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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민' 필두로 배달앱 올해 '찐 흑자 시대' 열리나

배달앱이 올해는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그 선두에 서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어 요기요 역시 수익성 개선에 나서며 유의미한 실적을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배민 MAU는 1992만명으로 전년 동기(2070만명) 대비 3.8%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기요 14%(776만명→667만명), 쿠팡이츠 33%(545만명→364만명)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배달의민족은 큰 이용자 이탈 없이 무난한 한 해를 보냈고, 힘주던 배민1 단건배달비 프로모션을 종료하면서 프로모션 비용 지출도 감소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3월부터 건당 1000원씩만 받던 요금을 정상화한 바 있다. 배민1 주문은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의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프로모션 기간에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손실이 쌓이는 구조였다. 특히 지난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직원들에게 개인 주식 999억원을 지급하며 '주식보상 비용'으로 처리됐던 것과 같은 예기치 못한 비용도 올해는 없다. 작년 해당 주식보상 비용으로 배민의 영업적자는 756억원이었는데, 이를 제외했다면 사실상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게 업계 내 계산이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단건 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며 라이더를 모셔오려는 프로모션 경쟁으로 출혈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한때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건당 배달비가 2만~3만원에 이를 정도였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8년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1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 돌연 적자 폭이 커진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경쟁이 소강상태가 되면서 업계는 배달앱이 예년보다 마케팅 등 비용이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거래액 규모 영향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으나, 올해는 전년과 달리 특별한 비용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 나선 곳은 주인이 바뀐 요기요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딜리버리히어로에서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CDPI컨소시엄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서비스를 매만지는 한 해를 보냈다. 요기요는 지난 4월 중요하게 내세웠던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의 구독료를 4900원에서 9900원으로 인상했고, 다음달에는 GS리테일의 유통 체인을 활용한 퀵커머스 '요마트'에 힘을 줬다. 정리할 서비스는 과감하게 종료했다. 지난 10월 말 요기패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휴 할인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던 '요기패스라운지'를 접었고, 소상공인 대상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인 '요기요클래스'도 없앴다. 요기요는 인수 후 별도 실적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인수되기 이전 매출은 2300억원(2019년)에서 3530억원(2020년)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훌쩍 뛴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요기요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 EBITDA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여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올해 성적표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이 격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큰 이탈 없이 이용자를 꾸준히 가지고 가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흑자 전환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8 07:00
산업

GS리테일 업은 서성원의 요기요, '요마트' 날개 달고 2위 굳힐까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수장에 오른 서성원 대표가 이번 주 첫 출근했다. 어수선해진 요기요의 분위기를 다잡고, 새 주인 GS리테일·사모펀드 컨소시엄과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과제로 꼽힌다. 18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서성원 대표가 요기요를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주요 리더들 대상으로 미팅을 하며 내부 조직 파악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의 등장과 동시에 요기요는 일시 정지 중이던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요기요는 GS리테일에 인수됐음에도 별다른 협업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서 대표가 본격 등판하자마자, 준비해 온 GS리테일과의 퀵커머스 사업을 공개한 것이다. 요마트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로,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의 매각 과정에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요기요가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관측했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벌이는 단건 배달 경쟁에서도 한발 뒤로 물러나 있는 상황이고, 딱히 별다른 경쟁력을 찾지 않는 듯 보여 왔다"며 "GS리테일과 시너지를 내리라는 것은 정해진 답 같은 수순이었다. 분명히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개된 요마트는 GS리테일과 협업해 새롭게 출발하는데, 아직 제한적이다. 서울 노원구와 충남 천안시에서 첫선을 보이고,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상반기 내 서울 및 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300개 이상 점포로 서비스 지역 확대다. 요마트의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이며, 기본 배달비는 3000원이나 전 지역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송은 1시간 이내로 받을 수 있고, GS리테일이 보유한 프리미엄 신선 신품 및 HMR 등 1만 개 취급 상품 카테고리가 요마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요기패스'도 서성원 대표가 키워야 할 서비스다. 요기패스는 배달앱 업계 최초 구독 서비스로, 월 9900원을 내면 총 3만 원 상당 배달 주문 할인과 포장 주문 1000원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후 5개월 만에 가입자 90만명을 넘겼다. 요기요는 요마트에도 요기패스 구독 서비스를 적용해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성원 대표는 배달앱 업계 2위 서비스로 요기요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약 3500만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이 2070만명으로 1위가 굳건했고, 요기요가 888만명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명이었다. 이에 따른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7.7%, 요기요 24.7%, 쿠팡이츠 17.5%다. 배달의민족이 1위를 굳히고, 쿠팡이츠가 2019년 등장 이후 무섭게 요기요를 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업계는 SK그룹에서 플랫폼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서 대표가 배달앱 플랫폼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하고 있다. 서 대표는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 신규 사업, 글로벌 사업 등을 맡았고 SK텔링크와 SK플래닛 대표를 거쳐 요기요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 플랫폼에서 신임 대표가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지 잘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올해 요기요와 GS리테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론칭해 차별화된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 배달앱 3사 점유율 추이(단위: %) 3월 2월 배달의민족 57.7 57 요기요가 24.7 24 쿠팡이츠 17.5 17 *자료=모바일인덱스 ◇ 서성원 위대한상상 대표 프로필 약력 ▲1964년생(53세) ▲연세대 경영학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주요 경력 ▲2018년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사장 ▲2017년 SK플래닛 대표이사/사장 ▲2014년 SK텔링크 대표 ▲2013년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장 ▲2012년 SK텔레콤 통합마케팅추진실장 ▲2008년 SK텔레콤 글로벌기획실장 ▲2004년 SK텔레콤 신규사업추진본부장 2022.05.19 07:00
경제

요즘 배달 트렌드 '단건배달'…요기요는 안 하는 이유

요즘 배달앱 트렌드는 '단건배달'이지만, 요기요는 이 트렌드를 쫓지 않고 있다. '배달 시간 효율화'라는 나름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배달원 출혈 경쟁에 적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토로한다. 20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달앱 대표 3사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활성화이용자 수(MAU)는 약 3500만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이 2080만명으로 1위를, 다음으로 요기요가 884만명으로 전월 수준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568만명으로 전월(629만명) 대비 60만명가량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배달앱 업계는 '단건배달'이라는 트렌드에 올라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요기요는 쏙 빠져있다. 그런데도 요기요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단건배달은 점심·저녁 시간대에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기 위해 다수의 배달원이 필요한 서비스라 '배달원 수급' 경쟁이 치열하다. 이를 위해 배달앱은 '배달비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배달비를 더 얹어 주는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매출은 2018년 3145억 원에서 지난해 2조88억 원으로 6배 커졌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억 원 흑자에서 757억 원 적자로 수직 하락했다. 2019년 364억 원 적자에서 2020년 112억 원 적자로 폭이 줄었다가 지난해 적자 폭이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외주 용역비를 전년 대비 2.3배 늘린 7863억 원을 지급한 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외주용역비 대부분을 지불한 곳은 배달 업무 등을 맡는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다. 쿠팡이츠 역시 지난해 595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5억 원의 손실을 봤다. 요기요가 단건배달을 안 한다고 해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라는 서비스로 30분 이내 배달을 하고 있다. 2020년 7월 선보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요기요의 AI 배차 시스템으로 주문을 2~3건씩 픽업해 30분 안에 배달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서 배달원에게 전달해준다. 배달원은 배차를 수락할지 말지만 결정하면 된다. 즉 20~30분 정도로 빠른 단건배달 시간과 비슷한 시간 내에 배달할 수 있도록 '다건 배달'을 효율화시켜 맞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역시 적자다. 요기요 관계자는 "단건배달을 하지 않아도 라이더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피크 시간대에 배달비를 올려주는 프로모션을 하지 않으면 배달원이 요기요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일 할 이유가 없어 프로모션을 얹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와 배민1의 고래 싸움에 새우등도 터지고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적자인 상황이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업계는 요기요가 단건배달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를 '적자 구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적자가 될 서비스에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현재 요기요 익스프레스에서 요기요는 수수료 12.5%에 배달비 2900원(음식점주가 내는 비용)을 받고, 고객이 내야 하는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 최대 4900원(기본 거리 기준)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배달에 각각 6.8%, 9.8% 수수료에 6000원 수준의 배달비를 받는 것과 비교해 높은 비용을 받는다. 이에 요기요는 지난해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이전 매출이 2300억원(2019년)에서 3530억원(2020년)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상각 전 이익(EBITDA)은 -60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훌쩍 뛴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1 07:01
경제

요기요 '위대한상상'으로 새출발…2위 지켜낼까 '촉각'

배달앱 '요기요'가 기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새 이름 '위대한상상'으로 둥지를 틀게 됐다. 전에 없던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새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미다. 업계는 요기요가 당장 배달앱 순위를 사수하는 일이 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동안 주인 잃은 요기요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쿠팡이츠가 턱 끝까지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로 구성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에 인수가 완료됐다. 지난 8월 CDPI컨소시엄은 배달시장과 요기요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협업으로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요기요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서 따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교체했다. ‘위대한상상’은 기존의 것을 바꾸는 차원이 아닌 전에 없던 새로운 것,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커머스 시장에서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객 중심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가치를 표현했다. 위대한상상 강신봉 대표는 “이제부터 요기요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기요는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이퍼 로컬이란 동네 혹은 인근 지역의 사람들끼리 필요한 상품을 비롯해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즉, 예로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돼 온 '동네 시장'의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당장 업계는 CDPI컨소시엄은 GS리테일의 편의점 기반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요기요와 시너지를 내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대로라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와 비슷하게 요기요 역시 음식 배달 서비스와 함께 GS25 편의점을 활용한 간편식, 생활필수품 배달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통해 요기요는 가장 먼저 배달앱 2위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1강 체제가 굳어진 지 오래고, 요기요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와 순위를 다투어야 하는 상황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배달앱 3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배달의민족 약 2075만명, 요기요 787만명, 쿠팡이츠 52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에는 배달의민족 약 2147만명, 요기요 838만명, 쿠팡이츠 548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요기요는 기업 매수자가 정해지지 않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자원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수 관련 절차들이 마무리되면서 바짝 쫓아온 쿠팡이츠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야 한다. 당장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9월부터 파리바게뜨 포장 5000원 할인, 배스킨라빈스 모든 메뉴 5000원 할인, 버거킹 모든 메뉴·교촌치킨 인기메뉴 4000원 할인에 핼러윈 시즌 할인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업계는 당분간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요기요가 자리를 잡고 소비자를 이해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요기요에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며 "새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기반 서비스로 사업을 영위해 온 요기요가 GS리테일 소속으로 바뀌면서 시스템을 옮겨올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요기요는 조직·서비스 정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고, 유료 멤버십 구독 프로그램인 '슈퍼클럽'을 올 연말까지 운영하고, 새 서비스 '요기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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