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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몬스타엑스X서경덕, '바른 우리말 명절 인사법' 캠페인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쉬운 우리말, 바른 한국어' 영상 캠페인의 명절 인사 편을 공개했다. 10일 한류스타 몬스타엑스와 전 세계에 한국어를 전파해 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한 '쉬운 우리말, 바른 한국어' 영상 캠페인의 명절 인사 편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 제작한 이번 7분 분량의 영상은 명절을 앞두고 가족 및 친척에게 인사를 전할 때 유의해야 할 단어들을 퀴즈 형식으로 다루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 많은데, 이처럼 헷갈리기 쉬운 표현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영상을 제작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시의성 있고 쉽고 바른 우리말 표현을 누리꾼들에게 영상을 통해 널리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상에 직접 출연한 몬스타엑스는 '(명절을)쇠다/쉬다', '웃어른/윗어른' 등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의 바른 우리말 표현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몬스타엑스는 "이런 의미 있는 영상 제작에 참여하게 돼 기쁘며, 쉽고 바른 한국어가 국내외로 널리 퍼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몬스타엑스가 참여한 '쉬운 우리말, 바른 한국어' 캠페인 영상은 국어문화원연합회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10 09:04
스포츠일반

한국체육기자연맹, '바람직한 스포츠 용어 정착을 위한 스포츠미디어 포럼' 개최

스포츠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잘못된 용어들을 바로 잡자는 의미있는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6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바람직한 스포츠 용어 정착을 위한 스포츠미디어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체육계에 만연한 왜색 표현, 잘못된 용어사용 등으로 오염된 우리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바람직한 스포츠 용어를 정착시키기 위한 스포츠 미디어의 임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KPF),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케이토토, 위피크, 국기원이 이날 행사를 협찬했다. 스포츠 기사에 녹아든 일본식 표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OSEN 홍윤표 선임기자는 현장에서 당장 실천해야 할 대표적인 용어로 '파이팅'을 꼽았다. 그는 "일본에서도 '파이팅' 구호를 쓰지 않는다. 대신 '간바레'라는 단어를 쓴다. 우리도 '으랏차차', '아자아자'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파이팅은 영미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용어다. 자칫 상대를 윽박지르는 호전적인 표현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그밖에 '전지훈련'은 '현지훈련', '계주'는 '이어달리기', '기라성'은 '쟁쟁한', '고참'은 '선임', '입장'은 '처지'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겨레 김동훈 체육부장은 이질적인 남북의 스포츠용어를 통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고 성균관대 정희창 교수는 무분별한 외래어 표현이나 성차별적인 스포츠용어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체육대학 김학수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의 주재 하에 바람직한 스포츠용어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두고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포럼을 주최한 한국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은 "이 자리가 향후 한국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스포츠미디어 종사자들이 아름다운 우리말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잘못된 표현들을 없애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길잡이로 나서자"고 제안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도 "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문을 연 뒤 "흔히 사용하는 '파이팅'이라는 구호는 무서운 말이다. 일제시대 가미카제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외쳤던 말에서 유래된 것이 어느덧 우리가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신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어라면 과감하게 버리고 가야 한다"고 화답했다.대한체육회 김보영 홍보실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의 각종 행사에 '파이팅' 구호부터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기 위해 고민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이후 자료집 제작 배포 등을 통해 올바른 스포츠 용어를 사용하고 전파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8.11.26 16:54
연예

‘데뷔’ 꽃잠 프로젝트 “따스한 음악에 딥슬립 하실래요?”

꽃잠 프로젝트. 팀이름부터 뭔가 아리송하다. 홍대 인디 밴드 이름같기도 하고, 꽃배달 서비스 업체명 같기도 하다.그룹 리더 거정의 설명에 따르면 꽃잠에는 '딥슬립(깊은 잠), 허니문' 등의 의미가 담겼다. 그만큼, 고요하고 편안하며 '해피 무드'가 솟는 느낌이다. 요즘 느낌으로는 '꿀잠' 정도가 될거다.이름만 놓고 보면 아리송하지만 음악을 듣고 떠올리면 꽤나 잘 지은 이름이다. 꽃잠 프로젝트 거정과 신예 김이지의 음악은 그만큼 따듯하면서도 부드럽다. 거정의 어쿠스틱 선율 속에 김이지의 감미로운 보컬이 더해지면 자연스레 릴렉스가 된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 커피숍에서 들으면 노래의 분위기를 100% 만끽할 수 있다. 춘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어도 좋을 거 같다. 최근 미니 1집 ‘스마일, 범프’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뜨거울 나이’로 활동 중인 꽃잠 프로젝트를 만났다. 노래만큼이나 따듯하고 달콤한 이야기들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왜 팀 이름이 꽃잠 프로젝트인가.(거정) "특별한 이유는 없다. 딥슬립의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신랑 신부의 첫날밤이다. 우리말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같은 회사의 안녕바다 나무가 추천했는데 느낌이 왔다. 우리가 하는 장르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거 같다."-이름에도 프로젝트가 들어간다. 프로젝트 그룹인가."맞다. 근데 단발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쉬어갈 수는 있지만 지금 멤버로 음악을 계속하게 될 거다. 이 팀의 정체성은 나와 김이지의 음악이다. 어떤 식의 표현들이 더해지든 김이지가 메인 보컬인 데는 변화가 없을 거다."-언제부터 두 사람이 음악을 함께했나.(김이지) "지난해 처음 회사와 계약을 하려는 단계에서 거정 오빠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했다. 그 때 나를 만났고 대표님도 둘의 조합에 만족했다."-첫 느낌은 어땠나.(김이지) "첫 인상은 유럽인 같았다.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작업을 하니까 정 반대더라. 음악적인 부분은 잘 맞았다. 오빠가 구상한 음악들이 내가 즐겨듣고 하고 싶었던 음악이었다."(거정) "나와는 나이차이가 꽤 있다. 작업을 할 때는 공감이 필요한데 처음엔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작업을 하다보니, 목소리의 느낌에 끌렸다. 발전 가능성이 있더라. 음악을 해온 집안이라 윗세대의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는 작업하기 수월했다."-김이지는 음악인 집안에서 자랐다고.(김이지)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음악을 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음악이 좋았다. 아버지는 기타 세션을 했고, 어머니는 재즈 공부를 했다. 중학교 1학년에 엄마를 따라 중국에 갔고, 고등학교 때 한국에 와서 지금의 플럭서스에 들어왔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빠는 앨범을 준비했는데 그 앨범 엔지니어가 지금의 회사 대표님이었다. 엄마가 그러는데 내가 나중에 음악을 하게 되면 플럭서스와 계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더라."-거정은 이바디 리더 임거정으로 유명하다.(거정) "21살 때 기타리스트 이현석 씨가 드러머를 구해서 팀에 들어간 게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게된 계기다. 그 때부터 세션을 시작했다. 이승환·신승훈·김종서·이승철·윤상 등 31살까지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했다. 근데 내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식지 않았다. 세션을 하면서 짭짤하게 돈을 벌었지만 31살 때 '이건 아닌데, 다시 시작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다 접고 완전히 새롭게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플럭서스에 들어온 뒤 이바디 호란을 만나서 작가로 시작하게 됐다."-두 사람의 작업 과정은 어땠나.(거정) "이지도 작사·작곡을 다 할 수 있다. 근데 한국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한 이지가 바로 앨범 작업을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직 신인이었고 더 다듬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전체적인 앨범 구상은 내가 했다. 곡을 쓸 때 작사·작곡·편곡이 같이 가는 방식을 택했다. 보컬에게 잘 맞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 문제는 이지가 유년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발음부터 감성까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 스스로 많이 노력했고 이젠 자연스럽게 됐다."-보컬리스트로서 김이지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거정) "이제 20살인데, 그 나이 때 감성과 예전 음악들에 대한 공감을 모두 갖고 있다. 올드한 음악부터 트렌드까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편했다. 그런지한 표현, 큐티, 섹시, 고독 등의 표현이 모두 능하다. 습득력이 빠르더라."-프로듀서로서 거정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김이지) "프로듀싱을 받아본 적도 없고 녹음한 경험도 없어서 힘들었다. 근데 정확하고 쉽게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녹음하기 편했다."(거정) "이지와 작업을 하면서 거울을 본거 같다. 자신의 모습을 모르고 있다가, 거울을 봤고, 내 모습을 알게되니 더 꾸미고 싶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든거다. 다음에 정규 앨범을 준비할 때는 더 폭넓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타이틀곡 '뜨거울 나이' 소개를 부탁한다. (거정) "이지를 위한 노래다. 이지한테 가깝게 접근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멜로디도 심플하다. 처음엔 '스마일, 범프'를 타이틀로 녹음했는데, 결국엔 '뜨거울 나이'가 보컬에 가장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와 바꿨다." -보컬 목소리가 굉장히 예쁘다. (거정) "예쁘다. 영어로 부를 때는 느낌이 또 다르다. 언어, 문화적인 차이점만 잘 극복된다면, 당연히 발전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더 크다. 살아가면서 어떤 경험들이 더해지면 스킬적인 부분, 음악적인 감성들 역시 발전하지 않을까."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3.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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