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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지리산 자락에 부는 이태석 열풍, 감동과 희망을 봤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달 27일 경남 함양, 산청에서 진행된 특별한 강연 소식을 SNS를 통해 소개했다.구 감독이 찾은 곳은 경남 산청에 있는 경남 간호고등학교. 전교생이 140명인 특성화 고등학교로 간호 분야를 집중적으로 수업한다.구수환 감독이 서울에서 차로 왕복 9시간이 걸리는 오지지역을 찾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학교의 간곡한 요청과 간호사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지난달 27일 진행된 특별강연을 위해 학교에서는 구감독이 제작한 영화 ‘부활’을 사전에 시청하고 책 ‘우리는 이태석입니다’를 읽도록 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를 했다는 전언.시청각실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교사 학생 모두가 참석하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이타심과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태석 신부처럼 환자를 진심을 다해 돌보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문종건 교장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보건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태석신부의 감동적인 삶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학생들이 특강 중 최고라고 한다”며 감사를 표했다.구수환 감독은 같은날 오후에는 함양 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교사와 학생 리더십 연수에 참석했다. 함양군청 문화 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연에는 300명이 넘는 함양지역 중고등학생과 교사가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처럼 대규모 강연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이날 강연도 영화 ‘부활’을 시청한 후 진행돼 열기가 뜨거웠다. 눈물을 훔치거나 강연내용을 열심히 메모 하고 감독의 사인을 기다리는 학생도 많았다는 설명이다.강연장에는 수능시험이 끝난 고 3학생도 있었는데 의과대학을 지원한 학생들은 구감독을 찾아와 올바른 의사의 길이 무언지 알게 됐다며 이태석 신부처럼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정숙 함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삶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고,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만나도록 준비하겠다”며 꼭 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구수환 감독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방 학생들에게 이태석 신부와 인연을 맺도록 해줘 기쁘다”면서 “이것이 이태석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소외된 지역을 찾아 다니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2:28
스포츠일반

"발목 꺾여도 얼굴 상처나도, 아픔보다 즐거움이 더 커요"

“요즘 ‘중딩’이란 말은 거의 안 쓰는데요.” 최근 서울 뚝섬 한강공원 X-게임장에서 만난 조현주(14)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로 뽑힌 6명 전원이 중학생이었다. 이 중 한 명이자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의 간판인 조현주에게 ‘중딩이 접수했다’고 하자 돌아온 답이다. 대신 조현주는 “요즘엔 초등학생, 중학생을 ‘잼민이’라고 한다”며 까르르 웃었다. 2007년생 조현주는 중2(서울 마포구 성서중)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현주는 어린 나이의 비인기 종목 대표 선수지만, 각종 광고를 섭렵해 ‘셀러브리티’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요즘 배달앱 광고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또 카메라와 스케이트보드 샵의 공식 후원도 받는다. 올해 스포츠 패션 브랜드 모델로 가수 씨엘·배우 최우식·프로게이머 페이커와 함께 광고 촬영을 했다. 정작 ‘스케이트보드 선수’ 조현주는 개점휴업이 길어졌다. 그는 “코로나19로 작년과 올 초 수도권 전체 ‘파크(스케이트보드 경기장)’가 폐쇄됐다. 최근엔 학교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 열흘간 격리해 방 밖으로 못 나왔다. 훈련 재개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새롭게 시작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스케이트보드 신동을 보고 흥미를 느낀 조현주는 “어린이날에 보드를 사달라고 졸랐다. 난 언니랑 12년 터울의 늦둥이다. 엄마 아빠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라’며 지지해준다”고 했다. 조현주에게 선생님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다. 영상으로 유명선수들 움직임을 캐치해 기술을 습득한다. 학교를 일찍 마친 날은 용인, 뚝섬, 일산 등에서 하루 9시간씩 훈련한다. 운동화는 금방 닳고, 온몸에 흉터가 생기지만, 귀찮아서 약은 잘 안 바른다고 한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뜨거운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2개인데, ‘파크(Park)’는 밥그릇처럼 움푹 파인 슬로프를 왕복하며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고, ‘스트리트(Street)’는 길거리처럼 계단, 레일, 경사면이 모두 있는 곳에서 구조물을 타며 기술을 구사한다. 대표 선발전에서 2종목 모두 1위에 오른 조현주는 한 종목을 택해야 했다. 조현주는 “주로 파크를 해왔지만, 스트리트로 정했다”고 했다. 스트리트는 피지컬이 좋으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수월한데, 조현주는 최근 2년 새 키가 14㎝ 컸다. 조현주의 주특기는 ‘킥플립’이다. 보드를 차서 띄워 돌린 뒤 착지하는 기술이다. 필살기로 ‘빅스핀 보드 슬라이드’를 연습 중이다. 보드를 270도 돌려 계단 옆을 타고 내려오는 기술이다. 2019년 싱가포르 반스 파크 시리즈 아시아 2위에 오른 조현주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못 나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에 못 나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스케이트보드 강국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10대 여자 선수 2명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스트리트에서 니시야 모미지(14), 파크에서 요소즈미 사쿠라(19)가 우승했다. 일본은 선수층이 탄탄하고, 시설도 한국과 비교해 잘 갖춰져 있다. 조현주는 “진천선수촌에도 스케이트보드 시설이 없어 일본 사가에로 전지훈련을 간다. 한국엔 국제 규격의 파크가 없다. 반면 일본은 스케이트보드 인구도 많고,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도 있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젊은 종목'을 연이어 추가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가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이후 2024 파리 대회에서는 브레이킹(스트리트 댄스)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최근 방송계에서도 10대들의 춤 싸움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예능 ‘스걸파(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인기다. 조현주는 이런 트렌드에 대해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지니 기분전환을 위해 ‘힙’한게 유행하는 것 같다. 스케이트보드도 경연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음... 아마도 1회 만에 파이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전문적으로 타는 여자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현주는 “스케이트보드는 인간이 만든 바퀴 4개 달린 것 중 가장 타기 어렵다는 말도 있다. 발목이 꺾인 적도, 초보 때 보드가 얼굴 위로 날아와 상처 난 적 있다. 하지만 실패하고 넘어지는 아픔보다 즐거움 더 크다”고 했다. 조현주는 “BTS의 뷔, 투모로우 바이투게더의 수빈이 응원해 준다면 밤새 보드 탈 수 있다"며 10대 소녀답게 눈을 빛냈다. 그는 "일본이 강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파리올림픽 때 고등학교 2학년인데, 그때 전성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할머니가 되어서 못 서있을 때까지 타고 싶다”고 했다. 박린 기자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17 06:00
연예

‘고끝밥’ 문세윤 “최악이다” 울분 터트린 9시간 한라산 등반 먹방

방송인 문세윤이 왕복 9시간 한라산 등반 후 나온 먹방 메뉴에 대노한다. 문세윤은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고끝밥’)에서 고생 끝 먹방을 경험하기 위해 왕복 9시간이 넘게 걸리는 한라산 등반에 나선다. 문세윤은 제작진이 고생 후 먹을 ‘먹방 메뉴’를 공개하자 “최악이다”며 울분을 참지 못한다. ‘조슐랭’ 조세호도 “이거 먹자고 한라산 오르는 거냐”며 제작진에게 따지는 모습을 보인다. 비교적 온순한(?) ‘프로 고생러’들을 분노하게 만든 첫 방송의 먹방 메뉴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산을 오르는 네 사람의 모습과 그 와중에 길 바닥에 그대로 누워버리는 강재준, 울상으로 “디진다!”고 외치는 황제성의 처절한 모습도 공개된다. 하지만 1회 메뉴를 듣고 “최악”이라고 말했던 문세윤은 먹방에 돌입하자 “먹으면서 계속 아쉽다”는 반전된 말을 해 길고 긴 고생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목된다.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 ‘고생+음식’의 합을 찾아 생고생에 나서는 ‘고끝밥’은 31일 오후 8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kt seezn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8.24 18:24
연예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만나는 제주 관광 10선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제주의 가을은 소리로 머문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의 제주는 많은 소리를 담고 있어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 많다”며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11월 추천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1. ‘생을 여는 해녀들의 숨비소리'-하도리, 법환포구, 오조리'호오이~호오이' 해녀들의 숨비소리는 그렇게 생을 연다. 강한 어머니이자 생활력을 상징하는 해녀의 소리는 이방인들의 느슨해진 열정을 깨우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열정이 식고 있다면 해녀들이 물질하고 있는 바다로 가보자. 제주해안가 전역에서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다에 떠있는 테왁이 보인다면 멈춰서보자. 이밖에 하도리나 법환포구, 한림, 오조리 등에서 해녀가 조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이 된 제주해녀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세화에 있는 해녀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2. ‘바람 맞으러 가는 길'-생이기정 억새를 가르고 달려오는 생이기정의 가을바람은 새들의 날갯짓처럼 강하게 퍼덕인다. 제주어로 새를 뜻하는 ‘생이’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생이기정은 새가 날아다니는 절벽길이라는 뜻으로 용암이 굳어진 기암절벽길이다. 절벽 옆에서 부서지는 파도소리, 새소리,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억새물결과 그 소리는 절벽 너머 보이는 차귀도와 와도의 풍광과 어우러져 아름답다.해가 지는 저녁 무렵에는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다. 올레 12코스이기도 한 생이기정길은 길이가 약 1.5km로 당산봉을 형성한 화산재가 쌓인 위로 용암이 다시 분출한 모습이어서 지질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3. ‘파도를 어루만지는 몽돌의 이야기를 듣다’-외도 알작지, 갯깍주상절리 촤르르. 바둑알을 바닥에 쏟아놓듯 바다가 몽돌에 파도를 쏟아낸다. 많은 물이 들어왔다 나가면 더욱 깊어지는 소리. 제주의 몽돌해변에서는 바다와 몽돌이 만나 어루만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난 파도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듯 몽돌은 둥그렇고 부드럽게 파도를 다시 바다로 내보낸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다에 서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작은 몽돌이 된 현무암이 깔린 외도 알작지는 제주 공항 근처에서 있어 접근하기에 편하다. 하늘로 뻗은 돌기둥이 1.75km 걸쳐 형성된 갯깍주상절리. 알작지보다 조금 큰 몽돌이 있는 갯깍주상절리는 해안을 따라 가며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4. ‘바람 속에 나를 넣다’-자전거 셰어링, 바이클린 자전거를 좋아한다면 해안길을 달리며 억새와 바다의 풍광을 가까이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육지에서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오는 방법도 있지만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전거숍이 있고, 또 자전거를 셰어링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므로 부담없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제주시를 비롯 애월, 고산, 중문, 함덕 등 제주도 전지역의 파트너샵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안단테셰어링(http://www.jejuhiking.co.kr)은 하루 1만5천 원 정도면 대여가 가능하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3시간 동안 김녕, 월정, 평대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도 타고 바닷가를 청소하는 바이클린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자. 11월 14~16일까지 3일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푸른바이크쉐어링(http://purunbike.com/)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5. ‘가을 억새가 들려주는 노래’-따라비 오름따라비가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여왕이 품고 있는 기품과 아우라와 견줄만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억새가 은빛으로 출렁이는 도도한 아우라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깊은 탄성 뿐. 자신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손을 흔들어주는 여왕처럼, 따라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넉넉하고 여유롭게 전시해준다. 따라비는 말굽형태로 터진 3개의 작은 굼부리를 중심으로 3개의 원형분화구와 크고 작은 여섯 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루는 오름이다. 억새와 풀, 잔디가 오름 전체를 덮고 있고, 그 사이로 나무가 촘촘히 심어져있어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에 장관을 이룬다. 6. ‘마음을 비우는 풍경소리’-선림사, 천왕사 사찰이 주는 편안함은 세상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처마 끝에 달려있는 풍경소리가 편안함을 더하는 지도 모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한 해 열심히 달려오느라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의 복잡한 마음을 달래주고 비워준다. 제주는 바람이 많아 사찰에는 풍경을 잘 달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주시의 선림사와 천왕사에서는 풍경을 볼 수 있다.한라수목원 옆에 위치,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는 선림사는 황련과 홍련이 함께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는 삼나무와 편백나무길이 아름다운 천왕사는 어승생악 동북쪽에 위치한 사찰로 계곡 속에 숨어있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7. ‘가을이 마지막까지 머물다가는 곳’-한라산 관음사코스 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의 특성 때문이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11월 중순까지는 가을이 머물다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은 한라산 등반코스는 8.7km의 관음사 코스다. 웅장한 크기의 한라산의 단풍은 모자이크처럼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삼각봉 주변과 탐라계곡의 오색단풍, 용진각 현수교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까지 단풍으로 물드는 것처럼 깊어진다. 산행에 난이도가 있어 왕복 9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장갑이나 바람막이 외투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8. ‘시끌벅적 제철 만난 방어 축제’-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11월이 되면 모슬포항은 시끌벅적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인 방어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도망가는 방어 잡는 소리, 해녀들의 노래소리, 방어회를 맛있게 먹는 소리가 제주의 11월을 가득 채운다. 17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청정 제주바다의 멋과 맛’이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방어축제는 11월 제주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 한 특산물 축제로 방어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이기도 하다. 맨손으로 방어잡기 체험, 풍어제, 방어요리 무료 시식코너, 각종 이벤트 경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9. 삶의 소리들이 모이는 뜨거운 새벽-새벽 어시장제주가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시간, 새벽 어시장의 아침은 삶의 소리들로 복작댄다. 아침잠을 설치고 새벽시장에 구경 나온 사람들이 무안할 정도로 모두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뜨거운 현장. 어획물 경매가 이뤄지는 치열함, 갓 잡은 해산물들을 들고 나르는 부산함, 자녀들에게 싱싱한 생선요리를 해주기 위해 시장을 찾은 엄마의 바쁜 마음의 소리가 하나의 소리가 되어 새벽시장을 달구기 때문이다. 그날 잡은 생선들이 경매에 부쳐지는데 공판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새벽 6시 이후에 새벽시장에 가보자. 제주시 수협어시장 일명 서부두 새벽시장을 비롯해 한림, 성산, 서귀포 수협위판장에서 경매를 볼 수 있고, 바로 옆의 작은 어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10. ‘톡톡톡! 감귤 따러가자'-귤체험 & 귤차귤이 노랗게 익은 11월은 귤따기 체험하기에 좋다. 제주의 어디를 가든 귤 농장마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쉽게 감귤따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귤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쇠소깍 하효마을의 귤빛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귤향가득 타르트 체험, 감귤 오메기 떡 체험, 감귤 과즐체험, 한라봉 향초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감귤마을 역사문화탐방체험 등 귤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11월 4일까지는 단체 예약만 받으며 11월 4일 이후는 개인도 예약해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제주감귤박람회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정리=이석희 기자, 사진=제주관광공사 201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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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항공사 카타르항공, 유럽행 무료항공권 이벤트 당첨자 발표

5성 항공사 카타르항공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3일까지 3주간 진행된 경품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경품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동안 진행된 얼리버드 특가 항공권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1등 무료항공권에는 길재호(서울) 씨가 당첨되었으며, 카타르항공이 취항하는 33개의 유럽도시 중 원하는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유럽행 왕복 무료항공권이 제공된다.5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이 걸린 2등 경품은 최금희씨를 포함한 5명의 당첨자에게 돌아갔다. 카타르항공 한국지사 라비 구네틸렉 지사장은 “카타르항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가 프로모션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마케팅 활동으로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5성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폭 넓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17년 전 첫 취항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를 기점으로 현재 134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42개 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인천~도하 직항 노선은 주 7회 매일 1회 운항 중이며,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인천발 00:05~04:40 / 도하발 01:50~16:25)카타르항공은 올해 댈러스/포트워스 (미국, 7월 1일) 그리고 지부티(아프리카, 7월 27일)를 포함하여 다양한 도시로 신규 취항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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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문화유산’ 기차타고 경주로 떠나자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곳이나 거느린 도시는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다. 1995년 석굴암ㆍ불국사가, 2000년 첨성대ㆍ남산ㆍ황룡사지 등을 포괄한 경주역사유적지구가, 그리고 올 6월 양동마을이 차례로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그러나 경주의 관광 경기는 십 년 전부터 답보 상태다. 2000년 823만 명을 기록한 뒤로 경주 관광객은 더 늘지 않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경주가 너무 멀기 때문이었다. 새로 생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도 서울∼경주는 네 시간 이상 달려야 했고, 서울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타면 경주역까지 4시간40분 꼬박 앉아 있어야 했다. 그 오랜 숙원이 마침내 풀렸다.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되면서 서울∼경주가 두 시간 거리가 됐다. 서울에서 하루 나들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의 최대 수혜자는, 당연히 천년고도 경주다. 기차여행 11번째 순서로 새로운 경주 여행법을 소개한다. ●경주 기차여행 시간표고속열차를 타면 서울역에서 신경주역까지 약 2시간5분 걸린다. 서울역에서 하루 66번 부산행 고속열차가 출발하는데, 이 중에서 21대가 신경주역에 정차한다. 경주행 첫차는 오전 5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다. 첫차의 신경주역 도착시간은 오전 7시37분. 경주에서 아침밥을 먹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경주행 막차는 오후 9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후 11시38분 신경주역에 정차한다. 경주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막차는 오후 9시59분에 있다. 막차가 서울역에 떨어지는 시간은 밤 12시6분. 따라서 당일 여정일 경우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하루 최대 14시간 22분 경주에서 머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정만 알뜰하게 짜면 경주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요금은 비싼 편이다. 서울∼경주 일반실 편도요금이 4만5600원이다.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경주를 여행하는데 왕복 9만1200원이 든다는 얘기다. 아이 둘을 동반한 4인 가족이면 기차요금만 27만3600원이 든다. ●경주 개별 여행 경주는 자전거 여행의 도시다. 경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이 경주 시내에 몰려 있어서다. 자전거는 경주 시내 곳곳에서 빌릴 수 있다. 하루 대여비 7000원. 스쿠터도 있다. 125cc 하루 대여비가 4만5000원이다. 하나 자전거와 스쿠터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양동마을까지 가기엔 벅찬 감이 있다. 렌터카도 생각할 수 있다. 보통 1500cc 승용차 하루 대여비가 6만5000원이다. 여기에 기름값 생각하면 하루 10만 원은 족히 든다.택시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다만, 신경주역이 경주 시내와 약 12㎞ 떨어져 있는데다 할증요금까지 붙어 비싼 게 흠이다. 요즘 신경주역에서 경주역까지 요금은 1만5000원 가까이 나온다. 정상요금(9100원)보다 50% 정도 비싸다. 경주에선 택시를 한나절 빌려 여행할 수 있다. 10만∼15만 원. 이동 거리에 따라 다르다. 마침 경주의 문화단체 신라문화원(www.silla.or.kr)에서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천년 마중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택시기사 27명이 영업시간 줄여가며 경주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교육을 99시간 받고 ‘천년 마중’ 브랜드를 택시에 붙였다. 일종의 '달리는 경주 가이드'인 셈이다. 하루 빌리는데 10만∼15만 원. 054-775-7979.●기차여행 상품패키지 상품만의 장점이 있다. 우선, 열차표 예매 걱정이 필요 없다. 요즘 경주행 고속열차는 주말에 거의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경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경주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이 많은데, 패키지 상품을 잘 고르면 입장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이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경주 패키지 상품 두 가지를 내놨다. 하나는 당일 여정이고, 다른 하나는 1박2일 여정이다. 신라문화원과 콘텐츠를 공유해 탐방일정이 알차다. 문화유산 해설사가 일정에 동반하며, 모든 문화재 입장료가 상품 가격에 포함된다. 신라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신라문화체험장 활동도 덤으로 제공된다. 당일 여정의 경우 천마총ㆍ양동마을ㆍ첨성대ㆍ계림ㆍ안압지 등을 돌아다닌다. 네 명만 모여도 상품이 운영된다. 9만9000원. 1박2일 여정은, 경주가 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개를 모두 돌아보는 여정으로 짜였다. 양동마을ㆍ불국사ㆍ첨성대ㆍ천마총ㆍ남산 등을 돌아본다. 19만9000원. 1544-7755.글ㆍ사진=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10.11.24 09:03
스포츠일반

우리테마투어, 강원도 양떼목장 상품 판매

우리테마투어(wrtour.com)는 풀이 돋아나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강릉시 경포대 해변에서 산책한 뒤 주변 딸기밭에서 딸기 따기를 경험하는 당일 일정의 상품을 만매한다. 2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출발. 3만 5000원. 02-733-0882.대한항공이 여름 백야 여행 시즌을 겨냥.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운항 재개 및 모스크바 노선을 증편한다. 256석 규모의 A330-200 기종이 투입되는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항공편(KE929편)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 당일 오후 6시 50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일정(KE930편)은 화·목·토요일 오후 8시 50분(현지시간) 현지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 시간은 약 9시간. 모스크바 노선도 오는 6~8월 기존의 주 3회(수·금·일)에서 주 4회(월·수·금·일)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온라인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주말을 이용해 고적 및 세계 문화유산 답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여행을 판매하고 있다. 1박2일 상품으로는 경주 불국사-석굴암-감은사지-대왕릉-안압지-첨성대-분황사-경주국립박물관을 둘러보는 상품(13만 2000원)과 경남 고성 상족암-공룡엑스포 공룡박물관-외도-통영(숙박)-해인사-개실마을 딸기 체험이 포함된 상품(13만원)이 있다. 02-2222-6687. 캐세이패시픽항공 한국지사(cathaypacific.com/kr)는 내년 3월 31일까지 적용하는 ‘홍콩 슈퍼시티 패키지’를 내놓았다. 홍콩 내 33개 호텔 중 본인의 예산에 따라 원하는 호텔을 선택할 수 있는 개별 자유 여행(FIT) 패키지로 1박2일 기준 1인당 최저 42만 6000원(2인 1실·샐리스베리YMCA호텔)부터 시작한다. 왕복항공권·숙박·조식과 공항-호텔 간 왕복 교통편이 포함돼 있다. 02-3112-800.인터넷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tourexpress.com)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엄마와 딸을 위한 ‘모녀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연극 관람권을 증정하는 ‘엄마와 나. 단 둘만의 여행’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실시한다. 모녀 상품에는 ‘딸과 함께 싱가포르 2박 4일’ ‘딸과 함께 도쿄·하코네 3일’ ‘딸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10일’ ‘딸과 함께 유럽 쇼핑의 모든 것’ ‘엄마와 함께 5~6월 완소 휴가’ ‘엄마와 함께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 3일’ ‘엄마와 함께 SIA 빈탄 자유 여행’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이 있다. 46만 9000원부터. 2007.05.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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