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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ACLE 치른 광주, 27일 中 상하이 선화전은 ‘안방’서 열린다…“AFC 실사 통과”

광주FC가 드디어 안방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광주광역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 홈 경기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벌였고, 홈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광주는 지난달 22일 열린 2024~25 ACLE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개최지가 변경됐다. 경기 결과는 가져왔지만, 안방을 놔두고 230km 이상 떨어진 용인에서 ACLE를 개최한 것은 촌극이었다.결국 광주시는 곧장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에 대비해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을 진행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복원작업 이후 뿌리 활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씨앗 파종을 통해 잔디가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다.AFC 경기감독관은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골대 규격과 위치 등을 점검했다. 광주는 최종적으로 ACLE 5차전 홈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차전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는 오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다.앞서 3승 1패를 거둔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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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3연승’ 이정효 감독 “용인 잔디 관리사께 감사하다” [IS 승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용인 미르스타디움 상태에 만족을 표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한 광주는 ACLE 3연승을 질주했다.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2-0이 된 이후에 결과를 지키려고 했던 게 아쉽다. 오늘 운동장 밖에서 미친놈처럼 소리 지르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으려고 했다.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호르도 원정 경기이며 비도 왔고,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조호르도 충분히 좋은 팀이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고, 선수들 개인 역량도 좋다”고 총평했다.광주는 애초 이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홈구장의 잔디 상태가 나빠 용인으로 개최지를 옮겼다.이정효 감독은 “잔디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비가 오는데도 배수 시설이 잘돼 있다. 잔디 관리하시는 분께서 상당히 잘하신 것 같다. 얼마큼 잔디에 애정이 있는지 느낀 것 같다. 잔디 관리하신 분께 고맙다고 고생하셨다고 하고 싶다”면서도 “내가 원했던 플레이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과정에 신경 써야 했는데, 선수들이 결과에 신경 쓴 것 같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노력했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광주 선수단은 경기를 마친 뒤 조호르 팬들에게 가서 인사했다. 흔치 않은 일인데, 지난 가와사키 원정 때 상대 팀이 광주 서포터에 인사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한다.이정효 감독은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가와사키 선수들이 원정(광주) 홈팬들에게 인사했는데, 조호르 팬분들도 먼 거리 원정을 오지 않았는가. 당연히 가와사키팀에 좋은 건 배워야 한다. 좋은 점이 있으면 사람은 배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 다른 구단도 응원 문화 등 배울 건 배우자는 취지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그래서 선수들과 가서 인사했다”고 밝혔다.이제 광주의 시선은 리그로 향한다. 광주는 K리그1 파이널B에서 비교적 여유 있는 7위지만, 아직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 선수 기용이나 스케줄 등 항상 팀이 기준이다. 팀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면 답은 간단하다. 다음 인천전에도 팀에 어떤 선수가 도움이 될까, 어떤 선수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을까 등 팀을 보면 명확히 플랜을 짤 수 있다. 다음 경기도 팀을 중심으로 해서 플랜을 짜보겠다”고 예고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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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2골’ 이정효의 광주, 조호르 3-1 완파…ACLE 돌풍 계속된다 [IS 용인]

광주FC가 아시아 무대 3연승을 질주했다. 말레이시아 최강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완벽히 제압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창단 이래 처음 아시아 무대에 나선 광주는 ACLE 3연승을 기록, 돌풍을 이어갔다. 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한 광주는 ACLE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조호르전 승리 주역은 아사니였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아사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광주에 리드를 안겼다. ACLE 3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훨훨 날고 있다.광주는 애초 이 경기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홈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230km 이상 떨어진 용인에서 치르게 됐다. 홈팀인 광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조호르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아사니의 왼발이 빛났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에서 오후성이 반대편으로 찌른 볼을 아사니가 받았다. 수비수와 대치한 아사니는 타이밍을 속이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CLE 3경기 연속 골.불과 3분 만에 광주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아사니. 상대 센터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쥐자, 아사니가 잽싸게 달려가 볼을 탈취했다. 거침없이 상대 골문으로 내달린 아사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순식간에 2골을 내준 조호르는 빠르게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3분 아이만 빈 모드 하나피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선방했다. 조호르의 공세는 이어졌고,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로즈 바하루딘이 볼을 머리에 맞혀 광주 골네트를 흔들었다. 광주 역시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조호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신창무의 헤더가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와 경합하던 김경재의 반칙이 선언되며 골이 무효 처리됐다.전반 말미로 향할수록 광주의 수비가 흔들리는 장면도 나왔다. 특히 코너킥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2장을 활용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건희 대신 허율, 오른쪽 풀백 조성권 대신 김진호가 투입됐다.두 팀의 승부는 후반 들어 더 뜨거워졌다. 광주는 여느 때와 같이 강하게 조호르를 압박했고, 조호르도 세차게 몸을 부딪쳤다. 후반 8분 조호르가 광주 골문을 열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광주는 후반 12분 오후성과 신창무를 빼고 이희균과 최경록을 넣었다. 두 팀은 과열된 양상 속 후반 15분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주 이희균과 조호르 후안 무니스가 경고를 받았다.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조호르의 맹공이 이어졌다. 마음 급한 조호르는 거듭 광주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다. 광주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고, 후반 44분 결실을 봤다.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허율이 헤더로 연결, 조호르 수비수 박준형 발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호르의 숨통을 끊는 득점이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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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작심 발언 “광주보다 나쁜 구장은 어디에도 없다, 비교할 필요 無” [IS 용인]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작심 발언을 했다. 홈구장 잔디 상태 악화로 230km 이상 떨어진 용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21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리그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플랜을 짠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할 건지는 이미 플랜을 짰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 분석을 잘했다”고 자신했다.애초 이 경기는 광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홈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홈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사실상 광주 입장에서는 ‘원정’ 같은 홈 경기인 셈이다.이날 오전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지휘한 이정효 감독은 “운동장은 광주 구장에 비하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 어디든 광주FC 구장보다 나쁜 구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보니까 경기장이 다른 구단 구장과 비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광주 구단 구장보다는 좋은 것 같다”고 강하게 말했다.이정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이희균은 노란색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이희균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ACL 분위기가 무거운 거 같아서 같이 쓰고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서 쓰게 됐다”며 “주말에 경기가 있어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 이후 팀 미팅, 훈련을 통해 감독님이 우리에게 해답을 주셨다. 그에 맞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정효 감독과 기자회견 일문일답.-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리그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플랜을 짠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할 건지는 이미 플랜을 짰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 분석을 잘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는데, 경기 준비는 잘했다. 조호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좋다는 것을 느꼈다. 팀, 개인 능력도 그렇다. 조금 의아한 것은 말레이시아 팀인데, 상하이 선화전을 보니 자국 선수가 한 명뿐이더라. 그런 부분은 의아했다.-K리그와 어떤 점에서 차이를 느끼는지.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에게 도전이며 내게도 도전이다. 과연 내 축구, 광주FC 축구가 다른 아시아 팀들에 어떻게 다가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는 나름 광주FC 축구가 그래도 선진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느끼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지도하고 있다고도 느낀다. 왜 K리그가 아시아에서 최상위 그룹의 리그인지는 매일 경기하면서 느낀다. 전술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힘든 리그라는 것을 매 경기 느낀다. 그 경험이 축적돼서 챔피언스리그에 발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방금 봤다는) 말레이시아 선수 한 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경기를 분석하면서 42번 선수 아이만이 2002년생이더라.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오른쪽 측면을 상당히 좋아하더라. 스피드가 상당히 좋고 개인 기술이 좋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해서 국가대표 경력이 있나 봤는데, 아직 없더라. 내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 잘 성장한다면 국가대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용인의 잔디 상태는 광주 플레이를 펼치기 좋은가.운동장은 광주 구장에 비하면 어디든 좋을 것 같다. 어디든 광주FC 구장보다 나쁜 구장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오늘도 보니까 경기장이 다른 구단 구장과 비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광주 구단 구장보다는 좋은 것 같다.-허율을 다시 공격수로 쓰고 있다. 조호르전, 남은 시즌에도 계속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것인가.허율은 남은 시즌 스트라이커로 들어갈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ACLE에서 상대가 맞불을 놓다 보니, 선수들이 재밌다고 하는데.같이 맞받아치는 축구를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아직 광주FC에 대해서 아시아 팀들이 분석을 정확히 못 한 부분도 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분석을 당할 테니, 그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어쨌든 K리그 팀과 계속 경기하는 것, 아시아 팀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경험, 재미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흥미롭고 신나게 하는 것 같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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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 임시 안방 된 촌극, 광주 “죄송합니다” 사과에도 팬들 뿔난 이유

광주FC가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오는 22일 열리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광주는 지난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조호르전 개최지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어 ACLE 버스 신청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팬들은 분노했다. 잔디 문제 때문에 구장이 바뀐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단은 어떤 사유 때문에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는지 명시하지 않았다.뒤이어 광주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광주는 “팬 여러분의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구단 역시 통감하고 있으며 원정버스 지원 등 관람에 대한 편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하지만 팬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과문에 잔디 문제에 관한 이야기와 이번 문제에 관한 재발 방지 등 그라운드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한 약속의 말이 없어서다. 사과문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광주는 내달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 상황이 지속하면 이 경기 역시 진짜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팬들이 잔디 상태 개선을 촉구하는 이유다.올해 창단 최초로 아시아 무대를 밟은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을 뒤흔든 이정효 감독의 공격 축구가 더 큰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가 잘 나가는 선수단과 신난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지난달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E 1차전이 열렸을 때도 잔디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대행은 경기 후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 결국 미르스타디움에서 광주의 ACLE 경기가 열리게 됐다.K리그2 수원 삼성이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기로 유명하다. 오는 15일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도 이곳에서 열린다.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광주로서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외에는 너무 큰 불편함이 따른다. 조호르전이 열리는 22일은 화요일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30km가 넘는다. 교통도 불편한 편이라 팬들이 구장을 찾아 응원하기 쉽지 않다.선수단도 손해다. 홈 경기인데,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동에 체력을 빼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며 평소처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듣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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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한신전 0-15 굴욕···22년 만에 역사적 참패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굴욕을 당했다.요미우리는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원정 경기를 0-15로 대패했다. 시즌 5번째 '완봉패'를 당하며 9승 13패,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신은 11승 1무 9패.선발 투수 야마사키 이오리가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상승세가 바로 꺾였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마무라 노부타카도 3분의 2이닝 5피안타 6실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5회 1사 후 나카타 쇼, 8회 1사 후 아담 워커가 기록한 2안타가 전부였다.반면 한신은 선발 이토 마사시가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쏟아냈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내며 요미우리 마운드를 폭격했다.일본 TBS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요미우리가 15실점 이상 완봉패를 당한 건 2001년 5월 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0-17패 이후 22년 만의 역사적 참패라고 전했다. 3만7198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요미우리는 28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 한신은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맞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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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레전드의 조언…"WBC 한국전, 다르빗슈 어때?"

요미우리 자이언츠 레전드 출신 야구해설가 마키하라 히로미(60)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 선발로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망했다.9일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마키하라는 전날 TBS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 3월에 열리는 WBC 1라운드에 나설 일본의 선발 투수를 예상했다. 한국·중국·호주·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일본은 요미우리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마키하라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대회 룰을 고려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가 1라운드 앞쪽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낫다고 전했다. WBC는 30구 이상은 1일 휴식, 50구 이상은 4일 휴식 등 투구 수와 연투에 따라 투수의 휴식일을 보장해야 하는 대회다.그러면서 마키하라는 "한국전은 중요하니까 다르빗슈가 던지는 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그가 예상한 1라운드 선발 순서는 9일 중국전 오타니, 10일 한국전 다르빗슈, 11일 체코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12일 호주전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순이다. 일본은 아직 30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구리야마 히데키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타니·다르빗슈·야마모토를 비롯한 핵심선수 12명의 명단을 공개한 상태다. 오타니와 다르빗슈는 현역 빅리거.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지난해 6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노히트노런을 나란히 달성한 에이스 자원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마키하라는 1983년 NPB 신인왕 출신으로 통산(19년) 159승 128패 56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프로 커리어를 전부 요미우리 구단에서 보낸 '원클럽맨'이다. 은퇴 후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9 16:12
야구

악몽의 땅 도쿄, '돌부처'가 얻은 깨달음

악몽으로 끝난 도쿄올림픽. '돌부처'는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었다.지난달 7일 오승환(39·삼성)은 죄인에 가까웠다.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등판해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 했다. 6-5로 앞서던 경기가 6-10으로 끝나 그는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호는 노메달 수모를 당했고 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바란 몇몇 후배의 바람도 물거품이 됐다. 오승환은 경기 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힘들고, 죄송하다"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많은 이들이 걱정한 건 그의 후반기였다. 귀국 이틀 뒤인 8월 10일 곧바로 후반기 일정이 시작됐다. 체력소모도 컸는데 '도쿄 쇼크'에서 벗어날 시간적 여유마저 부족했다. 기우였을까. 오승환의 후반기는 전반기보다 더 안정적이다. 후반기 첫 7번의 등판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했다. 25타자를 상대로 탈삼진을 12개나 뽑아냈다. 9이닝당 삼진이 무려 16.2개다.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오승환은 팀이 필요할 때, 팀이 원할 때 언제든지 나온다. 마무리 투수들은 너무 자주 나오면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데 오승환은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8월 31일 대구 키움전이 끝난 뒤 오승환은 "(후반기 좋아진) 계기나 바뀐 게 있으면 설명을 하겠는데 운동하거나 투구하거나 크게 바뀐 게 없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대회 기간 까마득한 후배 김진욱(19·롯데)과 한 캐치볼 얘기를 꺼냈다. 오승환은 "올림픽에 가서 김진욱과 캐치볼을 하는 데 공을 놓는 타점이나 (릴리스) 포인트를 보면서 '나도 그렇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왼손 투수 김진욱은 수직 릴리스 포인트가 높다. 공을 타자 쪽으로 끌고 나와 던져 체감 구속이 빠른 편이다.오승환은 "(김진욱의 캐치볼은) 잡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잡는 것보다 타자들이 치는 게 더 어렵지 않나.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조금 놓고 있었던 부분이었다. 순간 '아차' 하면서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배움에는 후배와 나이를 가리지 않았다. 고우석(23·LG)과의 캐치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표팀에 가서 공을 잘 던지는 선수들과 캐치볼 하면서 왜 좋은 공을 던지나 유심히 지켜봤던 게 공부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보고 느낀 걸 이미지 트레이닝해 후반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오승환은 8월 31일 키움전에선 시즌 30세이브 고지에 선착했다. 후반기 차곡차곡 세이브를 올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 삼성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리그 3위로 전망이 밝다. 오승환은 "(새로운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로 온 뒤 한 번 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가 기회"라며 "가을야구뿐만 아니라 조금 더 높은 곳을 봤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팀이 강해졌다는 걸 느낀다. 우리 팀이 강팀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돌부처'는 더 단단해졌다. 도쿄올림픽의 아픔을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다. 그는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더라. 팀에 돌아와서도 좋지 않고 흐트러지면 지금까지 했던 게 무너지지 않을까 했다. 그러면 타격이 정말 크게 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을 더 잡았다"며 "그 순간만큼은 지금도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러면서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님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02 09:53
야구

미국 야구대표팀, 이스라엘 꺾고 1승…한국 조 2위 확보

한국 야구대표팀이 B조 2위를 확보했다. 같은 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완파한 덕이다. 미국은 30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라운드 B조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미국은 조별리그 첫 승을 수확한 반면 이스라엘은 전날(29일) 한국전 패배에 이어 2패를 떠안았다.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대표팀 선발 조 라이언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인 타일러 오스틴은 홈구장에서 홈런과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었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1승씩 안은 한국과 미국은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조 3위를 확정한 이스라엘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A조(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3위와 만나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30 22:10
야구

오지환 "뜬공이 넘어가더라"…홈런 6개 쏟아진 '투수들의 무덤'

요코하마스타디움에 '피홈런 주의보'가 내려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를 승부치기 끝에 6-5(연장 10회)로 승리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4년 만에 설욕하며 올림픽 2연패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양 팀 합계 홈런 6개(한국 3개, 이스라엘 3개)가 쏟아졌다. 홈런으로 달아나면 홈런으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대표팀은 3회 이안 킨슬러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은 뒤 4회 오지환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 라이언 라반웨이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나자 7회 이정후와 김현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4-5로 뒤진 9회 라반웨이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까지 때려냈다. 대표팀은 승부치기(무사 1, 2루 상황에 타격)로 진행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웃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홈런이 나왔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은 타자에 친화적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4m.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도 118m로 길지 않다. 경기장 분위기가 롯데 홈구장인 사직구장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사직구장은 좌우 폴이 95m, 센터가 118m 그리고 외야 펜스 높이가 4.8m다. 지난해 경기당 홈런이 정확히 2개.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외야에 5m 높이의 펜스가 있지만, 타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지 않다. 특히 외야로 바람이 불어 타구를 띄우면 비거리가 상당히 나온다. 이스라엘전을 마친 뒤 오지환은 "뜬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간 게 많았다"고 했다. 이정후도 "사직구장이랑 100% 정도 비슷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전체 일정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만 진행한다. 31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도 '피홈런'이 변수. 많은 홈런을 때려내면서 상대 피홈런을 억제하는 게 승부를 가를 포인트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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