야 한다”고 조언하자 참가자들은 두려움 없이 높은 공 트래핑에 성공했다. 간간이 나온 찬사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순환 교육을 소화했다. 축구 클리닉을 마친 이호 고알레 대표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그는 "K리그 통합축구 선수들과는 지난해 올스타전에 고알레가 참가하면서 인연이 닿았다"면서 "그때는 다양한 클리닉이 아닌, 슛 속도를 재는 사전 이벤트만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 날씨도 좋고,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다양한 실력이 있었는데, 모두 재밌어 하셔서 즐거웠다"며 "통합축구를 진행한 게 3년차 인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고알레가 도움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직접 클리닉을 함께한 양송희 프로축구연맹 프로 역시 클리닉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양송희 프로는 "(연맹) 통합축구 팀이 저번 달에 잠깐 모인 뒤 따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면서 "오늘 같이 레크레이션과 클리닉하며 친해질 수 있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클리닉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웃은뒤, "날씨도 좋고 좋은 분위기 속에 이어져서 좋았다. 다른팀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아 놀라기도 했다. 내일 경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밝혔다.한편 이날 낮에 진행된 총 행사 시간은 약 3시간 40여 분, 땀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펴 있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용훈 SOK 회장은“통합축구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당시 for(위해서)가 아닌 with(함께)라는 화두로 진행한 통합 축구가 3년차를 맞이했다”고 운을 뗀 뒤 “스페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하고, 양적으로토 8개 팀이 11개팀으로 늘며 성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발렌시아 통합축구 팀을 초청해 국제 대회도 경험했다. 단순히 통합축구를 한다는 생각보다도, 통합스포츠의 사회적 모델을 갖춰가는 과정을 생각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훈 회장은 이 과정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문제에 대한 접근부터, 통합사회 문제 해결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라고 덧붙였다. 행사 이튿날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3그룹 풀리그전으로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 성인 축구와 같게 11인제 축구이며,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으로 선발을 꾸린다. 해당 경기 성적은 오는 10월 열리는 통합축구 대회 ‘유나파이드컵’ 조 편성에 반영된다.‘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시즌에선 이동 약자를 위한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공해 관람 개선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는 간접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키기 위해 통합축구 활성화를 목표로 잡았다. 연맹은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맹과 SOK는 오는 10월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은 물론, 통합축구 올스타전·하나파워온, 하나 소셜벤처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사진=프로축구연맹 2023.05.13 18:19
프로농구

여자농구 라이징 스타들, 日 W리그 올스타와 맞대결

여자 프로농구 라이징 스타들이 일본 W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8일 “WKBL 라이징스타팀이 오는 2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 열리는 W리그 올스타 2022~23 in 아리아케에서 W리그 올스타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고 밝혔다.WKBL 라이징스타팀은 6개 구단 별로 2명씩 추천을 받아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혜미 (25·신한은행) 나윤정(25·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모두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2004년생인 박진영(19·하나원큐) 박성진(19·BNK 썸)도 포함됐다.비교적 어린 선수들 외에 이번 시즌 BEST 5에 오른 박지현(23·우리은행)과 이소희(23·BNK 썸)를 비롯해 허예은(22·KB스타즈) 이해란(20·삼성생명) 박소희(20·하나원큐) 등 신인선수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도 일본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코치진은 6개 구단 수석코치로 꾸려졌고,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가 대표로 감독 역할을 맡는다. 선수단은 오는 27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소집돼 한 차례 몸을 끌어올린 뒤 이튿날 출국할 예정이다. 상대인 W리그 올스타 유나이티드는 일본 WJBL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올스타다. 어린 선수들이 위주가 된 한국과 달리 연령대는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번 경기는 이틀간 열리는 W리그 올스타전 첫날 열리는 이벤트 매치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WKBL 관계자는 “여자 프로농구가 외국인 없이 치르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보는 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각 팀의 에이스로 올라설 선수들인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경험은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WKBL 라이징스타 선수단- 삼성생명 : 조수아, 이해란- 신한은행 : 이혜미, 이다연- 우리은행 : 나윤정, 박지현- 하나원큐 : 박소희, 박진영- BNK 썸 : 이소희, 박성진- KB 스타즈 : 허예은, 양지수김명석 기자 2023.04.18 15:45
프로농구

속공왕 SK 돌아왔다...최준용, "내가 있어서 우리가 우승할 것"

서울 SK가 특유의 스피드로 서울 삼성에 완승했다. SK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6-67로 크게 이겼다. 15승 12패가 된 SK는 선두 안양 KGC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에 의한 득점은 SK가 15점, 삼성은 4점에 불과했다. SK는 1쿼터에 17-24로 끌려갔지만, 2쿼터부터 빠른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종료 1분 전 속공에 의한 최준용의 득점으로 36-36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가 SK쪽으로 조금씩 넘어갔다. 3쿼터는 이날 승부 분수령이었다. SK가 김선형과 최준용, 최부경, 허일영, 자밀워니까지 장신 포워드 라인을 포진해 삼성 높이에 맞섰다. SK가 리바운드 등 파생 공격에 따른 속공을 이어가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졌다. 3쿼터 2분이 지나자 SK는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5점을 내더니 김선형의 속공에 이은 마무리가 성공하면서 48-41로 달아났다. 삼성이 작전타임을 불러 팀을 정비했지만, 오히려 SK의 빠른 공격에 가속이 붙었다. 워니와 최부경, 허일영의 3점 슛이 추가로 터지면서 3쿼터 후반 60-48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도 SK가 득점포를 멈추지 않았다. 허일영(12점)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고, 워니는 25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김선형(13점) 최준용(11점)까지 SK 선수들은 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이후 속공으로 신바람이 난 SK 선수들은 정신없이 득점을 몰아치면서도 상대 수비도 놓치지 않았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이 가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올스타전 같은 경기를 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새해 첫 경기 승리를 거둬 기분 좋다”고 말했다. SK 공격의 핵심 자원인 최준용은 지난주 크리스마스 경기 후 감기에 걸려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날 우려를 깨고 맹활약했다. 그는 “오히려 감기 덕분에 푹 쉰 것 같다”며 “이번 시즌 SK 스타일의 경기를 잘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우리의 경기가 나왔다”며 “다섯 명의 선수가 고루 잘한 경기다. 오늘 너무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11득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보냈다 시즌 초반 족저근막염으로 공백이 있었던 최준용은 새해 첫날 기분 좋은 승리 후 특유의 자신 있는 입담도 과시했다. 그는 “올 시즌 상위권 팀들이 모두 비슷비슷하게 잘한다. 하지만 우승할 자신 있다”면서 “SK가 우승할 거라고 말하는 이유? 바로 나다. 올 시즌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라며 넉살을 부렸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1.01 16:37
프로야구

[IS 인터뷰] 21년 동안 우승 숙원 못 푼 추신수 "KS 우승, 프로야구 선수의 존재 이유"

추신수(40·SSG 랜더스)가 길었던 우승의 한을 드디어 풀 수 있을까. 추신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01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0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 후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16년 동안 빅리그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MLB 통산 1671안타 218홈런 157도루를 쌓았다. 세 번의 20홈런-20도루 달성, 한 번의 300 출루(2013년) 기록, 올스타전 출전(2018년), 1억 3000만 달러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까지 얻어냈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엄청난 기록과 영예를 이뤄낸 추신수지만, 한 가지만큼은 얻지 못했다. 바로 '우승 반지'다. 코리안 빅리거 중 으뜸으로 꼽혔던 그였지만 월드시리즈 무대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김병현(2001·2004년 우승) 박찬호(2009년 준우승) 류현진(2018년 준우승) 최지만(2020년 준우승) 등과 희비가 엇갈렸다. MLB 구단들은 월드시리즈만 진출해도 반지를 자체 제작한다. 내셔널리그 또는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은 16시즌 중 단 3시즌(2013·2015·2016년)에 불과했고, 모두 첫 시리즈에서 패배했다. SSG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6위)했다. 올해는 달랐다. SSG는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종전까지 1등을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좀처럼 가을 야구와 인연이 없던 추신수도 처음으로 가장 높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기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9월 18일 늑간근 부상을 당했지만, 빠르게 회복한 후 팀 훈련에 정상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예상보다 빨리 청백전에 출전한 그에게 "몸 상태가 좋아져 청백전 첫날부터 타석에 들어왔다. 타격감이야 맞춰가면 되는 것이고, 경기에 나오는 것 자체로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기뻐했다. 추신수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시리즈(KS)까지 몸 상태는 걱정 없을 것 같다. 경기 감각이 문제인데 훈련 기간 최대한 타석에 많이 들어서려 한다. 동료 투수들이 불펜 투구할 때에도 지켜봐 공을 보려 한다"며 "음식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 안다고 한다. 많이 아파보니 어느 정도일 때부터 실전에 나설 수 있는지 계산이 섰다. 정말 의미 있고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회복이 조금 더 빨랐던 것 같다. 내 몸에도 고맙다"고 웃었다. 베테랑 빅리거였던 추신수에게도 KS는 특별하다. 추신수는 "MLB와 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은 느낌 자체가 좀 다르다. MLB에서는 내가 1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래서 설레다가도 금방 가라앉았다. 하지만 한국은 KS에 바로 올라갈 수 있다"며 "사실 아직도 와 닿지는 않는다. 아내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하더라. 하루 전날은 되어야 긴장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KS 우승만 바라보고 스프링캠프에 가고 정규시즌을 치른다. KS 우승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를 한다. 이제 그 결실을 가져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다. 월드시리즈든 재팬시리즈든 한국시리즈든 우승은 똑같이 가치 있다. 조국에서 우승에 도전하니 더 의미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SSG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김강민, 최정, 김광현 등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추신수가 강조한 건 '진지함'과 '첫 플레이'였다. 이날 수비 훈련 후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그는 "훈련을 훈련으로만 끝내지 않으면 좋겠다. 실전이 더 어려운 만큼 훈련도 집중해서 해야 한다. 훈련에서 100% 성공해도 실전에서는 성공률이 30%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후배들에게 '훈련 때 놓치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자. 실패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 좀 더 집중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자고 말하지만, 나부터 그렇게 안 된다. 대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나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 첫 타석이 정말 긴장됐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니 대회가 끝날 때까지 굉장히 편해지더라"라며 "첫 타석이 될 수도 있고, 첫 투구가 될 수도 있다. 첫 플레이를 잘 마무리하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28 10:00
야구

日 대표팀 중심타자 야나기타 유키, 합숙 훈련 첫날에 ‘옆구리 통증’

일본 야구대표팀 중심타자 야나기타 유키(33·소프트뱅크)가 합숙 훈련 첫날 옆구리 통증을 느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일 “야나기타 유키가 오른 옆구리 통증으로 다른 선수들과 따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야나기타는 17일 올스타전부터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18일 센다이시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진찰을 한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부터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우투좌타 외야수인 야나기타는 ‘미스터(Mr.) 풀스윙’이라고 불릴 만큼 호쾌한 스윙을 가졌다. 2015년에는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63 34홈런 99타점 32도루를 기록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8년에도 130경기 타율 0.352 36홈런 102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선수다. 올 시즌은 88경기서 타율 0.296 22홈런 53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퍼시픽리그 홈런 1위다. 야나기타는 간단한 컨디션 조절로 합숙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옆구리 부상을 의식해 타격 연습은 소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캐치볼과 외야 수비 연습은 실시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신중을 기한다고 할 수 있다. 야나기타 본인은 연습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야나기타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일본 대표팀 타선의 공격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일본 대표팀은 이미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후 포수 아이자와 쓰바사(히로시마)와 선발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스가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는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팀에 합류했지만, 아직 컨디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0 09:26
야구

[IS 포커스]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 그래도 야구는 시작한다

1년 중 가장 푸르른 날, 기다렸던 그 공이 하늘을 날아간다. 2020 KBO 리그 정규시즌이 어린이날 막을 올린다. 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 5일 어린이날로 확정했다. 당초 5월의 첫날인 1일 개막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정부가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한 점을 고려해 나흘 뒤인 어린이날로 개막일을 골랐다. 어린이날 경기는 KBO 리그 개막 이래 줄곧 최고의 흥행 카드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수많은 어린이 팬이 야구장을 찾아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선수들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기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역대 최초로 전국 야구장이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을 맞이해야 한다. 관중석이 텅 빈 채 올해의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해서다. KBO는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보면서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두고 여러 고민을 했다. 소수 인원이라도 유료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관중 입장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KBO와 구단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여러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메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월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기존 방침대로 취소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없애야 개막 연기로 인한 일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에 한해 3선승제를 2선승제로 축소했다. 11월 2일 정규시즌 종료 후 4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11월 15일 이후에 시작되거나 이 날짜가 포함되는 시리즈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른다. 한국시리즈 종료일은 11월 28일로 계획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팀 당 경기 수는 일단 144경기 체제로 유지한다. 다만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 경기수를 단계 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확진자의 범위는 선수단 그리고 현장에서 선수들과 호흡하는 사람들로 한정했다. 관중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이틀간 야구장을 폐쇄하고 방역한다. 류 총장은 "팀 당 144경기로 시작은 하되,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 2~3주 가량 리그가 중단될 수 있어 경기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다 보니 향후 경기 수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 나중에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이 뒤로 밀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시즌 중 우천 취소시에는 더블헤더(혹서기인 7월과 8월 제외)와 월요일 경기를 강행한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또한 더블헤더 때는 엔트리를 한 명 추가하고, 3연전 체제가 2연전 체제로 바뀌는 시점부터는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비롯한 각종 일정 변경은 추후 KBO 실행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지만, 육성 선수의 정식 선수 등록은 기존대로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류 총장은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더 생긴 만큼 21일부터 시작된 팀 간 연습경기를 팀 당 3경기 정도 더 편성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관련한 공식 페널티는 없지만, KBO에서 강력하게 권고하는 내용들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영은 기자 2020.04.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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