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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의 신’ 메시, 교체 투입 2분 만에 추가 골…팀은 4연승·1위 탈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38)가 교체 투입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팀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탈환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5 MLS 동부콘퍼런스 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인터 마이애미는 개막전 무승부 뒤 4연승을 질주, 2위 필라델피아(4승2패·승점 12)를 제압하고 1위(4승1무·승점 13)를 되찾았다.최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달 들어 휴식 차원으로 소속팀 공식전 3경기를 쉬었다. 지난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고, 18일 MLS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A매치 기간이 찾아왔으나, 아르헨티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메시를 발탁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 13~14차전서 우루과이(1-0승)와 브라질(4-1승)을 잇달아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메시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를 선발로 택하며 필라델피아를 맞이했다.홈팀은 전반 23분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로 앞섰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인터 마이애미는 10분 만에 테일러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메시 투입 효과는 2분 만에 나왔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페인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필라델피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5호 골이다.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후반 35분 한 골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메시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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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데뷔전 ‘닥공 폭발’ 대성공…‘K리그 떨고 있나’ 콤파뇨 헤더 쾅쾅→전북, 포트 4-0 대파

그야말로 대성공이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포트FC(태국)를 4-0으로 완파했다.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기대를 모은 ‘포옛호’의 첫판은 화려했다. 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라졌던 팀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 부활에 이목이 쏠렸다. 한 달 반 동안 포옛 감독 체제에서 구슬땀을 흘린 전북 선수단은 결과로 증명했다.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전북의 2025년 첫 경기 주인공이었다.공중전에 일가견이 있다고 알려진 콤파뇨는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단 24분 만에 헤더로 포트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머리로 한 골을 추가하며 ‘헤더 머신’이라는 것을 앞으로 만날 K리그 팀들에 제대로 각인했다. 75분을 소화한 콤파뇨는 공중볼 경합 15회 중 무려 14회 승리라는 진귀한 기록도 남겼다.이날 전북은 간결한 플레이를 앞세워 포트를 공략했다. 볼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상대보다 앞섰지만, 대체로 틈이 생기면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연결했다. 측면에서도 바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콤파뇨의 높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전반 19분 박진섭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볼을 떨궜고, 박진섭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5분 뒤 콤파뇨의 데뷔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콤파뇨가 수비수를 등지고 뛰어올라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그대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다.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이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후반 15분에는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가 빛났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콤파뇨를 겨냥해 올린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콤파뇨는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승기를 굳힌 포옛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콤파뇨, 이영재, 전병관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2025년 산뜻한 출발을 알린 전북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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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절친’ 네이마르, 2년간 7경기 뛰고 알힐랄과 계약 해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힐랄과의 동행을 마쳤다.알힐랄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구단에서 함께하며 제공한 것들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네이마르의 경력에서 성공을 기원한다”며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네이마르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50억원)에 달했다.당시 네이마르는 “매우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행복하다”면서 “이런 도전을 마주할 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리그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왔다. 리그는 이미 많이 바뀌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호날두가 여기 왔을 때,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말했다. 오늘날 리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하지만 네이마르는 알힐랄 합류 뒤 연이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더 길었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장기 이탈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합계 42분만을 뛰고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알힐랄 네이마르’가 2년 동안 소화한 공식전은 단 7경기다. 계약 당시 알려진 그의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원)에 달했다.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186경기 105골 76도움을 올린 바 있다. PSG 시절엔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는데, 이후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78골)이기도 하지만, 2023년 이후 대표팀에 복귀한 적이 없다. 네이마르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 산투스행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브라질 매체 디아리오 두 페이시는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12년 전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클럽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故) 펠레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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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벤탄쿠르 복귀 반긴 사령탑…“팀에 감사한 소식”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인종차별’ 징계에서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를 반겼다. 현지 매체는 “성탄절 선물”이라는 표현까지 썼다.25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0시 노팅엄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 노팅엄은 4위(승점 31)로 격차가 크다.토트넘은 지난 17라운드서 리버풀에 3-6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한 상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데스티니 우도지는 벤치에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괜찮을 것이다.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 이후 복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벤탄쿠르의 복귀다. 벤탄쿠르는 시즌 전인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그에 대한 조사에 착수, 최종 국내 대회 7경기 출전 정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 중 현지 방송에 출연했다가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 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아시아인은 다 닮았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사라지는 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애칭을 ‘Sony’로 적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이어졌다.심지어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웃음가스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의 사태와, 벤탄쿠르의 사건에 대한 토트넘의 대처가 옳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최초 FA의 결정에 항소했으나, 지난 17일 기각됐다. 벤탄쿠르는 결국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공식전에서 내리 쉬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벤탄쿠르의 복귀에 “기쁘다”고 했다. 노팅엄전 대비 기자회견에서도 “벤탄쿠르가 복귀해 기쁘다. 훈련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추가 인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지난 3주 동안 주요 선수들이 감당해야 했던 부담은 매우 컸다. 몇몇 선수들이 로테이션할 수 있는 여유와, 경기 중 교체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고 했다.같은 날 현지 매체 풋볼 런던 역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와 우도지의 복귀라는 성탄절 선물을 받았다”라고 조명하며 그의 선발 출전을 점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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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절망이 뒤섞였다” 네이마르 ‘또’ 쓰러졌다…1년 만에 복귀→2경기 만에 또 부상

네이마르(32·알힐랄)가 또 쓰러졌다. 1년 만의 복귀 이후 2경기 만이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경기 중 부상으로 재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된 네이마르는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직접 교체 사인을 냈고, 결국 후반 42분 교체됐다. 무려 1년 간 재활해야 했던 무릎 부위는 아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결국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앞서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했다.연봉만 1억 5000만 유로(약 22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는 1년 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다 지난달 22일 알아인(아랍에미리트·UAE)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통해 1년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부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해 사우디 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던 네이마르는 알아인전 이후 2주 만에 부상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1년의 재활이 필요했던 무릎 부상의 재발이 아닌 또 다른 부위의 부상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다소 무리한 컨트롤이 실패한 뒤 스스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에 손을 가져다 대며 통증을 호소했다”며 “그나마 부상이 심각해 보이지는 않고, 그가 당했던 무릎 부상과도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벤치로 간 네이마르는 분노와 절망이 섞인 표정으로 정강이 보호대를 벗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엔 그라운드로 돌아와 동료들과 팀 승리를 기뻐하고, 상대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네이마르는 2~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알힐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4전 전승(승점 12)으로 서아시아지역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알아흘리(사우디)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2개 팀씩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오른다.김명석 기자 2024.1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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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은’ 메시…아르헨티나,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정상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중 부상을 입고 눈물을 흘린 메시는, 팀의 우승에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연장 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아르헨티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에 이어 2회 연속 남미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우루과이를 제치고 대회 우승 부문 단독 1위(16회)에 올랐다.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의 맹활약에 힘입어 2001년 우승 이후 23년 만의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한편 ‘라스트 댄스’를 언급한 메시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15분, 메시가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다 오른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크게 꺾였다.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끝내 그라운드를 떠나며 대회를 마쳤다. 벤치에 앉은 그는 눈물을 쏟아내는 등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시의 눈물을 닦아준 건 그의 동료들이었다. 90분 동안 두 팀은 접전을 벌이면서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도 15분이 모두 지나갔다. 균열이 생긴 건 연장 후반 7분이었다.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팀의 우승에 활짝 웃으며 환호했다.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 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열렸다. 아르헨티나가 아메리카 대륙 정상을 차지한 셈이다. 특히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은 메이저 3연패 위업도 달성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몫이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대회 기간 1골 6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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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문제?’ 교체된 뒤 벤치 찬 벤탄쿠르, 이번에는 SON 소재 인종차별 논란 “형제여, 미안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소속팀 ‘주장’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고개를 숙였다.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 형제여, 나는 네게 일어난 일에 사과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라고 적었다.벤탄쿠르가 이 사과문을 게시한 이유는 최근 그가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최근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승선,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그의 사촌과 함께 출연했다. 영상 말미 그의 사촌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 벤탄쿠르는 “사실 그 유니폼은 손흥민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손흥민도, 그의 사촌도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이다. 벤탄쿠르 입장에선 친한 동료 사이에 이뤄진 농담이었지만, 분명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은 SNS 등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고, 결국 벤탄쿠르가 곧바로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고개를 숙였다.공교롭게도 현지 언론에서도 벤탄쿠르의 행위를 조명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여러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서포터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했다가 3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소식도 재조명했다. 벤탄쿠르는 2023~24시즌 중엔 다소 과격한 행위로 논란이 된 기억이 있다. 상황은 이랬다. 그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0분 만에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그는 곧바로 벤치를 3차례나 발로 차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옆에 앉은 브리안 힐의 불안한 모습이 함께 화제 됐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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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혐의 인정되면 출국 금지 가능성도”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최악의 상황에는 출국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박병주 법률사무소의 박병주 변호사는 본지를 통해 “현시점에서 경찰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재 황의조 선수가 영국에 출국해 있는 상태라 추가 조사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내년 1월 아시안컵 대표팀 선발 전까지 경찰에서 최종 결정이 나오는 것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사실상 한 달 반 정도 남은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 사건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8일 성행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대표팀에 선발할 것인지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그가 불기소 처분을 받을 때까지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결국 1월 전까지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황의조 측과 피해자 측이 거듭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오가는 터라 수사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박병주 변호사는 “본 사안과 같이 가해자는 동의를 받고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반대로 피해자는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전혀 다를 경우, 누구 주장을 더 믿을 것인지(신빙성)를 판단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안에 따라 다르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전혀 다른 경우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각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경찰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 최소한 3개월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3월쯤에나 결론이 나온다는 것인데, 현재 황의조가 영국에서 뛰고 있어 유무죄 판결이 더욱 늦게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문제의 성관계 영상이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향후 선수 생활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변호사는 “조사 후 황의조 선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정상적인 차후 형사절차(검찰 송치, 법원 기소) 진행과 본 사건에 대한 국민 여론에 따라 황의조 선수에게 출국 금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6:11
국가대표

[IS 수원] 손흥민·김민재 등 베트남전 '선발'…클린스만 사실상 '최정예' 가동

클린스만호의 베트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사실상 ‘최정예’ 전력이 나선다. 전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교체 카드 등을 통해 실험하겠다는 구상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베트남과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는 건 1964년 이후 59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6위, 베트남은 95위로 격차가 크다.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력 강화와 로테이션 두 가지 모두 잡겠다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잔뜩 무게를 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면, 후반전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 공식경기에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교체카드도 6장이나 되는데, 최대한 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사실상 최정예가 나선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포진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하고, 이재성(마인츠05)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한다. 골키퍼는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지난 튀니지전과 비교하면 홍현석(KAA 헨트)과 김승규(알 샤밥)가 빠지고, 손흥민과 조현우가 각각 선발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공·수 밸런스보다는 공격에 더 무게를 뒀고, 골키퍼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만 변화를 줬다.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선수들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돌아봐도 로테이션에 선을 그은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엿보인다. 이재성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정승현은 6경기, 조규성·박용우·설영우는 5경기, 김민재·이기제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황희찬 역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튀니지전에서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도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큰 만큼 이번 경기 만큼은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컸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선발로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조현우뿐이다.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전 출전을 끝으로 A매치 5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다 이날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받았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 차, 예상되는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흔들 선방 기회가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지난 튀니지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대표팀 A매치 출전 최다 7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13경기(37골)에 출전해 조영증과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단독 7위로 이름을 올린다. 공동 5위 유상철·김호곤(124경기)과 격차는 10경기다.이날 벤치에는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진수(전북 현대) 황의조(노리치 시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앉는다. 평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김주성(FC서울)이나 김준홍(김천 상무) 오현규(셀틱) 등 비주전급 선수들이 후반전 어느 시간대, 얼마 출전 기회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베트남이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건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 동남아 팀과 국내 평가전은 1991년 인도네시아전 이후 32년 만이기도 하다. 역대전적에서는 17승 5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이날 경기는 4만 1000여장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돼 만원관중 속 A매치가 펼쳐진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가 매진된 건 코로나19 당시 무관중 경기를 제외하고 3경기 연속이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4경기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가 지난 13일 튀니지전 과중은 6만명에 못미치면서 연속 경기 매진기록이 끊겼다. 다만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가득 찬 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리게 됐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0.17 19:55
해외축구

브라질 감독도 ‘눈물’ 히샤를리송 ‘기 살리기’ 나섰다…“2승 하는 데 기여했다”

페르난두 디니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히샤를리송(토트넘)을 치켜세웠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디니스 감독은 “경기를 분석할 때 그가 매우 긍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선택은 기술적인 것”이라며 “그는 볼리비아와 페루를 상대로 중요한 선수였다. 불행히도 우리는 페루전에서 오프사이드였는지 아직도 모른다. 그가 득점을 못했지만, 우리가 2경기를 이기는 데 기여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입단 후 거듭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이 지난달 브라질 대표팀 합류 후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페루, 볼리비아를 상대로 치른 A매치에서도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볼리비아전에서는 경기 도중 교체 아웃돼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당시 히샤를리송은 “지난 5개월간 그라운드 밖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이들이 떠났다. 상황이 다시 잘 풀릴 것이고, 나는 토트넘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그간 부진의 이유를 말했다.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히샤를리송은 재기를 다짐했다.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히샤를리송은 A매치 끝난 후 처음 치른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인공이 됐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에 피치를 밟아 동점 골을 넣고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했다. 당시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 후 히샤를리송을 관중 앞에서 박수받게 하는 등 기 살리기에 나섰다.브라질 수장인 디니스 감독도 “히샤를리송이 득점 기회가 있는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면, 우리는 그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전술적, 기술적으로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강조했다.디니스 감독의 발언을 본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경기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히샤를리송을 칭찬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히샤를리송은 자신감이 떨어졌을 뿐, 훌륭한 선수다. 그가 며칠 동안 자신감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히샤를리송은 브라질 10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13일 베네수엘라, 18일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10.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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