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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구 직전 슛 감 찾았다…강유림 "제 연습량을 믿어요" [IS 피플]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봄농구를 앞두고 살아났다. 슈터 강유림(28·1m75㎝)의 슛 감각도 다시 예리해졌다.삼성생명은 지난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저득점 성향이 이어지던 올 시즌 여자농구에서 모처럼 '화력'이 터진 다득점 경기였다.화력전에서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건 강유림이다. 그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외곽포 2개에 성공해 승기를 가져온 그는 2쿼터, 3쿼터에도 한 방씩을 더해 삼성생명의 대승을 만들었다. 강유림은 시즌 초 슛 감각이 흔들렸다. 2020~21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22~23시즌 3점 성공률 36.7%(시즌 5위)를 기록하고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하지만 3점 성공률이 지난 시즌 20.9%까지 떨어지며 주춤했다. 올 시즌도 기복을 겪었다. 1라운드 평균 5득점에 그치는 등 4라운드까진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라운드 평균 12.4점, 6라운드 평균 10.75점으로 시즌 막판 득점력을 되살렸다. 4라운드까지 26.92%였던 그의 3점 성공률도 5라운드 이후엔 38.3%로 회복했다.강유림은 17일 경기 후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내 컨디션을 찾는 것 같다. 슛 밸런스도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경기 초반부터 첫 슛이 잘 들어가니 수비를 외곽으로 더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인사이드 플레이도 쉽게 해냈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난조를 이겨낸 건 훈련과 멘털이다. 강유림은 "난 내 연습량을 항상 믿는다. 꾸준한 연습만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유림이 살아나면서 삼성생명도 봄농구를 위한 전력 정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9일 우리은행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주전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운영이 뻑뻑해졌다.연패는 지난 14일 부산 BNK전에서 끝났다. 강유림은 당시 13득점으로 리더 배혜윤(29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연이어 신한은행전에서도 활약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강유림은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를 열심히 뛰면, 다음 경기에서 나도 모르게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우려했다"며 "나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오는 20일 청주 KB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NK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난다. 강유림은 지금 상승세를 봄까지 잇고자 한다. 그는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PO를 잘 치르려면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며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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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우승 기회’ 놓치고 싶지 않은 금강불괴 안혜지 “죽어도 코트에서”

39분 20초·40분·49분 9초·38분 55초·40분.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안혜지(28)의 최근 5경기 출전 시간이다. 코트 위 강행군이 힘들법 도 하지만, 그는 “죽어도 코트에서 죽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BNK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54-49로 이겼다. 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8패)째를 기록, 우리은행과 공동 1위가 됐다.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득실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우승할 수 있다. ‘야전 사령관’ 안혜지는 우리은행전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4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4개 포함 1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반 열세를 뒤집고, 리드를 지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경기 뒤 안혜지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해 다행이다”며 “계속 믿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안혜지의 올 시즌 출전 시간은 평균 35분 29초. 지난 4시즌 연속 전 경기 출전한 그는 여전히 뛰고 싶다고 외친다. ‘정말 힘들지 않은지’라는 취재진에 질의에도 “힘든 것보다는, 내가 뛸 수 있는 게 좋다. 벤치에 앉는 것보단 말이다”라고 말했다. 안혜지는 이날 승리의 공을 박혜진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박혜진 선수 복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나 말고도 공을 잡아줄 선수가 있으니 안심이 된다. 그래서 계속 코트를 안 떠나셨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안혜지는 데뷔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좋을 것 같다. 길게 봤을 땐 몸에 부담이 된다. 박혜진 선수가 말한 대로 한 경기에 다 갈아 넣으려 한다. 죽어도 코트에서 죽겠다”며 “함께하는 게 영광이기도 하다. 이렇게 올라와 있다 보니까, 내려가는 게 무섭다. 이래서 우승 팀이 계속 우승하는 것 같다. 나도 이런 걸 맛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BNK는 오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와 홈경기를 벌인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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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1위 쟁탈전’ 앞둔 위성우 감독 “그냥 해야죠”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중요 일전을 앞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그냥 해야죠”라며 껄껄 웃었다.우리은행과 BNK는 6일 오후 7시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동시에 1위 자리를 둔 6라운드 첫 대결이기도 하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는 2위(17승 8패)다. 홈팀은 1위 굳히기를 노리고, BNK는 정상 탈환을 노린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앞선다.BNK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상대 전적을 맞추면서, 지금의 득실률을 유지하는 것. 만약 패배한다면 정규리그 최종 결과서 같은 전적을 기록할 경우 앞설 수 없다. 5경기 기준으로는 BNK의 득실률이 더 높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냥 해야죠”라고 웃었다. 최근 경기 뒤 이틀 휴식, 다시 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 터라 많은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5라운드를 모두 이기며 최근 5연승.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관건은 이날 복귀하는 BNK의 핵심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지난 1월 이후 한 달 만에 코트를 밟는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구성은 맞다”라고 경계했다.현재 부상 중인 한엄지, 유승희의 복귀 시점은 엇갈린다. 한엄지는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유승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위성우 감독의 판단이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이날 지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 싫을 법하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지면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진다”면서도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지금의 순위를 만들었다. 내가 욕심을 내면, 더 선수들을 다그쳐야 한다. 그러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상대와의 싸움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반대로 이날 승리한다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위성우 감독 입장에서만 보면 무려 정규리그 10회 우승이 가시권이다. 이에 위 감독은 “정말인가? 나는 따로 세어보지 않았다”며 “한 쿼터 무득점 경기도 해봤다. 세상이 참 공평한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맞선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의 복귀에 기대를 건다. BNK는 최근 5경기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5라운드 기간 주전 가드 이소희와 박혜진이 빠진 공백이 컸다. 박성진, 변소정, 심수현 등이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어느덧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후반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킨 기억이 있다.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혜진 선수는 어느 정도 통증은 갖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소희는 통증이 계속 남아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박정은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BNK는 우리은행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수 시절 중요한 경기를 다수 경험한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시즌 개막 때와 같다. 한 게임에만 집중해 운영했다. 이런 경기도 다른 경기와 다를 건 없다고 본다. 동작 하나하나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편이다. 전체적인 걸 보면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소희 선수가 없지만, 잘 쏟아부어 보려고 한다”라며 팀을 격려했다.끝으로 박정은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다. 박 감독은 “3쿼터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지막 쿼터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전반에 있던 흐름을 얼마나 잘 보완해서 나오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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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이두나까지 존재감, 상승세 탄력 붙은 신한은행 '봄농구 보인다'

‘봄 농구’를 향한 인천 신한은행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연승 포함 5승 2패의 뚜렷한 상승세다. 한때 3승 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4위를 굳게 지키며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아시아 쿼터 타니무라 리카(일본)와 무서운 신인 홍유순이 중심을 잘 잡고 있고, 신지현·신이슬·이경은 등의 활약도 고르게 더해진 결과다. 여기에 최근엔 새로운 선수들까지 존재감을 더하면서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이샘(31·1m82㎝)과 식스맨 이두나(21·1m73㎝)다.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전은 최이샘과 이두나가 힘을 보탠 신한은행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21점·15리바운드를 기록한 타니무라만큼이나 최이샘의 존재감도 컸다. 1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고, 우리은행의 추격이 이어진 4쿼터에도 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최이샘은 이날 17점·6리바운드로 개인 시즌 최다 득점을 쌓았다. 특히 3점슛은 4개 중 3개, 2점슛은 4개 모두 성공시켰다. 야투율이 87.5%에 달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최이샘은 허리, 무릎 등 부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최이샘의 복귀 시점을 팀의 반등 포인트로 바라볼 만큼 비중을 높게 봤다. 이달 초 한 달 반 만에 복귀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최이샘은 이날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이 대행을 미소 짓게 했다. 이두나도 힘을 보탰다. 약 두 달 만에 22분 넘게 코트를 밟으며 강력한 수비로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시즌 최다인 리바운드 7개도 잡아냈다. 특히 우리은행이 4점 차까지 추격한 4쿼터 초반엔 결정적인 외곽포에 리바운드 3개를 잇따라 잡아내면서 팀이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덕분에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68-6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달렸다. 기존 전력에 최이샘과 이두나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격돌한다. 이 경기마저 잡으면 시즌 처음으로 3연승 가도를 달린다. 이두나도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명석 기자 2025.01.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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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물러날 곳 없다" 김도완 감독 "선수들 의지가 중요"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이 외나무 다리 앞에서 만났다.KB와 하나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위기다. 양 팀 모두 3연패에 빠진 가운데 KB가 6승 13패(승률 0.316)로 5위, 하나은행이 5승 14패(승률 0.263)로 최하위다.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마저 진다면 공동 최하위가 되고, 하나은행은 KB를 어떻게든 잡아야 탈꼴찌를 꿈꿀 수 있다.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시즌 중반을 지나 후반이 오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됐고,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 팀과 싸움도 이겨야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도 덜어야 하겠다. 당연히 경기 준비는 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하나은행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빅맨 2명이 있고, 최고 베테랑 김정은도 있다. 저쪽도 총력전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당연히 총력전"이라며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했따. 즐겁게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다. 과정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최선을 다해 오늘 이겨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우리 득점이 안 들어간다면 상대 3점을 막아도 어렵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이틀 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너무 혈전을 펼쳐 체력적 부담도 굉장히 큰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김도완 감독은 "시즌 전 구상이 시즌 동안 많이 어그러졌다. 원했던 대로 라인업을 구성해 뛴 경기가 거의 없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하나은행 첫 해도 부상이 가장 힘들었는데, 올해가 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지금 (이 이상을) 강요하기가 참 어렵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힘든 건 알지만, 5명이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우면서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의 고민은 부상과 그로 인한 뎁스 문제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도 5명이 40분 가까이 뛰었다. 한 골 싸움이라 그랬다.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집중해서 한 골을 메이드시키냐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우리가 밀렸다. 항상 경기 흐름을 잡아야 할 때 쉬운 득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서 흐름을 넘겨줄 때가 많았다. 선수들이 그걸 해낼줄 알아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봤다.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진안은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출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완 감독은 "진안이 오늘 억지로 훈련에 나왔다. 본인은 뛰어 보겠다고 하는데, 몸 상태는 70% 정도다. 통증이 남은 것 같다"며 "마음은 안 뛰게 하고 싶은데,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에 져버리면 진안이 나중에 돌아와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선수도 그걸 아니까 뛰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은 "의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우리가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상대에게 3점을 안 맞아야 하고,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 우리가 잘 막고 득점을 못하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넣어야 할 때 넣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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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선수들, 체력 문제...팬들께 죄송"[IS 패장]

청주 KB가 3연패에 빠졌다.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한 일정 속에 체력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다.KB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75-5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까지 삼성생명전 4전 전패를 당한 KB는 이로써 6위 부천 하나은행과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최근 일정이 쉽지 않다. KB는 8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근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했다. 체력 한계가 슛 성공률 저하로 이어졌다. 이날 KB는 3점슛 성공률 12%, 2점슛 성공률 41%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무너졌다.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부대꼈던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슛이 조금 더 들어갔다면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초반 슛이 빗나갔다. 안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사이드 공략도 이야기했는데 (잘 되진 않았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더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뭐라고 (질책성으로) 얘기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오랜만에 홈경기였는데 무겁게 돌아가게 돼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기 죽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도 준비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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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이민지가 느낀 '프로의 맛'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 싶다."청주 KB 송윤하(19·1m79㎝)는 올 시즌 화제의 신인 중 하나다. 지난헤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된 그는 앞서 6일 리그 1위 부산 BNK와 경기에서 15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 내 비중(9경기 평균 18분 1초 소화)이 작지 않은 송윤하는 홍유순(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쓴맛도 봤다. 지난 8일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선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수비와 전술 패턴에 그대로 당했다. 김완수 KB 감독도 "윤하가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본 것 같다. 오늘 느낀 게 있을 것이고, 다음 기회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송윤하의 드래프트 동기인 이민지(6순위 지명)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송윤하와 달리 그는 평균 5분 4초 출전에 그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 26.6점을 기록해 '차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냉정했다. 위 감독은 "윤하는 힘과 신장이 있어 인사이드 수비가 되니까 KB가 쓸 수 있다. 우리가 민지를 쓰려면 수비 공백을 고려하고 전술을 짜야 한다. 하지만 우리 지금 팀은 그럴 여건이 안 된다"고 했다.조바심이 날 수 있는 막내에게 에이스 김단비가 위로를 전했다. 김단비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 만약 민지가 윤하만큼 기회를 받았다면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우리 팀에 외곽 자원이 많아 팀 사정상 많이 뛰기 어려웠다"고 격려했다.김단비도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08년 1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던 그는 3년 차부터야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다들 내가 1년 차부터 뛴 줄 알지만, 난 벤치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기본 체력을 갈고닦았다. 그때는 내가 동기들보다 늦게 출발했다. 민지도 그 시기 같다"고 떠올렸다. 김단비는 "민지가 동기들보다 천천히 출발하지만, 기본기와 체력을 더 확실히 다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더 오래 잘하는 선수가 될 거로 확신한다"고 했다.유망주 시절 김단비를 연마한 것도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이다. 그는 "감독님은 그때도 추구하신 게 수비다. 민지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공격력은 (신인 시절) 나보다 타고났다. 감각이 워낙 좋다. 수비만 해준다면 나보다 빨리 완성형 선수가 될 것이다. 나도 동기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 민지도 동기 중 끝까지 남고, 대표팀 주축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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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KB 감독 "1쿼터가 아쉽다...송윤하, 프로 맛 제대로 봤을 것" [IS 패장]

"1쿼터가 아쉽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세컨드 찬스를 내준 게 4쿼터까지 끌려가게 한 것 같다."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에 초반 흐름을 내주고 끝내 패했다.KB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49-53로 패했다. KB는 이날 패배로 인천 신한은행에 공동 4위를 허락했다. 우리은행과 시즌 맞대결 전적도 1승 3패 열세에 빠졌다.1쿼터 내준 흐름을 끝내 되찾지 못했다. KB는 이날 1쿼터를 8-17로 크게 뒤처졌다. 5점을 먼저 주고 시작했고, 리바운드 8개만 기록해 우리은행(18개)에 크게 밀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 2점 성공률 17%만 기록하고도 공격 리바운드 8개(KB 1개)를 기록한 덕에 득점에서 KB에 앞섰다.경기 전 "지난 경기(3일 부산 BNK전)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했던 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1쿼터가 아쉽다"며 승부처를 되짚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한 것처럼 1쿼터가 잘 풀리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리바운드에서 세컨드 찬스 주면서 열세가 4쿼터까지 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그 부분을 빼면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출발한 시즌에서 상위권 팀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며 "끝까지 따라갈 힘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차후엔 좋은 승리를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KB는 1년 차 신인 송윤하가 득점 없이 6리바운드만 기록하며 고전했다. 3일 BNK전에서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완수 감독은 "윤하가 아마 다른 팀과 경기보다 우리은행전이라 힘들었을 것이다.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언니들과 싸우면서 본인의 능력을 다했다고 본다. 오늘 느낀 게 있을 것이고, 다음 기회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21:52
프로농구

‘연패는 없다’ 우승후보 자격 스스로 갖춰가는 부산 BNK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사상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연패 없이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승후보’ 자격을 갖춰가고 있다.1·2위 맞대결이었던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전 완승은 이번 시즌 BNK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BNK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9-50 승리를 거뒀다. 2위권과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연패 위기를 잘 끊어낸 승리였다. 앞서 BNK는 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 원정에서 55-80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25점 차 완패라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컸다. 그러나 보란 듯이 단 한 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김소니아가 18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도 3점슛 4개 등 26점을 폭발했다.전반까지 32-33으로 뒤졌던 BNK는 3쿼터 이소희·이이지마 사키의 외곽포에 박혜진·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선 상대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었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34점·30점을 각각 기록했던 김단비를 17점으로 틀어막은 수비 전략도 주효했다.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BNK는 이번 시즌 연패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BNK는 개막 6연승 뒤 우리은행에 첫 패배를 당했다. 연장 접전 끝에 당한 패배라 그 여파가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 우려가 컸다. 그러나 청주 KB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소니아·박혜진의 동반 더블더블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번에도 연패 위기에서 단번에 흐름을 끊었다.덕분에 BNK는 전형적인 강팀의 면모를 갖추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걸 돌아보면, 9승 2패를 기록 중인 이번 시즌 초반 행보는 더욱 눈부시다. 아직 2위권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연패 없이 꾸준히 순항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은행전에서 26점을 책임진 이소희도 ‘연패가 없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끼리도 ‘연승하는 팀보다 연패 없는 팀이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쫓아오는 팀들이 많다. 안일한 플레이보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김명석 기자 2024.12.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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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하나은행 "우리 농구 해야" '3연승' 삼성생명 "4연패 마음 기억하자" [IS 부천]

4연패에 빠진 부천 하나은행이 3연승 중인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하나은행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과 맞대결한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4연패로 출발했던 삼성생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등했다. 정규리그 3승 4패로 중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정 반대다. 최근 4연패에 빠져 2승 5패로 정규리그 5위에 그치는 중이다.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끊어야 한다. 선수들도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부담을 가질까봐 (그 부분은) 잘 얘기하지 않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전했다.삼성생명전 승패를 가를 건 배혜윤과 3점슛 억제다. 골밑에서 배혜윤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고 외곽에선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이 3점 능력을 갖췄다. 김도완 감독은 "삼성생명은 배혜윤에서 시작되는 플레이가 많다. 키아나, 강유림으로부터 시작되는 3점도 많다. 그 부분을 잘 막아야 한다"며 "삼성생명도 최근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1라운드 경기 때는 이겼다고 해도 지금 우리가 쉽게 봐서는 안 되는 입장이다. 기본기부터 이 악물고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가진 자원도 온전히는 투입할 수 없다. 김도완 감독은 "이시다 유즈키가 오늘 빠진다.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무릎 뒤쪽에 부상이 생겼다.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 오늘은 김시온이 선발로 나선다"며 "박소희는 몸이 올라와야 하는데, 어떨 때 통증을 느낄지 몰라 시간을 두고 쓰려고 한다. 본인은 뛰고 싶어하지만, 시즌은 길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어 베테랑 김정은에 대해선 "25분 정도 기용이 적절할 것 같은데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그 시간을 못 맞춰주는 부분도 있다. 어린 선수들이 1~2쿼터를 잘 버텨주고 있어 김정은이 3~4쿼터에 뛸 수 있게끔 시간을 배분하려고 한다. 파울 콜이 잘 안 나와 빅맨들이 인사이드에서 에너지를 지나치게 쓰고 있다. 오늘 정은이는 후반에 비중을 두고 기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3연승 속에서도 방심하는 걸 경계했다. 하 감독은 "팀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선수들에게도 4연패했던 마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갈 길이 멀다는 걸 선수들도 안다"고 다짐했다. 하상윤 감독은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떠올리며 "리뷰를 보니 당시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고서연 선수에게 수비 미스가 한두 개 나왔다. 그래서 수비를 바쁘니 또 미스가 나와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며 "서연이가 그날 워낙 좋았다. 득점도 잘 하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하 감독은 "오늘은 어떻게 흐를지 모르지만 스위치 디펜스를 초반엔 안할 것 같다. 상대 진안 선수와 양인영 선수가 하이로 게임을 잘 한다. 고서연 선수 때만 스위치를 할지 안 할지 경기를 보면서 논의하겠다"고 했다.최근 3점 슛 감각이 올라온 강유림에 대해선 칭찬을 남겼다. 하 감독은 "유림이가 그동안 마음이 좀 급했던 것 같다. 스크린 후 (슛) 타이밍이 좀 빨랐다. 워낙 슛은 좋은 선수라 리바운드, 디펜스를 잘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끼리도 리바운드, 디펜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오늘도 리바운드 단속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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