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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정은지, 최진혁에 첫키스 ‘굴욕’…흑역사 생성 (낮과 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연애 흑역사를 생성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9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의 첫 키스 시도가 계지웅(최진혁)의 손바닥에 가로막히며 쌍방 이불킥에 돌입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취기에 젖어 계지웅의 입술로 돌진한 이미진은 입술에 닿는 이상한 감촉에 눈을 떴다. 이미진을 입술을 막고 있던 건 계지웅의 손바닥. 계지웅은 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당황해 자신도 모르게 철벽을 쳤고, 수치심을 느낀 이미진은 얼굴을 푹 숙인 채 자리를 떴다. 홀로 남겨진 계지웅도 자괴감에 빠지긴 마찬가지. 심란한 마음을 달랠 와인을 사러 편의점에 나온 계지웅은 그곳에서 친구 도가영(김아영)과 외출한 이미진을 마주치고 어색한 시선을 주고받았다. 이미진은 자신 때문에 심란했다는 계지웅의 말에 까칠하게 대꾸하며 자리를 피해버려 계지웅을 진땀 흘리게 했다.이후 이미진과 도가영, 계지웅과 주병덕(윤병희)은 도가영의 집 앞 단골 불족발 집에서 다시 만났다.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된 네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이상형 이야기를 시작했고, 주병덕은 이미진과 고원(백서후)을 엮으며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 주병덕의 이야기에 계지웅은 극도로 흥분하며 주병덕을 타박, 이미진을 향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본격적인 밀당(밀고 당기기) 모드에 진입했다. 한편 ‘낮밤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4 08:44
축구

“전북은 화공, 울산은 홍염…어느 쪽 불길이 더 셀까요?”

“우리는 컨셉트를 ‘화공축구’로 정했습니다. 화끈하고 화려한 공격축구라는 뜻이죠. 홍쌤(홍명보 울산 감독)은 ‘홍염축구(홍명보의 불꽃 같은 축구)’라죠? 둘 중 한 팀은 재 밖에 안남겠네요. 하하.”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45) 신임 감독이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은 전북 현대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52) 감독과 ‘현대가 더비’로 맞붙는다. 앞서 홍 감독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홍염축구(홍명보의 불꽃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 감독은 13일 전화 인터뷰에서 “불과 불이 맞붙으니 흥미진진할 것 같다”며 웃었다. 전임 사령탑 최강희·조세 모라이스 감독 시절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는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5년간 기록을 찾아보니 정규리그 기준으로 전북의 평균득점이 1.88골이었다. 2골이 안되더라.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는 2골이 넘는다. K리그팀간 전력차가 크지 않지만, 우리가 2골 넣으면 상대는 3골 넣어야 이길 수 있다. 더 흥겹고, 멋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쌤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존경해왔다. 퍼거슨 감독과 모리뉴 감독이 경기장에서 으르렁대도 경기 후 와인 한 잔 하듯, 홍쌤과 함께 발전하고 싶다. 단, 우승 트로피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전북에만 12년간 머물렀다. K리그에서 선수로 2회(2009·11), 코치로 6회(2014·15·17·18·19·20) 우승했다. 지난해 모라이스 감독이 이룬 ‘더블(K리그·FA컵 우승)’ 또한 ‘코치 김상식’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전북이 새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낙점한 이유다. 김 감독은 “전주에선 내비게이션이 필요없다. 십년 단골 김밥집에 가면 이모님들이 아들처럼 대한다. 전주 토박이인 줄 아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별명은 ‘식사마’다. 팬들이 개그맨 뺨치게 웃긴다며 ‘욘사마(배용준)’에 빗대 붙여준 별명이다. 2005년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하자, 김 감독은 당시 유행하던 싸이월드에 “지성아, 퍼거슨 감독한테 말 좀 잘해줘. 싸고 괜찮은 선수 있다고”라 써서 팬들을 웃겼다. 김 감독은 “선수 때 ‘카드캡터(경고와 퇴장이 많은 선수)’라 불리기도 했지만, 정작 프로에서 퇴장은 두 번 뿐이었다. 물론 파울왕은 맞다. 파울 횟수(15시즌 간 총 970개)는 내가 부동의 1위일 거다. (이)동국이가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내 (파울) 기록은 깨지 못했다”고 농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하면 선수를 한 번 더 웃게 할까 생각한다. 훈련이 즐거워야 경기도 즐겁다”고 했다. 정반대 이미지의 ‘독사’라는 별명도 있다. 대학시절 독하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붙여줬다고 한다. 평소엔 누구보다 친근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독사처럼 매섭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 손준호를 집중 조련해 지난해 K리그 MVP로 키워냈다. 최근 이적료 60억원을 안기고 중국 산둥 루넝으로 떠난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MVP를 받은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모두가 상식쌤 덕분”이라고 했다.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났던 손준호는 김 감독 밑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준호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 활동량, 센스도 뛰어나다. 키 큰 상대와 헤딩 경합, 패스 차단, 역습 상황에서 곧장 측면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을 친형처럼 따르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지난해 은퇴했다. 요즘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김 감독은 “낚시 프로그램에서 물고기도 잘 잡더라. 참 다재다능하다. 이제껏 축구만 했으니 예능도 맘껏 즐기길 바란다. (코치로) 전북에 돌아온다면 언제든 대환영”이라고 했다. ‘김상식호’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성을 대폭 바꿨다. 공격수 조규성은 군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단한다. 다른 팀으로 임대 갔던 김승대·한승규·최영준은 복귀했다. 포항 골잡이 일류첸코는 영입 협상 막바지 단계다. 코칭스태프에는 김두현(39) 코치와 이운재(48) GK코치가 합류했다. 김 감독은 “김 코치는 현역 시절 볼 다루는 센스가 최고였다. 공격력 강화에 적임자라 판단했다. 김 코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 출신이다. 전북이 최근 몇년간 승부차기에서 재미를 못봤는데, (이 코치를)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북이 우승할 때 항상 내가 함께 했다. 감독으로서도 K리그 5연패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또 한 번의 '더블'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13 17:55
연예

'우이혼' 이하늘-박유선 "가지고 갈 수 없는, 다신 못 만들 추억" 울컥

'우리 이혼했어요' 이하늘-박유선이 익숙했지만 낯설어진 공간에서 진심이 담긴 솔직한 대화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4%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수성했다. 1호 커플 이영하가 이혼 후 처음으로 전 아내 선우은숙 집에 방문,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단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집안 곳곳 결혼 생활 당시 함께 사용했던 가구들을 보며 옛 기억을 떠올렸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기 위해 쇼핑에 나서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이영하는 술을 잘하지 못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알코올이 약한 와인을 직접 담가 함께 마셨고, 선우은숙은 "이렇게 다시 만나 깊은 대화도 나누고 요즘 나 정말 행복하다"라는 속내를 전하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더욱이 15년 동안 나누지 못했던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두 사람이 이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가 열린 결말로 남겨지면서 극적 재미를 더했다. 2호 커플 유깻잎은 이혼 후 처음으로 전 남편 최고기 집을 찾았다. 엄마의 방문에 버선발로 뛰어나온 딸 솔잎이를 위해 유깻잎은 직접 수제비를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두 팔을 걷어붙인 채 깨끗하게 화장실 청소를 하는 등 '엄마표 집안일'에 몰두했다. 이윽고 유깻잎은 1박 2일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겠다고 돌발 선언을 해 최고기를 당황하게 했고, 늦은 밤 두 사람의 절친한 친구들이 찾아오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최고기는 지난 캠핑카 여행 이후 촬영과는 별도로 제작진에게 긴급 대화를 요청, 재결합의 문제를 상의해 혼란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던 터. MC 신동엽 역시 "제 주변에서도 최고기, 유깻잎 커플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라고 거들어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 재회 여행 이틀째를 맞이한 4호 커플 이하늘과 박유선은 여러 추억의 장소들을 둘러보며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결혼식 장소였던 박수기정을 찾았다가 공사 중인 상태를 보며 씁쓸해했고, 단골 식당을 찾아 눈물 젖은 식사를 한 데 이어 친한 후배의 낚싯배를 타고 함께 낚시를 즐겼다. 하지만 익숙한 공간들에서 달라진 두 사람의 현실에 대해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하늘은 "가지고 갈 수는 없는 추억, 누군가와 다시는 못 만들 추억, (지난 13년이) 내 인생에 가장 좋았던 시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 역시 울컥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혼란스럽고 복잡 미묘한 관계의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남게 될지 안타까움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금요일에서 월요일로 이동,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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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미식의 계절' 호텔서 즐기는 가을의 맛

과일과 곡식이 가장 탐스러워지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호텔업계가 분주하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특색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너도나도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11월 제철 음식인 굴 요리와 다양한 메뉴를 무제한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더 템테이션 오브 오이스터’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11월이 제철인 굴은 철분·비타민B12·아미노산·타우린 등 면역력을 높여주고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영양분이 많아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 싱싱한 굴을 활용해 라임소스, 칵테일 소스를 곁들여 먹는 굴 카르파치오부터 홀란다이즈 소스와 허브 브레드 크럼블의 바삭함이 일품인 굴 록펠러, 스텔라 마리스 굴 카르파치오 등 3가지 메인 메뉴는 테이블당 1회 제공된다. 3종 샐러드, 중국식 매콤한 굴 짬뽕, 짜장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볶음밥·탕수육·살치살 통구이로 구성된 다양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굴 요리와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 템테이션 오브 오이스터는 서울드래곤시티 31층 '킹스 베케이션'에서 오는 12월 19일까지 맛볼 수 있다. 이날 서울 삼성동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은 아예 '미식 호캉스'라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10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한 '아이 크로플 유 패키지'에는 크로플(크루아상 와플) 플레이트와 티세트가 제공된다. 겉바속촉의 대표 주자로 요즘 가장 핫한 디저트인 크로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마스카르포네 치즈 크림·캐러멜 비스킷 가루·크런치 초코볼·제철 과일까지 올라간 디저트 플레이트가 1인당 1개씩 제공되며, 따뜻한 티 한 잔씩을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패키지'로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밤 오페라와 홍시 무스·쑥 인절미 롤 등 다채로운 디저트와 샌드위치·커피 또는 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더아워 패키지'는 저녁 시간대에 무제한 와인과 주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원더아워 2인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쌀쌀해지는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줄 ‘치즈 퐁뒤와 위스키’ 프로모션을 올해까지 선보인다. 녹진거리고 고소한 치즈 퐁뒤와 풍성한 구성의 플래터, 깊고 진한 향의 글렌피딕 위스키 18년산 1병으로 구성된다. 스위스 산악 지방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위해 먹기 시작한 치즈 퐁뒤는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긴 꼬챙이로 빵과 야채,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찍어 먹도록 준비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선사한다. 소고기·과일·빵 등으로 구성된 플래터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성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롯데호텔 서울 무궁화에서는 가을철 최고의 밥도둑 간장게장을 준비했다. 40년 전 무궁화 오픈 때부터 단품 메뉴, 시즌 메뉴로 선보였던 간장게장은 오랜 단골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던 메뉴다.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다. 특히 가을철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가득 차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 배가 된다. 무궁화 간장게장은 서해산 알배기 제철 꽃게에 면역력 증진에 좋은 표고버섯, 혈액순환 촉진과 배탈 예방에 효과적인 생강의 말린 뿌리줄기 등 15가지의 한약재와 채소·과일 등을 배합한 특제 간장으로 맛과 건강을 더한다. 호텔 음식을 집에서 즐기려는 고객들의 마음을 충족시키려 '투고' 메뉴들을 내놓는 곳들도 있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63레스토랑의 대한민국 조리 명인이 직접 구성한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출시했다. 양갈비 스테이크·얼큰 소고기 전골·설악황태진국 3종이다. 63다이닝 키트는 실제 63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를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밀키트에 대한민국 조리 명인 스토리를 더해 오감이 만족하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가을부터 연말까지 호텔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메 투고 박스’를 선보였다. 든든한 한 끼인 ‘시그니처 투고 박스’, 간편하게 즐기는 ‘시그니처 투고 스낵’ 등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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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 버킷리스트 백패킹 도전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버킷리스트인 ‘백패킹’에 도전,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8일 방송될 TV CHOSUN ‘뽕숭아학당’ 9회에서 임영웅은 낭만이 가득한 ‘나 홀로 캠핑’을 떠나, 지금까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펼친다. 버킷리스트였던 ‘백패킹’에 나선 임영웅은 직접 캠핑 장비를 꾸리고, 꼼꼼히 짐을 싼 데 이어, 캠핑과 관련 폭풍 검색을 하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캠핑을 떠나기 전, 바쁜 스케줄로 한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오래된 단골 맛집에 방문, 맛깔스러운 먹방을 선보이는 등 무대 위에서 잠시 내려와 자유를 만끽했다. 무엇보다 임영웅은 캠핑장을 찾아가던 중 우연히 자신의 모교를 발견,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을 감행했다. ‘제2의 임영웅’을 꿈꾸며 연습 중인 후배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사비로 피자를 사주는 등 ‘통 큰 후배 사랑’을 드러냈던 것. 더욱이 임영웅은 모교에 전설처럼 내려온다는 ‘임영웅, 전설의 화장실 선배’ 풀스토리가 공개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대학 시절 ‘10학번 히어로’ 임영웅의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다시 캠핑장으로 향하던 임영웅은 드라이브를 하며 평소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 쉴 틈 없는 음악 사랑을 증명했다. 이후 캠핑장에 도착한 임영웅은 40kg에 달하는 무거운 백패킹 배낭을 짊어지고 텐트 칠 곳을 물색하다가 시작도 전에 녹다운됐던 터. 그러나 ‘초보 캠핑러’답게 이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열심히 자신만의 낭만 가득한 텐트 꾸미기에 돌입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드디어 텐트를 완성한 임영웅은 캠핑 요리까지 도전, 일명 ‘망치 고기’라고 불리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자신만의 특별 레시피로 만드는, 스페셜한 쿡방까지 펼쳤다. 그런가 하면 ‘나 홀로 캠핑’을 즐기던 임영웅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몰래 온 손님 등장, 현장을 들썩였다.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혼자 이게 무슨 주책이냐”는 면박과 함께 등장한 깜짝 손님은 “이게 낭만이지”라며 캠핑에 대한 만족감을 자랑하던 임영웅과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시며, ‘너의 모든 순간’, ‘취중진담’ 등 감성 발라드 명곡들로 ‘즉흥 미니 콘서트’를 열어 낭만의 불씨를 당겼다. 임영웅의 캠핑장에 깜짝 등장한 손님은 누구일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로맨틱 허세남’ 임영웅의 솔직하고 낭만적인 ‘캠핑 도전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임영웅은 이번 백패킹 도전을 통해 버킷리스트 성취는 물론,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 타임까지 가질 수 있었다”며 “특별한 ‘여름 특집’을 마음껏 즐기는 트롯맨 F4의 ‘뽕기 열정 충만’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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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이소라→장범준→청하, 활약 빛난 대체불가 가수들

독보적 개성의 가수들이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후보에 올랐다. 개성에 더한 실력으로 부른 노래들은 대중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내년 1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시상식에서는 1년 간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노래들에 본상 수여를 진행한다. 후보에 오른 이소라·잔나비·장범준·장혜진, 윤민수·제니·청하(가나다 순)는 각자만의 개성으로 가요계에서 두각을 낸 가수들이다. 몽환적 음색의 소유자인 이소라, 구수한 창법에 친근한 노랫말을 부르는 장범준은 성대모사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잔나비는 가요계 긴 노래 제목 열풍을 불러왔고 장혜진과 윤민수는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더욱 애절한 듀엣으로 재회했다. 제니와 청하는 춤과 노래 다 되는 만능 솔로의 면모로 사랑받았다. 개성 강한 이들 가운데 본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후보자부터 살펴봤다. 이소라후보곡: 신청곡 방탄소년단 슈가가 랩 피처링 및 랩 파트 작사에 참여했고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글로벌 스타들의 지원사격에 아이튠즈 톱 200 싱글차트 50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이는 한국 여자 가수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제목처럼 라디오에서도 신청이 쇄도했다.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밤 라디오 속 DJ가 읽어주는 사연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를 얻는 내용의 노래다. 타블로는 "이소라 선배님을 위해 곡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타블로와 이소라의 만남은 2011년 발매된 타블로의 1집 수록곡 '집' 이후 8년 만이다. 잔나비후보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MBC '나 혼자 산다'에 보컬 최정훈이 출연하고 노래의 인기도 치솟았다. 멜론 4월 월간차트 3위, 5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가온차트에선 5월 월간 디지털 차트 1위, 월간 스트리밍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가요계에선 긴 노래 제목으로 화제가 됐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잔나비는 "제목에서부터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려주고 싶다"는 이유를 밝혔다. 노래 히트로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하나 싶었는데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탈퇴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장범준후보곡: 노래방에서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내는 노래마다 대박 성과를 내는 대표 싱어송라이터다. '벚꽃엔딩'은 봄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고 '꽃송이가' '봄바람' 등 다수의 봄노래로 사랑받아 '장봄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올해엔 '장범준 3집'을 발매하고 노래방 애창곡을 정조준했다. 원래 타이틀곡은 '당신과는 천천히'였는데 SNS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이 노래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거워, 장범준이 뒤늦게 유통사에 전화해 더블 타이틀곡으로 표기해달라고 바꾼 노래다. 장범준은 "상호소통적인 앨범이다. 고등학교 때의 경험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혜진, 윤민수후보곡: 술이 문제야 '그 남자 그 여자' 이후 13년 만에 장혜진과 윤민수가 듀엣 호흡을 이뤘다. 작사, 작곡, 편곡에 바이브의 류재현이 함께 했다. 바이브의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와 전개가 이어지는 노래로 술과 사랑을 테마로 한다. 7월 멜론 월간차트와 가온 월간 디지털 차트 1위에 올랐고 바이브와 장혜진은 신곡 발매를 기점으로 합동 전국 투어도 갖는 등 인기를 모았다. 윤민수는 KBS2 '스케치북'에 출연해 "장혜진 선배님의 목소리가 자극적인 가사들을 굉장히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바이브가 부르면 소주인데, 장혜진 선배님이 부르면 와인같다"며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제니후보곡: SOLO 제니가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블랙핑크로서 보여준 음악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제니는 뮤직비디오와 의상 등 비주얼 요소에도 적극 참여했다. 노래에 대해서는 "많은 여성들이 사랑받고 싶어서 맞춰가는 연애를 한다. 그러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것은 상처인 경우가 많다. 노력해서 내가 아닌 모습을 꾸미기보다는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나약한 소녀와 독립적인 강한 여성 사이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발매 1년이 지났음에도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사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4억뷰를 돌파했다. 청하후보곡: 벌써 12시 압도적인 댄스 실력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보컬까지 갖춘 독보적 여자 솔로 가수다. '벌써 12시'로 시계춤을 히트 시켰고 유튜브 등에서 커버 열풍을 불렀다. 장범준도 이 노래를 커버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요계 선후배들도 많이 따라 불렀다. 노래는 가온차트 기준 누적 스트리밍 1억을 돌파하고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33회 음원 본상을 받은 '롤러코스터'에 이은 두 번째 누적 스트리밍 1억 달성이다. 2년 연속 음원 본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9 08:00
경제

이마트24, '와인클럽' 론칭…와인 단골 고객 잡기 나서

이마트24가 '와인클럽'을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와인클럽은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와인 특화서비스다. 19세 이상 앱 회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채널인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와인클럽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24가 올 한 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와인 매출 신장률은 207.3%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24는 편의점 와인 단골 고객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와인 매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와인클럽 회원이 되면 이달의 와인·이마트24 와인 베스트 10 등 구매 시 1000원 페이백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또 와인 상식 등 와인을 테마로 한 콘텐트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와인 구매 실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이벤트, 회원 대상 와인 용품 최저가 판매 등도 진행된다. 이에 더해 이마트24는 와인큐레이션 업체 와인포인트와 함께 시음회를 열고 클럽회원과 와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와인클럽 론칭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에게 와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웰컴 바우처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24 전략마케팅팀 이동호 팀장은 "향후 모바일 앱을 통해 와인클럽과 같은 특화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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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木夜 1위 '연맛2' 고주원♥김보미 마지막, 오창석♥이채은 "사랑해"

'연애의 맛2' 커플들이 '리얼 썸' 알람을 세차게 울렸다. 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시즌2(이하 '연애의 맛2')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4.5%를 기록,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하며 목요일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오랜만에 제주에서 시간을 보낸 고주원, 김보미 커플은 특대형 갈치구이 먹방을 즐겼고, 이때 김보미는 직접 만든 가죽 지갑과 그 안에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을 넣어 고주원에게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고주원도 김보미를 위해 제주도 숙소 정원에서 서프라이즈를 펼쳤다. 정원에 설치된 텐트 곳곳에 숨겨진 취향 저격 선물을 찾을 때마다 김보미는 환한 웃음을 드리웠고, 특히 고주원이 직접 만든, 지금까지 고주원이 보았을 때 예뻤던 김보미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을 본 후에는 울컥하며 쉽사리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고주원은 김보미에게 요즘 힘들어하는 게 느껴진다며 조심스레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김보미는 주변에서 물어오는 너무 많은 관심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리고 숙소로 자리를 옮긴 후 김보미가 "오늘 촬영이 마지막 촬영인 거 알고 있죠?"라며 고주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마지막에 안타까움이 드리운 가운데, 보고 커플의 아직 다 하지 못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는 자막이 내걸리면서 관심을 높였다. 민속촌 전통 혼례 공연에 초청된 오창석은 직접 청첩장을 만들어 이채은에게 깜짝 프러포즈했고, "결혼하러가자"며 5G급 결혼식을 올리러 떠났다. 먼저 사회자 소개로 등장한 오창석은 독보적 비주얼을 뽐냈고, 이채은이 전통 혼례복을 입고 입장하자 아름다운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전통 혼례 체험에도 진지하게 의식이 진행되자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더욱이 오창석은 이채은에게 지금 순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애의 맛'을 통틀어 커플 사상 처음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건넸고, 이채은 또한 "사랑해요"라고 답하며 이마 뽀뽀를 마지막으로 전통 혼례 공연을 마쳤다. 천명훈은 조희경에게 데이트 장소를 비밀에 부친 채 '희경 데이'를 예고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렇게 찾아간 장소는 조희경의 취향을 저격한 양평에 있는 계곡이었고, 화려한 커플 꽃무늬 티셔츠까지 준비한 천명훈은 튜브에 조희경을 태워 래프팅을 시켜주고, 수박화채까지 만들어 먹는 등 순탄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재황, 유다솜은 첫 번째 데이트 마지막 코스로 유다솜이 자주 가는 단골 와인바를 찾았다. 자리를 잡고 앉은 두 사람은 호칭을 정리한 후 함께했던 하루를 정리해 나갔고, 이재황은 유쾌한 유다솜이 좋다며 자연스럽게 애프터 데이트 신청과 휴대전화 번호를 주고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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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맛집 굿갓 회기점 국내산 안심 채끝등심 사용해 육즙 풍부

학창시절을 추억해보면 학교 앞에 늘 있던 단골 맛집이 떠오를 것이다. 공강시간, 친구들과 함께 골목 앞 맛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말이다. 요즘은 대학가 맛집들이 다양해져서 SNS 속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곤 한다. 회기동 경희대맛집 굿갓 회기점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폴리 카보네이트 안에 식물장식, 거기에 조명까지 투여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의정부에서 터줏대감으로 7년동안 검증된 굿갓레스토랑의 2호점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파스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팬 스테이크 고기익힘 정도를 취향에 맞춰 구울 수 있다.국내산 안심 채끝등심을 사용하고 있어 질좋은 고기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 이베리코급 돈목심 스테이크는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스테이크 주문시 공기밥이 나와 고기 육즙과 야채소스를 함께 볶아 먹을 수 있는데 굿갓 회기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공기밥은 리필도 가능해 푸짐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넉넉한 재료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굿갓 회기점은 오픈기념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크림생맥주 or 잔와인 or 음료수 1잔씩을 제공하고 있다.굿갓 회기점은 월~토 오전 11시 30분 오픈, 오후 9시 30분 마감하며 점심 라스트 오더는 2시 50분이고, 저녁 라스트 오더는 8시 50분이다. 휴무일은 일요일이다.박준선 기자 2019.05.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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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장준환 감독 "강동원 화환·김태리 케이크 특별한 선물"

"백상 트로피를 드디어 받아 보네요. 우리 집에 처음 들어오는 트로피라 남달라요."영화 '1987' 장준환 감독이 작품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내심 감독상을 기대했지만 호명되지 않은 탓에 마음을 비우고 앉아있던 찰나, 마지막 순간 들려온 작품명이다. 장준환 감독은 생각했던 소감도 새까맣게 잊어버린 채 무대에 올라 얼떨떨한 마음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2003년과 2004년 상업영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로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 단골 손님으로 불렸던 장준환 감독은 유일하게 백상에서만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14년만에 풀었다.장준환 감독에게 '1987'는 눈물 버튼이나 다름없다. "평소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다"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1987'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눈물을 보이는 장준환 감독을 포착할 수 있었다. "고민했던 만큼 마음의 짐도 컸던 것 같아요. 영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때의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죠." 개봉 후 반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1987'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찾은 장준환 감독이다. 고(故)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도 매 해 챙겨야 할 일정이 됐다.장준환 감독은 수상 후 "아내 문소리를 언급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준환 감독과 문소리는 감독과 배우로 만나 지난 2006년 결혼, 2011년 딸 연두를 낳았다. "딸에게는 잘 놀아주는 아빠이면서 미안한 아빠"라고 토로한 장준환 감독은 "배우 활동을 하는 아내에게는 많은 혜택과 긍정의 에너지를 받는다"며 고마워 했다.'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1987(2017)'까지 작품을 선보이는 텀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타 감독들에 비해서는 꽤 오랜 준비 기간을 필요로 한다. 차기작은 역시 미정, "'1987'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장준환 감독이다. 은근슬쩍 55회 백상 심사위원 자리를 요청하자 장준환 감독은 "'촬영 들어간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원한 맥주를 쭉 들이켰다. 더할나위없이 반가울 소식. 장준환 감독의 행보를 아낌없이 응원한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딱 몇 잔, 몇 병으로 단정짓지는 못할 것 같아요. 와이프와 성격이 좀 다른데, 와이프는 자주는 안 마시지만 한 번 마시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죠. 저는 조금씩 자주 마시고요." - 얼마나 자주 마시나요."건강검진 받을 때 병원가면 검진표를 작성 하잖아요. '일주일에 음주는 얼마나 하나요'라는 항목이 있으면 '한 이틀은 빼자~' 하죠.(웃음) 나이 들어서 운동도 조금씩 하려고 '마음은' 많이 먹었어요. 하하."- 주종도 있나요."술은 안 가려요. 위스키만 빼면 거의 다 잘 마시는 것 같아요. 이것도 와이프와 좀 다른데 와이프는 독주 스타일이고 저는 와인이나 맥주, 소주까지는 마시는 편이에요." - 문소리 씨는 금주 기간이 있더라고요."지금이에요. 다시 또 시작했어요. 이번에는 '노 알콜'에 '노 카페인'까지 외쳤죠. 100일 동안 안 할거라고 하더라고요. 드라마(JTBC '라이프') 촬영 때문이기도 한데, 다음 날 몸이 별로 안 좋을 때가 많아서 기분도 안 좋아진다고 해요. 스스로와 약속한 라마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근데 100일은 너무 길잖아요. '힘들지 않겠어요? 조금씩은 해요'라고 계속 꼬시고 있는데 안 넘어오네요.(웃음) 그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지켜내는 것도 정말 대단하고 신기해요."- 주사는 없나요."다행히 없어요. 잘 취하지 않는데 아주 많이 마시면 잠드는 정도죠. 깔끔해요."- 사모임은요."예전에는 꽤 많았는데 요즘에는 작품할 때 함께 작품하는 사람들과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같이 술잔을 기울인 사람도 김윤석 선배와 박희순 배우예요. 희순이와 인연은 정말 오래 됐죠. 저에게도, 희순이에게도 첫 영화였던 단편을 함께 찍었으니까요. 며칠 전에 만났는데 그렇잖아도 취중토크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전화 갈거야'라고요.(웃음) 진짜 왔길래 '왔구나!' 했어요. 하하." - '1987'이 54회 백상 영화부문 대상 주인공이 됐어요. 예상 했나요."대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솔직히 수상은 기대를 했어요. 아무래도 전 감독이니까 '감독상 받으면 좋겠다' 싶었죠.(웃음) 사실 '지구를 지켜라' 때 웬만한 영화제에서 상을 다 받았거든요. 백상만 타면 그랜드슬램이었는데 유일하게 못 받았죠. 집에 트로피가 많이 있는데 이 백상 트로피만 없어요. 드디어 생겼네요." - 김윤석·박희순 씨도 10 여 년만에 받은 첫 백상 트로피라고 하더라고요."윤석 선배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1987'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세요. 연기를 너무 잘하기도 했지만 누가 되지 않게, 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정말 나쁘게 잘 하셨거든요. 모두가 같이 받아 더 기분이 좋아요."- 뒤풀이도 했나요"시상식이 새벽에 끝났잖아요? 문 연 곳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24시간 해장국집 들어갔어요. 전 상 받아서 기분도 좋고 신났지만 그날 현장에 가족들이 와 있었거든요. 딸 연두도 봐야 하고 '어떻게 가시면 된다'고 챙겨 드리다 보니까 좀 정신이 없긴 했어요. 아빠 노릇도 잘 해야죠. 뒤풀이 장소로 넘어가고 나서 한숨 좀 돌렸던 것 같아요.참, 그날 (김)태리 씨가 그 시간에 어디서 케이크를 구해 왔더라고요. 처음에는 기다려도 안 오길래 '태리는 안 온대? 못 온대?' 하고 있었는데 케이크를 짠 들고 나타났죠. 1987 숫자 초까지 챙겨서요. 타고난 센스쟁이에요."- 가족들이 바로 옆에, 또 앞에 있어서 더 남달랐을 것 같아요."아쉬운게 하나 있어요. '혹시 감독상을 받게 되면 이런 이런 소감을 말해야지'라고 나름 생각을 계속 했는데 훅 지나갔잖아요? 그래서 막상 대상이 발표 됐을 땐 모든 말을 다 잊어버린 거예요. 정작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못했어요. 우리 문소리 감독님이요. 그날은 감독님으로 앉아 있었으니까.(웃음) 끝나자마자 바로 '미안하다'고 했죠. 무대 위에서는 모니터 스피커도 없어서 이우정 대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던 것 같아요."- 이번 수상이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우리 집에 처음으로 오는 백상 트로피라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트로피 자리도 마련해 뒀어요. 하하. 뭐 상은 받으면 기분 좋은게 사실이잖아요. 칭찬으로 받아 들이고 또 열심히 달려야죠." - '1987' 역시 남다른 작품이죠."그럼요. 많이 고민했고, 걱정했고, 그만큼 매달리고 또 매달렸는데 관객 분들과 특히 유가족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아직도 너무 다행이라 생각해요." - 개봉 후 수상까지 고마운 분들도 더 많이 생겼을 것 같아요."너무 많아요. 그래도 관객 분들이 제일 고맙죠. 무대인사를 다니면 그 분들은 우리에게 '고맙다, 이거 잊혀지면 안 되는데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반응이 너무 고마운 거예요. 같이 울 수 밖에 없어요. 그냥 울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마음이 느껴지니까요. 눈을 마주치면 말이 잘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는 정말 잘 우는 사람이 아닌데….(웃음)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끝난 후에도 계속 울게되는 것 같아요. 눈물 버튼이에요." - 이제는 눈물이 조금 말랐나요."아뇨. 지금 이 말을 하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서 또 울컥 하네요."②에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 장준환 감독 "강동원 화환·김태리 케이크 특별한 선물"[취중토크②] 장준환 감독 "병아리감별사·인형눈박기 직업도 생각했죠"[취중토크③] 장준환 감독 "여배우 남편? 말없이 눈빛만 봐도 통해요" 2018.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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