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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영화

옥택연, 기무라 타쿠야 만난다…日영화 ‘그랑메종 파리’ 출연

배우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소속사 51K는 18일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그랑메종 파리’는 일본에서 미슐랭 ‘쓰리스타’를 획득한 뒤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인 파리에 ‘그랑메종 파리’를 개업한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카)가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옥택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을 연기한다. 릭 유안은 파티시에로서 자신의 가게를 가질 정도의 실력과 디저트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인물로 옥택연은 모국어인 한국어를 더해 일본어와 프랑스어 3개 국어를 소화하며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일본 영화 첫 출연을 알린 옥택연은 “동경해오던 기무라 타쿠야 배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 컸고, 좋은 작품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일본과 파리를 오가며 해외 각국의 스태프분들과 함께한 이번 경험을 통해 저 역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캐릭터에 잘 몰입하고 스며든다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슐랭 ‘쓰리스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 그랑메종처럼 보시는 분들 역시 꿈을 향해 나아가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그랑메종 파리’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겨울 일본에서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10:06
연예

'국제부부' 루미코 "♥김정민, 한달 400만원" 보험 재테크 폭로

'국제부부' 루미코가 남편 김정민의 '보험 재테크'를 폭로했다. 한 달 보험료만 400만 원이었다. 25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5회에는 국제부부들의 '쩐의 전쟁'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루미코가 출연해 결혼 16년 차 원조 국제부부다운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남편과 사랑에 빠져 한국으로 날아온 '가나 댁' 글라디스가 새로운 외국인 아내로 등장했다. '재정'과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신스틸러 캐나다 아히안 부부가 극과 극 소비 패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필요한 건 사고 보는 아히안과 반대로 싼 가격이면 대량으로 구매하는 남편에 출연진들은 아내와 남편 편으로 나뉘었다. 상의도 없이 남편의 물품을 기부하는 아히안과 아내가 나눔 한 옷을 몰래 주워 옥상에 보관하는 남편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다른 소비습관으로 의견 충돌이 생긴 아히안 부부는 통장 공개에 나섰고, 스튜디오에서는 저축과 '욜로'(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다)로 언쟁이 시작됐다. 아히안, 알베르토, 알리오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얘기하며 현재 지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돈 씀씀이와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글라디스는 '술'을 통 크게 쏘는 남편을 언급했고, 루미코도 이와 관련해 남편 김정민 때문에 울분이 폭발했던 '소고기' 일화를 털어놨다. 국제부부들의 재테크 방법이 공개됐다. 러시아 안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주식을 소개했다. 이를 보던 김정민은 수익률 마이너스 100%가 된 새드 스토리로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땅테크를 추천한 엘랸 부부는 전문가와 함께 '3km의 법칙'부터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산테크'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루미코는 남편 김정민의 잘못된 '보험 재테크'를 폭로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료와 보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김정민의 행동에 스튜디오는 할 말을 잃었다. 반면 알리오나 부부는 재테크 블루칩으로 떠오른 와인을 소개, 와인 전문가인 그녀의 남편이 직접 꿀팁을 알려줬다. 김희철은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와인 마니아 조규현을 위해 메모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아트테크', '축구' 등 각 나라의 이색 재테크까지 소개되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짠내 단내 나는 니다 부부의 절약 라이프가 김원희를 놀라게 했다. 전기세를 아끼려고 냉장고 안을 사진 찍어 재고 파악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필요한 불만 켜는 절약 정신에 출연진들은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급기야 니다 부부는 한 달 생활비가 둘이 합쳐 50만 원을 넘지 않는가 하면, 이 돈도 남기는 알뜰함으로 감탄을 불러왔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은 "상황은 짠 내 나는데 둘 사이가 너무 단내가 나니까"라며 부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3만 원으로 장보기에 나선 니다 부부가 한국의 높은 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표했다. 외국인 아내들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사 남편의 정성 가득 가성비 만찬이 차려지자 환호와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6 09:01
연예

"내가 늙었단거냐" 윤여정 쉬운 영어에 세계가 빵 터졌다

“전 한국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연기를 해 왔습니다. 근데 이번 영화는 하기 싫었습니다. 독립 영화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 말은 즉 제가 고생할 거라는 뜻이죠.”(I’ve been in this business such a long time in Korea. I didn't wanna do it. Because I knew this was going to be an independent movie. That means, I'm going to suffer with all the things.)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뒤 Q&A 시간에 한 말이다.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농담조로 쏟아낸 솔직한 고백에 객석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저예산 독립영화의 제작 환경이 열악한 것은 뻔한 사실이라서다. 무대에 올라 ‘미나리’ 출연진과 나란히 소개받을 때부터 그는 좌중을 휘어잡았다.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한국에서 온 전설적인(legendary) 배우”라고 운을 떼자 몸둘바 몰라 하면서도 “아이작, 전설적이란 말은 내가 늙었단 뜻이잖아(Isaac, ‘legendary’ means I am old)”라며 나무라듯 눈을 흘겼다. 다른 배우들이 촬영 과정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난 뒤 마이크를 잡았을 땐 “다른 분들은 너무 심각한데 전 안 그래요(They are so serious, I am not that serious)”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영화 속 할머니 순자 뿐 아니라 배우 윤여정 자체가 이날 무대의 신스틸러였다. 연기 경력 56년차의 74세 배우라 해도 라이브 현장에서 관객을 쥐었다 폈다 하는 건 보통 능력이 아니다. 게다가 윤여정은 이 모든 걸 스스로 영어로 한다. 그는 1970년대 중반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가 11년 살다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른 안팎에 해외로 가서 아이 둘을 키우며 영어를 익힌 것도 대단한데 귀국한 지 30여년째 그의 영어는 막힘이 없다. 이미 TV예능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서 외국인과 자연스레 소통하는 모습을 과시해왔다. “미국에서 상당히 살았던 교포의 자연스러움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외국어란 게 소통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단 걸 알고 있다. 미국에서 살았다고 다 그렇게 잘하지 않는다. 한국인이라고 한국말을 다 잘하는 게 아니듯. 오히려 웬만한 미국인보다 듣기도 말하기도 잘하는 것 같다.” 12일 공개된 팟캐스트 '배우 언니' 스페셜 1탄, 뉴요커가 본 미국 '미나리' 현상. [사진 A24, 판씨네마]경력 22년의 동시통역사 홍희연(프리랜서)씨의 말이다. 홍씨가 첫손에 꼽은 윤여정의 능력은 외국인의 유머코드를 잘 안다는 것. “‘독립영화 안하려고 했다, 고생할 게 뻔하니까.’ 이렇게 미국인도 공감하는 상황을 현지어를 적절히 섞어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한국인들이 집착하는 문법, 발음보단 전달력에 집중하는 태도와 자신감이 사람을 끌어당긴다.”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감도 마찬가지다. AP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 자가 격리 중인 친구 이인아 프로듀서와 둘이서 자축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문제는 인아가 술을 전혀 못 한단 거다. 혼자 마셔야 한다. 그녀는 쳐다만 보게 될 거다.(The problem is Inah cannot drink any alcohol. so I need to drink by myself. She will be watching me drinking)”라는 깨알 유머를 잊지 않았다. 이런 유머 감각은 올 초부터 방영 중인 한옥 체험 리얼리티쇼 ‘윤스테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외국인 손님들이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메뉴를 조심스러워 하며 “우리 독살하는 거 아니죠?”라고 짓궂게 물었을 때 그는 표정도 바꾸지 않고 “오늘밤은 아니고, 내일은 모르죠(Not tonight, maybe tomorrow)”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부부이자 연구실 동료라는 이들에겐 “24시간 붙어 있는 게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남편이 “축복이죠”라고 답하자 “아내 생각은 다를지 모른다”며 귓속말로 따로 묻는 시늉을 했다. 티키타카식 농담과 재치에 손님들은 일제히 “사랑스럽다(sweet, lovely)”는 반응을 보였다. 꾸준한 학습 의지도 돋보인다. 손님에게 우엉차를 대접하자 우엉이 뭐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뉴요커 출신 이서진도, 캐나다 시민권자 최우식도 몰라서 난색을 표할 때 윤여정은 일단 “전통차다. 몸에 좋다(good for your health)”며 권했다. 그리고선 돌아서서 인터넷 어학사전을 검색했다. “영어로는 Burdock이다”고 알려주는 모습에서 수십년간 몸에 밴 습관이 묻어났다. 예의 차리느라 해야 할 말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미 CBS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 했을 때 앵커로부터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라는 말을 듣자 그는 “우선 저를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라고 하셨는데… 스트리프는 그런 말 들으면 싫어할 것이다(웃음). 칭찬으로 듣겠다”고 말해 진행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씨는 “통역할 때도 언어 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걸 포착해서 녹여내는 게 중요한데 윤여정은 오랜 배우 생활에서 그런 훈련이 잘 돼 있다”고 짚었다. “대답할 때 태도나 말에 감정을 싣는 것, 문장의 어떤 지점에서 쉬어주면서 상대 반응을 보고 리액션하는 게 능숙하다. 고급 단어를 쓰지 않고도 영어를 잘 한다는 인상을 주는 이유다.” 지난해 ‘봉준호의 입’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한데 받은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와는 사뭇 다른 영어 스타일이다. 홍씨는 “샤론 최는 소통도 뛰어날 뿐 아니라 언어를 고르는 감각이 탁월하다”고 감탄했다. 대표적으로 꼽은 게 미 NBC ‘지미 팰런 쇼’ 출연 때다. 봉 감독이 ‘기생충’에 대해 “(스토리는) 되도록 여기서 말을 안 하고 싶다. 스토리를 모르고 가서 봐야 재밌다”라고 하자 샤론 최는 이를 “I'd like to say as little as possible here because the film is the best when you go into it cold.”라고 옮겼다. 홍씨는 “(go) cold의 용법이 기가 막히게 적절했다. 통역사로서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윤여정은 그처럼 인상적인 ‘현지 영어’는 없지만 주눅 들지 않는 태도와 소통하려는 진실함이 돋보인다. 동시에 내가 나라는 데 당당하다. 봉준호 감독의 영어도 그렇다”고 했다. 정작 윤여정은 자신의 영어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남의 나라 말은 끝이 없다. 내가 거기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면 완벽하게 할 순 없다. 그래서 ‘윤스테이’를 안 본다. 내가 틀린 거 알기 때문에. 틀린 걸 막 썼을 거다. 아우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의 화술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것은 매 순간에 충실하기 때문일 터다. ‘윤식당’에서 그가 손님들에게 자주 했던 말처럼. “우리는 프로 요리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어요(We are not professional chefs but we did our best).”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2021.03.18 14:48
경제

"여자를 못 만나서" 모태솔로 한 품은 20대, 트럭 돌진 26명 사상

여성들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것에 한을 품어 군중에 차량을 돌진해 26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모태 솔로 캐나다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ABC방송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은 2018년 4월 토론토 북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 트럭을 몰아 10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3일(현지시간) 유죄를 선고했다. 이번 사고로 한국인 유학생 1명을 포함해 40대 요리사, 캐나다 국적 학생 등 한국계 3명과 94세 노인, 미혼모 스리랑카인 등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들이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평소 여러 여성혐오 사이트에도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히 자신을 인셀(incel·비자발적 독신자)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A씨의 변호인은 그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면서 심신상실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3.05 10:38
연예

'해투3' 레이먼 킴, "이영돈PD때문에 사업 망할뻔해..." 어쩌다가?

'해투3' 레이먼 킴, "이영돈PD때문에 사업 망할뻔해..." 어쩌다가?요리사 레이먼 킴이 이영돈PD 때문에 사업을 접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는 '미식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돈, 서장훈, 레이먼 킴, 후지타 사유리가 출연했다.방송에서 레이먼 킴은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그것이 알고싶다'를 즐겨봤다"며 평소 이영돈PD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였다.그러나 레이먼 킴은 곧 이PD에게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전 이영돈PD가 진행하던 '먹거리X 파일'프로그램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이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으로 만든다고 고발한 적이 있는데 내가 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방송이 나간 뒤 투자자와 대표에게 전화가 와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이어 "다행이 실험 대상 10개 중 우리 가게는 없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아 20개 가맹점 중 12개가 취소됐다"고 말했다.이에 옆에서 듣고 있던 이영돈PD는 민망한 표정을 짓고는 "파라핀 벌집은 누군가의 제보로 취재한 것인데 실제로 그런 업체가 상당수 있었다"며 "방송 이후 레이먼킴이 우리는 그렇게 장사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을 통해 반박해 추가 취재를 해 방송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PD는 "고발 프로그램을 30여년 했는데 모두 잘못된 것을 고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의도로 했던 것이다"며 "하지만 (레이먼처럼) 예기치 않게 일부 피해보시는 분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레이먼 킴은 "사실 감사하다. 이영돈PD 덕분에 문제있는 가게는 전부 문을 닫았고 남아야하는 가게만 남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PD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레이먼 킴과 이영돈 PD의 화해에 네티즌들은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두 사람 화해해서 다행이네"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문제있는 곳만 망해서 다행이야"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이런 일 많이 일어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4 09:11
연예

레이먼 킴, "이영돈PD 방송 후 가맹점 20개 중 12개 취소돼..."

요리사 레이먼 킴이 이영돈PD 때문에 사업을 접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는 '미식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돈, 서장훈, 레이먼 킴, 후지타 사유리가 출연했다.방송에서 레이먼 킴은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그것이 알고싶다'를 즐겨봤다"며 평소 이영돈PD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였다.그러나 레이먼 킴은 곧 이PD에게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전 이영돈PD가 진행하던 '먹거리X 파일'프로그램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이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으로 만든다고 고발한 적이 있는데 내가 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방송이 나간 뒤 투자자와 대표에게 전화가 와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이어 "다행이 실험 대상 10개 중 우리 가게는 없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아 20개 가맹점 중 12개가 취소됐다"고 말했다.이에 옆에서 듣고 있던 이영돈PD는 민망한 표정을 짓고는 "파라핀 벌집은 누군가의 제보로 취재한 것인데 실제로 그런 업체가 상당수 있었다"며 "방송 이후 레이먼킴이 우리는 그렇게 장사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을 통해 반박해 추가 취재를 해 방송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PD는 "고발 프로그램을 30여년 했는데 모두 잘못된 것을 고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의도로 했던 것이다"며 "하지만 (레이먼처럼) 예기치 않게 일부 피해보시는 분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레이먼 킴은 "사실 감사하다. 이영돈PD 덕분에 문제있는 가게는 전부 문을 닫았고 남아야하는 가게만 남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PD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레이먼 킴과 이영돈 PD의 화해에 네티즌들은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두 사람 화해해서 다행이네"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문제있는 곳만 망해서 다행이야"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이런 일 많이 일어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4 09:09
연예

'해피투게더3' 레이먼 킴, "이영돈 PD때문에 사업 망할 뻔 했다."

요리사 레이먼 킴이 이영돈PD 때문에 사업을 접을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는 '미식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돈, 서장훈, 레이먼 킴, 후지타 사유리가 출연했다.방송에서 레이먼 킴은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그것이 알고싶다'를 즐겨봤다"며 평소 이영돈PD를 좋아했다고 말문을 열였다.그러나 레이먼 킴은 곧 이PD에게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전 이영돈PD가 진행하던 '먹거리X 파일'프로그램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이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으로 만든다고 고발한 적이 있는데 내가 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방송이 나간 뒤 투자자와 대표에게 전화가 와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이어 "다행이 실험 대상 10개 중 우리 가게는 없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아 20개 가맹점 중 12개가 취소됐다"고 말했다.이에 옆에서 듣고 있던 이영돈PD는 민망한 표정을 짓고는 "파라핀 벌집은 누군가의 제보로 취재한 것인데 실제로 그런 업체가 상당수 있었다"며 "방송 이후 레이먼킴이 우리는 그렇게 장사하지 않는다고 인터넷을 통해 반박해 추가 취재를 해 방송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PD는 "고발 프로그램을 30여년 했는데 모두 잘못된 것을 고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의도로 했던 것이다"며 "하지만 (레이먼처럼) 예기치 않게 일부 피해보시는 분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레이먼 킴은 "사실 감사하다. 이영돈PD 덕분에 문제있는 가게는 전부 문을 닫았고 남아야하는 가게만 남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PD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레이먼 킴과 이영돈 PD의 화해에 네티즌들은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두 사람 화해해서 다행이네"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문제있는 곳만 망해서 다행이야" "'해투3' 이영돈-레이먼 킴, 이런 일 많이 일어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24 09:07
연예

'마셰코' 홍콩 미션 공개, '마셰캐' 심사위원 '깜짝등장'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본선 1라운드 미션이 공개된다.11일 오후 방송도는 올'리브 '마스터셰프 시즌3'(이하 '마셰코')에서는 지난 4월 홍콩에서 진행된 본선 1라운드 '팀vs팀 미션'이 전파를 탄다. '마셰코’ 사상 처음으로 해외미션이 진행된다.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뉜 14명의 도전자들은 첫 번째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특히, '마스터셰프 캐나다'에서 독설 심사위원으로 활약중인 엘빈렁이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홍콩의 명소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시식과 평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4월 촬영 당시 홍콩 시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과 ‘애플 데일리(Apple Daily)’, ‘나우 TV(Now TV)’ 등 현지 유력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깜짝 놀랐다”며 “이미 ‘마셰코’ 시즌1 때 싱가폴에서 20대 여성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기류는 감지된 바 있었다. 최근 전세계에 불고 있는 ‘K-푸드’ 열풍과 맞물려 ‘요리 한류’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마셰코’의 위상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마셰코3’는 대한민국 식문화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요리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셰프’의 영예와 함께 총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올리브TV의 푸드 아이콘으로 활동하며 푸드 전문가로서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정통파 스타 셰프 강레오·푸드계 마케팅의 귀재 노희영·뉴욕 미슐랭 스타 셰프 김훈이가 활약한다.강클로이(31·프리랜서 모델)·강형구(24·축산물 가공업)·고재키(54·주부)·국가비(27·유학생)·김가은(19·고등학생)·김민준(19·고등학생)·원향란(61·출장요리사)·윤민후(26·대학생)·윤세찬(34·연구원)·이창수(37·마술사)·전봉현(29·연기자)·정유석(38·수영강사)·최광호(28·무직)·홍다현(27·미스코리아 출신) 등 총 14명이 대한민국 세 번째 마스터셰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5.31 10:36
스포츠일반

J 골프, 직업체험 테마파크에 골프 클럽 오픈

미래의 박세리와 박인비를 꿈꿀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골프 공간이 생겼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에 'J골프 골프 클럽'을 오픈했다.총 253.22㎡ 규모의 J골프 골프클럽은 실제 골프장의 축소판으로 간이 경기장과 클럽 하우스·커룸 등이 들어서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프 클럽이 들어선 키자니아는 만 3세부터 16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신문기자·소방관·파일럿·요리사 등 약 90여 종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J 골프는 'J골프 골프 클럽'안에 2개의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바로 골프의 기본을 배우는 '트레이닝 활동' 연습과 골프 코스체험을 즐기는 '마스터즈 대회' 경기장이다. 체험활동은 미 PGA 아카데미 공식 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 골프'로 진행돼 골프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전세계 60여 개국에 보급돼 있는 골프교육 프로그램 '스내그 골프'는 골프의 기본 동작 및 응용동작, 골프 라운드의 규칙부터 에티켓까지 배울 수 있는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효과적인 골프 입문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J 골프 정제원 취재사업본부장은 "전세계 8개국 11개 지점에 자리잡은 키자니아 가운데 '골프 클럽'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사의 게임인 골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전하게 경쟁하는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6.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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