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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치솟는 용산 집값, 송파 제치고 서울 톱3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용산구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가운데, 지난달 용산구의 아파트 평당(3.3㎡) 평균 매매가격이 송파구를 앞질렀다. 업계는 "용산구가 강남구급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가격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가운데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8727만원을 기록한 강남구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평당 855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용산구는 세 번째로 높은 6661만원을 기록했다. 1년만의 반전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뒤를 이어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송파구와 용산구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구가 이번 조사에서 6359만원으로 1년 전 보다 하락하면서 자리를 바꿨다. 지난해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88% 떨어졌다. 서울 평균 하락폭 2.96%을 웃돈다. 반면 용산구는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하락장에서도 2.41%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용산구와 종로구(1.02%), 서초구(0.71%) 정도다.실제로 한남동의 장미1차는 전용면적 78㎡이 지난 달 12일 17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8년 8월 매매가격 14억원 대비 3억8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비롯한 각종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산공원 조성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고,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하면서 하락장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용산구 소재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산이라는 특수성이 뚜렷하고, 강남 3구와 용산구만 부동산 규제가 풀리지 않았다"며 "강남급 가치를 가진다는 걸 정부가 인증해 준 것이니 가격도 비슷하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용산구의 평균 근로소득도 치솟고 있다. 민주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2 불평등 보고서: 현황과 쟁점'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는 2016년 대비 2020년 평균 근로소득이 5352만원에서 6492만원으로 21.3% 올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효과와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금리 쇼크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촌 순위를 바꿨다"며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는 집값 하락기에 가격이 많이 빠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6 07:01
부동산일반

[IS 현장] "6년을 기다렸다" 현대차 미래연구소 착공에 들썩이는 '원효로'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연구소 철거 착공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원효로 4가에는 과거 현대차그룹이 초고층 복합업무 시설을 지으려고 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뒤 약 6년이나 방치된 원효로 사옥이 위치해 있다. 원효로 주민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AAM 착공 소식에 기대감을 갖는 눈치다. 원효로 사옥 부지가 개발되면서 일대 상권은 물론 산호아파트 재개발, 인근 산천동 일대까지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벌써 착공? 깜짝 놀란 원효로 지난 1일 원효로 4가 114-40 현대차그룹 원효로 사옥에 도착하자 안전모를 쓴 관계자와 바쁘게 움직이는 중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원효로 사옥을 철거하는 인력과 장비였다. 틈을 비집고 현장 안을 들여다보자 과거 원효로서비스센터로 쓰였던 건물 외벽에 새겨진 '기술의 현대, 세계의 현대'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현대차 그룹은 2021년 12월 이 자리에 현대차의 미래 성장 동력인 AAM 연구소를 세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 규모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6만7000㎡(약 2만평)의 도심형 미래연구소를 짓고, 1만4000명의 연구 인력을 이곳에 모은다고 공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발표에도 인근 주민들은 반신반의했다. 2017년에도 현대차그룹이 이 자리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기능을 결합한 복합 시설을 짓는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당시 서울시가 원효로 사옥이 개발되면 주변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동요할 수 있고, 시가 앞장서 여의도와 연계한 '용산마스터플랜'에 따라 개발을 해야 한다면서 협조를 잘 안해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빠른 속도에 놀라는 눈치다. 원효로 사옥 옆에 위치한 산호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주민 A 씨는 "현대차그룹이 연구센터를 세울 거라는 말은 들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시작할 거란 기대는 안했다"며 "거의 6년을 사업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만 하던 부지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도 한 3~4년은 있어야 삽을 뜨겠지' 싶었다"고 했다. 원효로 4가는 이 지역에서도 개발이 필요한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번번이 미뤄지면서 인근 상권이 침체했고, 인프라도 낙후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 2017년 1월13일부로 원효로 사옥에 남아있던 원효로서비스센터가 모두 이전하면서 건물이 모두 비었고, 동네 활력이 떨어졌다. 지역민들의 우려는 늘었다. 주민 B 씨는 "원효로서비스센터가 이전하면서 왕래하는 사람도 부쩍 줄었다. 몇 년째 방치되면서 노후된 시설만 남았다"며 "해가 지면 이 근방은 아이들에게 가급적 혼자 걷지 말고 큰 길로 다니라고 당부한다"고 전했다. AAM 연구소 착공과 함께 동네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AAM 연구소 조감도가 상당히 멋지게 나왔고, 1만4000명의 연구원들이 이쪽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며 "원효로 4가와 전자상가 라인으로 이어지는 곳에 모인 상권은 돈이 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규제가 많은 아파트보다는 원효로와 용문시장 근방의 꼬마빌딩 매수를 문의하는 이들도 늘어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적 입지…산호·산천동도 '화색' 원효로 사옥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첫 출근지라는 상징성 외에도 이상적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역과 광화문 등 시내 접근성이 탁월하고, 여의도와 연결되는 길목에 있다. 원효대교와 63빌딩, 여의도 금융가 등을 온전히 조망할 수 있는 풀 한강뷰도 원효로 사옥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가깝다. 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원효로 사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서울시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부지 옆에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그냥 남겨둘 수 없는 곳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원효로 사옥의 착공 소식에 원효로는 물론 인접한 산천동 일대까지 화색이 돌고 있다. 가장 들썩이는 곳은 '용산의 진주'로 불리는 산호아파트다. 최고 높이 47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산호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 4년 만에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사업의 7부 능선으로 꼽히는 사업시행인가도 코앞이다. 산호아파트는 당초 35층으로 재건축을 하기로 했으나,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부담금이 폭등하자 설계안을 바꿨다. 산호아파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재건축 추가 분담금 이슈 등으로 산호아파트 거래가 씨가 말랐다"면서도 "AAM 연구소가 착공하는 건 산호아파트의 미래 가치에 청신호인 건 맞다"고 설명했다. 산호아파트 인근에는 1000세대 이상의 산천동 리버힐삼성아파트와 도화동 도화우성아파트 등이 리모델링과 재건축 등을 추진 중이다. 리버힐삼성에 거주하는 C 씨는 "원효로 사옥까지 걸어서 출근 가능한 거리다 보니 젊은 연구원의 수요도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AAM 연구소 설립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산호아파트와 이 일대 아파트까지 번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6 07:01
부동산

"이번에는 진짜죠?" 천지개벽 용산 개발 청사진에 지역민 반응 보니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추진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용산 주민들은 "이번에는 진짜 추진되는 것 맞나"라며 의심하면서도 정부와 서울시의 청사진 발표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6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용산정비창 일대를 용산 국제업무지구로 만드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선 업무·상업 중심지로의 변모다. 서울시는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복합된 고밀도 개발을 위해 이곳을 첫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산정비창은 용도지역에 따른 입지규제를 받지 않고, 법적 상한 용적률 1500%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용산정비창 개발 구상에서 '교통'을 강조했다. 개발 구상에 따르면 교통 허브 구상은 크게 지하·지상·공중 3단계로 나눈다. 지하는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체계, 지상은 사람이 다니는 보행로와 녹지, 공중은 미래항공교통(UAM)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지구를 위해 공공에서 먼저 12조원가량을 투자해 부지·인프라를 조성한 뒤 민간이 구역을 쪼개 들어오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 영역을 정부가 떠안았을 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부침이 많았다. 정부와 서울시의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에도 지역민들이 반신반의하는 이유다. 용산 주민 A 씨는 "2000년대 중반 국제업무지구 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방치된 땅이 개발될 거란 기대감이 이 지역 전체가 기대감에 찼고 아파트 가격도 50% 수준까지 급등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A 씨는 "그런데 개발이 무산되면서 모든 것이 원위치가 됐다. 국제업무지구도 흙바닥을 내보인 채로 10년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7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 부지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에 포함하며 동북아 최대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부도로 2013년 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이후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1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 등의 반발로 추진되지 못했다. 국제업무지구는 약 50만㎡로 여의도 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한다.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사는 B 씨는 "용산에 국제업무지구처럼 노는 땅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원효로4가 현대자동차 부지 등도 함께 개발돼 어두웠던 동네가 좀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용산은 서울 도심, 지리적 중심지이자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잠재력이 높은 서울의 미래 중심지로 주목받아 왔으나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차질 없이 실행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1 07:00
부동산

오세훈 재확인에 속도 붙는 용산 정비창 국제업무지구 사업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의 이사가 8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국방부 본관 앞에서 이사업체 직원들과 군 장병들이 짐을 나르는 모습.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 시장이 대통령실 이전 뒤에도 용산 개발이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용산 정비창 부지를 중심에 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용산에 집무실이 오면 정치·경제·문화·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서울의 새 중심지로 거듭나는 게 용이해졌다"며 "미군 부대 이전 속도가 느려 용산공원 시대가 언제 개막할지 불투명했는데, 오히려 기존 계획이 앞당겨지고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은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다. 용산정비창은 용산역 뒤편인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원에 위치한 51만2138㎡(약 15만4921평) 면적의 국공유지다. 토지의 69.8%는 한국철도공사, 25%는 국토교통부, 4.4%는 한전이 소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제30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2007년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목적으로 서부이촌동과 용산 정비창에 111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포함한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 시장은 "(정비창 부지의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신속하게 추진할 계기가 마련된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며 "장단점을 비교해보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신경제 중심지로서의 용산 기능이 조기에 만들어질 좋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 일대에 고도제한 등의 규제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오 시장은 "국방부 청사 부근에 있는 아파트 등을 비롯해 이 시간 이후 벌어질 재개발·재건축, 도시계획적, 건축적 변화에 집무실 이전이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 즉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이사 일정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공산이 크다. 오 시장은 "너무 신속하고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지만 신 용산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재차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11 07:00
생활/문화

[랜드IS] '용산시대' 선언에 들썩이는 용산 재건축·리모델링 시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용산시대'를 선언하면서 용산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구체화한 지난주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뛰어올랐고, 매수 문의도 부쩍 늘어나는 모양새다. 용산 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세간의 관심 속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에 쏠리는 '눈' 서울 용산구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윤 당선인이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관저도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관철했기 때문이다. 용산 일대는 서울시의 주도 아래 재개발 및 정비사업과 용산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추가 규제나 개발 지연이 발생할 경우 구민의 반대를 살 수 있다. 윤 당선인은 이런 반대를 의식한 듯 용산구 일대에 추가 부동산 규제는 없고, 대통령실 이동에 따라 새로운 경호 및 보안 수칙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추진 중인 정비사업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용산 개발의 열쇠를 쥔 두 정치인의 약속에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무르익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포털사이트 부동산 카페에는 "호재인지 아닌지 고민할 시간에 일단 (용산 지역 아파트를) 사라"는 내용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용산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로 쪽은 매물을 보러 오겠다는 팀이 다소 늘어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아직 분위기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일부는 나중에라도 규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눈치고, 다른 쪽에서는 정비 사업과 개발이 빨리 진행될 거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윤 당선인과 오 시장이) 청와대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규제는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정도까지 규제가 있을지는 건축심의단계로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일대 재건축·리모델링 추진도 탄력 대통령실 이전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용산 일대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6일 조합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은 용산구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10개 동 95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촌코오롱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이 가까워 용산 내에서도 '노른자'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를 제안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촌한가람리모델링주택조합도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 측은 향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15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촌한가람'은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234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촌동 ‘한강대우와 ‘우성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각각 834가구, 243가구로 비교적 세대수가 적지만 추진위원회(추진위) 단계인 한강대우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아파트는 조합설립 인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 18일 토브씨앤씨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사업관리자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102가구 규모인 리버힐삼성은 리모델링을 통해 165가구 늘어난 12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내에서도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여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리버힐삼성 수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여의도 업무지구를 바라보는 한강조망 특화설계를 적용해 모든 주민이 한강 조망권을 누리는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8 07:00
경제

[서지영의 랜드is] 오세훈 시대, 재조명 받는 용산 현대차 부지 개발

오세훈 서울 시장이 취임하면서 멈춰섰던 서울 한강변 개발 사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통합사옥으로 사용하겠다면서 2017년 지구단위 계획까지 제출했으나 서울시가 최종 고사한 원효로 사옥 부지도 그중 하나다. 부동산 업계는 오 시장이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 정책 재추진 의지를 강하게 보여왔다면서 용산 정비창 부지와 함께 현대차 원효로 사옥 개발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 첫 출근지를 아시나요 서울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옆에는 오래된 회색 건물 한 채가 있다. 지난 4일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자 파란색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HYUNDAI Autoever 별관(현대 오토에버)'. 한낮이었지만 건물 안은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한산했다. 건물 옆으로는 단단한 회색 임시 벽이 둘러쳐 있었다. 임시 벽 틈새로 안을 살펴봤다. 인적이 끊겨 적막한 공터 위에 조립식 건물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었다. 그 위로 낯익은 문구들이 보였다. '기술의 現代, 세계의 現代' '승용정비'…. 2017년까지 현대차의 서비스센터로 쓰이던 현대차 원효 부지였다. 원효로4가 114의 40에는 3만1000여㎡(약 9400평)에 달하는 현대차 원효로 사옥 부지가 있다. 2017년 1월 원효서비스센터가 일산으로 이전하면서 대부분 빈 상태다. 현대엠엔소프트가 현대오토에 합병되면서 일부 직원만 일부 건물을 사용 중으로 알려진다. 현대차 원효로 사옥 부지는 입지 면에서 '알짜'로 통한다. 한강 조망권이 완전하게 확보된 남향 부지로 용산 정비창 부지와 가깝다. 교통여건도 좋다. 사옥 바로 옆에 원효대교와 강변북로가 있다. 여의도를 비롯해 강남권 등 다른 지역을 오가기 편리하다. 반경 2㎞ 이내에 KTX 용산역과 마포역, 공덕역 등 교통시설이 밀집돼 있다. 특히 오 시장이 개발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역시 도보 10분 안팎 수준이다. 현대차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대차 원효로 사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첫 출근지다. 정 명예회장은 1970년 현대차 서울사업소 부품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근무지가 원효로 사옥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고장 난 차를 고치는 AS 서비스를 담당하며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부지 내에 마련됐던 체육관은 한때 현대차 실업배구단의 훈련장으로 사용됐다. 여러 면에서 마냥 내버려 두기에는 아까운 입지인 건 분명하다. 현대차는 4년 전만 해도 이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 이곳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용산구에 제출했다. 이른바 'W프로젝트'였다. 현대차가 현대엔지니어링을 앞세워 호텔과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 48층 높이의 건물 5개 동을 지을 테니 2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높여 달라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용산구는 유관기관 협의와 주민공람 등을 거쳐 서울시에 심의를 의뢰하겠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지역 안팎에서는 현대차 원효 사옥 부지를 '용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자는 여론이 들끓었다. 박원순 전 시장 반대로 개발 무산 W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해 용산과 여의도를 통개발하는 '용산 마스터플랜'이 나와야 현대차의 원효로 사옥 부지도 개발할 수 있다며 반려했다. 박 전 시장이 한강 변 건물을 35층으로 제한하는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발표면서 현대차가 원하는 48층 초고층도 불가능해졌다. 이후 W프로젝트는 '박원순 싱가포르 선언'으로 불리는 용산·여의도 통합개발계획 발표로 서울시 땅값이 들썩이면서 완전히 잊혔다. 박 시장의 자리를 오 시장이 대신하면서 용산은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오 시장은 2006~2011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한강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했다.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한강 르네상스 정책의 핵심 중 하나였다. 오 시장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용산경제정책을 발표하며 이 지역 개발 의지를 다시 다졌다. 또 '35층 룰' 폐지도 시사했다. 박 전 시장 당시 흐지부지된 원효로 사옥 부지 개발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변 호재도 있다. 현대차 원효로 사옥과 맞닿은 용산구 산호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강변 아파트인 산호아파트는 '용산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조망권과 입지를 자랑한다.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산호아파트는 한강 변에 위치한 특수성을 반영해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건축 디자인을 접목하고, 최상층에 공공커뮤니티 시설인 스카이북카페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서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냈다. 향후 산호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35층 규모로 공동주택 647세대(임대 73세대, 분양 574세대)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산호아파트 건축계획안 통과 사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한강변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유도함과 동시에 스피디한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구 원효로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산호아파트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현대차 원효로 사옥 부지와 통개발이 된다면 좋겠다'는 지역민 바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시에 개발하면 인근 상권도 살리고 여러모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원효로 사옥 특별하지만…." 현대차 측은 현재 원효로 사옥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내에서 원효로 부지 개발과 관련해 이야기 나오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 오 시장이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설사 내부에서 이야기됐더라도 아주 초기 단계이거나 대외비일 것이다. 현재 원효로 사옥은 서비스센터 등이 빠지면서 비어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사옥 신축과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를 여럿 안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강남구 삼성동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현대차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사들인 이 땅에 지상 105층 타워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세웠다. 하지만 투자 효과와 비용절감을 고려해 105층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 동을 짓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무조건 높게만 지을 것이 아니라 실용성을 먼저 생각하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강남구청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래대로 105층으로 지어서 삼성동의 랜드마크로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까지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부지 도시계획 무효화 해달라는 봉은사와 소송전도 벌였다.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개발 운을 떼지 않는 한 원효로 사옥 부지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원효로 부지는 과거 서비스센터로 쓰였던 곳이고 명예회장의 첫 출근지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통개발을 논의하기에는) 현재 GBC 사업도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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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건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초고층 프리미엄으로 가치도 ‘쑥쑥’

효성건설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지상 최고 43층 높이의 ‘초고층 프리미엄’으로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고층 아파트는 독보적인 조망권과 일조권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어 향후 집값은 더욱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실제 국내에서 가장 비싸다고 하는 아파트들 대다수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건설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지상 최고 43층 규모의 초고층 높이와 함께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어 무궁무진한 미래가치를 자랑한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용산구 일대는 현재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복합단지 개발, 용산마스터플랜, 신분당선 연장사업 등 대규모의 개발이 예고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의 본격화와 함께 용산 미군기지 반환 시 뉴욕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자연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까지 나오면서 공공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된 상태다. 서울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산구는 대형 개발들이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신규분양시장에서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이라며 “현재 용산에 들어설 예정인 신규 단지 중 안정적인 곳을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여름 시장이 기회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유명기업들도 용산으로 새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으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과 용산역 전면 지상·지하공간을 주차장 및 도로로 구축하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용산의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용산공원의 접근성이 용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갖춘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를 형성했다. 여기에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또한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Boffi’로 주방시설을 꾸며 고급적인 감성을 더했다.‘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위치한다. [강문주 기자] 2017.07.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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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주거공간 효성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눈길

용산민족공원 녹아든 주거복합단지…앞마당에 펼쳐진 다양한 인프라 ‘한 손에’ 최근 주거공간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구획 안에 모든 기능이 총집합한 주거복합지구가 대세다.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 문화 및 교육 등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연계 개발된 곳을 일컫는다. 즉, 한 구획 안에 모든 기능들을 모두 갖춘 ‘원스톱 생활권’으로 현관 문만 열면 대형백화점, 체육 및 교육시설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점으로 주거복합단지는 ‘도심 속의 작은 신도시’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높은 주가를 달리고 있다. 실제 주거복합단지가 형성된 곳은 인근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복합단지는 편리함과 다양함, 투자가치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주변 평균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주거복합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대세임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거복합단지가 차세대 트렌드로 집중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분양 중으로 관심이 뜨겁다.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갖춘 원스톱 라이프를 형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용산마스터플랜,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 일대는 현재 분양시장에서 높은 미래가치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라며 “현재 용산구의 개발부지 중 분양이 확실시 되는 곳이 없는 만큼 올해 상반기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은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단번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높은 미래가치가 점쳐진다. 여기에 단지 앞에 조성 예정인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이밖에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와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Boffi’로 주방시설을 꾸며 고급적인 감성을 더했다. 다양한 개발호재들도 관심거리다. 용산에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역시 234만㎡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용산 주한 미군 부지를 반환받게 되면 뉴욕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생태자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선언, 이에 대한 개발이 점점 탄력이 붙고 있는 상태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단지 앞에는 ‘용산파크웨이(가칭)’도 들어선다. 이곳은 푸른 빛깔의 잔디밭으로 구성된 만남의 광장,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파크웨이(가칭)’ 조성 시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가칭),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이 완성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이 꾸려진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 약 1.3배 큰 4만여㎡ 규모다. ‘용산마스터플랜’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용산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수립키로 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계획에는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미래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유명기업들의 이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 3만1천㎡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과 용산역 전면 지상·지하공간을 주차장 및 도로로 구축하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용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 ITX를 이용 가능하며,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으로 용산역이 거점 환승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용산은 향후 교통요충지로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용산공원의 접근성이 용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인근 래미안 용산 SI, 용산 푸르지오 써밋 등 최근 분양단지 대비 세대수 및 규모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지어진다는 점도 눈에 띤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위치한다.강문주 기자 2017.07.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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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6월 분양 예정

다양한 개발호재 갖춰 상반기 서울 분양시장 핫플레이스로 관심 UP!‘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오는 6월 서울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조성되는 용산국제빌딩4구역은 대형 개발호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최근에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이 오는 2018년 말로 가시화되고, 이태원동 유엔(UN)사 부지가 공개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먼저 243만㎡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이 주목된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단지 앞에는 ‘용산파크웨이(가칭)’이 들어선다. 이곳은 푸른 빛깔의 잔디밭으로 구성된 만남의 광장,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원에 의자 1,000여개를 비치해 주말영화제와 학생연극마당, 시니어 음악연주회 등 각종 전시와 거리공연 등이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용산파크웨이(가칭)’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테마공원은 향후 용산가족공원과 미군부대 이전 부지에 조성될 용산민족공원, 남산그린웨이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에서 유일무이한 매머드급 녹지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 약 1.3배 큰 4만여㎡ 규모다.서울시가 용산을 국제도시로 발돋움 시키기 위한 ‘용산마스터플랜’도 기대된다. 한강, 서부이촌동,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유동인구 급증과 함께 더욱 높은 주가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 복합단지 개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건립 등도 예고돼 있다.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 3만1천㎡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세웠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이 더 활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음악 공연장 및 공원, 생태교육시설 등을 갖춘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한강 노들섬 개발도 용산지역의 큰 호재다.서울시는 5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상반기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을 광장·주차장 등으로 만들고 지상에는 공원 및 도로를 만드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용산 일대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특화된 설계, 쾌적한 주거공간, 초역세권 입지도 자랑거리다.‘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다른 건물들과 비교해 높은 용적률(804.99%)과 건폐율(59.99%)을 받아 쾌적한 주거공간을 연출했다.특히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이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갖춘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 건물 1층 전체 면적의 21%가 넘는 공간을 공공보행통로로 설치해 단지 내부를 전면 개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단지 내에는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계획되어 있다.또한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여기에 현재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 ITX를 이용 가능하며,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으로 향후 교통요충지로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강문주 기자 2017.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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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명동·강남 제치고 상가 매매가 최고

용산이 명동과 강남을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상가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서울 시내 상가 3만여 개의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용산구 용산동 3가의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억600만원(1층 기준)으로 가장 비쌌다고 2일 밝혔다. 용산의 상가 매매가는 서울 평균(2886만원)보다 3.6배나 높았다. 이어 종로구 동숭동(8000만원), 중구 명동(7696만원), 용산구 한강로 3가(7338만원), 용산구 한강로 1가(7265만원), 서초구 반포동(7026만원), 종로구 예지동(7000만원), 용산구 이촌동(6635만원), 종로구 수송동(662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용산동 3가 외에도 용산역 중심으로 펼쳐진 한강로3가, 삼각지역 주변의 한강로1가, 이촌역 하단부의 이촌동 등 용산구 산하 행정동에 소재한 상가들의 매매가격수준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용산일대 상가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3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으로 용산이 도심과 강남을 이을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때문이다.실제 용산 역세권 개발의 핵심 지역인 한강로 일대의 상가매매가격은 2006년에 비해 평균 70%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한강로3가는 2006년 7338만원에서 올해 1억600만원으로 88% 늘었고, 한강로1가(73%), 한강로2가(67%) 등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외부돌발변수로 개발 기간과 완료시기가 불투명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2006년 역세권 개발계획이 확정된 이후 마스터플랜 발표까지 4년, 계획설계까지는 6년이 걸렸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2016년 말이나 되야 준공될 만큼 장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고 경제돌발변수에 따라 사업완료시점은 더 길어질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투자이익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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