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55건
프로야구

폰세, 네일...국내 투수 자존심 걸렸다, '외인 천하'에 맞서는 LG 임찬규

LG 트윈스 임찬규(33)가 외국인 선수 틈바구니에서 올스타 '베스트12'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2025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나눔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와 경쟁을 펼치는 나머지 후보 4명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등 모두 외국인 선수 출신이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광현(SSG 랜더스) 최승용(두산 베어스) 소형준(KT 위즈) 등 국내 투수 간 자존심 경쟁을 펼치는 드림 올스타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임찬규에게 국내 투수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임찬규가 베스트12(선발 투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베스트 12 팬 투표 후보는 각 구단이 정해 KBO에 제출한다. LG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등 외국인 투수가, 지난해엔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선발 투수로는 임찬규 이후 7년 만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는 2017년 올스타 팬 투표에서 양현종(KIA)에 크게 밀려 고배를 마셨고,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임찬규의 위상은 8년 전보다 크게 올라왔다. 올 시즌 국내 투수 '넘버원'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총 12차례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이다. 6월 2일 기준으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9위다. 그가 팀 동료 요니 치리노스(6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제치고 LG '선발 투수'를 대표하게 된 이유다. 임찬규는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4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역대 통산 10번째 한 이닝 연속 3구 삼진 3개를 기록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12경기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인 폰세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105개)에 올라 있다. 임찬규와 폰세의 소속팀인 LG(1위)와 한화(2위)는 팀 성적이 좋고, 팬층이 두껍다. 지난해 KIA 통합 우승의 주역인 네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최종 '베스트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오는 23일 최종 발표된다. 최근 3년 동안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선발투수 부문)에는 KIA 양현종(2022~2023년) 한화 류현진(2024)이 뽑혔다. 올해에는 임찬규가 홀로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짊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11:17
프로야구

사령탑도 할 말 잃은 위기의 쿠에바스, '11승 1패' 한화 상대로 반등할까

위기의 쿠에바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 리그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쿠에바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7년차 장수 외인인 쿠에바스는 올해 역대급으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경기에서 그가 거둔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ERA) 6.12.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들 중 ERA가 가장 좋지 않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0실점 이상(46실점, 44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인 데다, 가장 많은 홈런(11개)을 내준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승률도 0.286으로, 2023년 무패 승률왕(12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0.368(7승 12패), 올해 2할대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를 향한 기대가 한풀 꺾였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2021년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2023년 도중 복귀해 무패 승률왕까지 기록했던 '복덩이 외국인'이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이강철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리그 2위로 상승세에 있는 한화 타선을 상대한다. 한화의 올 시즌 팀 타율은 7위(0.248)로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5월로 한정하면 리그 3위(0.259)로 폼이 올라온 상태다. 5월 홈런 3위(21개) 장타율 3위(0.385)로, 피장타율이 높은(0.465) 쿠에바스로선 경계를 늦출 순 없다. 쿠에바스는 2019년 입단 후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8경기에 나와 11승 1패, ERA 2.43, 피안타율 0.199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쿠에바스는 한화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는 한화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상대한 기록이다. 달라진 한화 타선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10:04
프로야구

돌아온 알칸타라, 친정 상대 복귀전서 '관록투' 첫 승...두산, 2G 연속 무득점 침묵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친정' 두산 베어스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1-0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선발 투수가 급했던 키움이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333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두산 타자들을 힘 대신 노련함으로 잡아냈다. 1회 2루타와 볼넷, 2회 사구와 안타, 3회 단타 2개를 내줬으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4회와 6회엔 모두 임종성에게 2루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두산이 임종성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던 4회엔 1사 3루 위기에서 노련하게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알칸타라가 6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키움 타선 역시 침묵했다. 전날에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던 키움은 이날도 2회 말 뽑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승리하긴 했으나 마냥 기뻐하긴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의 안타, 1사 후 임병욱의 안타로 주자를 쌓고 2사 후 김재현의 적시타가 나왔다. 안타를 3개 치고도 진루타나 장타가 없으니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다.그래도 두산 타선보단 사정이 나았다. 전날에도 무득점 침묵했던 두산은 이날 알칸타라가 내려간 후에도 특별한 반전은 보여주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안타에도 1사 후 연속 삼진으로 묶였다.두산은 9회, 키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임종성과 김인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김민석의 고의 사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김준상의 헛스윙 삼진,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으로 무득점 행진은 끊기지 못하고 계속됐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6:40
프로야구

알칸타라, '애증의 친정 팀' 상대로 복귀전 무실점 쾌투...첫 승 보인다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전 소속 팀 두산 베어스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이 나오긴 했으나 노련하게 주자를 막아낸 그는 1-0 리드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준우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 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한국을 떠나 멕시코리그로 갔던 알칸타라가 돌아온 건 다급한 키움 사정 때문이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 KBO리그 마운드에 선 건 333일 만의 일. 알칸타라는 적으로 만난 옛 동료들을 막아섰다. 1회 초 김민석과 11구 승부로 어렵게 출발한 그는 탈삼진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이후 김준상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던 그는 양의지와 제이크 케이브에게 장기인 강속구로 끈공을 유도하며 복귀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전성기와 같은 압도적인 투구는 없었지만, 알칸타라는 노련하게 매 이닝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에도 사구와 안타로 주자를 쌓았으나 범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은 그는 3회에도 안타 2개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임종성의 선두 타자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땅볼 3개. 1사 3루에서 김대한의 땅볼이 실점이 될 수 있었지만 투수 본인이 직접 포구한 게 무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포구 후 3루 주자 임종성을 묶은 뒤 여유롭게 1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벌었다. 알칸타라는 첫 승 요건을 여유롭게 갖췄다. 5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쳐 투구 수를 줄인 알칸타라는 6회에도 등판했다. 2사 후 임종성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마지막 타자 박준순에게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을 뽑아내 이날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투구 수는 98구.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5:52
프로야구

LG 외인 에이스의 추가 휴식 거부 "너무 쉬면 오히려 안 좋아"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가 염경엽 감독의 휴식을 거절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 전에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공개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2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고별 등판을 갖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부상 복귀 예정이다. 이에 다음주 선발 투수 한 명이 남아 치리노스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고, 다음달 3일 NC 다이노스전에 내보낼 참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최근 템포도 좋지 않고 휴식 타이밍"이라면서 "항상 부상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시즌 동안 선수를 활용하기 위해서 무조건 휴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6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치리노스는 4월까지 7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이 2점이었으나,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5와 3분의 1이닝 5실점)과 24일 SSG전(5와 3분의 2이닝 4실점)에서 안 좋았다. 염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치리노스에게 한 차례 휴식을 계획했다. 그런데 이 계획은 금새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사이 김광삼 코치가 코치진의 구상을 전했는데, 반대 의사를 전한 것이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치리노스가 '오히려 너무 쉬면 더 안 좋다'고 하더라"며 치리노스를 31일(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시킬 것"이라고 했다. 치리노스는 에르난데스의 복귀 일정에 따라 당초 로테이션에서 하루만 더 쉬고 등판한다. 이에 따라 LG는 이번주 임찬규-코엔 윈-손주영이 주중 한화와 3연전에, 에르난데스-치리노스-송승기가 주말 삼성전에 차례대로 나설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27 09:43
금융·보험·재테크

지난달 외인 순매도 사상 최대 14조 육박...미국 아닌 영국이 최대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상 최대 순매도 행렬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도 규모가 14조원에 육박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체결 기준)와 달리 결제 기준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집계하는데, 지난달 금감원 기준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월(-13조4500억원)을 넘어선 수치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9개월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2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국가별로는 영국(-8조9000억원), 미국(-1조5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7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26.5% 수준이다.반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상장채권 15조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했다.지역별로는 유럽(5조3000억원), 아시아(4조2000억원)의 순투자 규모가 컸다. 종류별로는 국채(11조2000억원), 통안채(2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89조6000억원(상장잔액의 10.9%)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2025.05.16 08:57
배구

여자부 최장수 외인 경신한 모마, 우승후보로 떠오른 도로공사

V리그 여자부 최장수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2·등록명 모마)가 2025~26시즌에도 한국에서 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모마는 지난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2024~25시즌 V리그에서 뛴 여자부 외국인 선수 6명 중 재계약(GS 칼텍스 지젤 실바·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이 아닌 드래프트를 통해 타 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모마는 V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역대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 최장 기록이다. 종전에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모마의 4시즌이었다. 이 외에는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 니콜 포셋(등록명 니콜) 베타니아 데 라 크루즈(등록명 데라크루주) 캐서린 벨 등이 3시즌 활약했다.카메룬 출신의 모마는 신장은 1m84㎝로 크진 않지만 힘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공격력이 강점이다. 2023~24시즌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2024~25시즌 득점 4위(721점) 공격성공률(40.93%)을 기록했다. 역대 여자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1위(3305점·2위 니콜 2614점)에 올라 있다. 공격성공률은 44.12%로 높다. 다만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모마와 작별하는 분위기였다. 모마는 도로공사의 지명으로 V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는 모마가 못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팀 스타일을 바꿔야 했다. (3순위로 뽑은) 카리 가이스버거가 깜짝 놀라게 할 복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모마의 가세로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다음 시즌 도로공사가 좋아질 것 같다. 조금 기울어진 전력이었는데 모마를 데려가면서 우승 후보로 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경력자 모마를 뽑아 도로공사의 전력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점쳤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에 많이 참가했지만 올해 가장 힘들었다.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비슷했다”라며 “우리는 시작부터 모마가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V리그 경험자로서 이미 파워가 증명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승 후보 평가에 대해 “아무리 좋은 멤버라도 하나만 틀어지면 쉽지 않다. 신경 쓰는 부분이 수비력”이라며 “(임명옥이 떠난 리베로를 제외하고)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로 구성돼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4 16:50
배구

V리그 재도전장 던진 MLB 303승 전설의 딸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27·미국)이 V리그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윌로우는 첫 연승경기를 마친 뒤 "만족스럽다. 경기장 에너지가 좋았고, 경쟁력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선수 40명(기존 선수 6명 포함)이 나머지 여섯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7일(현지시각) 열린 첫 연습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V리그 유경험자인 윌로우 존슨(미국)이었다. 그는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데 대해 "지난 일요일에 시즌이 끝나 몸은 준비된 상태였다. 조금 더 득점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윌로우 존슨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신장 2m7㎝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랜디 존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3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윌로우는 2024년 1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흥국생명에 대체 선수로 뛰었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214득점, 공격성공률은 41.30%였다. 그러나 V리그 잔류에 실패한 윌로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손 아포짓스파이커라는 플러스 요인도 있다.반면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파멜라 오니오(케냐),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등은 무거운 몸놀림으로 구단들을 고민에 빠트렸다.윌로우는 "솔직히 (V리그) 어느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아도 축복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윌로우는 V리그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며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이유가 많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문화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지난번에 뛸 때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윌로우는 "V리그를 떠난 뒤 약 1년 새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타점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높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이런 기술과 힘을 더하면서 V리그에서 득점력을 올리는데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08 17:20
스타

성시경 “상 받을까 조마조마했네”…‘백상’ 무관에 솔직 고백

가수 성시경이 백상예술대상 노미네이트 소감을 밝혔다.성시경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받을까 봐 조마조마했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성시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성시경은 이날 시상식에서 신동엽, 유재석, 김원훈, 덱스와 함께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이에 성시경은 “그런 거예요. 시상식은 이상형 월드컵 같은, 자기 것이 아닌 걸 알면서 괜히 두근대게 하는”이라며 “백상 연락 왔길래 축하공연 섭외인가 싶었는데 예능상 후보라니. 긴시간 지루하지 않게 해준 재석이 형 감사. 상탄 우리 동엽이 형 축하. 멋진 아티스트 분들 좋은 밤 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은 신동엽에게 돌아갔다. 대상 방송 부문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영화 부문은 ‘하얼빈’이 차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08:20
프로야구

'ERA·홈런 2위 이런 효자 외인 듀오를 봤나' LG, 두산 꺾고 공동 1위 지켰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선 가운데, LG는 최소한 공동 1위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치리노스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고 강승호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3~6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7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명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7.6m였다. 박동원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 속에 6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 대신 강공을 택했다. 박해민은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스틴은 두산 최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LG가 올 시즌 에이스로 새롭게 데려온 치리노스는 올 시즌 벌써 5승을 챙겼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기량 저하로 속앓이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덜어준 모습이다. LG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오스틴은 앞선 2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더 좋다. 올 시즌에도 효자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8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가 주루 과정에서 상대 2루수와 충돌해 교체됐는데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6: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