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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웨이브의 신박한 선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클래식 K드라마의 부활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한라산 정상에서 김삼순(김선아)이 “난 김삼순이 아니라 김희진”이라고 외치자 현진헌(현빈)이 소리친다. 세상 사람들은 삼순이라는 이름을 놀리고 그래서 어떻게든 개명을 하려 애써왔지만, 그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꾹꾹 눌러 쓴 개명신고서를 김삼순은 결국 찢어버린다. 그때 김삼순이 찢은 건 단지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는 욕망만이 아니었을 게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군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부정해왔던 그 마음 또한 김삼순은 찢어버렸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해 돌아와서도 공감을 주는 이유는 이 작품이 꺼내놓은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어서다. BTS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꿰었던 것처럼, 최근 웨이브가 ‘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내놓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에 공명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던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 메시지가 캐릭터로 응축되어 있는 김삼순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심축이다. 파티셰로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삼순이 케이크’(samsuni cake) 가게를 여는 게 꿈이지만 드라마 마지막까지 그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미국에서 돌아온 현진헌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이어가지만 드라마는 쉽게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엔딩 또한 파격적이었을 게다. 당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로망으로 등장했던 건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애초부터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이런 막연한 판타지가 진정한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그보다는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던 김삼순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무리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김삼순의 엔딩 내레이션에 담긴 것처럼. 시대를 훌쩍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이를 리마스터링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웨이브에 의하면 공개 당일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콘텐츠에 올랐고, 추석 연휴에도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버금가는 시청 시간을 누적했다고 한다. 또 이 새로운 뉴클래식 버전과 더불어 2005년 원작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상승하는 효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물론 2005년과 2024년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당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버럭 캐릭터’는 지금의 달라진 감수성으로 보면 결코 매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시만 해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이범수) 같은 버럭 캐릭터들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그 버럭하는 모습조차 눌러버리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각되곤 했다. 또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현진헌 같은 캐릭터는 너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대를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200% 표현해낸 김선아의 연기다. 김선아는 실로 김삼순이 그의 페르소나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털털한 매력을 한껏 꺼내놨다. 작품 속 김삼순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선아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껏 펼쳐 놓았던 것이다. 여러 모로 웨이브가 시도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발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앞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미사 폐인’을 낳았던 이 작품 속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또 어떤 새로운 흥미로운 재해석을 불러 일으킬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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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배우 이지훈이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일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지훈 배우와 한 가족이 되었다. 장르 불문하고 멈춤 없는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지훈 배우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밝혔다.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훈은 영화 ‘범죄도시 3, 4’, ‘달짝지근해: 7510’, ‘공기살인’, ‘미션 파서블’, ‘해피 뉴 이어’ 등과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고려 거란 전쟁’, ‘슬기로운 의사생활 1, 2’, ‘허쉬’ 등에 출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이지훈은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에도 합류, 마석도(마동석)의 후배이자 곁을 지키는 베테랑 형사 양종수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가 하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외과의사 이지훈으로 분해 액션부터 코믹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존재감을 발산했다. 매 작품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 이지훈이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만나 선보일 열일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류승범, 예수정, 황정음, 이범수, 이엘, 김선화, 도지한, 진소연, 주보영, 전혜원, 김태영, 서이라, 김태정, 이재준, 곽희주, 박창훈, 김시은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매니지먼트 업무와 영화·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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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짐승’ 출연 확정…7년만 스크린 복귀

배우 이요원이 ‘짐승’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2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에 따르면 이요원이 영화 ‘짐승’에 출연한다.‘짐승’은 미애가 출소한 친동생 미옥을 찾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이요원은 미스코리아 출신 유명 여배우 미애 역을 맡는다. 극 중 미애는 어릴 적 친부모가 죽고 양부모에게 입양돼 재벌 3세와 결혼을 준비 중인 인물이다.이요원은 드라마 ‘패션70’s’, ‘외과의사 봉달희’, ‘선덕여왕’, ‘49일’, ‘마의’,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 ‘부암동 복수자들’, ‘불야성’, ‘이몽’, ‘그린마더스클럽’,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서프라이즈’, ‘아프리카’, ‘광식이 동생 광태’, ‘용의자X’, ‘전설의 주먹’ 등에 출연, 장르에 한계 없는 소화력과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한편 ‘짐승’은 올해 크랭크인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1 09:31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닥터 슬럼프’, 슬럼프에 빠진 이들을 위한 박신혜, 박형식표 처방전

치열한 경쟁과 도처에 위험이 도사린 사회가 주는 불안 탓일까. 최근 드라마들이 관심을 갖는 건 정신적인 문제들이다. ‘멘붕’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사용되고, ‘멘털 갑’, ‘멘털 관리’, ‘강철 멘털’ 나아가 ‘멘털 리셋’이라는 표현들이 나올 정도로 멘털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외과의사들 중심으로 그려지곤 하던 의학드라마들이 정신과를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혼수선공’이나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같은 드라마들이 그 사례다. 그런데 멘털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의학드라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웰컴투 삼달리’ 같은 작품을 보면 경쟁적인 도시의 삶에서 상처입은 주인공이 제주도에 내려와 그 곳 사람들과 지내며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건 일종의 멘털 치유 과정 그 자체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슬럼프’도 마찬가지다. 물론 ‘닥터 슬럼프’에는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박형식)와 마취과 의사 남하늘(박신혜)이 등장하고 그들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이 그려지지만 그렇다고 의학드라마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드라마에서 의사라는 직업이나 병원이라는 공간은 하나의 배경에 가깝다. 드라마가 실제로 다루는 건 그것들이 아니라, 그 곳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그간 잃었던 일상을 되찾으며 치유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이들이 의사라는 직업으로 등장하는 건, 다소 반어법적인 강조의 뉘앙스가 더해져 있다. 누군가를 치료하고 치유하는 의사들도 아플 수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멘털의 문제는 이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는 걸 에둘러 알려주고 있다고나 할까. 이것은 또한 성공이라는 잣대로 선호하는 직업 1순위로서의 ‘의사’라는 직업의 허망함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진짜 인술에 뜻을 갖고 이 직업을 택하는 이들도 많지만, 성공하고 싶어 의사가 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세태가 아닌가. 학창시절부터 오로지 의대를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결국 의사가 되지만 그 곳에서의 경쟁 속에서 무너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는 ‘닥터 슬럼프’의 이야기는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도 낯설지 않은 서사다. 잘 나가던 성형외과이자 인플루언서였던 여정우의 삶이 한 순간의 누명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성취했다고 여긴 것들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말해준다. 또 선배의사들에 의해 이용만 당하다 결국 우울증까지 갖게 된 남하늘은 경쟁적인 현실이 우리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가 의심 없이 달려가는 막연한 성공을 향해 질주하게 되면서 오히려 일상의 행복들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대변한다. 이런 전제를 깔아놓고 있어서인지 ‘닥터 슬럼프’는 사실상 액면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요소들이 새로운 의미로 그려진다. 공부만 하는 모범생으로만 살아와 바다 한 번 가보지 못한 이들이 보는 바다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연애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의 연애가 특별하게 느껴지며 나아가 떡볶이를 사먹고 노래방이나 오락실을 가는 이른바 ‘노는’ 일상조차 새로운 가치로 다가온다. 이들은 생존경쟁과 각자도생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던 삶에서 튕겨 나가 바깥에 놓이게 된 후에야, 자신들이 그토록 ‘노오력’해왔던 것들이 행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우울증’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바깥으로 나오게 된 남하늘과 여정우가 동병상련으로 서로를 공감하다 사랑하게 되는 그 달달한 이야기는 그저 멜로의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잘못 산 것 같다”는 말에 “네 잘못 아니야”라고 해주는 말이 마치 아픈 이를 치유해주는 처방약처럼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한때 멜로가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건 그저 사적인 사랑타령에 대한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멜로는 언젠가부터 그 사랑의 이면에 놓인 사회적 맥락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시대의 사랑은 더 이상 낭만적일 수만은 없고 사회적 현실과 더 밀접해졌다는 반증이다. 그 언제든 ‘슬럼프’의 덫이 곳곳에 놓여 있는 사회가 야기하는 불안과 상처들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점점 더 위로와 응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2.2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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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SBS·APAN 최우수 연기상 수상…올해 ‘믿보배’ 진가 증명

배우 이성경이 2023년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이성경은 지난 29일 ‘2023 SBS 연기대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이어 30일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장편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성경은 “제가 받았던 상 중에 가장 큰 상”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이성경의 2023년 활약상을 살펴봤다.#1분기 - ‘사랑이라 말해요’올해 2월, 이성경은 낯선 얼굴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심우주 역을 맡은 이성경은 그동안의 러블리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짙은 짠내를 풍기며 감성 멜로 최적화 인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이성경은 화장기 없는 민낯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벙벙한 모습으로 비주얼 변신과 더불어 한층 깊어진 눈빛,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고단한 삶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배우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거듭한 끝에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룬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2분기 – ‘낭만닥터 김사부 3’4월, 이성경은 배우로서 존재감을 높였다. 올해 이성경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안겨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차은재를 다시 만났다.이성경은 돌담병원 흉부외과 차은재로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합류,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폭풍 성장한 내공 만렙 실력파 외과의사 면모를 과감 없이 뽐냈다. 이를 위해 이성경은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기본, 시간 날 때마다 수술 연습을 하며 공을 들였고 실제 자문 의사들로부터 “전공의만큼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답게 이성경은 ‘돌담즈’와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시너지를 발휘했고, ‘3년 차 사내 커플’이 된 우진(안효섭)과의 ‘단짠로맨스’는 극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분기 – ‘BE CLOSER’이성경은 지난여름 아시아 팬미팅 투어 ‘BE CLOSER’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해외 팬미팅이자 국내에서 열린 첫 팬미팅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이성경은 노래, K팝 댄스 커버 등 완벽 퍼포먼스부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다채로운 코너까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120분을 꽉 채우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서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이성경의 팬미팅은 전석 매진이라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식지 않는 한류 스타의 인기와 저력을 과시했다.#4분기 – ‘잘 먹고 잘 살아’지난 13일, 이성경이 디지털 싱글 ‘잘 먹고 잘 살아’(Eat Sleep Live Repeat)를 깜짝 발표했다. 이 곡은 서정적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로 악뮤의 이찬혁이 함께했다. 이성경은 이별 후 일상에 찾아오는 쓸쓸함을 곡에 녹여 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성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수준급 가창력은 이찬혁과 꿀 보이스 케미를 이루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성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를 모았다.이성경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적 영역 확장 가능성과 무한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연중무휴 – ‘광고 퀸’올해 이성경은 광고 모델로 쉴 틈 없이 일했다. 이성경은 명품, 스킨케어, 헤어, 패션, 식품, 스포츠, 건식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최근에는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돼 새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성경은 맑은 피부와 우월한 비주얼, 러블리한 매력에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미지로 아이템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워너비 스타일 아이콘’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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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와이원엔터와 전속계약... 황정음·류승범과 한솥밥

배우 이범수가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범수가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인생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맞이하게 됐다. 배우 이범수를 영입하게 된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배우가 오랜 시간 동안 다져온 배우로서의 삶을 지지하고 작품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드라마 ‘오, 해피데이’, ‘외과의사 봉달희’, ‘온에어’, ‘자이언트’ 등을 비롯해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정글쥬스’, ‘몽정기’, ‘싱글즈’, ‘오! 브라더스’, ‘슈퍼트사 감사용’, ‘뷰티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연을 보여줘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범수는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에서 광역수사대 팀장 장태수로 출연해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에 이어 그는 ‘범죄도시4’에서 활약할 예정이다.또 이범수는 출연 배우 라인업 공개만으로 큰 관심이 쏠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광장’에 캐스팅됐다. 네이버 웹툰 ‘광장’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작품이다.극 중 이범수는 조직이 저지른 사건 현장의 뒤처리와 마무리를 담당하는 엔클린의 대표로 기석의 죽음에 관여된 심성원 역을 맡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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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최고 수혜자 민우혁, “엄정화 세 글자 보고 작품 결정했어요” [IS인터뷰]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최고 수혜자는 배우 민우혁이다. 일찌감치 뮤지컬계에서 인지도가 있었지만 ‘닥터 차정숙’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민우혁은 “감사하게도 드라마 영화 쪽에서 작품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며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4일 18.5%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민우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 입양아 출신이자 이식(간담췌) 외과 전문의 로이 킴 역할을 맡았다. 그는 극중 로이 킴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정의 내렸다. “미국인, 외과의사라니 단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인물이고 의학 용어도 참 어려웠어요.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실제 의사 선생님과 만나 배우고 엄청나게 연습했죠. 그런데 완벽한 남자라는 프레임 자체는 정말 민망했어요(웃음). 오죽하면 촬영 전 스스로 주문을 걸었겠어요. ‘나는 슈퍼스타다. 콘서트를 막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아이돌이다’ 이렇게요.” 민우혁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촬영 때만 해도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여전히 꿈을 꾸는 것만 같다”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감독님께서 애를 써주셨죠. 중요한 역할이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차정숙보다 민우혁이 더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방송 끝나고도 시청자 반응들 캡처해 주시고 감독님이 다들 로이킴에 빠졌다고 말해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감독님께서 극 중 서인호와 차정숙의 관계에 로이킴이 삼각 구도로 들어가는데 서인호와 상반 된 이미지가 필요해서 덩치도 크고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할 것 같은 피지컬의 인물을 생각했는데 저를 보고 5분 만에 캐스팅을 결정하셨대요.” 민우혁은 ‘닥터 차정숙’이 많은 인기를 받으면서, 자신을 향해 높아진 대중의 관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작품 이후 주변에서도 절 정말 많이 알아보셨죠. 한 번 저희 아들을 픽업하러 학교에 갔는데 소규모 사인회가 열릴 정도였어요 하하. 또 제가 용인 수지에 오래 살고 있고 주민들과도 종종 인사를 하는데 ‘닥터 차정숙’ 이후 저를 처음 보는 것처럼 ‘여기 사세요?’라고 반응하시더라고요. 로이 킴이 뜨긴 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민우혁은 엄정화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오래 무명 기간을 겪고 뮤지컬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나간 ‘불후의 명곡’에 당시 전설로 나온 분이 엄정화였다. 제가 고등학교 때 정화 누나는 이미 연기자, 가수로서 슈퍼스타 같은 존재였다”고 전했다. “대본을 처음 받고 ‘엄정화’ 이 세 글자를 보자마자 ‘이 작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 한다’고 다짐했죠. 실제로 정화 누나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배우였어요. 항상 저에게 먼저 질문해주셨죠. ‘우혁아 이렇게 할래?’ ‘이건 어떤 거 같아?’라고요. 드라마에서 첫 호흡이었는데, 누나와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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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숙’‧ ‘김사부3’ 인기.. 의학 자문은 어떻게? [다알랴줌]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또는 음악을 듣다가 문득 궁금한 게 생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때로는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트 속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리겠습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의 인기가 뜨겁다. 덩달아 의학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학 소재는 작품에 어떻게 담기는지 알아봤다. 의학 드라마는 원조격인 ‘허준’(1999)을 시작으로 ‘하얀거탑’(2007), ‘외과의사 봉달희’(2007),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그리고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닥터 차정숙’까지 다양한 변주를 거쳐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들 드라마 속에서 의학 지식은 ‘낭만닥터 김사부’처럼 서사 전체를 책임지기도 하고, ‘닥터 차정숙’처럼 전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 중 일부분으로 쓰이기도 한다. 소재의 비중을 막론하고 의학 내용이 작품에 담기면 의사들의 자문은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다. 자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대사에 등장하는 전문용어와 의학 지식에 대해 검토를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술 장면 등 촬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다. ‘하얀거탑’처럼 의학 지식이 주요 소재일 경우 제작진은 작품에 등장하는 과(科)별로 자문을 구하고, ‘닥터 차정숙’처럼 의학이 서사의 일부분일 경우엔 총괄 담당자의 자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문제는 자문을 해주는 의사들을 찾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무래도 의사들이 생업이 있다 보니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문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자문 의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기존 다른 작품들에서 자문을 해준 의사들이나, 수소문해 알게 된 의사들에게 먼저 연락해 자문 역할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의 자문은 드라마의 사실성을 높이고 전개 과정에서 설들력을 뒷받침해준다. 극중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의사들의 업무 과정, 업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등은 생소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정신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의학 분야를 다룬다든가 멜로,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신선함을 높이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다만 생소한 의학 내용을 작품에 녹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최근 ‘닥터 차정숙’도 의학 관련 내용을 대사에 담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크론병을 “못된 병”, “유전된다”라고 표현해 해당 질환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크론병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터라 사실관계를 잘못 전달헀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일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서사의 맥락이 무시된 채 표현 자체만으로 비난을 가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만큼 드라마에서 의학 소재를 다루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자문 의사들이 실제 대본에 참여하는 정도는 작품마다, 의사마다 다르다”며 “의학 드라마는 허구적 이야기와 맞물리는 과정에서 자칫 의도치 않은 문제들이 불거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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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김사부3’ ‘차정숙’ 열풍… 왜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할까 ①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지난 달 28일 첫 방송부터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시즌2 종영 후 3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메디컬 드라마는 오래 전부터 흥행불패 장르로 꼽혀왔다. 최근 SBS ‘모범택시’, ‘법쩐’,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 복수극 열풍이 불었지만, 휴머니즘을 담은 ‘낭만닥터 김사부3’, ‘닥터 차정숙’이 다시 안방극장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왜 사람들은 메디컬 드라마에 열광할까. 메디컬 드라마가 어쩌다 믿고 보는 장르가 됐는지 그 이유를 짚어봤다. ◇ 또 메디컬? 아는 맛인데 매번 새로워1994년 MBC ‘종합병원’이 크게 흥행에 성공한 후 ‘해바라기’,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뉴하트’, ‘브레인’, ‘골든타임’, ‘굿닥터’, ‘닥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수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방영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안재욱, 김희선 주연의 MBC ‘해바라기’(1998)는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역대 메디컬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디컬 드라마는 초기에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로맨스와 환자들의 사연들을 주로 그렸다면, 이후 병원 내 권력 다툼, 의사들의 직업 정신, 희귀한 병마와 싸움, 사회적 문제의 조명 등으로 이야기가 더욱 확장되면서 믿고 보는 장르가 됐다. 물론 모든 메디컬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바로 메디컬 속에 휴머니즘을 녹여냈다는 것이다. 이 휴머니즘이, 현실 세계 의사에게 바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3’ 인기 요인도 이 때문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진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이를 통해 의사도 치유되는 이야기,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낭만을 가진 의사 김사부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따뜻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시청률로 시작해 16%까지 치솟은 ‘닥터 차정숙’ 또한 전업주부였던 차정숙(엄정화)이 의사에 재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남편의 불륜 등 막장 서사로만 담은 게 아니라 의사로서 사명감과 환자와의 유대 등 휴머니즘을 함께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메디컬 드라마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장르보다 힘이 세다”며 “삶과 죽음이 오가는 병원이라는 공간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는 공간인데 그 속에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기면서 더욱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장르 경쟁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의사 캐릭터메디컬 드라마는 워낙 인기 장르이다 보니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차별화를 꾀한다. 김명민이 연기한 ‘하얀거탑’의 장준혁은 빼어난 실력과 권력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 죽음 앞에서 냉철한 모습으로 당대의 인기를 모았다. ‘해바라기’에선 주인공 안재욱과 김희선 뿐 아니라 따뜻한 의사 허재봉(차태현)과 삭발까지 감행한 환자 문순영(김정은) 커플이 큰 사랑을 받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도 한석규가 연기하는 까칠하면서도 낭만을 잊지 않는 천재 의사 김사부라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시즌3까지 제작될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첫 방송됐고 시즌2까지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도 각각의 의사 캐릭터들이 주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는 ‘닥터 차정숙’에서 엄정화가 맡은 차정숙, 그리고 민우혁이 연기하는 로이킴도 마찬가지다. 정덕현 평론가는 “‘닥터 차정숙’도 ‘낭만닥터 김사부’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워놓는 드라마”라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되면, 시즌이 반복돼도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메디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장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서 차별화를 꿰해야 하고,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가 완성되면 시즌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더할 수 있는 것이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애초에 시즌제로 기획된 게 아니었는데도 시즌제가 될 수 있었던 건, 김사부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시즌제는 극중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이 생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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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이 반한 K웹소설...‘외과의사 엘리제’ 등 애니화 확정

국내 웹소설 콘텐츠가 줄줄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자사 웹툰IP인 ‘라온의 남자’, ‘4컷용사’, ‘외과의사 엘리제’ 등 3편의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됐다고 밝현다.애니메이션화 첫 번째 주자는 릴리 작가의 웹툰 ‘라온의 남자’다.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까지 4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웹툰으로 쌍둥이 형제와 라온의 삼각관계를 그린 BL작품이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달달한 이야기를 그려내 원작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제작은 키다리스튜디오와 라프텔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애니메이션 공개는 2024년 예정이다.‘4컷용사’는 2014년도부터 연재를 시작한 웹툰으로 약 7천 8백만회 누적조회수에 달하며 5개 국가 12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다. 캐릭터의 다채로움과 밀도 높은 플롯, 높은 퀄리티의 그림체, 적재적소의 개그코드까지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다채로운 요소들은 애니메이션화 제작을 위한 충분한 초석이 됐다. 제작은 동영상 사이트로 시작해 게임 및 애니메이션 배급으로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는 중국 플랫폼 빌리빌리가 맡았다. 빌리빌리는 중국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OTT플랫폼이다.일본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35만부 기록, 카카오페이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2억 7천만뷰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레전드 완결작 ‘외과의사 엘리제’ 역시 애니메이션화된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첫 번째 삶에서 악명높은 황후로 살다 처형당하고, 두 번째 삶에서는 천재 외과의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엘리제가 다시 첫 번째 삶으로 회귀해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은 일본의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와 마호필름(MAHO FILM)이 맡아 12부작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며,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 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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