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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1970년대생 사장 첫 탄생

삼성전자가 2024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안정 속 첫 1970년대 출생 사장 탄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한때 '교체설'까지 나돌던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대신 그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해 지나치게 많은 책무를 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업무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떼어 내 부담을 덜었다.사장 승진 규모도 2명에 그쳤다. 작년에 오너가를 제외한 삼성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비롯해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인사다.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부회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아직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남은 상황에서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1970년생 사장을 탄생시키며 세대교체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기존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사장은 작년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1968년생)이었다. 이번에 승진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1970년생)은 김우준 사장보다 1년 정도 더 빨리 사장에 올랐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을 제외하고 1970년대 이후 출생은 용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조만간 있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작년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이 승진했는데, 이중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나왔다. 40대 부사장 승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 삼성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일성으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앞서 8월에는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바 있다.이번에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삼성의 10년 후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된다.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로봇 등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로 언급되던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찾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16:18
경제

LG전자-삼성전자, '8K TV' 놓고 충돌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기존 4K(초고화질)보다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한 '8K TV'를 놓고 치고 받았다.LG전자는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CM)가 떨어져 '8K TV라고 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LG전자는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같은 내용으로 공격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 공격을 이어갔다.특히 LG전자는 이날 삼성 QLED 8K TV와 LG 올레드 4K TV를 나란히 들고 나와 화질을 비교하고, 삼성 TV를 부품별로 분해해 보여주기도 했다.LG전자는 삼성 8K TV를 통해 밤하늘 영상을 보여주면서 "별빛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CM 값이 국제표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LG전자 측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 따르면 8K TV는 화소 수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 50% 이상 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화질 선명도가 50% 미만인 경우 화소 수가 8K에 해당하더라도 해상도는 8K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삼성 TV를 해체하고서는 QLED TV가 '퀀텀닷(QD) 필름을 추가한 LCD TV 일뿐'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이번 설명회는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허위광고로 삼성전자를 제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삼성전자는 이번에는 지난 IFA 때처럼 가만있지 않았다.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8K 화질 설명회'를 갖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의 용석우 상무 등이 LG전자의 주장을 반박했다.삼성전자는 LG전자가 강조하는 CM에 대해 8K 기술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 측은 "CM은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 초고해상도 컬러디스플레이의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ICDM도 지난 2016년 이를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불완전하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또 삼성 QLED 8K TV는 국제표준기구(ISO)가 규정한 해상도 기준을 충족하고 독일 화질 인증기관 VDE의 인증도 받았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시연으로 LG 8K 올레드TV가 8K 콘텐트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8K 이미지 파일과 8K 동영상을 띄워 글씨가 뭉개지거나 화면이 깨지는 장면을 보여줬다.이처럼 양대 TV 제조사가 정면충돌하는 것은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8K TV 시장은 아직 초기이지만 관련 콘텐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4K 이하 콘텐트의 8K 화면 전환 기술이 활성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TV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9.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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