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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냉장고를 부탁해’ 에드워드 리 셰프, 요리책 ‘스모크&피클스’ 번역출간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첫 번째 요리책이 국내에 정식으로 번역 출간된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2025년 1월 8일 에드워드 리 셰프의 요리책 ‘스모크&피클스’가 출간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1일부터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쿠팡을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요리 레시피와 함께 에세이 형식으로 전개되는 ‘스모크&피클스’는 에드워드 리의 개인적인 성장 과정과 요리 세계가 확정되는 여정을 따라 소, 돼지, 양, 해산물, 피클, 버번과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식재료를 소개한다. 김치, 고추장, 된장 같은 한국의 전통 재료와 남부 특유의 훈연 기술, 버번 등의 지역적 색채를 결합해 ‘6분 삶은 달걀과 딸기 케첩을 곁들인 스테이크 타르타르’, ‘단호박 만두 사골국’, ‘커리 돼지고기 파이’ 등 그의 삶을 녹여낸 한 접시의 요리들을 선보인다. 또한 그의 소울 푸드인 프라이드 치킨과 와플, 가정식 갈비요리까지 만날 수 있다. ‘스모크&피클스’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시던 ‘냄비밥’에 대한 이야기와 레시피로 책의 서문을 연다. 챕터마다 첫 번째 레시피가 ‘덮밥’으로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에게 있어 요리는 단순한 조리 행위가 아닌 문화와 정체성, 가족, 인간관계를 탐구하는 방식이자 그의 뿌리와 터전에 대한 사랑인 것이다. ‘흑백요리사’에서 우리를 감동시킨 에드워드 리의 요리 철학은 그가 아주 오래 전부터 고민하며 발전시켜온 결과임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모크&피클스’는 미국에서 출간 당시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을 통해 ‘올해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내년 3월에는 요리계의 노벨문학상인 제임스 비어드 수상작인 ‘버터밀크 그래피티’, 5월에는 미국 켄터키 지방의 대표 위스키인 버번 위스키에 관한 ‘버번 랜드’까지 에드워드 리의 저서가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2024.12.19 10:00
문화

‘노벨문학상’ 한강 “’채식주의자’ 유해도서 낙인, 가슴 아프다”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자신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관련해 “유해도서란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한 것은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픈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지금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를 굉장히 고통스럽게 공감하면서 읽어주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오해도 많이 받고 있다. 그냥 이 책의 운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몇 년간 한국 도서관에서 몇 천권의 책이 도서관에서 폐기되거나 열람 제한이 됐다”며 “저는 그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의 권한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책을 비치하는데 자꾸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검열을 할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당시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6 22:14
문화

‘노벨문학상’ 한강 “2024년에 계엄령, 큰 충격…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계엄령과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며칠간 아마 많은 한국 분들이 그랬을 텐데, 2024년에 계엄상황이 전개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2024년 겨울이라서 그 전과 다른 점은 이 상황이 모두 생중계돼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저도 그 모습들을 지켜봤는데 맨몸으로 장갑차 앞에서 멈추려고 애를 썼던 분들을 봤고,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는 분들도 봤고, 총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써보는 사람들도 봤다. 군인들이 갔을 때는 아들처럼 잘 가라고 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졌던 순간이었다”며 “젊은 군인들, 경찰들도 인상 깊었다.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텐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판단을 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령을 내린 사람들 입장에선 소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보편적 가치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적극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무력과 강압으로 막는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문학의 역할에 대해 “문학이라는 것은 타인의 내면으로 끊임없이 들어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에 깊게 파고들어가는 행위다. 그 행위들의 반복이고 이를 통해 내적인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당시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6 22:02
문화

고명환,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과 함께 교보문고 ‘올해의 작가상’ 수상

방송인 겸 강연자, 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고명환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과 함께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7일 교보문고는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고명환은 베스트셀러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가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발매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고명환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을 에세이다. 당시 예약 판매 하루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통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1994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고명환은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4년 배우 임지은과 결혼한 그는 2010년부터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등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14:24
영화

‘전,란’ 박정민 “한강 노벨상 수상, 예상했지만…” 출판사 대표의 고민 [인터뷰③]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전,란’에 출연한 박정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정민은 “한강 작가님을 정말 좋아한다. 과거 제가 책방 운영했을 때도 한 파트가 있었을 만큼이다. 보면서 울었던 책도 있다”라며 “사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다들 중국 작가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는 한강 작가님이 맨부커상도 수상했기에 충분히 외국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올해인 건 놀랐다.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축하했다.한강 작가의 ‘흰’과 ‘소년이 온다’를 좋아한다고 밝힌 박정민은 “딱 받는 순간 그 생각도 들었다. 우리 출판사에서 얼마 전 신간이 나왔는데, 어떤 계획으로 나가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지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까닭에 대해 박정민은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최근 깨달았다”라며 “영화를 만들자니 돈이 많이 들고 다른 것을 하자니 내가 아는게 없었다. 그나마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책이라고 생각했다. 재미를 붙였다”라고 설명했다.출판사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악물고 쳐다보려하지 않는 영역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 구석구석 소외된 것들이 많다”라며 “그런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싫은 의견일 수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의견일 수 있지만,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옳다고 말할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지 않나하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한편 지난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12:13
스타

[왓IS] “한강 작가님 와!” BTS→고현정·류준열, 연예계도 노벨문학상 축하 봇물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게 연예계에서도 열렬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이날 자신의 SNS에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며 존경의 표시로 절을 하는 이모티콘을 달아 축하를 전했다. RM 역시 같은 날 눈물과 하트가 담긴 이모티콘을 공유하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기뻐했다. 배우 고현정도 자신의 SNS에 관련 소식을 담은 뉴스 화면을 여러장 게시하며 “드디어 와! 한강 작가님 노벨상! 기쁘다요!”라고 적었다. 한강의 저서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도 찍어 올려 팬심을 드러냈다. 류준열 또한 “세상에 소름!”이라는 글과 함께 축하했다. 이 외에도 김혜수, 배다해, 김민하, 문가영 등이 스타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공유하며 자랑스러워했다.한편 소설가 한강의 이번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이며,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작가 수상은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9:23
영화

[28th BIFF] 6관왕 ‘무빙’ 류승룡 주연상→이정하 신인상, 부국제 휩쓸었다[종합]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의 주인공은 ‘무빙’이었다. 베스트디지털 VFX상을 시작으로 남녀신인상, 작가상, 주연상, 베스트 크리에이터 상까지 휩쓸며 화제성을 입증했다.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했다. 사회는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가 맡았다.올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은 디즈니+ 화제작 ‘무빙’이 차지했다. 김우택 NEW 회장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4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제작비로 한국형 히어로물을 만든다 했을 때 고민도, 어려움도 많았다”며 “결과적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 뿐만 아니라, 작가상(강풀),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액션부터 가족을 위해 희생을 무릅쓰는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류승룡이 남자 주연 배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류승룡은 “웹툰으로 노벨문학상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한 우리 강풀 작가님, 웹툰 2D를 3D로 만들어준 감독님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신 스태프들이 저에겐 진정한 초능력자들”이라며 “문성근 선배님을 필두로 서로를 리스펙하는 모든 배우들 존경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특유의 순수함과 풋풋한 사랑 연기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하와 고윤정이 차례로 남·여 신인상을 수상하며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은 ‘약한영웅: Class1’이 차지했다. ‘약한영웅’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KOCOWA)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 등을 통해 동시 방영되며 국내 및 해외 전역에서 폭발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종’은 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 부문 수상과 함께 주연 배우인 카리시마 타나가 성숙한 연기로 뛰어난 기량을 입증해 여자 주연 배우상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으며,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부문은 ‘베트남에서 축제를’, ‘피지컬: 100’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조연 배우상은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의 쉐 시링이, 여자 조연 배우상은 ‘더 글로리’ 임지연이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만장적계절’의 신 솽, 공로상은 ‘모래시계’(1995), ‘태왕사신기’(2007) 등 화제작의 연출을 맡은 고(故) 김종학 PD, 특별상은 ‘간니발’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야기라 유야가 수상했다.또한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서브보컬 문준휘가 ‘독가동화’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인기상을 수상했고,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주목받은 버피 첸이 공동수상했다.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혁신상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연애 예능으로 뜨거운 인기를 받은 ‘환승연애2’와 매화 독립된 이야기를 다룬 연작 형식의 드라마인 ‘박하경 여행기’가 공동 수상을, 뉴테크상은 티빙, K콘텐츠해외확산상은 홍콩의 통신기업 PCCW의 OTT 스트리밍 플랫폼 VIU와 SK텔레콤과 한국 3대 방송사(KBS, MBC, SBS)의 합작 파트너십 회사 웨이브 아메리카가, OTT산업유공상은 왓챠가 수상했다.이하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수상자·작 명단.▶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무빙’▶베스트 OTT 오리지널상=‘약한영웅 Class 1’▶주연배우상=류승룡, 카리시마 타나▶조연배우상=쉐 시링, 임지연▶감독상=신솽▶작가상=강풀▶베스트 아시아 TV시리즈상=‘특종’▶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상=‘피지컬:100’ ‘베트남에서 축제를’▶인기상=문준희, 버피 첸▶혁신상=‘박하경 여행기’ ‘환승연애2’▶K콘텐트해외확산상=VIU, 웨이브 아메리카▶특별상=야기라 유야▶베스트 VFX상=‘무빙’▶공로상=고(故) 김종학▶신인상=이정하, 고윤정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22:06
영화

‘무빙’ 류승룡, 주연상 영예 “진정한 초능력자는 작가·감독·스태프”[28th BIFF]

남자주연상의 주인공은 배우 류승룡이었다. ‘무빙’의 주역 류승룡이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받았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운을 뗀 류승룡은 “수상 여부를 떠나 이곳을 빛나게 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무빙’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부산 일대에서 피범벅하고 찍었는데, 큰 상을 멀쩡한 모습으로 받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 ‘무빙’은 긴 호흡이고 깊은 서사가 있다. 과감한 투자로 탄생하게 해주신 디즈니+와 제작해주신 스튜디오앤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류승룡은 “또 웹툰으로 노벨문학상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한 우리 강풀 작가님, 웹툰 2D를 3D로 만들어준 감독님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신 스태프들이 저에겐 진정한 초능력자들”이라며 “문성근 선배님을 필두로 서로를 리스펙하는 모든 배우들 존경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또 그는 “‘무빙’에서 길을 잃은 괴물 장주원에게 황지희가 따뜻한 빛이 되어주고 길이 되어준다. 그리고 아주 연약한 최일환 선생님이 힘을 가진 학생들을 보호한다. 그리고 평범한 식당 사장 미현과 초능력자 아들이 봉석이 생계를 유지토록 도와준다”며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되고 쓸모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섬세하게 반응해주신 전세계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동이고 감사드린다. 뜨거운 관심이 초능력인 이 기적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20:45
연예

[할리우드IS] "금세기 최고의 계약"…밥 딜런, 유니버설에 600곡 판권 판매

음유시인 밥 딜런(Bob Dylan·79)이 60년 동안 만든 600여 곡의 판권을 유니버설음악그룹(UMG)에 팔았다. 거액이 오갔을 "금세기 최고의 계약"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왜 현시점에서 이와 같은 거래가 있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흘러나온다. 최근 체결한 밥 딜런과 UMG의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CNN은 "자신의 곡에 대한 지적 재산권의 상당 부분을 소유했던 밥 딜런에게 있어 이번 계약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밥 딜런은 1962년 데뷔하고 60년에 걸친 세월 동안 39장의 스튜디오 정규 앨범을 발매, 전 세계적으로 1억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6년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Just Like A Woman' 'Make You Feel My Love' 'The Times They Are A-Changi' 'Like a Rolling Stone' 'Knock in 'on Heaven 's Door' 'Tangled Up in Blue' 등의 노래들로 사랑받는 세계적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이번 계약을 두고 UMG의 CEO는 "이 계약은 금세기는 물론 음악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음악 출판 계약이다. 밥 딜런의 방대한 음악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왔다. 문화적 중요성을 과장할 수 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의 작품을 대표하는 것은 특권이자 책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3억 달러(약 3254억원)가 넘는 금액에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정착하면서 판권의 가격이 올랐다면서, 밥 딜런이 최근 저작권과 음원의 가치 폭등으로 큰돈을 거머쥐었을 것이라 내다봤다. 과거엔 노래 한 곡이 1년간 벌어들이는 로열티의 8~13배가 기준점이었다면, 최근에는 10~18배라는 분석을 추가했다. 롤링스톤은 밥 딜런이 UMG와 계약하기에 앞서 힙노시스 송 펀드의 4억 달러 거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힙노시스송 편드는 비욘세, 엘튼 존, 건조 앤 로저스 등의 매니저를 거친 머 큐머 큐리아디스가 만든 펀드로 2018년 7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펀드는 비욘세,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의 세계적 히트곡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롤링스톤은 "힙노시스 송 펀드의 4억 달러 거래를 거절하고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돈이 중요하지 않았거나,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거나"라고 보도했다. 페이지식스는 소니가 놓친 이번 계약의 의미에 대해 조명했다. "밥 딜런은 소니/ATV 출판 부서(컬럼비아 레코드)를 통해 그의 노래들을 20년간 국제적으로 관리해왔으나, 소니 측은 밥 딜런이 저작권을 판다는 소식을 알지 못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초 소니/ATV를 떠나 유니버설과의 출판 계약을 맺는 등 대형 가수들의 이탈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밥 딜런은 소니 측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이어오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수년간은 저작권과 별개로 밥 딜런 신곡 유통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도 밥 딜런은 컬럼비아 레코드를 통해 새 앨범 'Rough and Rowdy Ways'를 발매했다. 또 다른 음악 전문 매체는 밥 딜런과 UMG 사이의 계약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분석했다. 내용에 따르면 기념비적인 경력에 대한 권리를 얻은 UMG는 이제 밥 딜런의 노래가 영화, 방송, 라디오, 광고에 사용되고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이 될 때마다 돈을 받게 됐다. 전설적 아티스트의 카탈로그를 획득하면서 음악 업계에서 독점적 위치에 오르게 된 것도 큰 이득이다. 밥 딜런은 코로나 19사태에 뮤지션들에겐 가장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된 저작권 판매를 이용해 목돈을 쥐었다. 아델이 재해석해 뒤늦게 빛을 본 'Make You Feel My Love' 등을 비롯해 후배들의 리메이크가 활성화면서 밥 딜런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밥 딜런의 미공개 노래들에 대한 권리는 여전히 그에게 있다. 저작권을 넘겼다고 하더라도 밥 딜런은 노래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완전한 통제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영 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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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노래만 합니다"…밥 딜런, 거장의 조용한 亞투어

'거장' 밥 딜런은 사진 한 장 남기지 않고 훌쩍 떠났다. 사흘 간의 내한 일정을 그 누구보다 조용하게 소화했다. 공항 필수 코스인 입국 사진은 물론, 홍보용으로 쓰일 공연 사진도 허락하지 않았다.밥 딜런은 지난 27일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포문을 열었다. 29일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8월 6일까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팬들을 만난다. 2016년 뮤지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처음 열린 투어에 각국의 관심이 쏟아진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밥 딜런은 공연 외적인 러브콜은 모두 거절했다. 미국 현지 요청 행사도 'NO'로 일관하며 오로지 음악에만 초점을 맞췄다.관계자에 따르면 공연 외적인 이야기엔 회신을 받는 것 조차 어려웠다는 전언이다. 인터뷰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기로 투어 시작 전부터 선을 그었고, 공연장에서도 얼굴이 비추는 것을 꺼려했다. 심지어 공연장엔 스크린도 없었다. 1~2층 관객들은 피아노를 치고 있는 밥 딜런의 대략적인 움직임만 가늠할 수 있는 정도였다. 무대효과도 무대를 알려주는 최소한의 조명뿐인데다가 멘트 없이 음악으로만 채워진 2시간 공연에 호불호가 갈렸다. 뮤지션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공연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은 밥 딜런식 일방적 공연 호흡에 당혹감을 보이기도 했다.거장은 불친절했지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없었다. 까다롭게 브랜드를 따지거나 과한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불고기 국수와 와인 세 병, 재떨이가 그의 요구사항 전부였다. 대기실 내 금연구역이라는 설명에 재떨이가 준비되지 못한 것도 흔쾌히 수긍했다. 자신을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도 최선을 다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 확정한 세트리스트에 앙코르 2곡을 추가, 박수와 호응에 응답했다.관계자는 "자신의 얼굴이 비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음악 외적인 부분엔 관심이 전혀 없다. 노벨상도 직접 받으러 가지 않았을 정도로, 노래만이 그가 추구하는 전부였다"고 전했다. 밥 딜런은 노벨상 수상 6개월 후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것만이 중요하다"는 뒤늦은 소감을 말한 바 있다.밥 딜런은 미국 문화를 넘어 전반적 팝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유대인 집안 출신으로 1960년대부터 저항음악의 대표로 꼽힌다. 1997년에 발표한 정규 30집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는 제4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하여 3관왕을 기록했다. 그래미 어워즈의 다양한 수상 경력 외에도 1991년 그래미 어워즈 평생 공로상, 2008년 퓰리처상 특별상, 2012년 미국 대통령 수여 자유훈장, 2013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 2016년 노벨문학상 등을 받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7.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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