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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갈 수 있는 콘셉트 프로” 김제동, ‘성지순례’로 돌아온 매운맛 토크 [종합]

“나갈 수 있는 프로가 없었네요. 핫한 예능인들, 그리고 성직자들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방송인 김제동이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성지순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제동은 지난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편애중계’ 출연 이후 약 3년 만에 예능 나들이다. 김제동은 “내가 그간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건 다 예능 PD들의 책임이다. 날 부르지 않았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프로그램, 요리하는 것, 가족들과 나와야 하는 프로그램 등 여러 예능 콘셉트들이 많은데 내가 해당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그간 방송 출연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성지순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이나, 풍자, 송해나, 김제동, MBC에브리원 김태성 제작센터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아나운서 김선신이 맡았다. 먼저 김태성 센터장은 “평범한 삶을 살지 않는 분들을 조명하는 예능을 만들어보고자 해서 시작하게 됐다. 성직자들과 함께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기독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무욕의 삶을 살아가는 성직자들이 대한민국 곳곳을 순례하며 이제껏 어느 예능에서도 보지 못했던 신박한 웃음과 스토리를 전달할 전망이다. 첫 방송은 31일 오후 8시 30분이다. 송해나, 김이나, 풍자 등 이름만 들어도 현 예능계 가장 핫한 인물들의 조합이다. 여기에 김제동이 곁들여지면서 매운맛 토크가 완성됐다. 행사 내 모든 멘트에는 무게감과 유머러스가 동시에 드러나는 재치 있는 말들이 넘쳐났다. 그중에서도 김제동은 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가장 핫한분들 옆에 잘 묻어서 열심히 해보겠다. 뜨거운 인물들 옆에서 잘 묻어서 잘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성지순례는 MBC에브리원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첫 협업 프로젝트다. ‘와썹맨’, ‘빨대퀸’ 등 트렌디한 코드와 재기발랄한 기획으로 MZ세대들을 사로잡아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건영PD가 연출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김태성 센터장은 “성직자들과 함께해 우려스럽고 민감한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함께 하면서 선을 넘지 않는 콘셉트에 너무 잘해주셨고 우려스러웠던 부분들이 상쇄됐다”고 말했다. 송해나와 김이나 역시 “성직자들이 말을 너무 재밌게 잘하신다. 오히려 우리보다 케미가 더 좋다”며 남다른 호흡을 치켜세웠다. 매운맛 예능인 3명과 토크 제조기 김제동이 뭉쳤다. 풍자는 “막내로서 매 순간 순간 감탄하며 함께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고 송해나는 “종교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프로이며 그 안에 쏟아지는 매운맛 얘기에도 큰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남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7 11:18
연예일반

‘좋.댓.구’ 오태경 “와썹맨 박준형과 촬영, 진짜 연예인 본 기분”

배우 오태경이 유튜브 채널 와썹맨의 박준형과 컬래버한 소감을 공개했다.오태경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속에 카메오로 등장한 박준형에 관해 언급했다.오태경은 “영화에 많은 유튜버 분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나와 만나서 촬영한 건 와썹맨 박준형 한 분이었다”며 “박준형을 실제로 보니 정말 연예인을 보러 온 기분이었다. 실제로 와썹맨 촬영을 하러 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5 15:48
연예일반

[오!뜨뜨] 장근석X허성태 ‘미끼2’ 전편보다 훨씬 재밌다는데?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 ‘미끼’ 파트2배우 장근석의 5년만 복귀작 ‘미끼’ 후반부 이야기가 7일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노상천(허성태)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월 공개된 파트1은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파트2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노상천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근석과 허성태의 더 강렬해진 연기와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잘 사는 재미 장비빨’새 예능 ‘잘 사는 재미 장비빨’이 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는’(Buy)과 ‘사는’(Live)의 동음이의어를 반영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관심 분야에 장비빨을 세우며 즐겁게 사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 덕후라이프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MC로는 ‘와썹맨’으로 4년간 다양한 장소를 찾아다녔던 박준형과 ‘네고왕’으로 각종 신제품들을 경험해 온 황광희, ‘내일은 투자왕’에서 대기업의 투자사업을 공부했던 해인이 합류했다. 비슷한 듯 다른 세 사람이 ‘장비빨’을 내세우는 ‘장비러’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저렴하지만 매일 쓰는 가성비 아이템부터 초고가 럭셔리 아이템까지 3MC는 ‘장비러’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최신상 장비와 트렌드까지 소개한다. ◇ ‘성난 사람들’(BEEF)배우 스티븐 연, 앨리 웡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지난 6일 공개됐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이 작품은 두 운전자 사이에서 난폭 운전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은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고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미나리’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티븐 연과 ‘우리 사이 어쩌면’에서 주연을 맡았던 앨리 웡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 선공개됐던 ‘성난 사람들’은 두 사람의 감정 연기가 폭발한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7 06:05
예능

넷플릭스에 ‘MBC 사장’이 왜 나와?...지상파, 이제는 OTT제작사로

‘피지컬:100’, ‘먹보와 털보’, ‘피의 게임’이 콘텐츠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에서 독점 공개한 예능이다. 다른 OTT 독점 콘텐츠와 다른 점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제작한 콘텐츠라는 것. 그동안 지상파는 자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아왔지만, 최근에는 경쟁관계인 OTT 채널을 통해 콘텐츠 유통망을 다변화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특히 넷플릭스 독점 공개한 리얼리티쇼 ‘피지컬:100’은 공개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된다. ‘피지컬:100’은 각자 분야에서 육체적 단련으로 이름을 날린 남녀 100명이 3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100’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세계 5위에 올랐다. 같은 날 ‘피지컬:100’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는 1위를 달성했고 영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각 2위, 3위를 찍었다. 미국에서는 TV쇼부문 5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넷플릭스 속 한국 콘텐츠가 드라마, 영화 위주로 화제를 모아온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피지컬:100’을 소개하며 직접 넷플릭스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성제 사장은 “(‘피지컬:100’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서 1년 넘게 공을 들였다”며 “제작비도 웬만한 드라마만큼 투입해서 대한민국 리얼리티 콘텐츠 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실제 ‘피지컬:100’은 예능의 명가 MBC가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굵직한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PD수첩’의 장호기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쇼미더머니’ 시즌7과 시즌8, ‘고등래퍼4’의 강숙경, 조근애 작가와 BTS 월드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오징어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 ‘기생충’ 최세연 의상감독 등이 참여했다. 제작에 투입된 스태프만 400여명이다.출연진도 화려하다. 세계적 파이터인 추성훈과 윤성빈, 양학선 선수 등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UDT교관인 에이전트H, 유튜버 심으뜸 등 유명인은 물론 자동차딜러, 치어리더까지 다양한 참가자 100명으로 국내 최고 몸짱을 데리고 체력을 겨룬다.박성제 사장은 “MBC는 이제 지상파 TV가 아니다”라며 “지상파 채널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유통 채널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제작사로서 OTT시장을 또다른 유통망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지상파 외에 종편 방송사에서도 시청자를 TV로 불러들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OTT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시청자 앞으로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JTBC의 경우 크로스오버 스튜디오인 SLL(스튜디오 룰루랄라)을 통해 ‘안나라수나마라’ 등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를 여럿 공개했고, 유튜브로는 ‘와썹맨’, ‘워크맨’ 등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중이다.그동안 방송사들은 방송법 등으로 OTT플랫폼보다 콘텐츠 규제를 더 많이 적용받아왔다. 여기에 OTT플랫폼은 오는 3월부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자체 심의로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탄탄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방송사들이 보다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우려도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국민 1800명과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춰서 분류할 것”이라고 국민 64.8%가 답했다.이에 대해 영등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시행 후 신뢰도와 책임감 있는 등급 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등급 적절성 검토를 위한 상시 모니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07:00
e스포츠(게임)

‘범죄도시’ 독사·장이수, ‘서든어택’에서 뭉쳤다

최근 배우 허성태와 박지환이 넥슨의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지난 23일 출시 17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것. 서든어택은 주로 여성 캐릭터를 선보여 왔는데, 남성 캐릭터는 오랜 만이다. 허성태·박지환, 서든어택에 나타난 이유는 ‘범죄도시’의 독사와 ‘오징어게임’의 덕수 역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허성태는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마성의 ‘코카인 댄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박지환 역시 영화 ‘범죄도시’와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 역을 맡아 유머러스한 연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배우 모두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매력적인 이미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서든어택에서 선보인 허성태와 박지환 캐릭터 역시 두 배우의 개성 있는 외모와 움직임은 물론이고 두 배우의 유행어를 특유의 말투로 재연한다. 험상궂은 표정과 낮은 목소리로 ‘니 내 누군지 아니’라고 하며 머리를 넘기는 허성태 캐릭터는 영락없이 범죄도시의 독사를 연상시킨다. 화려한 셔츠를 입고 대사와 몸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지환 캐릭터는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전체적으로 두 배우가 그동안 연기, 예능 활동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이미지와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서든어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서든어택에서 캐릭터 모델링을 담당하는 양영재 아트 팀장은 "두 배우 모두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만큼 게임 내 캐릭터에서 이들의 특징을 잘 구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외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감정표현이나 대사의 경우에도 여러 유행어 중에서 특히 서든어택과 잘 어울리는 것을 고심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든어택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예전부터 캐릭터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로 군고구마, 처돌탄, 단소 등을 선보이고, 웹 예능 ‘와썹맨’의 박준형이나 남성 듀오 ‘노라조’의 조빈같이 개성 넘치는 인물을 기용하고 그들의 재미있는 말투나 몸짓 등을 감정 표현에 활용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유머러스함을 바탕으로 시기적으로 이슈가 되고 파급력이 있는 인물을 캐릭터로 제작하여 대중들이 게임을 접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캐릭터로 차별화 서든어택이 연예인과 협업한 것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집 ‘레이니즘’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비를 시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연예인, 유명인들과 꾸준히 협업해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서든어택의 캐릭터 모델은 일반적인 광고 모델과는 달리 게임 내 캐릭터로 제작이 된다. 단순히 생김새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해당 모델의 목소리, 움직임 등의 특징적인 요소가 캐릭터에 함께 반영이 된다. 유저는 해당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 전반에 걸쳐 캐릭터의 감정표현, 모션, 대사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넥슨 측은 “현실에서 화제성이 있는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은 연예인 캐릭터에 큰 호응을 보내왔다”며 “이는 서든어택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서든어택 캐릭터에 최신 트렌드 있다 서든어택은 화제성 있는 인물을 빠르게 섭외해 캐릭터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핫한 인물들을 빠르게 파악해서 캐릭터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든어택 캐릭터를 보면 그 해에 누가 화제를 모았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곤 한다. 실제로 ‘롤린’으로 가요계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 캐릭터를 선보이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행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 캐릭터를 출시하기도 하는 등 그 해의 트렌드를 꾸준히 캐릭터에 반영해 왔다. 서든어택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선승진 디렉터는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과 콘텐츠 덕분에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출시된 지 17년이 된 서든어택을 즐기고 있다”며 “올해 17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의 주요 유저층 연령대가 20대라는 것, 그리고 서든어택이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최근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24 07:00
연예일반

웹예능 원조 ‘와썹맨’ 종영 “쭈니형 박물관 만들고 싶다”

“뭐든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는 거죠. 그래도 꿈이 있다면 ‘와썹맨’ 굿즈랑 박물관을 언젠가 만들고 싶어요.” 지난달 15일 종영한 ‘와썹맨’의 마지막 PD, 김보희(33) SLL(Studio LuluLala) PD는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더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점도 많다”고 말했다. ‘와썹맨’은 1세대 아이돌, 그룹 GOD의 리더였던 박준형(53)을 앞세운 1인 예능 프로그램. JTBC 산하의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제작해 유튜브로만 공개했다. 2018년 ‘방송국에서 유튜브 콘텐트를 만든다’는 개념이 거의 없었던 시절, ‘웹 예능’의 선구자 격으로 출발했다. 연예인은 유튜브에 잘 나오지 않던 때였다. ‘반백살’ 캐릭터를 내세운 박준형이 ‘쭈니형’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팬층을 모았다. 유튜브 ‘와썹맨’ 채널은 구독자 226만명(5월 15일 기준)을 넘겼고, 업로드한 영상 190여편의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약 3억2572만회에 달한다.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대한민국 3대 기획사 침투’(2018년 8월)로, 조회수 1060만회가 넘는다. ‘와썹맨’ 흥행 이후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장성규를 앞세운 ‘워크맨’, 가수 비를 앞세운 ‘시즌비시즌’ 등 히트작을 연이어 내놓았다. ‘와썹맨’의 종료와 함께 ‘스튜디오 룰루랄라’도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달 19일 JTBC 스튜디오가 산하 제작사들을 아우르는 사명으로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줄인 ‘SLL’을 채택하면서 ‘룰루랄라’ 이름이 JTBC의 모든 콘텐트 제작사를 아우르는 이름으로 확장했다. 김 PD는 JTBC 플러스 ‘아미고TV’로 디지털 콘텐트의 호흡을 경험한 뒤 지난해 10월 ‘와썹맨’에 합류했다. 그는 “공고한 팬층이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받을 때 부담은 당연히 있었고, 충성도 높은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트를 유지하되 같은 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2018년 초창기에 1020을 타깃으로 제작되던 ‘와썹맨’은 점차 2040으로 타깃층을 넓혔다. 김 PD는 “대중성이 높아진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올드해지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도 늘 했다”며 “그래서 ‘재미있나?’ 감별은 늘 가장 어린 20대 PD들에게 물어봤다”고 전했다. 종영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와썹맨’을 유튜브 계의 ‘무한도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새로운 자극이 많은 유튜브 디지털 시장에서 ‘쭈니형’ 캐릭터를 계속 소비하는 게 최선일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와썹맨’을 통해 “영상 속도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초기 ‘와썹맨’을 보고 ‘호흡이 너무 빠르고 급한 거 아냐’라고 생각했지만 10대들은 심지어 그걸 1.5배속으로 보고 있었다”며 “그게 당시 기존 방송과 ‘30대 이상은 보지 않던’ 유튜브의 세대 차이였고, ‘와썹맨’이 그 차이를 다소 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유튜브 콘텐트는 방송보다 품과 비용이 덜 든다’는 오해는 아직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이라면 3시간 찍어서 1시간 내보낼 걸 10분으로 알짜배기만 압축해야 재밌는 영상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드는 품은 비슷하다”며 “그런데도 결과물이 짧으니까 비용도 적게 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엔 연예인들이 유튜브로도 넘어오면서 비용이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언론영상학을 전공한 김 PD는 리포터로 방송국에 발을 들였다. 학창시절부터 ‘웃긴 애’ 그룹에 늘 들고, 개그맨 시험 보는 친구와 합을 맞춰줄 정도였다는 그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꿈꾸며 인턴도 했지만, 일반인의 삶을 다루는 무게감이 버거워 예능으로 방향을 틀었다. 2012년 졸업 후 본격적으로 여러 방송사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프리랜서로 공력을 쌓았다. 스포츠, 토크쇼, 영화제작, 아이돌 프로그램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와썹맨’이 일단은 문을 닫았지만, 김 PD는 ‘와썹맨’의 생명력을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무한도전’처럼 굿즈, 박물관 등을 만들어 ‘와썹맨’을 좋아하는 팬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프로그램을 끝낸 김 PD는 “암전된 무대에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공허하더라도 이 시기를 잘 보내야 다음 콘텐트가 온다”며 “그동안 소비한 걸 채워 넣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음 프로그램 계획은 아직 없지만, ‘덜 알려진’ 개그맨, 배우, 중소기획사 아이돌 등을 앞세운 프로그램을 언젠간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 중이다. 그는 “예를 들어 ‘블랙핑크’는 이미 나갈 데가 많겠지만, 중소 기획사 아이돌 그룹은 재미있고 잘해도 나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재능은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2.05.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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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와썹맨' 박준형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 감사"

웹 예능프로그램의 원조인 ‘와썹맨’이 158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15일 마지막 화에서는 박준형이 4년간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말하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박준형은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즐거운 에피소드가 많이 생겼고, 함께한 시간이 너무 고맙다”며 “All good things must come to an end(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찾아온다)” 라는 말과 함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와썹맨’은 1세대 웹 예능으로 유튜브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왓써맨’으로 시작해 SLL DLAB(디랩)의 대표적인 인기 작품으로 거듭났다. 특유의 솔직한 화법과 날 것 같은 B급 감성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와썹맨 풍 편집 기법’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수많은 패러디 작품을 양성해내기도 했다. 채널 개설 3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 그 인기에 힘입어 웹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와썹맨go’로 제작됐으며, 네이버 오리지널 ‘와썹맨X’로도 시청자들을 찾았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방문 편 1,058만 회, 가수 크러쉬와의 워터파크 편 500만 회 등 높은 조회수로 인기를 입증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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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캐’ 나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 출연 확정

가수 나다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에 출연한다. 소속사 월드스타 엔터테인먼트는 나다가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 출연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나다는 MBN ‘미쓰백’, 웹 예능 ‘태권홈트V’, ‘소파어웨이’, ‘캠핑중학교’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쾌한 에너지와 입담으로 프로그램 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뛰어난 운동 감각과 타고난 센스로 존재감을 발산하며 ‘만능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월드스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예능감과 에너지를 보여준 나다가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 출연을 확정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나다가 어떤 기지를 발휘해 생존해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생존남녀 : 갈라진 세상’은 동일하게 주어진 극한의 상황 속에서 펼쳐내는 각기 다른 방식의 생존 전략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억 원의 상금을 걸고 남녀로 팀을 나눠 혹한의 날씨, 한정된 보급품 등 주어진 상황 속에서 10일간의 리얼한 생존 대결을 펼친다. 카카오엔터 김민종 CP가 총괄 연출을, ‘와썹맨’ ‘빨대퀸’ 등을 연출한 카카오엔터 이건영 PD와 ‘가짜사나이’ ‘파이트클럽’ 등을 만든 3Y코퍼레이션의배철순 CP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2회씩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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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썹맨' 5개월 공백 깨고 컴백…박준형 美오렌지카운티 오프닝

웹 예능프로그램 원조 ‘와썹맨’이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다. JTBC스튜디오의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기획, 제작하는 ‘와썹맨’은 지난 17일 5개월 동안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MC 박준형은 홈타운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를 찾아 화려하게 오프닝을 시작했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와썹맨의 무물트립’ 첫 번째 편에서는 구독자들에게 받은 사전 질문 중 “시민들과 오징어 게임 해주세요”가 선정, 박준형은 해외에서 인기인 K-놀이를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딱지치기’ ‘홀짝 구슬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게임을 접한 미국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와썹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돌아온 ‘와썹맨’에 구독자들의 큰 기대가 모아지는 만큼 앞으로 공개될 콘텐트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와썹맨’은 god 박준형이 핫한 인물과 핫플레이스를 찾아가 소개하는 웹 예능 콘텐트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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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유튜브→예능→광고까지 점령한 '블루칩'

가수 KCM이 유튜브에서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 광고까지 접수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CM은 지난해 10월 JTBC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가짜사나이'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본인의 캐릭터를 알리기 시작, '워크맨' '와썹맨X'에서도 활약했다. KCM이 출연한 '시즌비시즌-가짜사나이' 편은 누적 조회수 589만 회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시즌비시즌' 반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거침없는 입담과 하이텐션, 진솔한 모습으로 유튜브 채널 '쥬크박스2' '떡볶세끼' '랭킹미식회' 'KCM을 원해요!' 등에서 호스트 자리를 꿰차며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성공 이후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채널A '도시어부' 시리즈, JTBC '아는형님', MBC '전지적 참견시점', '라디오스타', '놀면 뭐하니?' 등 대세 예능에 연달아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의 멤버로 활약하며 음원 차트까지 점령했다. 이밖에도 '나의 판타집' '나는 매일 택배를 뜯는다' '비디오스타' '대한외국인' '돈터치미' '옥탑방의 문제아들' '썰바이벌' '트롯매직유랑단' '외식하는날 at Home' 등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돼 시청률을 견인했다. '싱투게더2'에서는 김태우와 MC를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하반기 방영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 2~3개에 고정 출연이 예정돼 있다. 이 효과는 광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 모델을 비롯해 유산균, 분식에 이어 최근 금융계 모델까지 꿰찼다. KCM은 현재 자신의 본업이 가수 활동 준비에 매진 중이다. 13일 신곡 '오늘도 맑음' 발표를 예고했다. 23일, 24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오늘도 맑음'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상상인 2021.10.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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