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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 맨시티, 2-0→2-2 극장 무승부 허용…KIM은 벤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막바지 연이은 실점으로 극장 무승부를 허용했다. 최근 연승 흐름도 끊겼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1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2-2로 비겼다. 맨시티는 시즌 5무(10승6패)째를 기록, 리그 6위(승점 35)를 지켰다. 맨시티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원정팀은 이날 전까지 공식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달 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으나, 다시 순위 경쟁을 위해 연승을 달리고 있던 시점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2-0으로 앞선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연속 실점을 내주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맨시티는 엘링 홀란, 사비뉴, 케빈 더브라위너, 필 포든, 마테오 코바치치 등 1군 자원을 모두 출격시켰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를 제외한 수비진도 모두 그라운드나 벤치에 앉았다.맨시티는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홈팀을 압박했다. 하지만 슈팅이 연거푸 수비벽에 막히며 좀처럼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27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아끼다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이어졌다. 38분 홀란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5분 더 브라위너의 박스 안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맨시티는 후반 초반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 사비뉴의 단독 질주 뒤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아쉬움을 털어낸 건 포든이었다. 후반 21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포든이 절묘하게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브렌트퍼드는 맨시티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25분 요안 위사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패스를 받아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시티 수비수 나단 아케가 몸을 던져 막았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전방 압박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3분 사비뉴가 상대 수비로부터 공을 뺏은 뒤 박스 안까지 드리블하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포든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맨시티였지만, 승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37분 아케가 상대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했고, 공은 박스 안 요안 위사에게 향했다. 위사는 왼발로 차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브렌트퍼드의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가 절묘한 헤더로 골대 구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브렌트퍼드는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분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박스 안에서 음뵈모가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대신 아케가 머리로 막아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브렌트퍼드의 공세에 흔들리며 간산히 무승부를 거뒀다.한편 이날 브렌트퍼드 김지수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마지막까지 출전하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1.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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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 뮌헨전 멀티골’ 이재성,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11 ‘겹경사’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재성(마인츠05)이 독일 축구 매체 키커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이재성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공개한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베스트11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재성이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오른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이재성은 지난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의 가파른 상승세 속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진기록도 남겼다.당시 이재성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의 몫이었다.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 9.1점, 소파스코어 평점 8.3점 등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키커 평점은 1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키커 최고 평점을 받은 데다 바이에른 뮌헨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활약인 만큼 라운드 베스트11 선정이 유력했고, 이변 없이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빛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05에서는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와 수비수 도미니크 코어도 함께 선정됐다. 김명석 기자 2024.12.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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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받은 이재성, 김민재는 최저 평점 혹평…극명하게 엇갈린 맞대결 희비

맞대결을 펼친 이재성(32·마인츠05)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재성은 팀 승리를 이끈 멀티골 원맨쇼로 현지 극찬을 받았지만 김민재는 실점 장면마다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이재성과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자 3경기 만이다.결과는 이재성의 ‘완승’이었다.이날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의 멀티골이다.2골 모두 문전 집중력이 빛났다. 첫 골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아르민도 지프(마인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뮌헨)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뒤늦게 따라붙었으나 이재성의 슈팅이 더 빨랐다.이어 후반 15분에도 날아올랐다. 지프가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아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막판 뮌헨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멀티골은 마인츠의 6위 돌풍으로 이어졌고, 뮌헨에는 개막 14경기 만의 첫 패배(10승 3무)를 안겼다. 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에 대해 “2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며 마인츠 승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뮌헨 지역 매체인 바바리안풋볼마저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2골 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하다”며 이재성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폿몹(9.1), 소파스코어(8.3) 등 축구 통계 매체 최고 평점도 받았다.최근 무서운 기세도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다. 리그 1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면서 지난 2022~23시즌 커리어하이(34경기 7골) 경신도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반면 김민재는 현지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재성의 2골 장면 모두 그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됐다. 이재성의 첫 골 장면에선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선 측면 수비를 하다 다리 사이로 상대 패스를 허용한 게 결국 크로스에 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한 비참한 경기력이었다”며 평점 6을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고 숫자가 높을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폿몹(5.8), 소파스코어(6.3) 평점에서도 팀 최저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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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폭발+최고 평점’ 이재성, 김민재와 맞대결 완승…마인츠는 뮌헨에 2-1 승리

이재성(마인츠05)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에 리그 첫 패배도 안기면서 경기 최고 평점은 물론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 등도 안았다.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5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무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앞서 이재성은 지난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이후 12라운드 호펜하임전,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고, 이날은 멀티골까지 터뜨렸다.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전반 41분 선제골 장면에선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와 이재성의 득점이 맞물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재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에야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이 터뜨렸다.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 무려 9.1점을 받았고,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8.3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도 안았다. 분데스리가는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반면 김민재는 폿몹 평점에서 5.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저점(공동)을 받았다. 소파스코퍼 평점도 6.3점으로 팀 내 최저점(공동)이었다. 이재성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이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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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전북과 승격·강등 두고 ‘단두대 매치’…전남과 2-2 무→최초 승강 PO 진출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이랜드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따라붙으며 승강 PO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이날 이랜드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 실점했고, 후반 31분 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36분 연달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격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04년생 신인 선수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이래 12경기 만에 값진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의 공세가 막강했다. 이랜드는 예고대로 전반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이랜드는 전반 3분 플라카카 때린 슈팅을 수문장 문정인이 막으며 볼이 흘렀는데, 센터백 김민규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1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박태용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도 문정인이 쳐냈다.좀체 이랜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전남 에이스 발디비아가 때린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둔 이랜드도 전반 중반부터 차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서재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나왔지만, 공격수 이준석보다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먼저 나와서 처리했다. 전반 30분 이랜드 박민서의 컷백에 이은 조영광의 왼발 슈팅은 전남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빼고 ‘변바페’ 변경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랜드는 정재민 대신 김신진, 전남은 박태용 대신 이창훈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윤재석이 아크 부근 혼전 상황에서 때린 터닝슛이 평범하게 굴러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플라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남은 0의 균형을 깬 뒤 수비 숫자를 늘리고 페널티 박스 주변을 틀어막았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이준석과 카즈키를 빼고 브루노 실바와 백지웅을 넣었다.브루노 실바는 교체 투입 직후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랜드는 후반 23분 서재민의 크로스에 이은 백지웅의 헤더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박민서의 슈팅도 높이 떴다. 웅크렸던 전남이 오히려 후반 31분 윤재석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하지만 이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백지웅의 슬라이딩 슈팅이 골대 맞고 흐른 것을 김신진이 차 넣으며 격차를 좁혔다. 불과 2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서가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 문전에 있던 백지웅이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 벤치, 팬들 모두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후반 41분 김신진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변경준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그러나 이랜드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강 PO행을 확정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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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또 굴욕’ 피파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1-1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가 무려 78계단이나 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적인 결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리던 홍명보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승점은 14(4승 2무)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팔레스타인전 역대 전적은 2전 2무가 됐다. 지난 9월 당시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였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오만·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홍 감독은 앞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양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가 화근이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의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상대 공격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현우는 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슈팅 각도를 좁히려 나왔으나, 먼저 공을 따낸 자이드 쿤바르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먼저 열었다.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뼈아픈 선제 실점이었다.다행히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막판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본 주심이 먼저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한국 수비도 적잖이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절묘한 기회도 잡았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다시 받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엔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패스 플레이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홍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활용 이후에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지만, 스코어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후반 35분엔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후방에서 나온 황인범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의 발목을 또 잡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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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실수' 선제 실점→손흥민 동점골…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전반 1-1 종료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 중이다.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팔레스타인의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2분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로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조현우(울산 HD)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했는데, 패스가 약하게 흐르면서 조현우와 자이드 쿤바르 사이로 어정쩡하게 흘렀다.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었던 조현우가 각도를 좁히려 했지만,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따낸 뒤 터닝 슈팅한 게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오히려 먼저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3분 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내준 이명재(울산)의 패스를 이재성(마인츠05)이 논스톱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했다.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A매치 51번째 골. 빠르게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안정을 되찾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역전골을 노렸다. 다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거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전반 막판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는 골망을 흔들고도 먼저 파울에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한국도 위기 상황들이 있었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 중이다.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반전 한국의 볼 점유율은 75%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우위였다. 다만 유효슈팅은 3-1로 큰 차이가 없었다.김명석 기자 2024.11.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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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미스’ LEE, 현지 매체는 3.5점 혹평…“기대만큼 활약 못 해”

‘가짜 공격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슈팅은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현지 매체에선 그를 향해 3.5점이라는 저조한 평점을 매겼다.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2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이강인은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전방을 맡았다. 최근 교체 출전으로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이날은 선발로 UCL 무대를 누볐다.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6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브라콜라의 패스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는 왈테르 베니테스 손끝에 걸렸다.이강인은 이후 상대 수비를 끌어당기고, 그 뒷공간을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공을 건네는 플레이를 펼쳤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PSV였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노아 랑이 마르퀴뇨스 앞에서 드리블 뒤 오른발로 깔아 차 골대 구석을 뚫었다. 만회 기회는 이강인에게 왔다. 전반 44분 상대의 진영에서, 뎀벨레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다. 공을 건네받은 이강인은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베니테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PSG의 파울이 선언되긴 했지만, 이강인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결국 PSG가 0-1로 뒤진 채 후반으로 향했다.PSG는 후반 10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진영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절묘하게 베니테스의 시야를 가리며 그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이강인의 임무는 후반 23분까지였다. 그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8분 동안 슈팅 2회·키 패스 2회·공격 지역 패스 4회·리커버리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같은 날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3.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뎀벨레와 함께 가장 낮은 점수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초반 두 번의 패스 실수로 경기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6분 멋진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것이 그가 보여준 전부였다. 가짜 9번을 맡은 그는 상대 수비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골문과 너무 떨어져 있었다. 평소와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PSG는 후반에만 18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PSG의 다음 일정은 오는 28일 마르세유와의 2024~25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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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싸 쥔 이강인, GK 선방에 울었다…PSG, 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챔스 리그 페이즈 3차전 홈경기 에인트호번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3분 교체됐다.앞서 지난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에서 리그 4호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이날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받고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특히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엔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움을 표출했다.이어 전반 43분엔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1분 뒤 문전에서 찬 왼발 터닝 슈팅마저 골키퍼에 막혔는데, 이는 슈팅으로 기록되진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23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강인은 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2%였다. 2개의 키패스는 동료들이 살리지 못했다. 폿몹 평점은 6.9점으로 팀 내에서 3번째로 낮았다. 소파스코어 평점은 그나마 7.2점으로 팀 내 5위였다. 이강인의 침묵 속 PSG는 에인트호번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경기 연속 챔스 무승(1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전반 34분 먼저 일격을 맞았다. 패스가 끊기면서 상대 역습이 전개됐고, 노아 랑의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다행히 PSG는 후반 10분 균형을 맞췄다. 중원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키퍼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을 맞춘 PSG는 승부를 뒤집기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PSG는 볼 점유율에서 61%-39%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6-8로 3배 이상 앞서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빅 찬스를 5차례나 모두 놓친 게 아쉬웠다. 지로나(스페인)에 1-0 승리를 거뒀던 PSG는 이후 아스널(잉글랜드) 원정 0-2 패배에 이어 이날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리그 페이즈 승점 4(1승 1무 1패)에 머물렀다. 36개 팀 가운데 17위다.이번 시즌 챔스는 36개 팀이 추첨을 통해 결정된 대진에 따라 홈 4경기, 원정 4경기 등 8경기씩 치러 36개 팀의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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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 아픔 갚았다’ 이재성 벼락 헤더→오현규 데뷔 골…한국, 요르단에 2-0 완승

손흥민(32)은 없었지만, '부주장' 이재성(32)과 오현규(23)가 빛났다. 한국이 8개월 만에 성사된 요르단과의 설욕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1위(승점 7)로 올랐다. 더욱 여유를 갖고 15일 이라크와의 4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주인공은 ‘부주장’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벼락같은 헤더를 터뜨렸다. 바로 8개월 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선 골대를 강타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적지에서 만회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 팬들을 침묵시키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다만 이날 유일한 아쉬움은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요르단은 이날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 왼쪽 윙으로 나선 황희찬, 엄지성이 차례로 쓰러졌다. 이미 손흥민을 잃은 한국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맡고, 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 백4는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였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8개월 전 아시안컵 당시 기용한 중원 조합이 다시 한번 요르단에 맞섰다.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의 활약도 관심사였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감독은 3-4-3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이 최전방에 서고, 마하무드 알마르디와 모하나드 아부 타하가 뒤를 받쳤다. 에산 하다드·니자르 알라쉬단·누르 알라와브데·모하마드 아부 하시시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백3는 압달라 나시브·야잔 알아랍·후삼 아부 다하브, 그리고 야지드 아부라일라(GK)가 골문을 책임졌다.애초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회복 중인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일본의 기무라 히로유키 주심이 휘슬을 잡았다. 한국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설욕전이었다. 한국은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렸고, 유효슈팅 0개로 침묵한 아픔이 있었다. 한편 홈팬들의 응원을 힘입은 요르단은 8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것도 요르단이었다. 전반 6분 한국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에서 알마르디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그는 정확한 패스를 중앙으로 건네 아부 하시시의 슈팅을 유도했다. 이는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는데, 알마르디가 패스하기 직전 라인을 넘어가 공격이 취소됐다. 한국은 전반 9분 이강인-설영우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 측면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슈팅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시간을 늘렸다.문제는 직후에 나왔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이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며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 그는 터치라인에서 치료 후 간신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19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다. 공을 잡은 이명재가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는데,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20분 황희찬이 결국 쓰러졌다. 이번에는 하다드와 경합 중 디딤발을 가격당하며 두 번째로 쓰러졌다. 결국 그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엄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한국의 공격은 정확도를 잃었다. 요르단 역시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한편 전반 32분에는 설영우도 수비 과정 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2분 뒤엔 역습을 전개하던 황인범이 알라쉬단의 뒤늦은 태클에 쓰러 넘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힌 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상황을 정리한 건 ‘부주장’ 이재성이었다. 전반 38분 이명재의 크로스는 뒤로 흘렀지만, 공을 재차 받은 설영우가 페인팅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스 안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8개월 전 요르단과의 만남에서 헤더를 시도했다가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날은 적지에서 벼락같은 헤더에 성공했다.리드를 잡은 한국은 점유 시간을 늘렸다. 이강인과 엄지성이 위협적인 돌파로 요르단 수비를 흔들었다. 추가시간은 8분이었는데, 큰 위기 없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부 타하를 빼고 알나이마트를 투입했다. 그는 늑골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상황이었는데, 우려보다 일찍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뒤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한국은 다시 한번 설영우의 돌파로 응수했다. 후반 3분 박용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연이은 페인팅 뒤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멋진 터닝 동작으로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그런데 이 와중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전반 중 투입 후 존재감을 뽐냈던 그였는데,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 자리에 배준호를 투입했고, 동시에 주민규 대신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적극적인 뒷공간 침투를 뽐냈다. 이강인 역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다.요르단 역시 후반 8분과 15분 날카로운 뒷공간 패스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 집중력 역시 돋보였다.바로 3분 뒤엔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알다하브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요르단은 직후 역습을 이어갔으나, 마무리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스텝오버를 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2년 전 태극마크를 단 오현규가 마침내 A매치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 상황에선 황인범과 박용우가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후반 35분에는 배준호가 힘을 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였는데, 그는 화려한 드리블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45분 이강인과 황인범을 빼며 선수단을 고루 기용했다. 대신 백승호와 홍현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추가시간은 7분이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한국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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