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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여파’ 시즌 못 끝내고 레알 떠난다…안첼로티, 4년 만의 경질 임박→브라질 취업 가능성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달 안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마친 뒤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레알은 오는 27일 ‘맞수’ FC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이 퇴단하리란 게 스카이스포츠 시각이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여파다.같은 날 레알은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 1, 2차전 합산 1-5로 4강행이 좌절됐다. UCL 최강자 입지를 굳힌 근래 행보치고 무기력한 패배였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늘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 후보인 레알은 라리가 제패도 어려운 실정이다. 리그 2위인 레알(승점 66)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0)에 4점 뒤져있다. 현재로서는 라이벌에 왕좌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여기에 UCL까지 일찍이 탈락하면서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이 떠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전부터 지도력을 의심받았는데, UCL 탈락이 도화선이 된 형세다.시즌을 다 끝내지 못하고 퇴단할 것이 유력하다. 대개 시즌 말미에는 기존 감독에게 끝까지 지휘봉을 맡기는데, 레알은 빠른 변화가 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대로라면 안첼로티 감독은 라리가 5경기가 남은 시점에 레알을 떠나게 된다. 레알은 오는 6월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앞두고 있다.스카이스포츠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5월 엘 클라시코를 치르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 경기에서 지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을 임명하려고 하며 라리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감독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부터 레알을 이끌었다. 4년 만의 결별이 다가온 분위기다.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레알과 아스널의 UCL 8강 2차전에 관계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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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앞두고 ‘훈련장 난투극’ 인정한 벨링엄 “이게 축구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최근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난투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게 축구”라며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다.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벨링엄의 발언을 조명했다. 레알과 아스널은 오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는 아스널이 3-0으로 완승했다. 레알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 4골 차로 이겨야 한다. 위기에 놓인 레알이지만, 불미스러운 소식이 먼저 화제가 됐다. 바로 아스널전 대비 훈련 중 벨링엄과 뤼디거가 난투극을 벌였다는 내용이었다. 중요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간의 다툼은 긍정적인 소식으로 보기 어렵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뤼디거가 벨링엄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이것이 충돌로 이어졌다.더선에 따르면 벨링엄은 뤼디거와의 다툼을 인정했다. 그는 “이게 축구”라며 “감정이 고조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부모님과 이야기할 때보다 팀 동료와 더 큰 목소리로 소통한다. 여러분이 보는 부정적인 상호작용 하나 뒤에는 20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있다. 언론에는 그게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괜찮다.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돌아봤다.벨링엄은 지난 1차전서 0-3으로 완패한 뒤 “아스널이 더 좋은 축구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2차전을 앞둔 그는 “우리의 경기력은 어떤 면에서도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걸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 지는 건 그렇다 쳐도, 거기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일이 흔치 않지만, 레알은 이미 여러 차례 이런 기적을 보여준 클럽이다. 그래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우리에겐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헌신, 경험,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모두 준비돼 있다. 이제는 그걸 실현할 시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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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 6이닝 퍼펙트 옥의 티 사구 하나, 우리가 알던 엘리가 돌아왔다 [IS 스타]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에이스의 면모를 되살렸다. 에르난데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고 151km/h의 빠른 공을 앞세운 에르난데스는 6회 2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타자에게 단 한 개의 안타나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자범퇴로 5회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6회에도 에르난데스는 삼진 2개를 잡으며 순항했으나, 이재현에게 던진 공이 타자의 손목을 맞추면서 몸에 맞는 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후속타자를 초구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7회 김진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를 보였고,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6이닝 79구로 완봉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통증이 가로막았다. 우리가 알던 에르난데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02로 활약한 뒤 포스트시즌에선 6경기 1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이듬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이후 4월 2일 KT 위즈전 3분의 2이닝 8실점, 4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연달아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스스로 우려를 지웠다. 이날 LG 트윈스는 에르난데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삼성에 3-0 완승을 거뒀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김진성과 박명근, 장현식이 1이닝 씩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KBO리그 네 번째 팀 노히트 대기록을 세우면서 삼성 타선을 압도, 값진 승리를 거뒀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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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호 팀 노히트 대기록' LG, 삼성에 3-0 완승…삼성 3연패 [IS 잠실]

LG 트윈스가 '돌아온 엘리'의 호투와 문보경과 문성주의 3타점 합작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이닝을 무피안타 몸에 맞는 볼 1개,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김진성-박명근-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퍼펙트로 남은 이닝을 막아내면서 팀 노히트 대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3타수 3안타 1타점, 문성주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동원도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불펜 배찬승이 ⅓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로 2실점하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이재현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유일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LG가 1회 따낸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1사 후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와 5회엔 병살타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6회엔 문보경과 문성주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동원이 내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후라도가 내려간 8회 LG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8회까지 몸에 맞는 볼 출루 1개(6회 이재현)에 그쳤던 삼성은 9회 1사 후 이재현과 김성윤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가 병살로 물러나면서 팀 노히트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5 20:56
메이저리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홈 10전 전승, 3G 연속 셧아웃이라니…이정후의 SF를 앞서는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굴욕'을 안겼다.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를 6-0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4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13승 3패(승률 0.813)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구 2위이자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승 4패)와의 승차는 1.5경기.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샌디에이고와의 승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12일 콜로라도와의 홈 1차전을 8-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마저 2-0으로 가져갔다. 3차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완봉승.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완파한 이후 MLB 팀이 최소 3경기 연속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홈 10전 전승 파죽지세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1966년 클리블랜드에 이어 시즌 첫 16경기에서 6번의 셧아웃(완봉승)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6번의 셧아웃이 모두 홈구장에서 이뤄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펫코파크는 경기하기 재밌는 장소다. 팬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 같다"며 "반대로 상대팀에겐 정말 어려운 경기장이다. 거의 매 경기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14일 콜로라도전에선 선발 마이클 킹이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MLB닷컴은 '지난 10년 동안 샌디에이고 투수가 3안타 미만을 허용하며 9이닝 셧아웃을 해낸 건 조 머스그로브와 딜런 시즈뿐'이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고 수준의 A급 에이스"라고 극찬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투타 조화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15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는 "우리는 정말 좋은 게임 플랜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20:02
프로야구

밀어서 좌측 담장 넘긴 케이브 "타구 방향 좋아...터닝 포인트 될 홈런"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이 KBO리그 무대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반등했다. 반격을 노리는 두산에 단비였다. 케이브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브는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손주영으로부터 2루타, 후속 박계범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두산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돌아온 케이브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그는 후속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4회 초 공격에서 박준영이 안타, 조수행이 야수(투수) 선택으로 1루에 진출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손주영의 폭투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케이브는 주자 2명을 두고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두산이 7점 차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 두산은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9-2 완승, 최근 4연패와 LG전 4연패를 모두 끊었다. 케이브는 3월까지 나선 8경기에서 타율 0.21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홈런은 없었고, 타점도 3개뿐이었다. 이후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복귀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빅리그에서 45홈런을 친 타자다운 기량을 증명했다. 이승엽 감독도 "4회 나온 케이브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뒤 케이브는 "내가 원하는 스윙이 나왔고, 좋은 방향으로 타구가 향했다. (밀어쳐) 왼쪽으로 홈런이 나온 게 의미가 있었다"라고 KBO리그 첫 홈런에 만족했다. KBO리그 입성 초반 부진에 대해 "부상으로 빠지는 건 당연히 안 좋은 것이지만, 그게 시즌 초반이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여느 '신입' 외국인 타자처럼 케이브도 낯선 투수들에 적응하는 게 숙제다. 하지만 그는 "야구는 어디든 똑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어렵게 생존을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오늘(13일)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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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멀티포 앞세운 KIA 타이거즈, 하루 만에 탈꼴찌

패트릭 위즈덤(34)이 맹타를 휘두른 KIA 타이거즈가 하루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IA는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11일 광주 SSG전까지 패하며 올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12일 KIA-SSG전이 우천으로 순연됐고, 10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날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하며 KIA가 최하위(9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채 맞이한 13일 SSG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4할 승률(0.412, 7승 10패)을 회복했다.KIA 승리의 주역은 5번 타자·1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터뜨린 위즈덤이었다. 선제포와 쐐기포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위즈덤은 0-0이었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SSG 선발 문승원의 3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6호포. 173.4㎞/h 총알 타구가 125m를 비행했다.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위즈덤은 KIA가 4-2로 앞선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송영진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뒤 최원준의 좌전 안타, 김태군의 볼넷으로 3루까지 밟은 위즈덤은 김규성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KIA는 이어진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찬호가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8-2로 달아났다.위즈덤은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송영진을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 몰린 투수의 3구째 가운데 직구를 통타했다. 11-2로 앞서간 KIA는 9회 초 SSG 추격을 3점으로 막고 2연패를 끊어냈다. 위즈덤은 KIA가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동행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선택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455경기에 뛰며 통산 홈런 88개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이 좋은 선수로 기대받았다. 위즈덤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222·1홈런·3타점으로 부진했다.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위즈덤은 지난달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4회 말 KBO리그 첫 안타를 투런홈런으로 신고했고, 이튿날 키움전에서도 2루타를 치며 반등했다. 3월 28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 2일 광주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KIA가 기대하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12일까지 5홈런을 마크하며 박병호(삼성),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지켰던 위즈덤은 13일 SSG전에서 아치 2개를 더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KIA 간판타자 김도영이 14일 마지막 검진을 받는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김도영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위즈덤이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도영까지 가세하면 KIA 공격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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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 4연패 탈출...이승엽 감독 "케이브, 한국 무대 첫 홈런 축하해"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전 4연패를 끊어냈다. 이승엽 감독도 만족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초반 기세 싸움에서 제 몫을 했고, 타선 역시 제이크 케이브가 KBO리그 데뷔 홈런을 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했다. 두산은 최근 4연패를 끊고 시즌 8승(11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LG와의 시즌 15차전부터 이어진 라이벌전 4연패도 끊어냈다. 두산은 창원NC파크 내 시설 점검 일정으로 인해 내주 주중 3연전이 순연됐다. 강제 휴식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4번이나 폭우와 돌풍으로 중단됐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부터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4회 나온 케이브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한국무대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8:12
프로야구

이승엽 독한 야구 통했다...두산, LG전 4연패·시즌 4연패 탈출 [IS 잠실]

이승엽(49) 감독이 독한 야구를 실현한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전 4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4와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은 4회까지 장단 7안타로 7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승엽 감독은 초반 기선을 제압하고,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과감한 선택을 보여줬다. 두산은 11·12일 치른 올 시즌 LG와의 첫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우세 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줬다. 지난해 9월 21일부터 이어진 LG전 연속 경기 패전이 4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이날(13일) 경기에서 비로소 LG에 반격했다. 더불어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어진 시즌 4연패도 탈출했다. 두산은 올 시즌 8승(11패)째를 거뒀다. LG는 올 시즌 3패(14승)째를 당했다. 지난해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잠실 연승 기록도 '10'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두산은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2루타, 후속 박계범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만든 1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냈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4번 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해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 5번 타자 양석환의 타석에서 발이 느린 양의지를 누상에 두고 '히트 앤드 런'을 지시했다. LG 2루수 구본혁이 2루 커버에 들어가며 빈 위치로 양석환이 친 타구가 향했고, 양의지는 3루 진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강승호와 김기연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승엽 감독은 5회 말 수비에서 다시 한번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두산은 3회 초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4회는 정수빈의 적시타, 케이브의 스리런홈런으로 4점을 더하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4회 말까지 1점만 내주고 호투하던 선발 투수 최승용이 5회 갑자기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이자, 이승엽 감독은 승리 투수 요건 충족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둔 최승용 대신 구원 투수 박치국을 투입했다. 최승용이 더그아웃을 향해 가슴을 두드리는 제스처로 자신을 믿어달라고 어필했지만, 이 감독은 LG 추격 기세를 끊고자 했다. 두산은 15~17일 예정된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이 창원NC파크 시설 점검 진행으로 순연되며 14일부터 나흘 동안 강제 휴식을 갖게 됐다. 이날(13일) LG전에서 패하면 안 좋은 기운이 이어진 채 18일 KIA 타이거즈전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주말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이번주로 연패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였지만, 선발 투수에게 승리 요건을 지켜주는 대신 두산의 리드를 지키려 했다.두산은 최승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문정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송찬의를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리드를 지킨 6회 공격에서 2점을 더했고,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으며 7점 차 완승을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7:45
메이저리그

내야 시프트에 걸린 97.3마일 총알 타구...이정후, 아깝다 멀티히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를 추가 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MLB) 선두를 지켰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3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0.340에서 0.333로 소폭 떨어졌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에 4-8로 패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윌 워렌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97.3마일 좌중간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당했다.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정상적인 자리에서 2루쪽으로 이동해 위치하며 안타성 타구가 범타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1양키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를 가동할 만큼 위협적인 타자로 인정받고 있는 점, 실제로 100마일 가까이 빠른 타구를 생산한 점은 고무적인 결과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4-7로 지고 있었더 8회 초, 양키스 셋업맨 제프 위버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1루 주자였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3루까지 보냈다.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잘 당겼다. 이정후는 2루타와 3루타를 모두 생산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데뷔 처음으로 나선 양키 스타디움에서 첫 타석에 홈런을 친 12일 양키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했다. 2루타 1개를 더해 총 8개를 마크, 빅리그 2루타 부문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다시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8회와 9회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4-8로 패했다. 이정후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2루에서 양키스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열린 뉴욕 원정 1차전에선 양키스에 9-1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이정후는 14일 양키스와의 3연전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3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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