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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재정 지원에 한목소리…“영화로운 날들 위해”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②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 영화계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수는 급격히 줄었고, 정부의 제작 지원도 반토막 나면서 산업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흥행작 부재와 제작 중단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영화 산업 종사자들은 새 정부에 실질적 재정 지원과 함께 각종 제도 보완에 앞장서 달라고 입을 모았다.먼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등 국내 약 20개 영화 단체가 모인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이재명 정부에 △5년간 1조 투자 △AI 활용한 영화산업 기초체력 강화 및 혁신 △영화 독립 교과 추진 △독립영화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통한 영화 생태계 구축 △영화계 공정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백재호 영화인연대 공동대표 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새 정부가 우리의 영화로운 날들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스크린 독과점과 홀드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독립 및 중소 영화가 지속 제작, 개봉되는 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훼손된 영화 정책 거버넌스를 바로잡고,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해 현장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 겸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는 “(영화) 산업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PGK 입장에서는 영화 기획 개발비 증액이 시급하다. 이것이 가능해야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또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유현택 영화수입배급사 협회장 겸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유 협회장은 그간 정부 차원의 외화 수입 지원이 전무했던 점을 짚으며 “수입 영화도 한국 영화산업에 이바지해왔지만, 오랜 시간 소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며 수입배급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을 활로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유 협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대안으로 중소 수입 영화에 한한 세제 감면 혜택, 영상등급위원회 심의료 인하 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으로 위축된 산업에 활로가 생기고, 영화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제들 역시 예산 증대를 첫 번째 요청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정부에서 국내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됐던 영화진흥위원회 사업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영화제는 기존 40여개에서 10개로 줄었다. 예산 규모 역시 24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54%가량 줄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올해 예산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통 예산은 점점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영화제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따른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제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축소된 정부 예산이 원상 복귀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극장을 대표하는 한국영화관산업협회도 의견을 피력했다.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영화산업의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 △규제개혁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생태계 선순환 근간 마련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한 관람객 지원 △중장기 비전 및 계획 수립을 통한 영화산업 보호 및 진흥 정책 수행을 요청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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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보다 지원을”…대중음악계, 공연장 확충→뮤지션 처우 개선 당부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 ③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대중음악 및 공연업계는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몫을 해 온 K팝의 계속된 활약을 다짐하면서도 대중음악 공연장 신설, 창작 지원 및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은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인지하는 국가 브랜드이자 문화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국가 소프트 파워의 핵심 동력이다. 이에 협회는 K팝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면서도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 국내 체육시설의 공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공연 쿼터제’ 도입과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 수립 및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금융 정책 마련,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정책적 지원” 등을 새 정부에 당부했다. 임 회장은 “이와 같은 전략적 인프라 확충 및 정책 지원은 단순히 단기적인 대처를 넘어, 대중문화산업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는 정부의 마땅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며 “본 협회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정부와 국회, 그리고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강국 건설 및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증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우리 모두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부와의 협의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협회의 각오도 덧붙였다. 제작자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보단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은 “국제정세의 불안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계할 첨병 역할로 K팝 산업을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대중음악산업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성장에 기여해왔다. 새 정부는 경제 불황 극복이라는 중요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창작자 보호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대중음악산업적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K팝을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이끈 음반제작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규제 일변도였던 음반제작자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이라는 사업적 관점으로 전환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K팝 콘텐츠 수출 지원이나 제작 지원 확대, 세제 혜택 등 K팝 기업들이 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 및 창작자 권익 향상과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 온 원로들을 비롯한 대중음악인들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에 대한 당부도 건넸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지금의 한류로 찬란하게 성장해왔다.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대중음악은 국민들을 위로해왔고, 희망을 선사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한류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대중음악공연만을 위한 공연장이 매우 부족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순수예술분야의 예술의 전당처럼 정부 차원에서 K-가요 전용 대중음악공연장을 설립·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분야별 법정단체를 설립하여,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중음악인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체육계와 달리 대중문화분야는 저작권 관리를 위한 신탁단체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비영리법인 형태의 민간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정립된 기준이 없어 모든 단체들이 자기가 대표라고 주장하고, 분야별 예술인의 통합관리가 쉽지 않아 그 흔한 통계자료 하나 산출하기에도 쉽지 않으며 현실을 반영한 체계적인 제도 또한 미비할 수밖에 없다. 시장 내 기대수명이 매우 빠르게 휘발되는 업계 특성상,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가수가 말년에는 고독사 하는 일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대한가수협회처럼 각 분야별 대표 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여 힘을 실어주고 이를 통해 분야별 예술인을 통합관리하고 동시에 해당 분야 법정단체 소속으로 특수노동자로의 지위를 부여하고 사회보장보험 등 합당한 복지제도를 구축한다면 현재와 같은 극심한 빈부격차의 문제 또한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대중음악공연 인프라 및 현장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종현 회장은 “대중음악공연은 관광과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끼칠만큼 파급력 높은 산업이 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부족, 암표 문제, 전문 인력 부족, 각종 규제를 비롯해 수십 년째 표류 중인 낙후된 인프라 및 인식은 현실의 어려움을 넘어 미래의 불안감으로까지 전이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민간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우리 산업을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반드시 인식해주시고, K라는 위상에 걸맞는 퀄리티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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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팬들 ‘하늘에 별따기’된 KGMA 티켓팅..한동철 대표 “콘셉트는 ‘별들의 탄생’”

“역대급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연출자 한동철 PD(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이 같이 각오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한동철 PD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될 KGMA 무대에 대해 “전체 콘셉트는 새롭게 생성된 은하계(갤럭시)로 표현하려 한다”며 “그 안에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동철 PD는 “기존 시상식들은 흔히 ‘별들의 전쟁’으로 표현됐는데 KGMA는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별들의 탄생’이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탄생’에 방점을 둔 이유는 KGMA가 여러 면에서 ‘첫번째’의 의미를 갖췄기 때문이다.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면서 요즘 많은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데 반해 국내에서 첫회를 맞는 올해 첫 시상식이다. 또 최근 아이돌 음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대중음악 시상식들이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 것과 달리 KGMA는 아이돌과 트롯, 밴드, 발라드, R&B 등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한동철 PD는 “대중음악 팬들 입장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간만에 제대로 된 시상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동철 PD는 현 ‘마마 어워즈’를 최초로 연출한 프로듀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로도 불린다.뉴진스 하니와 에스파 윈터, 배우 남지현이 MC를 맡으며 화제를 모은 KGMA에 그간 획기적인 기획력과 연출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온 한동철 PD의 감각이 더해지면서 대중문화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업은 역대급이라는 호평 속 대중음악 팬들의 열기를 고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KGMA는 1차 라인업으로 뉴진스(이하 가나다순),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을, 2차 라인업으로 데이식스, 도경수, 라이즈, 비비, 스테이씨, NCT위시, 유니스, 유회승, JO1, 피원하모니, QWER 등을 발표했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는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3차 라인업으로는 동방신기, 트레저, 이무진, 피프티 피프티, 나우어데이즈를 확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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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PD, ‘MAMA’급 쇼 연출로 ‘KGMA’ 만든다…역대급 시상식 예고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마마’(MAMA)와 ‘프로듀스101’을 만든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의 연출로 역대급 어워즈 탄생을 예고했다.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한 ‘마마’와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연출했던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올해 하반기 K팝을 대표하는 ‘KGMA’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는 현 ‘마마 어워즈’를 최초로 연출한 프로듀서로 한국 대중음악의 유의미한 성과와 발자취를 조명하며 새롭게 탄생하는 ‘KGMA’로 K팝 팬들을 만난다. 한동철 대표는 K팝과 트로트, 밴드, 솔로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국내외 팬들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한동철 대표는 단순 프로그램, 어워즈를 넘어 획기적인 기획력과 연출로 하나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뉴진스 멤버 하니와 에스파 멤버 윈터, 배우 남지현이 ‘KGMA’의 MC를 맡으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한동철 대표의 감각이 더해지면서 대중문화계 새로운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2024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로,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대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2024 KGMA’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1차 라인업으로는 뉴진스와 니쥬,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태민 등을 발표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인업으로는 영탁, 이찬원, 정동원, 송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2차와 3차 라인업 발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가 제공하며 공식 팬투표 업체로는 팬캐스트가 참여한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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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컴백 ②] 대세 넘어 ‘히어로노믹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 배경에는 ‘테일러노믹스(테일러+이코노믹스)’가 있었다. 테일러노믹스는 스위프트가 ‘디 에라스 투어’를 통해 발생시킨 경제효과를 일컫는다. 스위프트는 2023년 60여 차례 공연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호텔·식당 등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했고 월가에서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와 함께 스위프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놨다.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있다. 가수 임영웅의 ‘히어로노믹스’(임영웅 별칭 히어로+이코노믹스)다. 국내에서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하긴 어렵지만 임영웅은 광고효과를 통해 또 하나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6일 더블 싱글 ‘온기’로 컴백하는 임영웅이 경제적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실매출로 이어지는 ‘넘사벽’ 브랜드 파워2020년 3월, ‘미스터트롯1’과 함께 시작된 ‘영웅시대’는 여전히 뜨겁고, 좀처럼 저물줄 모르고 있다. 당대 대중문화계에 트롯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던 ‘미스터트롯’의 초대 우승자인 임영웅은 곧바로 광고계 ‘대세’로 직행했고, 그가 모델로 나선 브랜드마다 ‘초대박’ 히트를 쳤다. 이같은 인기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면서 그의 맨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쌍용차(현 KG모빌리티) 렉스턴, 청호나이스 정수기, 청년피자, 티바 두 마리 치킨, 매일유업, 키움증권, 광동제약 등 지난 3년 여 광고 모델로 활약한 기업 및 브랜드들의 매출이 대체로 크게 늘어나며 ‘히어로파워’를 실감했으며 최근엔 정관장이 임영웅 덕을 톡톡히 봤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임영웅 모델 발탁 소식을 알린 뒤 단 8일 만에 멤버스 신규 가입 고객이 무려 2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가정의달 프로모션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임영웅 브로마이드 및 포토카트 등 프로모션 혜택을 받기 위해 정관장 멤버스 가입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임영웅이 등장한 광고 영상 역시 공개 열흘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임영웅 신드롬은 ‘히어로노믹스’라는 용어를 창출할 만큼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규 모델로 임영웅을 기용한 제주삼다수도 ‘히어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임영웅이 등장한 본편 광고영상을 포함한 유튜브관련 영상(9편)의 누적 조회수는 한달 사이 1200만회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말 임영웅을 새 모델로 낙점한 이후 신규 예·적금 가입자가 줄을 이으며 불황 속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 임영웅 공식 팬카페에는 수백 개의 가입 후기가 ‘인증’됐고, 임영웅을 따라 40년 넘게 이용한 주거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꿨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오팔세대 웅지순례까지…한국형 히어로노믹스 모델 기용 효과가 곧바로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은 임영웅이라는 모델이 지닌 특별한 파워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실제로 대세 스타가 광고모델 발탁되더라도 가시적 매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임영웅은 예외적인 케이스다. 시청률이 곧바로 올라가거나 광고 매출이 발생하는 등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굉장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임영웅의 경제 효과는 광고나 시청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가 방문한 지역의 맛집이나 관광지, 그의 과거 인연과 사연이 알려진 장소들을 찾아나선 행렬이 팬들 사이엔 이른바 ‘웅지순례’라는 표현을 얻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기도 한다. 앞서 BTS가 다녀간 전국 각지를 국내·외 아미들이 찾아가는 것과 유사한 모습인데, 임영웅의 주요 팬층인 ‘오팔세대(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특성에 기인해 적극 구매로도 이어져 해당 지역에 장·단기적 경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방송을 통해 뒤늦게 발굴된 이후에도 3년 넘게 ‘넘사벽’ 톱 클래스로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그의 잠재된 스타성이 이유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 평론가는 “임영웅은 뒤늦게 방송을 통해 발견됐을 뿐 스타성과 실력은 너무 뛰어난 가수였다. 특히 노래로 대중에게 감동을 준 만큼 방송을 통한 일시적 인기가 아니었음이 입증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미담이 이어지며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며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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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스키즈..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 [종합]

방탄소년단 정국이 ‘황금 막내’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활약한 남성 가수로 꼽히면서다. 정국은 18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바커 행거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가수’로 선정됐다. 솔로 가수로는 2022년 찰리 푸스와 함께 부른 노래 ‘레프트 & 라이트’(Left & Right)로 ‘올해의 컬레버레이션 노래’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으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특히 정국은 올해 모건 웬렌, 배드 버니, 위켄드, 드레이크, 포스트 말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그의 미국 내 영향력을 실감시켰다. 정국은 이날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 ‘올해의 팝 아티스트’,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컬레버레이션 노래’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K팝 솔로 가수 중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역대 가장 많은 노미네이트 기록이기 때문이다.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정국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의 그룹/듀오’에 선정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피플스 초이즈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부문에는 또 다른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수상 후보로 올랐다. 한편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는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이다. 영화, TV,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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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군 입대할 결심… 떠밀려 가기보다 ‘선택과 결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 준비에 들어갔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것”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입영통지서 발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연내 군복을 입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에서 개최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 당시 ‘마지막 콘서트’라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그룹 활동보다 솔로 위주의 음악 행보를 알린 바 있는데, 이런 과정은 병역의 의무를 전제로 한 발언이었다. 진의 입영 날짜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다만 멤버 중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신곡 발표 이후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이 공시를 통해 입대를 알린 배경에는 그룹의 롱런을 위한 해법으로 볼 수 있다. 현행 규정상 진을 기준으로 올 연말까지 입대 연기가 보장됐음에도 자체 철회한 것은 ‘떠밀린 입대’보다 멤버 개인의 ‘선택과 결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입대와 관련해 “때가 되면 알아서 갈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중문화계에서 방탄소년단을 위한 대체복무 도입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정계까지 나서 찬반여론을 증폭시켜 남모를 가슴앓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방탄소년단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해 ‘찬성’이 60.9%로, ‘반대’ 34.3%를 압도했다. 이에 이달 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등 국정감사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제 도입을 두고 의원들 간에 격한 찬반양론이 갈리기도 했다. 한편 진의 군 입대 이후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슈가도 각자 음반 작업, 개인 활동으로 멤버의 공석을 메울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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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진 입대 전 12월 내 결정"

문체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12월 내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에 “멤버 진의 입대가 12월에 정리된다. 그 전에 빠른 시간 내로 문체부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2020년 병역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오는 2023년 초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 박 장관은 이날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K문화 선봉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친 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박 장관은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 사이의 형평성 문제,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명이 군대에 갈 경우 완전체로서 공연 문제, 여론 분석과 20대 남성들의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병역법에서 3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예술요원은 병무청 지정 국제 예술경연 2위 이상, 국내 예술경연 1위,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만 가능하다.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의 성적으로 체육요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대중문화인은 병역 시행령에서 예술, 체육 분야 특기자로 포함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지난해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한국 그룹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대중문화계에서 방탄소년단이 전무후무한 수상 실적을 쌓자 K팝의 세계적 흥행을 고려, 일각에서는 예술요원 자격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3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을 만큼 이들의 병역특례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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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TT서 '슬의2' 독점 방영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는 11일부터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슬의생2)를 독점 방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슬의생2는 최근 광전총국(방송 규제 당국) 심의를 통과했으며 올해 중국에서 방영되는 8번째 한국 드라마다. 중국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7편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허가했다. 중국 네티즌은 비리비리의 발표가 나자 "슬의생 시즌1도 서비스해달라", "너무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드라마가 연달아 중국에서 방영을 재개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대중문화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비롯해 올해 1월 종영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까지 중국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중"이라며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슬의생2 이후에도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이태원 클라쓰' 등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간 콘텐트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현아 기자 2022.04.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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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K팝 음반시장 호황...빅4 소속사 밀리언셀러 배출

K팝 음반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속 십수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2000년대 디지털 음원의 보급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음반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문화계가 타격을 입은 반면, 음반 시장은 십 수 년 만에 녹색불을 켰다.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2집 ‘노이지’(NOEASY)가 지난달 말까지 가온차트 기준 122만8591만장이 팔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넘게 판매됐다. 이로써 하이브(방탄소년단·세븐틴), SM엔터테인먼트(엑소·백현·NCT 드림·NCT 127), 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빅4 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음반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가온차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음반 판매량(1~400위 합산)은 무려 4300만장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4200만장의 판매량을 넘어선 물량이다. 연간 음반 판매량은 2014년 약 730만장, 2015년 830만장, 2016년 1080만장, 2017년 1690만장, 2018년 2280만장, 2019년 2450만장까지 성장했다. 음반 판매의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 등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하자 음반 구매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수출도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반 수출액은 1억7394만8000달러(약 206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9%나 증가할 정도로 K팝 음반의 인기가 뜨겁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이 수입했고,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음반·음원의 비중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p 증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음반·음원 매출 비중이 56.5%로 지난해보다 8.5%p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 수입이 급감하자 음반 판매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가요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로 시장이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연간 1억장’도 꿈꿔 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11월부터 시작될 ‘위드 코로나’가 음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공연 일정이 하나둘 잡히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음반 구매로 쏠렸던 팬덤의 소비가 분산될 수 있다”면서 “국내 팬덤은 ‘인구의 벽’ 때문에 확장에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K팝 시장은 무한한 확장이 가능해 연간 음반 판매량이 1억장까지는 장담하지 못해도 점진적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반 판매 관련 기록도 경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팬덤의 ‘화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역대 초동(발매 후 1주일간 음반 판매량) 1∼10위 기록 중 여자 가수는 모두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음반들이다. 톱10 중 가장 오래된 음반은 지난해 2월 나온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이다. 기획사의 마케팅 수법도 음반 판매량에 일조했다. 보통 앨범 하나에 굿즈인 ‘포토카드’ 등이 포함된 구성이다. 팬들은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수십, 수백장의 앨범을 구매한다. 팬들의 ‘앨범깡’(다수의 앨범 언박싱) 영상은 어느덧 하나의 팬 문화가 됐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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