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에스파뇰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거로 알려진 한국 축구 유망주 이대한(위) 이민국 형제. 사진=에스파뇰 홈페이지
한국 축구 유망주인 쌍둥이 형제 이대한, 이민국(14)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의 폴 만체뇨와 이대한, 이민국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대한과 이민국은 이전부터 바르셀로나의 레이더망에 있었고, 이번에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6세 때 스페인 축구 유학을 떠난 이대한과 이민국은 에스파뇰 산하 유소년 취미반에서 축구를 처음 접한 후 실력을 인정받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에스파뇰 유스팀에서만 7년 활약한 둘은 같은 지역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았고, 적을 옮기기로 했다.
스포르트는 “이민국은 뛰어난 크로스 능력을 갖춘 파워풀한 라이트백이다. 이 선수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에스파뇰 유소년 시스템의 보석 중 하나”라며 “이대한은 7인제 경기에서 풀백으로 활약했으나 청소년이 된 뒤 주로 윙어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마시아’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은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승우(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이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