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타율 0.214' 케이브 1군에서 말소, 사유는 '감기 몸살'...포수 장승현도 2군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33)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시즌 일정이 없는 31일 1군 엔트리 말소 명단을 발표했다. 3개 구단이 총 5명의 선수를 말소한 가운데 두산은 케이브와 포수 장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케이브는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영입 당시 기대가 높았다. 그는 당장 지난 시즌에도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3경기를 뛰었다. MLB 통산 45홈런을 뛰었고, 화려하진 않아도 꾸준히 공·수·주에서 자질을 보여줬던 야수다.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을 기록한 제러드 영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시즌 중 교체돼 오긴 했으나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80에 달했다. 두산은 제러드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던 와중 케이브가 한국행에 관심을 보이자 주저하지 않고 교체를 선택했다.시즌 초 케이브의 모습은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14(28타수 6안타) 3타점 출루율(0.313)과 장타율(0.321)을 합친 OPS는 0.634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첫 2경기 무안타로 부진하다가 25일과 26일 KT 위즈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치는 등 타격감은 살아나던 중이었다.이제야 제 몫을 하던 중에 악재가 생겼다. 두산은 "몸살 기운으로 인한 1군 제외"라며 "열흘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간 빈공을 해결하지 못하던 두산은 이제 케이브의 빈자리까지 걱정하게 됐다.한편 두산의 베테랑 백업 포수 장승현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 포수 양의지, 백업 포수 김기연이 있는 만큼 세 번째 포수인 그를 2군으로 보내 빈자리를 만든 거로 보인다. 두산 외엔 키움이 투수 김연주와 전준표를, 롯데는 포수 손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