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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윤지온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연기 불만족"

배우 윤지온(31)이 2021년 상·하반기를 그야말로 뜨겁게 보냈다. JTBC 수목극 '월간 집'과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연이어 작품으로 쉼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윤지온이라는 배우의 입지가 어떠한지를 입증해주고 있다. '월간 집'에선 능청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장찬으로, '너는 나의 봄'에선 과도만 봐도 눈을 질끈 감던 모습에서 진정한 형사로 거듭 나는 성장 캐릭터 박호로 분해 활약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기억나는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나. "어느 작품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작품 모두 배우분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너는 나의 봄'에서는 형사팀의 막내(직급, 나이 모두) 다 보니까 이해영 선배님, 김리우 선배님이 정말 막내처럼 잘 챙겨줬다. 그래서 더 막내처럼 행동하고 막내답게 연기하면서 선배님들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따라갔다. 그에 반해 '월간 집'에서는 캐릭터 자체도 그렇고 나이대가 비슷한 배우분들이 많아 친구처럼 지내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며 호흡을 맞췄다. '월간 집'에서 내 첫 촬영이 암체어가 불에 타는 에피소드였는데 종일 그 한 장면을 찍었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급속도로 친해졌다. 다음 촬영부터 배우들이랑 정말 편해졌다." -'월간 집'은 무엇보다 정건주 배우와의 티키타카가 볼거리 중 하나였다. "실제로는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나보다는 건주가 날 편하게 대해야 둘의 관계가 절친한 친구처럼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운 좋게도 촬영 당시에 건주랑 같은 동네에 살았다.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곤 했다. 다행히 건주도 날 편하게 대해줬고, 장난도 많이 쳤다. 그렇게 친분이 쌓이다 보니 촬영장에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 서로 호흡이 잘 어우러졌다." -다양한 장르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소화했는데 앞으로 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나. "아직 해보지 못한 캐릭터와 장르가 너무 많다. 해보지 못한 모든 장르에 일단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 SF를 해보고 싶다. '메모리스트'와 '이별유예, 일주일'도 SF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메모리스트'는 동백만 초능력자였고 '이별유예, 일주일'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로 분했어도 평범함을 연기해야 했다. CG와 함께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시리즈물(시즌제) 작품을 하고 싶다." -tvN 새 드라마 '지리산' 공개도 앞두고 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나. "'지리산'에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 주민이고 은둔형 외톨이다. 좋게 말하면 집돌이라고 할 수 있다. 세욱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색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아쉽고 더 잘하고 싶고 그러면서 자책하고. 이런 불만족이 계속 작품을 찾는 원동력 중에 하나다. 다른 원동력은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는데 이 시로 답변하겠다. 파도-유승우 '파도에게 물었습니다. 왜 잠도 안 자고, 쉬지도 않고, 밤이나 낮이나 하얗게 일어서느냐고, 일어서지 않으면 내 이름이 없습니다. 파도의 대답입니다.'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캠핑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 자연 속에서 캠핑하면서 힐링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먹방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분들에게 늘 물음표를 띄웠었는데 캠핑 영상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더라. 재미있는 건 영상을 보면 꼭 밤에 술을 드시더라. 그래서 '아 캠핑은 술 마시러 가는 건가'하고 저희 형한테 물어봤는데 'ㅇㅇ' 이렇게 두 글자가 왔다. 저희 형이 가끔 캠핑을 다니는데 그럼 힐링=술인 걸까.(웃음)" -20대 시절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 30대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 "20대는 크게 성장한 시기지만, 잡생각이 많고 서툴러서 조금은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조금 더 성숙하고 부드러운 30대를 보내고 싶지만 여전히 서툰 부분이 있다. 서툴러도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항상 처음이지 않나. 우리가 만나는 내일은 모두 공평하게 처음이다. 지나간 시절에 그리움과 아쉬움에 붙잡혀있기보다는 매일을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보낸다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 않나. 늘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욕심 내는 배우가 아닌 욕심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더 좋은 모습의 '배우 윤지온'을 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잠깐의 휴식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천천히 걸어갈 생각이다. 미뤄뒀던 영화나 책도 조금씩 꺼내보며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즐겨보려고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문화창고 2021.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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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건주 "짝사랑도 여운 있지만 다음엔 쌍방 로맨스 꿈꿔"

배우 정건주(26)가 JTBC 수목극 '월간 집'을 통해 '서브앓이'를 유발했다. 드라마 초반 욜로족의 대표 주자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했다면, 중후반부로 갈수록 정소민 바라기, 김지석 바라기로 활약하며 훈훈함을 불러왔다. 자연스러운 곱슬머리에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멍뭉미를 발산,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월간 집'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이에 시청자 입장에서 작품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정건주는 "8개월간의 긴 촬영 끝에 종영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또 그리운 마음이 크기도 하다. 촬영하면서 현장에서의 호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 잘 챙겨주셔서 정말 행복한 겸이로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짝사랑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토록 바라던 고백이었기에 실제로 연기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 정건주. 만약 실제 신겸의 입장이었다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 것 같은지 묻자 "나 역시 마음이 찢어지는 감정을 느끼겠지만 형의 사랑을 응원해줬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 마이 베이비'도 짝사랑이었다. "힘들었다기보다는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 정도인 것 같다. 짝사랑도 나름의 여운이 있다. 하지만 다음엔 여운보다는 행복한 결말의 쌍방향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배우 김지석(자성), 정소민(영원)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제일 붙는 신이 많았는데 잘 챙겨주는 두 사람 덕분에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석이 형, 소민 누나가 많이 챙겨줬다. 말로 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이 챙겨줘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영원과 자성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겸을 꼽았다. 정건주는 "제 기억엔 그때 '아이고 겸아...'라는 글들을 가장 많이 본 거 같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신겸 역을 소화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포인트는 '케미스트리'였다. "겸이가 여러 인물과 붙는 캐릭터라 인물들에 잘 녹아들 수 있는, 흡수될 수 있는 포인트에 집중했다. 예를 들면 장찬에겐 절친 케미스트리, 자성에겐 친형 케미스트리랄까"라고 설명했다. '월간 집'은 집을 드라마 주요 소재로 다룬 국내 첫 작품이었다. 작업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집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밖에 없었다. "내게 집은 온전히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그만큼 힐링할 수 있는 곳이란 느낌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강아지가 있는 곳이다"라고 정의했다. 신겸만큼이나 실제로 부동산에 관심이 없다고 고백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없어서 영원이처럼 대본을 보며 '이런 용어가 있구나!' 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부동산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간 집'이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상 자체가 어려운 요즘 정건주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편하게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 촬영을 할 때도 코로나19로 인해 더 긴장되고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정건주는 지난해 '오 마이 베이비' 종영 이후 진행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클의 매력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요즘은 더운 날씨 때문에 날이 좋아지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평소 집돌이 성향인 그는 집에서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이 시기 여행을 자주 갔어서 그런지 요즘은 유튜브 채널로 여행 영상을 챙겨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남은 하반기는 새로운 작품을 위해 여러모로 준비를 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21.08.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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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정건주 "'어하루' 우정 ing…김영대와 함께 사이클 타기도"

배우 정건주(25)가 tvN 수목극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순진무구한 청년 최강으뜸으로 활약했다. 최강의 긍정과 으뜸 눈치 쓰레기의 집합체였다.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었다. 그만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투명하게 다가왔고, 장나라(장하리)를 향한 존경심과 사랑이 커지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잘 담겨 공감할 수 있는 '공감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라이징 샛별로 떠오른 정건주. '오 마이 베이비'까지 안정적으로 이끌며 다음 작품을 기대케 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박수영과 코믹한 신이 많았다. "사실 이상하리 커플(장나라, 고준) 재영(박병은)의 관계는 가벼움 속에서도 무거운 감정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효주 씨(극 중 박수영의 이름)와 재밌는 신은 재밌게 살려보자고 했다. 대부분 효주 씨의 개인기에서 나오는 신이 많았다. 난 리액션이 전부였다. 가진 게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감사한 부분도 많다." -남기훈 감독은 어떤 사람이었나. "유쾌하고 연기적인 디렉팅 부분에서도 이렇게 준비했다고 하면 '한번 찍어볼까?' 이런 스타일이었다. 배우나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스타일이었다. 정말 좋은 감독님이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하리와 하리의 어머니가 다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리얼하더라. '역시 선배님들이다!'라고 감탄했다." -실제 최강으뜸의 상황이었다면 하리를 사랑했을까. "하리 선배 같은 경우 진짜 본받을 점이 많다. 마지막에 으뜸이가 성장한 걸 가장 많이 보여주는 장면이 광고주에게 사이다를 날리는 신이었다. 그런 것만 봐도 으뜸이한테 하리 선배는 엄청 큰 존재였다. 본받을 점이 많아 실제 나라도 좋아했을 것 같다." -장나라 배우와 하리의 싱크로율은 어땠나. "실제로 나라 선배님이 편하게 이끌어줬다. 진짜 하리처럼 해줬다. 비슷한 결이 많았다. 내 입장에서 대선배고 으뜸이 입장에서도 차장님과 신입사원의 위치이지 않았나. 차이점을 많이 못 느꼈다."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죽을 때까지 연기를 재밌게 하고 싶다. 전 작품에서도 재밌게 했지만 이렇게까지 유쾌하게 재밌게 놀면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재밌었다. 다른 작품에서도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을 만나고 싶다. 이제까지 해왔던 역할들을 봤을 때 잘 웃고 순수하고 맑은 캐릭터였던 것 같다. 이번에 으뜸이가 최정상을 찍고 오지 않았나 싶다." -요즘 관심사는. "사이클에 빠져 있다. 사이클을 타고 여행을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자주 타고 있다. 쉴 때마다 타는 것 같다. 주 2~3회 정도 탄다. 한강이 정말 잘 되어 있더라.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함께했던 (김)영대도 나의 설득에 사이클을 샀다. 같이 춘천 찍고 닭갈비 먹고 왔다. 재밌더라." -'어쩌다 발견한 하루' 팀의 우정이 대단한 것 같다. "주변에서 '너희처럼 오래 유지되는 그런 관계는 처음 본다'고 하더라. 아마 계속 죽을 때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바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시간 되는 친구들끼리 보곤 한다. 단체로는 지난달에 한번 얼굴을 봤다. 소나무 같은 친구들이다. 변함이 없고 텐션이 다들 좋아 너무 좋다. 고충이나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어서 더 오래 볼 수 있는 친구들인 것 같다." -요즘 행복지수가 높은 것 같다. "너무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마음 그대로, 욕심도 그대로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좋은 쪽으로 많아졌다. 재밌게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일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 '오마베' 정건주 "장나라 선배님과 첫 만남? 연예인 같았다" [인터뷰②]정건주 "'어하루' 우정 ing…김영대와 함께 사이클 타기도" 2020.07.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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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패기+열정+재능" '어쩌다' 김혜윤X로운, 10% '동백꽃'에 도전장(종합)

"신인의 패기와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능도 있다"(김상협 PD)'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과 로운이 신예의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선 건 두 사람 모두 이번이 처음. 이들의 경쟁 상대는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과 tvN '청일전자 미쓰리'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은 탄탄한 대본과 공효진, 강하늘의 열연으로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요즘 '넘사벽'으로 불리는 10%의 시청률을 찍은 미니시리즈를 상대로 신예들의 파워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협 PD, 배우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이태리가 참석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원작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기반으로 한다. 여고생 김혜윤(은단오)이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부잣집 외동딸에 밝은 성격, 명문 고등학교 스리고에 재학 중이라는 조건을 지닌 금수저 여고생은 주변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정해진 스토리대로 움직이느라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자신의 일상을 바로잡기 위해 운명과의 대결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만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 김혜윤의 변화로 인해 이름조차 몰랐던 같은 반 소년 로운(13번)의 등장, 10년간 짝사랑해온 약혼자 이재욱(백경)과의 관계 변화, 꽃미남 3인방 'A3(Amazing 3)' 사이에 미묘한 기류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김상협 PD는 "다음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판타지 세계가 펼쳐진다. 그 여행을 통해 어린 시절 추억, 판타지가 주는 재미 모든 걸 종합선물세트처럼 포장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드라마는 웹툰과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각색이 필요했다. 작가들과 함께 뒷 이야기를 꾸며봤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가미됐고 원작엔 하루가 초반에 거의 없는데, 드라마는 그렇게 제작을 할 수 없었다. 하루가 가진 백스토리를 구성했고 드라마가 가진 풋풋함, 싱그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믹한 신들과 상상력이 가미된 에피소드를 포진했다. 웹툰 팬들은 사뭇 달라서 우려를 할 수 있는데 드라마로 시청하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전에 맡았던 캐릭터('SKY캐슬' 예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감독님과 많은 고민을 했다. 은단오라는 캐릭터가 만화에선 차분하고 서정적이고 심장병 때문에 약한 캐릭터라면, 만화 밖에선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다. 전작과 너무 달라서 사전부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이라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연구하려고 로맨스 코미디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주연작이라 부담이 많이 되면서도 설렘을 느꼈다. 그런데 또래 친구들이 많이 나오고 감독님이 잘해주셔서 재밌게,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운은 "첫 주연에 대한 불안함은 정말 많았다. 그런데 그 불안함을 동료들과 현장 스태프들이 풀어줬다"면서 "혜윤이가 불안함 속 재미를 느끼라고 해줬는데 그렇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즐겁게 즐기면 카메라에도 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김혜윤과 로운은 극 중 짝사랑 전문 캐릭터였다. 사랑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풋풋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혜윤은 "연기 인생을 통틀어 처음이다. 그래서 낯설다"고 수줍게 웃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큼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 캐릭터를 처음 해봐서 서로 얘기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신선함이 카메라에 잘 담겼다면 재밌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로운은 "전작들에서 다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다. 처음 사랑을 이뤄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진짜 단오랑 하루처럼 순수하고 서툴다. 그래서 더 귀엽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웹툰 속 이야기와 웹툰 밖 이야기가 섞여 있기에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 이 부분에 대해 김혜윤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재밌었다. 내가 연기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화와 만화 밖 캐릭터를 연기할 때 두 가지 면을 나눠서 표현하면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에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전작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순정파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던 터. 이번엔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나쁜 남자'로 돌아온다. "'검블유'는 너무 착한 캐릭터였다. 이번엔 가장 못 되고 거친 인물일 것이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는데 지금까지 맡았던 인물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이고 '검블유'와 180도 다른 인물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실제 나와 극 중 인물은 너무나 다르다"고 해명하며 "'검블유' 때도 달랐고 이번에도 다르다. 딱 중간 지점이 진짜 나다. 그래서 연기하며 더 재밌는 것 같다"면서 테크닉적으로 부족하지만 열정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오늘(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9.10.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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