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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최형우 골든글러브 새 역사 쓰나···격전지 승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지션별 총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가려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마해영(99.3%) 1991년 이정훈(99.2%)가 역대 최고 득표율 2~3위에 올랐다. 김도영의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의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선 94.1%의 득표율로 만장일치 수상은 놓쳤다. 김도영은 최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MVP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며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수상도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이대호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시 이대호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860이다.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최형우는 앞서 총 6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와 KIA 제임스 네일(12승 5패 ERA 2.5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이번 시즌 차례대로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왕(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유격수는 KIA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의 2파전 양상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 0.307 5홈런 61타점을 올린 우승팀 유격수였다. 박성한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대표팀 유격수 출신이다. 둘 다 수비 실책(23개)과 수비율(0.959)은 같다. 박찬호가 타율, 안타, 도루에서 앞선다면 박성한은 홈런과 타점서 우위다. 총 3개의 황금장갑이 걸린 외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 구자욱은 타율 4위(0.343) 홈런 5위(33개) 장타율 3위(0.627) 출루율 4위(0.417) 등 고르게 활약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KBO개인 한 시즌 최다 202안타(1위) 신기록을 썼다. LG 홍창기는 개인 3번째 출루왕(0.447)에 등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29 32홈런 108타점으로 개인 세 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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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보다 어려운 골든글러브, '장원삼 이후 12년 만' 원태인이 한 풀까

원태인(24)이 삼성 라이온즈의 12년 묵은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원태인이 장원삼(2012년) 이후 12년 만에 삼성 소속 투수 골든글러브(GG) 수상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다. 15승을 올려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낮은 ERA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20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원태인은 다승왕뿐 아니라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열린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생애 첫 타이틀(다승왕)과 함께 3관왕까지 올랐다. 아직 중요한 투수상이 하나 더 남아있다. 바로 GG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GG까지 받으면 원태인은 투수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쓴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후 생애 첫 GG 수상에 도전한다. 원태인이 투수 부문 GG를 받는다면, 2012년 장원삼 이후 12년 만에 GG를 수상한 삼성 투수가 된다. 당시 장원삼은 27경기에 나와 17승 6패 ERA 3.55를 기록, 다승왕과 함께 GG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삼성은 그동안 토종 다승왕을 6회(7명) 배출했다. 1985년 김시진과 김일융(이상 25승)을 시작으로 1987년 김시진(23승) 2004년 배영수(17승) 2009년 윤성환(14승) 2012년 장원삼(17승) 2013년 배영수(14승)가 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다승왕 타이틀이 GG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삼성 투수는 1985년과 1987년 김시진, 2004년 배영수, 2012년 장원삼이 전부였다. 승수뿐 아니라 ERA, 탈삼진 등도 투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원태인 역시 GG 투수 부문 후보 26명 중 1위에 올라야 상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지표에서 원태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투수들이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 제임스 네일(31)은 ERA 2.53(1위) 12승(공동 7위)의 좋은 성적으로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32)도 13승(공동 3위) ERA 2.69(2위)를 기록했다. 또 하트는 탈삼진 1위(182개), WHIP(1.03) 1위, 피안타율 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원태인의 GG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GG는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돼 지난 2일 마감됐다. 원태인이 삼성의 12년 묵은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09:04
프로야구

후보 5~6명 압축, 베테랑보다는 신예 가닥···최원태 보상선수, LG의 선택은?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를 13일 발표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네받은 보호선수 명단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다. 삼성은 원소속구단 LG에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베테랑, 유망주가 모두 많아 보호선수 20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았다. LG가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그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데려오는 FA 계약도 임박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종 결정은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다. LG는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2년 연속 이를 초과하며 신인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한다. 삼성에서 연봉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면 샐러리캡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중을 크게 반영할 예정이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06:03
프로야구

'288표 중 287표 이상' 2020 양의지에게 도전하는 김도영의 '황금장갑' 피날레 [IS 피플]

최고의 1년을 보낸 3루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김도영은 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첫 '황금장갑'을 노린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김상현 이후 명맥이 끊긴 '타이거즈 3루수 골든글러브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무관에 그친 KIA는 김도영 포함 총 10명의 선수(7개 포지션)가 수상에 도전한다.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는 쟁쟁하다. 개인 통산 골든글러브 8회 수상에 빛나는 최정(SSG 랜더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문보경(LG 트윈스) 등이 경쟁한다. 이 중에서 김도영은 군계일학이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3루수 부문에는) 예년 같으면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언급될 선수가 꽤 많다. 그만큼 성적이 상향 평준화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건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조심스럽게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을 예상한 야구 관계자도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지만, 역대급 임팩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휩쓸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리그 역대 MVP 수상자 중 그해 골든글러브를 놓친 건 1982년 박철순과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베어스) 둘뿐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수비율로 결정해 24승을 기록한 박철순이 아닌 팀 동료 황태환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외국인 선수가 처음 등장한 1998년에는 '라이언 킹'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우즈에게 앞섰다. 김도영의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실책이 리그 최다 30개. 수비율이 0.907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후보 8명 중 가장 낮다. 포지션 경쟁자 허경민(KT 위즈·0.978) 노시환(한화 이글스·0.970) 송성문(0.966) 등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수비 불안은 시즌 내내 떼지 못한 꼬리표. 김도영은 KBO 시상식에서 "올해 형들(다른 선수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게 시즌 초반 목표였다"며 "타구가 오면 어느 정도 안정감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급 공격력을 앞세워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 황금장갑에 성큼 다가섰다.관심이 쏠리는 건 득표율이다. 1983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러브 투표(1984년 지명타자 부문 신설)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건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현 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그해 342표 중 340표를 획득, 득표율 99.4%로 2002년 삼성 마해영이 작성한 99.3%(272표 중 270표)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KBO에 따르면 2024 골든글러브 투표에 참여한 야구 관계자는 총 288명. 김도영이 양의지의 최고 득표율을 넘어서려면 287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3 05:30
문화

스트레이 키즈→BTS 정국... 빌보드 시상식, K팝 그룹 경쟁 치열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4 BBMAs)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 시상식에 2년 연속 퍼포머로 나는 것은 물론 ‘톱 듀오/그룹’,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도 올라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톱 K팝 앨범’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톱 K팝 앨범’ 부문 후보로 올랐던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는 K팝에 한정된 부문이 아닌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 후보가 돼 세계적 아티스트 블링크-182, 콜드플레이, 푸에르자 레지다, 런킨 파크와 경합을 벌인다.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는 ‘톱 K팝 앨범’ 부문 후보들 중 유일하게 ‘락스타’와 ‘에이트’ 두 개 앨범을 후보로 올리며 위상을 입증했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를 강타한 대표 히트곡 두 곡의 무대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는 BTS 정국이다. 그는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이중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후보로 지명됐고, 톱 글로벌 K팝 부문에는 2년 연속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각 3개 부문, BTS 지민과 엔하이픈은 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세븐틴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 수상에 도전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미니 12집 타이틀 곡 ‘러브, 머니, 페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마그네틱’ 신드롬을 일으킨 아일릿은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3 00:01
프로야구

'황금장갑의 향방은' MVP 김도영의 첫, 40세 11개월 27일 최형우의 최고령…D-1 관전 요소

과연 2024시즌 KBO리그 황금장갑을 차지할 주인공은 누구일까.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10명(후보 총 81명)이 호명될 예정이다.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고 총 288명이 참여했다.◇ KIA 2017시즌 5명, 2024시즌은?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가장 많은 총 10명의 선수를 후보에 올렸다. 2017년 통합 우승 당시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버나디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는 7년 만에 우승과 황금장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4시즌 연속 수상' 도전 김혜성2루수 부문 후보인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4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유격수로 첫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과 2023년은 2루수 부문 주인공이었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자는 1997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김혜성이 4년 연속 수상을 해낼 경우 역대 14번째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김성래(당시 삼성, 1986~88) 이후 36년 만에 3시즌 연속 2루수 부문을 수상하게 된다.◇베테랑들의 '도전'현역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5회 이상 받은 건 양의지(두산 베어스·9회) 최정(SSG 랜더스·8회) 최형우(6회) 강민호(6회)와 박병호(이상 삼성·6회) 손아섭(NC 다이노스·6회) 김현수(LG·5회) 등 총 7명. 이중 이번 시즌 후보에 오른 선수는 최정, 최형우, 강민호이다. 최정은 수상 시 9회 수상으로 양의지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3루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수상 시 역대 8명의 선수만 기록하고 있는 7회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최형우는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린다. 강민호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수 부문 수상을 노리며 수상 시 김동수(전 히어로즈)와 함께 포수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선다.또한 최형우는 수상 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 12월 13일 기준 최형우의 나이는 40세 11개월 27일이다.◇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가능할까올해 골든글러브 후보 중 외국인 선수는 총 18명.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시즌은 4명이 수상한 2019년이었다. 당시 투수 부문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외야수 부문 제리 샌즈(당시 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 지명타자 부문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많았던 올 시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개인 첫 수상의 영예 안을 선수는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도영(KIA)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투수 부문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포수 부문에서 박동원(LG) 장성우(KT) 등도 데뷔 후 첫 영광을 노린다.유격수 부문에선 최근 2년 연속 수상한 오지환(LG)이 후보에 다시 한번 오른 가운데, 박찬호(KIA) 이재현(삼성) 박성한(SSG) 김주원(NC) 등 젊은 유격수들이 첫 황금장갑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17:58
뮤직

싱어송라이터 최유리, 골든글러브 시상식 축하무대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뜬다.최유리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축하 공연을 꾸민다. 이날 최유리는 치열한 한 해를 보낸 프로야구 선수들을 위해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목소리와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진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최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올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프로야구 선수들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날만큼은 승패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만큼 제 무대를 보시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유리가 참석하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SBS와 온라인 플랫폼 TVING에서 시청할 수 있다.한편 최유리는 최근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746’을 발매하며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우리의 언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2 15:36
프로축구

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메이저리그

미국 진출 7년차 최현일, 룰5 드래프트로 다저스→워싱턴 이적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 마이너리그 부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최현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룰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 무대 진출 7번째 시즌을 맞는 2025년에는 워싱턴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를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에서 2024시즌을 마친 최현일은 룰5 드래프트 종료 후 워싱턴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변경됐다.룰5 드래프트는 특정 구단이 유망주를 독점하는 걸 막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만든 제도로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2만4000달러(343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최현일은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던 그는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0경기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이형석 기자 2024.12.12 09:07
프로야구

'숨길 수가 없네' 삼성서 친정 복귀한 LG 레전드에게 주어진 미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이병규(50)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자마자 중요한 미션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 선택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LG는 지난 10일 오전 삼성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20명)을 건네받았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FA 계약에 따른 후속 단계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은 LG에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뽑을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최원태의 FA 계약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은 11일까지였다. 삼성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최원태와 FA 협상을 벌이던 단계부터 보호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수십 번 진행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었다. 또한 오승환을 비롯해 일부 베테랑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가 주목을 끌었는데, 구체적으로 몇몇 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례적으로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논란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기 위해 보호선수 명단을 일찍 건넨 차원도 있다. 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속속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삼성에 2년간 몸담았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7월 올스타 휴식기에 구단의 갑작스러운 통보 속에 2군 감독으로 이동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때 LG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LG는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친정팀에 돌아온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며 "운동장에서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이병규 감독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LG도 삼성 1군 선수에 관한 분석 자료는 풍부하다. 하지만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는 2군 또는 유망주가 많이 빠져 있다. 이들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병규 감독이 삼성 1~2군 모두 몸담았던 만큼 누구보다 정보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도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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