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외국인이 선후배 문화 존중...비텔로 SF 감독 "한국은 '존중의 나라', 야구와 잘 어울려' [IS 이천]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한국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정후(28)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비텔로 감독은 7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덕수고·휘문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린 야구 클리닉에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지도자들과 이정후, 정상급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뛰었던 황재균이 '멘토'로 나섰다. 클리닉 진행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텔로 감독은 "한국 날씨는 춥지만, 어제(6일) 이정후가 대접한 음식들로 인해 배가 가득 찼다. 남은 (일정) 이틀 동안 더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방한으로 처음 만난 이정후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이정후를 만나러 왔다. 원래 선수의 (성장) 환경과 성격 그리고 인성을 두루 본다. 앞으로도 그에 대해 더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이날 비텔로 감독은 학생 선수 지도에 진심이었다. 부친이 미국 한 고교에서 오랜 시간 코치를 역임했다고 밝힌 그는 선수들을 향해 "오늘 꼭 '한 가지는 보완할 것'이라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눈을 번뜩였다. 수비 훈련이 가장 역동적으로 이뤄진 조도 비텔로 감독이 지도한 조였다.
비텔로 감독은 선·후배 격식이 철저한 한국 야구 문화를 존중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선배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은 '존중의 나라'이며 야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나라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중 훈련을 준비하며 기합을 넣는 선수들의 소리가 들리자 "벌써 기대된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비텔로 감독은 2026시즌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묻는 말에 "그는 사실상 지난해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이었다. 2년 차가 기대된다. 그저 편하게 하면 된다"라고 웃었다. 팀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요즘 그 질문을 많이 받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여기 엤는 이정후·아다메스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다"라고 전했다. 이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7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