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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극장가 결산] 허리 영화 활약 속 코미디 웃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름 극장도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천만 영화가 탄생하지 못한 가운데 허리 영화의 활약, 코미디 장르의 흥행 등 예년과 다른 새로운 흐름이 포착됐다.올해는 초여름부터 극장가가 들끓었다. 6월 말 하정우 주연의 ‘하이재킹’,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가 연이어 관객을 만났고, 7월로 넘어오면서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출’이 베일을 벗었다. 이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파일럿’, ‘행복의 나라’, ‘빅토리’ 등이 차례로 걸렸으며, 사이사이 ‘데드풀과 울버린’, ‘에이리언: 로물루스’, ‘트위스터스’ 등 외화도 관객을 찾았다.가장 눈에 띄었던 흐름은 허리 영화의 선전이었다. 통상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에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개봉한다. 실제 이런 부류의 영화들이 흥행에도 강했다. 최근 3년 여름 흥행작도 ‘모가디슈’(2021), ‘한산: 용의 출현’(2022), ‘밀수’(2023)로, 약 200억원에 가까운 혹은 이를 웃도는 돈이 투입됐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하이재킹’, ‘탈출’을 제외한 대다수 작품이 100억원 안팎의 제작비를 썼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 또한 중급 영화였다. 한국 영화 기준, 상위 세 작품은 ‘파일럿’, ‘탈주’, ‘핸섬가이즈’로, ‘파일럿’은 총제작비 98억원, 손익분기점 220만명 규모이며, ‘탈주’와 ‘핸섬가이즈’는 각각 순제작비 49억원, 손익분기점 110만명, 순제작비 80억원, 손익분기점 200만명이다.영화진흥위원회는 올여름 극장가 변화를 분석하며 “극장 여름 시즌의 시작인 7월 마지막 주에도 올해는 중급 영화인 ‘파일럿’이 개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 나타난 변화의 조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짚었다. ‘파일럿’, ‘탈주’, ‘핸섬가이즈’의 흥행으로 읽을 수 있는 흐름은 또 있다. 코미디 장르의 강세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이들 세 작품 중 ‘탈주’를 뺀 두 작품의 메인 장르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여장 남자의 구직기를, ‘핸섬가이즈’는 험악한 외모로 곤경에 빠지는 두 남자의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긴 러닝타임과 복잡한 서사를 꺼리는 관객의 취향 변화 속 다양한 외부 환경이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이미 올 초 ‘파묘’, ‘서울의 봄’ 등 진지하고 사회적 의미가 강한 영화들이 흥행하기도 했고, 찜통더위까지 계속되면서 관객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며 “전반적으로 즐거움을 주고 사회적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떨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외화 강세 역시 올여름 극장가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다. 지난달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난 작품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라는 것이 방증이다. 이 영화는 7월 한 달간 276만 7299명을 동원, 누적관객수는 877만 6625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3위에 랭크됐다. 이 외에도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 등도 관객들을 만나며 7월 외화 매출액 및 관객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8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광복절 특수를 맞아 국내외 기대작 네 편이 대거 개봉하며 ‘여름 대전 속 대전’을 펼친 결과,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취향을 많이 타는 SF공포 영화라는 허들에도 불구, 개봉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다만 일각에서는 할리우드 영화라서가 아닌, 가볍게 즐길 영화라는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정지욱 평론가는 “외화 강세도 코미디 장르 흥행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올여름 흥행에 성공한 외화를 살펴보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보다는 상업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많다. 결국에는 통쾌하고 즐거운 영화가 선택받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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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전망] 쏟아지는 신작… 누가 '앤트맨3'의 경쟁이 될 상인가

2월 4주차에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5를 여는 이 작품은 양자 영역이라는 신선한 세계와 역대급 빌런 캉의 등장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신작들이 유난히 쏟아지는 2월 4째주. ‘앤트맨3’와 맞붙을만한 경쟁작은 무엇이 될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를 통해 예측했다. ◆ 예측 1위: ‘앤트맨3’15일 개봉한 ‘앤트맨3’의 강세는 주말에도 이어졌다. 17일 오후 9시께 기준 ‘앤트맨3’ 예매율은 36.4%. 2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9.8%를 한참 앞선다.지난해 개봉했던 ‘토르: 러브 앤 썬더’(6.69)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7.00)과 비교해 ‘앤트맨3’은 평점도 7.41로 더 높은 상황. 앞선 작품들이 각각 271만 명, 21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만큼 ‘앤트맨3’ 역시 200만 돌파까지는 무난히 박스오피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 2위 각축: ‘더 퍼스트 슬램덩크’ vs. ‘타이타닉’ vs. ‘카운트’‘앤트맨3’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뒷심은 아직 거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7일 오후 9시께 예매율 19.8%를 기록하며 ‘앤트맨3’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예매 관객 수 역시 ‘앤트맨3’ 외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인 작품. 이에 힘입어 각종 프로모션과 응원 상영 등이 이어지는 만큼 계속해서 화제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2월 네 번째 주에는 ‘마루이 비디오’, ‘카운트’, ‘컨버세이션’ 등 다채로운 한국 영화부터 ‘서치2’, ‘TAR 타르’ 등 기대되는 외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매율에선 ‘서치2’(3.7%)가 4K 3D로 리마스터된 ‘타이타닉’(11.4%) 뒤를 잇고 있고, ‘카운트’는 ‘서치2’와 차이가 미세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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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빠르다! ‘아바타2’ 초스피드로 200만 돌파하며 천만 청신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천만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까.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가 이날 오전 7시께 누적 관객 수 241만 4000명을 넘었다. ‘아바타2’는 개봉 뒤 첫 주말이었던 17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무려 82만 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개봉 약 4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2009년 개봉했던 전작보다 빠른 속도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관계자는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었던 전작 ‘아바타’의 흥행 추이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면서 “전 세계 기대작다운 흥행 강세”라고 평했다. ‘아바타’ 1편은 지난 2009년 개봉, 개봉 6일 차에 200만 명을 넘었고 38일차에 10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국내에서 외화 사상 ‘첫 천만 돌파’ 영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누적 스코어는 1333만여 명이다. 이는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8위 기록이다. ‘아바타2’는 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그린다. 숲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달리 ‘아바타2’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가족은 산호초 부족인 멧케이나족이 사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실감 나는 물속 풍경이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연이은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영화관 시장은 올 초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숨통을 트이는 듯했다. 하지만 영화 관람료 인상과 기대작들의 부진 등의 여파가 맞물리며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불안감이 컸다. 전작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해낸 ‘아바타2’가 이 같은 흥행 기세를 몰아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아바타2’로 극장가에 다시 한번 활력이 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바타2’는 지난 1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12세 관람가. 192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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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외화 강세 '듄' 80만·'베놈2' 200만 눈앞

대작 외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박스오피스 1, 2위는 영화 '듄'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차지했다. '듄'은 이날 3만 628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9만8812명을 기록, 개봉 14일 만에 80만 관객을 눈 앞에 뒀다. '듄'은 캐나다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의 역대 최고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2만103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99만5776명을 나타냈다. '베놈'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화가 1, 2위를 다투며 극장가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오는 3일 화제의 작품 '이터널스'가 국내 상륙, 대대적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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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랑종' 첫날 13만명 1위…역대 청불공포 오프닝 2위[공식]

화제성이 제대로 통했다.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개봉 첫날 13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랑종'은 14일 개봉 첫날 하루 동안 12만9899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를 압도적 격차로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랑종'의 개봉 첫날 스코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공포 장르 영화(영진위 분류 기준) 중 '박쥐'(2009)의 첫날 관객 수 18만 명을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는 작년과 올해 통틀어 공포 영화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2'(첫날 5만3833명)의 첫날 관객 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랑종'은 2009년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장르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올여름 화제작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40만373명, '블랙 위도우' 19만6220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3위에 오른 '랑종'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강세 속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폭발적 흥행 화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여기에 226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외화 공포 영화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된 '컨저링'의 개봉 첫날 관객 수인 8만1130명 또한 가뿐히 뛰어넘은 '랑종'은 올여름 극장가 강력한 흥행 강자의 탄생을 알리며 거침없는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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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스크린 쏟아지는 추석 물량…누가 웃을까

이젠 눈치도 안 본다. '이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 하나로 추석 스크린을 잡으려는 영화계다. 그야말로 '폭주'다. 쉽게 제 자리를 찾지 못했던 물량이 추석 시즌 쏟아진다. 마트 종합선물세트도 울고 갈 영화관 신작 공세다. 이미 몇 십번은 뒤바뀐 라인업이라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건 사치다. 올해 모든 영화 개봉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조절되는 만큼, 언제 또 길이 막힐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매일이 최악이라면 그나마, 단 1%라도 괜찮을 법한 차악을 노리는 수 밖에 없다. '민족 대명절' 추석 이후 코로나19 분위기에 우려와 걱정이 샘솟고 있지만, 영화관은 일단 활짝 열린다. 추후 사정까지 논하기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더 매섭다. 사전 홍보를 준비할 겨를도 없이 결정된 개봉에 공식 시사회 역시 개봉 전 주 줄줄이 진행하게 됐다. 22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23일 '돌멩이(김정식 감독)', 24일 '담보(강대규 감독)', 25일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까지 꽉꽉 들어찬 스케줄이다. 여름 대목 3일 연속 시사회를 치른 적은 있어도 4일 연속 강행군은 이례적이다. 앞서 '디바(조슬예 감독)'와 '검객(최재훈 감독)'이 기자간담회 없이 상영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네 편의 영화는 흔히 외화 행사에 활용됐던 라이브 컨퍼런스 형식을 통해 시사 당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인터뷰는 대면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도 이젠 습관이다. 대작없는 큰 시장 '다양성' 승부수 올 추석에 만날 영화들은 사실 이미 관객을 만났어도 몇 번은 만났을 작품들이다. 단 한 편도 개봉 이슈가 없었던 작품이 없다. 밀리고 밀려 추석에 자리 잡았다. 23일 '검객'과 '디바'를 시작으로, 29일 '국제수사' '담보' '돌멩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동시 개봉한다. '디바'와 '검객'은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빠진 날짜를 냉큼 꿰찼고, '돌멩이'는 가장 먼저 29일을 선점했다. '담보'는 기다림 끝 추석 안착을 결정, '죽지않은 인간들의 밤'은 10월에서 9월 말로 시기를 당겼고, 개봉을 두번이나 포기했던 '국제수사'는 막차를 탔다. 눈에 띌 만한 대작을 놓친 대신 다양성을 잡았다. 정통 검술 액션 '검객'과 여성 영화인들이 중심이 된 '디바'는 각각 남성영화와 여성영화를 대표하고, 유쾌한 코미디 '국제수사', 코미디에 감동 드라마까지 더한 '담보', 의미있는 스토리의 '돌멩이'를 비롯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이 모든 장르를 총망라하며 SF까지 끼워 넣었다. 충무로 관계자는 "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가족영화가 강세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 이변없는 결과와 의외의 복병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곽도원·신민아·장혁·하지원…누가 웃을까 여름시장을 주무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황정민·이정재 콤비에 이어 추석에는 어떤 배우가 티켓 파워를 자랑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누군가는 도전을 감행했고, 누군가는 전공 과목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를 폭발시키는 '디바' 신민아는 인생 첫 스릴러 장르에서 서늘한 얼굴을 뽐내고,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손에 쥐는 '검객' 장혁은 액션배우 수식어에 손색없는 열연을 펼쳤다. 신민아의 도전도, 장혁의 재능도 모두 "역대급 인생연기"라는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생고생'이라는 공통점 아래 본격적인 추석 스크린의 포문을 여는 두 선후배다. 올 여름 '반도(연상호 감독)'에서 엄마이자 여전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이정현을 비롯해 김성오·이미도·양동근·서영희 등 주연진 전원이 기혼자들로 꾸려졌다는 점도 색다르다. 8세 어른아이로 변한 김대명의 첫 주연, 송윤아의 10년만 스크린 복귀, 김의성의 선한 역할 등 포인트가 돋보이는 '돌멩이'는 잔잔한 파문을 예고한다. 뚜껑이 열리기 전, 추석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작품은 '담보'와 '국제수사'다. 명절 관객이 애정하는 코미디와 감동이 주 무기다. '담보'는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화제몰이에 성공한 성동일·김희원 콤비와 함께 하지원의 컴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히든카드 박소이의 재등판으로 모든 흥행 요소를 다 갖췄다.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풍광도 담아낸 '국제수사'는 몇 분기에 걸쳐 이어진 예능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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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말레피센트2', 5일 연속 1위..'조커'와 극장가 양분

영화 '말레피센트2'가 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레피센트2'는 지난 21일 하루동안 5만 4604명의 관객을 동원해 66만 605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17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줄곧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조커'의 인기도 여전하다. 이날 4만 8819명의 관객을 동원해 459만 7501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말레피센트2'와 '조커' 두 외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에 밀려 한국영화들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왕비로 합류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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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엑시트', 천만영화 '극한직업' 오프닝 넘어섰다[공식]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개봉 첫날 49만 11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엑시트'는 개봉 첫날인 7월 3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 기준, 49만 112명(누적 관객수 52만 9331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쟁쟁한 동시기 개봉 신작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는 역대 오락영화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의 오프닝 스코어인 36만 8582명, '베테랑'의 오프닝 스코어인 41만 4219명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이며, 역대 1000만 영화인 '신과함께-죄와 벌'(40만 6365명), '도둑들'(436,596명)의 오프닝 기록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엑시트'는 한동안 외화가 강세를 보였던 여름 극장가의 판도를 바꿀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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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53일의 기적"…'알라딘' 오늘(14일) 올해 3번째 1000만(공식)

램프의 요정 지니가 펼쳐낸 마법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1000만 문턱을 '알라딘'이 넘는다. 영화 '알라딘'은 개봉 53일째인 14일 기적의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알라딘' 측은 "'알라딘'이 '보헤미안 랩소디'와 '기생충'을 제치고 1000만 돌파를 확실시 하고 있다"며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외화로는 두번째 1000만 탄생을 알린다"고 전했다. '알라딘'의 1000만 돌파는 역대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다. 역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아바타'(20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인터스텔라'(2014), '겨울왕국'(2014) 순으로 랭크돼 있다. '알라딘'은 개봉 첫 주 2위로 출발, 흥행 역전에 이어 6월에는 '기생충'을 넘어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고, 이후 신작들마저 제치면서 흥행 선점을 하는 놀라운 흥행 행보를 보여줬다. 개봉 6일째 100만,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 이후 일주일 만에 대망의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정조준 한다. '알라딘'은 ‘A WHOLE NEW WORLD’라는 마케팅 슬로건 아래, 폭발적 OST 인기, 보석같은 한미 배우들의 열연, 4DX, 더빙 등 특수 포맷의 흥행 신기록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이 '알라딘'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요인으로 분석돼 의미를 더한다. '알라딘'의 흥행 레이스는 1000만이 끝이 아니다. 예매율은 디즈니 차기작 '라이온 킹'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좌석판매율에서도 동시기 개봉작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열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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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133만↑

영화 '알라딘'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문화가 있는 날,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했다.'알라딘'은 29일 개봉한 외화 블록버스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를 누르고 외화 정상 유지와 함께 '악인전'과는 전날 대비 2배 이상인 11만 3000명 관객수 차이를 벌리며 흥행 선점을 했다. 단숨에 누적 관객수 133만 8086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와 '로켓맨' 개봉 공세에도 끄떡없는 흥행 강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한국 영화 '기생충'과 함께 흥행 러닝 메이트로 극장가 활력과 관객 파이를 확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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