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건
영화

강동원·엄태구, 혼성그룹으로 만날까…“’와일드 씽’ 출연 검토 중”

배우 강동원, 엄태구가 영화 ‘와일드 씽’(가제)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각 소속사와 제작사는 3일 일간스포츠에 “‘와일드 씽’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와일드 씽’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라진 잘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로, 강동원과 엄태구는 트라이앵글 세 멤버로 출연을 제안받았다.메가폰은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했던 손재곤 감독이 잡으며, ‘극한직업’(2019)을 만든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제작을 맡는다.한편 ‘와일드 씽’은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3 15:43
프로야구

‘오버페이’ 평가 안다…심우준 “타율 높여 수비 조연, 타격 주연 되겠다” [IS 인터뷰]

"타격 성적 때문에 부정적 시선이 있다는 건 알아요. 타율을 더 높여 수비에선 조연, 타격에선 주연인 선수가 되겠습니다."심우준(29·한화 이글스)은 올 겨울 본의 아니게 태풍의 눈이 됐다. 2014년 KT 위즈에 입단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지난 7일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가 통산 0.639, 커리어하이 0.709(2017년)였던 그가 대형 계약을 맺자 다른 FA 선수들의 요구 금액도 자연히 높아졌다. 엄상백(4년 총액 78억원)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 등 다른 선수들도 기존 예상 금액보다 높은 계약을 따냈다. 한화가 오버페이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심우준을 데려온 건 수비와 주루 때문이다. 한화 투수들은 올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이 4.52(최저 1위·스탯티즈 기준)였으나 평균자책점(ERA)은 4.98(5위)로 좀 더 높았다. ERA와 FIP 차이가 0.46(2위)으로 가장 낮은 삼성 라이온즈(-0.40)와 차이가 컸다. 한화 투수진은 삼성 투수들에 비해 ERA 0.86을 손해봤다고 볼 수 있다.심우준은 리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비수다. 그는 130경기 이상 출전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포지션 조정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에서 5.883으로 내야 전체 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심우준은 장점인 수비에 머물지 않고 싶어한다. 심우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비에선 조연이 되고 싶다. 지난 10년 동안 수비수는 투수 뒤에서 받쳐주는 조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어왔다"고 돌아봤다. 심우준의 수비가 익숙한 전 동료 엄상백도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심우준은 "상백이와는 자양중학교 때부터 선후배로 지냈다"고 기뻐하면서 "상백이에겐 KT 때 수비로 믿음 얻었다. 이제 한화 투수들에게 좋은 수비로 믿음 받겠다"고 말했다.심우준은 수비를 어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신 타격 성적을 개선해 그 나름대로 '돈값'을 하는 게 목표다. 심우준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에 머물지 않겠다. 타격 성적을 더 키워 팀이 높은 순위로 올라가게 하고 싶다. 수비는 조연, 타격에선 주연이 되고 싶다는 게 내 욕심"이라고 답했다. 오버 페이라는 평가도 안다. 심우준은 "내 타격 성적 때문에 부정적 시선을 받는 것도 안다. 좋은 계약에 이적도 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타보다는)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시즌 중 상무 복무를 마치고 1군에 합류했지만,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특별히 어려움을 느꼈던 건 아니라고 했다. 심우준은 "처음엔 1군 적응에만 집중하느라 ABS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그러니 성적이 좀 더 나았고, 오히려 시즌 말 의식하니 더 어렵더라"며 "내년에도 ABS는 의식하지 않아보려 한다. 대신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10:10
영화

황정민·정해인 ‘베테랑2’,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차트IS]

‘베테랑2’가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2’는 지난 주말(10월 11일~13일) 사흘간 14만 597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729만 8376명이다.이로써 ‘베테랑2’는 ‘대도시의 사랑법’, ‘와일드 로봇’, ‘조커: 폴리 아 되’ 등 경쟁작을 제치고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베테랑2’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는 공감 가능한 소재, 타격감 넘치는 액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는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올랐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같은 기간 12만 948명의 관객을 만나며 누적관객수 50만 2325명을 기록했다. ‘와일드 로봇’은 주말 동안 9만 9054명을 추가하며 3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 43만 7631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8:38
예능

‘정글밥’ 홍일점 유이, 털털함 빛났다

배우 유이가 청순한 외모와 함께 털털한 성격을 무기로 삼아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다.‘정글밥’은 ‘K-집밥 마스터’로 불리는 류수영이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13일 방송을 시작한 ‘정글밥’은 8월 27일 방송한 3회가 시청률 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3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정글밥’의 1등 공신은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류수영이지만 류수영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유일한 여자 멤버 유이다. 유이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을 때부터 수영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오로지 ‘정글밥’만을 위해 프리 다이빙을 배웠다고 말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애정을 보였다. 유이는 수영 실력만으로도 ‘정글밥’에서 돋보이는 활약이 가능했으나 그것을 뛰어넘어 더 성장하려고 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또 유이는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열악한 환경에서 다른 멤버들과 정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지난달 12일 진행된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유일한 여자지만 다른 멤버들이 배려를 많이 해줘서 힘들었던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이가 여자 멤버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배려받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깨졌을 것이다. 유이는 섬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바닷가에 준비된 천막 숙소에서 잠을 자고 서인국과 함께 바다에 입수해 식재료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유이는 처음에는 생애벌레를 먹는 식문화를 꺼려했으나 이내 바로 애벌레를 먹는 것에 도전하고 “너무 맛있다”며 정글에 완벽하게 적응해내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청순한 얼굴을 가진 유이는 지난 3월까지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해 주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난 8월부터는 ‘정글밥’에서 자신의 민낯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반전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부터 유이는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 등 정글 예능에 출연할 뿐 아니라 지난 2022년 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도 출연하며 킬리만자로 등산에 도전하는 등 여배우 중에서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유이는 오는 7일 방송되는 tvN ‘무쇠소녀단’에 출연해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하며 다시 한 번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청자들은 여자 배우가 예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여배우라고 하면 신비주의고 몸을 사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유이는 이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며 “앞으로 ‘무쇠소녀단’을 통해 철인 3종 경기에도 참여해 열심히 무언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본업인 배우로도 호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3 05:52
OTT

[오!뜨뜨] ‘더 존3’→‘이게 맞아?!’, 덱스에 BTS까지 눈호강 예능 출격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4시간을 버터야 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더 존’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앞선 시즌1이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시즌2가 일상 속 재난이란 주제 아래 진행됐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풍부해진 상상력으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버티기를 선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멤버 변화다. ‘더 존’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한 유재석과 권유리가 또 한 번 활약하는 가운데 김동현, 덱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강철 체력으로 유명한 새 멤버들에 맞춰 한층 난도 높은 미션으로 준비했다는 귀띔이다. #디즈니플러스: 이게 맞아?!‘이게 맞아?!’는 만나기만 하면 시끌벅적한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이 지난해 입대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떠난 여행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두 사람이 여행 내내 왁자지껄 웃고 떠들며 만든 소중한 추억을 8화에 걸쳐 풀어낸다. 지민, 정국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부터 캠핑, 카누, 로드 트립 등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시작된 여행에서 발생하는 버라이어티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크로스‘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과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가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황정민이 아내뿐만 아니라 아내의 팀원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주부 9단 다정다감한 강무를 연기하고, 염정아가 와일드하고 터프한 대장부 아내 미선 역을 맡아 부부 호흡을 펼친다. 두 사람의 탄탄한 연기력에 반전된 부부 역할, 화끈한 액션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06:05
영화

박주현, ‘드라이브’에서 ‘탈출’→BIFAN 2관왕까지 올해 빛난다 [줌人]

배우 박주현이 올해 주목할만한 배우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주현은 지난 12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코리안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과 관객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박주현이 배우로서 참석한 첫 영화제에서 거둔 쾌거로, 그는 “이렇게 배우상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영화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소중히 대하는 감독님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저 또한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왕에 등극한 이 작품에서 박주현은 미래를 예지하는 미스터리 한 인물 준우(재현)에게 죽음을 예고 받은 정윤 역을 열연했다. 주어진 단 6시간이라는 운명을 거스르는 여정 속에서 박주현은 삶의 끝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관객의 호평에서 그친 것이 아닌, 평단의 인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박주현의 배우로서 탄탄한 내공을 엿보이게 한다.배우로 데뷔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박주현이지만, 스크린에 주연작을 선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6월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 ‘드라이브’에서 그는 신예답지 않게 힘 있게 극을 이끌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인기 유튜버가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서 생방송으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했던 이야기 속에서 박주현은 비교적 신선한 자신의 인지도와 노련한 감정 표현으로 ‘한유나’를 마치 실존 인물처럼 성립시켰다. 개봉 전 시사부터 ‘박주현의 원맨쇼’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호평을 끌어내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한 달여 동안 누적 관객 7만 1747명을 만났다. 거대한 팬덤이 구축된 배우가 아님에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전개 속에서 오롯이 연기력 입소문으로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난 12일부터는 조연으로서 고 이선균, 주지훈, 박희본 등 선배들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박주현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골퍼 유라 역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항대교에서 역대급 재난을 마주한다.극 중 언니 역 박희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위기에서 끈끈한 우애를 보여 관객들의 공감 버튼을 누르는가 하면, 겉으로는 거칠고 단단해 보여도 여린 내면을 가진 다면적인 캐릭터가 위기 상황에서 보일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올해 유독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주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기초를 쌓았으며, 넷플릭스 ‘인간수업’(2020) 규리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극 중 엘리트 집안에서 염증을 품고 선을 넘는 강렬한 십 대의 모습으로 박주현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주현의 강점은 분노나 두려움 등 강렬한 감정 표현에만 있지 않다. 퓨전 사극 마니아라면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속 박주현의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극 중 발랄한 왈가닥인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 역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202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인물 표현에 거침없어 보이는 박주현이지만, 사실 감정 표현 레벨을 수치화시켜 장면 결에 맞춰 꺼낼 정도로 치밀한 배우다. 이런 섬세한 태도는 ‘인간수업’에서 배웠다. 박주현은 ‘드라이브’ 인터뷰에서 “원래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꼼꼼한 표현하기보다는 와일드한 편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님이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대본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숙제를 많이 내주셨다”고 밝혔다.이후로는 작품이 끝나면 앓을 정도로 자신만의 연기 방법론을 갈고 닦은 박주현. 그 노력의 결실 수확은 오는 8월 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과 하반기 정식 개봉될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06:05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김남주X차은우 “멋진 작품 만나 행복” 종영 소감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 주연 배우 김남주, 차은우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먼저 김남주는 “지금까지 은수현을 믿고 함께 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원더풀 월드’라는 멋진 작품을 만나서 행복한 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원더풀 월드’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원더풀’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극 중 김남주는 아들의 죽음 이후 달라진 삶 속에서도 신념을 지킨 교수이자 작가 ‘은수현’역으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끌며 ‘드라마 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차은우는 극중 가족에 대한 복수와 거친 삶에서 벗어나 김남주와의 연대를 택한 ‘권선율’역을 맡아 반항적이고 와일드한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차은우는 “’권선율’ 역을 연기하며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원더풀 월드’가 저를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 분들 그리고 모든 스탭 분들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 드라마와 함께 울고 웃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린다. 모두 ‘원더풀’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계속될 선율이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덧붙였다.13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1.4%를 달성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3 13:42
연예일반

“앉아서라도 노래 부를게”…동료들이 기억하는 故 와일드캣츠 임종임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서는 그 사람, 혼자 남으니 쓸쓸하네요 내 마음 허전하네요.”떠나가는 사람을 차마 잡지 못한 그리움을 담아낸 ‘마음 약해서’. 이 노래의 가사처럼 가수 임종임도 쓸쓸히 우리 곁을 떠났다.19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지난 2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사인은 3년 전 발병한 방광암이었다. 고인은 당뇨 합병증과 더불어 몇 달 전 허리와 다리를 다쳐 건강이 더욱 악화된 상황이었다. 고인의 집을 방문했던 요양사가 쓰러져 있던 고인을 처음 발견하며 사망 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상주를 맡은 고인의 조카는 “이모가 병원에만 계속 계셨어도 지금 살아계셨을텐데…”라고 토로했다고 한다.고인의 40년지기 김성욱씨에 따르면 고인은 가수 활동을 중단한 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라이브 카페 ‘와일드캣츠’를 열었다. 하지만 3년 전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가게 운영도 중단했다.고인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서 생활했다. 세 자매의 막내지만, 지난해 큰 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둘째 언니도 현재 암 투병 중이다. 김씨는 “(임)종임 언니는 정이 많고 선후배 모두 사랑으로 대했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다 도와줬던 사람이다. 목소리는 대한민국 가수들 중 최고다”라고 기억했다. 방광암 수술 후 계속 병원과 요양원을 전전했던 고인은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병세가 나빠졌지만, 입원 생활을 힘들어해 조기 퇴원했다고 한다.생전 고인과 절친하게 지냈던 배우 한지일은 고인과 봉사활동을 같이 다녔다며 “‘내가 서서 노래를 못 부르게 되면 앉아서라도 노래를 부를게’라고 할 정도로 심성이 고운 사람이었다. 유독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장례식장에는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가요계 동료들이 다수 방문했다. 80년대 인기있던 자매 듀오 국보자매, ‘잊혀진 계절’을 부른 가수 이용, 조갑출 등이 찾아왔다. 와일드캣츠 초창기 멤버 이은형, 최시라도 자리를 채웠다. 이은형은 뉴스를 보고 고인의 소식을 처음 접했고, 남편과 함께 와 “너무 아까운 사람이 갔다”며 슬픔을 드러냈다.와일드캣츠는 고인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여성 6인조 그룹이다. 88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불렀던 그룹 코리아나의 김영일이 와일드캣츠의 멤버들을 눈여겨보다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 첫 무대는 1969년 월남 미8군 위문공연. 이를 시작으로 와일드캣츠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이어 1979년 한국으로 돌아온 와일드캣츠는 국내 귀국 후 발매한 첫 음반 ‘더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이 부른 수록곡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고인은 파워풀하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로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보컬로 자리매김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와일드캣츠는 1980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같은해 솔로로 독립한 고인은 이듬해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말하나 마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으로 각색되기도 했다.2008년에는 배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고고70’ 속 그룹 ‘미미와 와일드캣츠’가 와일드캣츠와 비슷한 이름으로 사용돼 영화 속 허구와 실제와 혼동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고고70’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당대 실제 활동했던 록 그룹 멤버들과 인터뷰, 당시 신문, 잡지 등 자료 등을 기초로 재구성해 만들어진 픽션이기에 오해는 깊어졌다. 결국 영화사는 ‘미미와 와일드캣츠’를 ‘미미와 와일드걸즈’로 수정해 개봉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11시30분 진행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30 15:29
연예일반

‘악마들’ 오대환 “짠하고 치열한 현장, 장동윤과 서로 지지 않으려 연기” [IS인터뷰]

배우 오대환이 만년 조연을 탈출하고 주연으로 스크린을 찾았다. 영화 ‘악마들’에서 서울 광역수사대 형사 재환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5일 개봉하는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보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대환은 “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에 그동안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이 많이 오셨다. 좋은 이야기 대신 ‘너무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 예산에 이 정도 만들었으면 된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내 연기에 대한 칭찬은 안 해주셨다”고 장난기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악마들’은 촬영 28회차 만에 보디 교환,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다. “짠하고 치열한 현장이었다”는 오대환의 말처럼 결과물을 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오대환은 “대본보다 안 나온 작품들도 많은데 잘 나왔다고 해서 만족스럽다”며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다들 치열하게 찍어서 그런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저희 팀 안에서는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 중이죠. 사실 가능한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 영화가 쉬운 장르의 영화도 아니고 변화가 많은 장르예요. 차도 뒤집히고 액션도 많고요. 이걸 28회차에 찍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도 철저히 준비하셨더라고요. 긴 시간 찍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콘티도 수정하고 필요한 것만 찍도록 계산하셨어요. 감독님을 믿고 갈 수밖에 없던 시간이었어요.”‘악마들’은 오대환의 첫 주연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오대환은 박성웅과 함께 ‘더 와일드’ 촬영을 마친 후 ‘악마들’에 합류했다. 뒤늦게 촬영한 작품이지만 먼저 극장에 걸리게 됐다.“박성웅 형과 투톱으로 찍은 ‘더 와일드’가 첫 주연작이에요. ‘악마들’이 두 번째고, 다음에 찍은 게 ‘미스매치’예요. ‘와일드’ 빼고는 거의 저예산 영화였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시장이 많이 죽었잖아요. 투자가 안 되기도 하고 다들 안 하려고 하시더라고요. 이젠 큰 영화 아니면 작은 영화로 나뉘고 중간은 없어졌어요.” 오대환과 장동윤은 ‘악마들’에서 몸이 뒤바뀌는 설정으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생김새도 다르지만 성격, 형사와 살인마라는 설정도 반대다. 서로를 연기해야 했기에 어려움도 있었을 터.오대환은 “내가 동윤이보단 경험이 조금 더 있지 않나. 그동안 경험해 본 바로는 어차피 내가 연기하는 거라 나로 시작하는 게 제일 빠르다.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네가 나라면 어떨까’라는 상황에만 몰입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동윤이도 힘들지만, 저도 당시에 작품 4개를 하고 있었어요. 전국 팔도를 돌아다녔을 때라 서로 차에서 자다가 ‘헤어 메이크업 받으러 오세요’ 하면 동시에 문이 열렸어요. 옆에 보면 동윤이도 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좀비처럼 ‘안녕’ 인사하곤 했죠. 메이크업 받으면서 잠깐 자고 있다가 촬영 들어가면 멀쩡하게 연기하더라고요. 그때 ‘이놈 프로구나’, ‘마음가짐 좋은 놈이구나’ 했죠. 동윤이가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저한테 안 지려고 하기도 했고요. 제가 연기를 하면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치고 올라오더라고요. 반대로 저도 동윤이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더 했던 것도 있어요. 연기에 선후배가 어디 있나요.(웃음)” 오대환은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했다. 영화 ‘베테랑’, ‘더 킹’, ‘안시성’을 비롯해 드라마 ‘38사기동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그이지만, 악역을 맡았을 때 유독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대환은 악역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부담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욕심을 드러냈다. ‘악마들’에서는 극악무도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딸 세 명과 아들 한 명을 둔 따뜻한 아빠다.“‘사냥개들’에 성웅이 형이 연기한 김명길 역할은 못됐지만 정말 해보고 싶어요. 진짜 악한 캐릭터요. 딸들이 ‘아빠는 왜 나쁜 역할만 해’라고 묻는데 저는 ‘다 착한 역할 하고 싶어 하면 악한 역은 누가 해’라고 답했어요. 작년에 작품 4개를 찍느라 TV 출연을 많이 안 했더니 딸이 ‘사는데 문제없어?’, ‘영화 찍어도 돈 받아?’라고 묻더라고요. 제가 TV에 안 나오니까 걱정이 됐나 봐요.(웃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5 05:12
프로야구

[IS 피플]1선발 내줬지만...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 보여준 양현종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지난해까지 출전한 포스트시즌(PS) 여덟 경기(2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는 MVP(최우수선수)도 수상했다.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5차전에선 9회 말 등판해 세이브까지 기록, 소속팀의 통합 우승 기쁨을 마운드 위에서 만끽했다. 그는 그해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KIA팬 사이에서만 불리던 '대투수'라는 별명도 널리 퍼졌다. KIA는 양현종이 입단한 2007년 이후 다섯 차례 PS에 올랐고, 양현종은 모두 한 경기 이상 등판하며 개근했다. 2016·2018년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각각 2차전과 1차전에 등판했다. 그런 양현종이 올해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KIA는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위 KT 위즈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1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투수진 총력전을 펼쳐 1차전을 잡고, 양현종을 2차전 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KIA는 1차전에서 KT에 2-6으로 완패했고, 양현종이 등판할 기회도 사라졌다. 놀린은 9~10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선발로 낙점된 이유다. 양현종은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짧은 슬럼프가 있었지만, 5위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9월 22일 NC 다이노스전,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막으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1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담담한 표정과 말투로, 그저 간절히 팀 승리를 기원했다. "일주일 머물 짐을 싸 왔다"며 자신이 등판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드러냈다. 1차전 선발은 놀린에게 내줬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마운드 리더 역할에 충실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된 KIA 국내 투수 10명 중 PS 등판 경험이 있는 선수는 양현종·임기영·장현식 3명뿐이었는데, 양현종은 PS를 앞두고 긴장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나도 선배들한테 '편안하게 던져라', '즐겨라'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게 말처럼 되는가. 그래도 계속 말 해줘야 한다. 주입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PS가 끝나면 (타자를 상대하며 느끼는) 쫄깃한 감정을 5개월 정도 느낄 수 없게 된다. 후배들한테도 그래서 '후회 없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PS 무대에서 투수는 타자들이 주연을 할 수 있도록 무조건 버텨내야 한다. 그런 부분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을 경기(13일 KT전) 중에도 끊임없이 없이 동료들을 격려했다. 선배 최형우가 장타를 쳤을 땐 아이처럼 기뻐했고, 투수진 후배 이준영이 실점 없이 7회 위기를 넘겼을 땐 가장 먼저 더그아웃으로 마중 나갔다. KIA는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2-6으로 패했다. 4년 만에 찾아온 KIA의 가을 축제는 짧고 허무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마지막까지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2.10.17 10: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