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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개막 6연승 질주→팀 최다 타이…신한은행에 46-38 승리

부산 BNK가 개막 6연승을 달성했다.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46-38로 이겼다.6연승을 질주한 선두 BNK는 2위 청주 KB(4승 2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6연승을 거둔 BNK는 21일 아산 우리은행을 꺾으면 구단 역사상 최초 ‘7연승’을 달성하게 된다.3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1승 6패)은 6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BNK 이소희가 13점, 김소니아가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박혜진도 8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전반적으로 두 팀의 득점력이 저조했다.BNK가 25-2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3쿼터 막판 이소희와 안혜지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4쿼터를 추격의 장으로 만들어야 했던 신한은행이지만, 쏜 슛이 거듭 림을 외면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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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점·34점·30점’ 18년 차 김단비의 괴력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4)가 자신의 18번째 시즌에서도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만나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승(1패)째를 거둬 리그 공동 3위가 됐다.김단비는 이날 전반에만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7점 뒤진 채 맞이한 3쿼터엔 스틸과 속공 2개를 묶어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이후 인사이드 공략에 앞장선 그는 우승 후보 꼽힌 삼성생명을 격파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김단비는 첫 3경기 동안에만 34점·34점·30점을 몰아쳤다. 여자프로농구 단일리그 기준으로 국내 선수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김단비가 처음이다. 과거 여름과 겨울리그로 나뉘어 치러지던 시절까지 범위를 넓히면 1999·2001년 정선민(은퇴·당시 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김단비는 7차례나 챔피언결정전 반지를 끼고 1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차지한 스타플레이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김단비는 삼성생명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리그에 남길만한 기록이 없었는데, 하나는 남기게 돼 뜻깊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신 “지난 경기에서 34점을 넣고도 졌는데, 동료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그래서 ‘나는 내가 받은 만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승리한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토코마나와 퀸즈·뉴질랜드)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 등이 이탈해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김단비만큼은 팬·미디어 선정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혔다. 그는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떠난 동료들을 향해 “같은 팀일 때는 나를 안 막아 봤지만, 이제는 나를 막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선전포고한 바 있다. 김단비는 자신의 발언을 코트에서 증명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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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의 프라이드, 두 베테랑이 채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대변신을 예고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누구보다 큰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BNK는 오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박정은(47) BNK 감독은 두 베테랑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를 앞세워 달라진 팀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BNK는 지난 시즌 단 6승(24패)으로 최하위(6위)에 그쳤다.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뒀지만, 이듬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했다. BNK는 지난 시즌 막판 13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청주 KB에 패하며 조기 우승의 들러리가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박정은 감독은 ‘BNK의 프라이드’를 잊지 말자고 강조하며 “절실함이 팀에 필요하다.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새 시즌 BNK는 다르다. 센터 진안이 떠났지만,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박혜진은 챔프전 우승 9회·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에 빛나는 특급 가드다. 포워드 김소니아는 챔프전 우승 2회·득점왕 2차례를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이들은 과거 아산 우리은행 시절 정규리그 3회·챔프전 1회 우승을 합작한 듀오다.BNK는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디어 관계자의 43.5%가 BNK의 우승을 점쳤다. 103명이 참가한 선수 투표 부문에서도 2위였다.박정은 감독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느낌이 어떤 건지 처음 느껴본다”라고 활짝 웃었다. 박 감독은 팀에 에너지를 업그레이드했다며, 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걸었다.박혜진은 “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소니아 역시 “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걸 잘 한다. (박)혜진 언니만 믿으면 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32·일본)의 존재도 큰 힘이다. 이이지마는 개막 전 열린 박신자컵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김우중 기자 2024.10.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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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에 강점" 사령탑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삼성생명 [IS 현장]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선수·팬·미디어가 각기 다른 우승 후보를 꼽았다. 한편 사령탑들의 시선은 용인 삼성생명에 향했다.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12명이 행사장을 찾아 온 팬, 미디어와 마주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이날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이색적인 빅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6개 구단 선수103명, 팬, 미디어 관계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였다.올해의 우승팀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다른 결과가 나왔다. 516명의 팬이 참가한 투표에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159표(30.8%)를 받아 우승 후보 1위를 차지했다. 부산 BNK가 153표(29.7%)를 받아 뒤를 이었다. 반면 선수들은 용인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103명 중 25명(24.3%)으로, BNK(22.3%) 부천 하나은행(17.5%)보다 높았다.미디어의 전망은 또 달랐다. BNK가 20표를 받아 43.5%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30.4%) 삼성생명(19.6%)이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하나은행은 미디어로부터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이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라고 웃으며 “경기를 많이 못 보셨을 수도 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사령탑들의 시선은 선수들의 답과 같았다.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들이 경계한 건 상대적으로 선수단 변화가 적은 삼성생명의 팀워크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느 팀을 꼽았는지 물었다. 나는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가장 적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었다. 팀워크가 장점으로 꼽힌다”라고 경계했다.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 역시 “모두 싸워봐야 알 것 같다. 변화가 덜한 삼성생명이 유리할 것이란 생각도 있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같은 의견이었다.한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BNK가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이라는 든든한 베테랑을 영입했다. 지난해엔 백업이 약해 보였는데, 올해는 탄탄하다”라고 경계했다.김완수 KB 감독은 “우승 후보를 꼽긴 어렵다. 개막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나는 우리 팀을 더 경계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서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은 비율이 적다. 더 동기 부여됐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KB는 우승 후보를 꼽는 질문에서 팬·선수·미디어로부터 모두 저조한 지지율을 받았다.한편 하나은행 2024~25 WKBL의 공식 개막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KB의 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4.10.21 16:15
프로농구

우리은행, 트리플잼 조별예선서 2연패…플로우리시·히타치 8강행 [2024 트리플잼]

아산 우리은행이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이하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여정을 마쳤다.우리은행은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린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히타치 하이테크(일본)에 11-16으로 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날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플로우리시 군마(일본)에 5-21로 크게 졌다. 상대 베테랑의 2대2 공격과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히타치와 만난 3차전에서는 사뭇 다른 양상인 듯했다.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적극적인 수비와 중거리슛으로 상대를 압박했다.하지만 상대 ‘에이스’ 쿠보타 마유를 저지하지 못했다. 쿠보타는 적극적인 돌파와, 과감한 3점슛을 연거푸 시도해 우리은행을 위협했다. 우리은행에선 백지원이 침묵을 깨는 2점슛과,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4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우리은행 백지원은 5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편선우는 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히타치에선 쿠보타가 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2패라는 성적표를 받아 일찍이 짐을 싸게 됐다. 반면 히타치는 A조 2위(1승 1패)를 기록, 플로우리시(2승)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29 18:30
PGA

'임성재 출격' 우리금융 챔피언십, 베테랑 설욕·금융권 라이벌 등 스토리 풍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대회에서 임성재와 18번 홀 접전을 펼치다 준우승한 '베테랑' 이준석도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과 연장 혈투를 펼친 베테랑 박상현도 이 대회에서 임성재를 재회한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선수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금융권 라이벌 경쟁을 펼친다. 프로로서 첫 풀시즌을 맞이한 두 선수는 각각 우리금융그룹(조우영)과 신한금융그룹(장유빈)의 후원을 받으며 라이벌로 격돌한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승빈과 박준홍, 2022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KPGA 신인상을 차지한 배용준 등 2000년대생 밀레니엄 골퍼들의 활약도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임성재 앞에서 누가 '제2의 임성재'로 명함을 내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나흘간 약 2만 명이라는 코리안투어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한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대회는 총 상금 15억원과 우승 상금 3억원, 참가 선수 144명 등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갤러리 플라자에 ‘굿윌스토어’를 개장한다. 우리금융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인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KPGA 선수들도 굿윌스토어의 취지에 맞춰 애장품을 기부한다. 또한,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근대5종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애장품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이번 우리금융챔피언십 대회는 우리은행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 모바일 앱에서 무료 티켓 이벤트를 4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우리WON뱅킹과 우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는 SMS로 모바일 티켓을 받게 된다.윤승재 기자 2024.04.08 15:06
프로농구

8관왕 오른 ‘농구 여제’ KB 박지수, 통산 4번째 MVP…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 [IS 여의도]

청주 KB 박지수(26·1m96㎝)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상을 품었다. 동시에 WKBL 시상식 최초로 8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에 오르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박지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110표를 모두 받아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했다. 자신의 4개의 정규리그 MVP 중, 3번이 만장일치였다.박지수는 앞서 계량상 부문인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야투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 ▶베스트5(센터) ▶우수수비선수상까지 더해 까지 포함해 8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속 7관왕에 오르며 최초 위업을 달성했는데, 2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박지수는 이번 수상으로 MVP 부문 1위 정선민(은퇴·7회) 2위 박혜진(우리은행·5회)에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엔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치며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팀도 5위에 그치며 봄농구를 하지 못했다.그랬던 박지수는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로 돌아왔다. 박지수가 전면에 선 KB는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이라는 역대급 페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홈에서는 15경기 전승으로 단일 시즌 도입 이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박지수의 올 시즌 최종 정규리그 기록은 평균 20.3점(1위) 15.2리바운드(1위) 5.4 어시스트(3위) 1.8블록(1위) 2점슛 성공률 60.58%(1위), ‘농구 여제’라는 타이틀다운 활약이었다.박지수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당당히 행사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1년 동안 농구하며 많은 고생을 했다. 모든 팀 구성원이 누구보다 열심히 한 걸 알고 있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항상 이겨내야 한다’ ‘버텨야 한다’라는 말이 벅찬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는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완수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우수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김완수 감독은 단상에 오른 뒤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 WKBL의 5개 구단 감독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태프, 코치진, 선수들이 나에게 상을 만들어줬다. 다음 시즌에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이상 용인 삼성생명)에게 향했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 평균 9.07점 4.4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13.43점 6.43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해란은 “솔직히 수상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팀원이 만들어낸 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신인상과 식스우먼상에 이어, 3점 야투상 포함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시즌을 완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WKBL 무대를 밟았으나 부상 탓에 많은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이번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이날 비록 행사장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을 겪었는데,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 팀과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뒤기까지 정신, 신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기쁘다. 팀이 보여준 공감과 신뢰, 사랑에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베스트 5에는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번에 처음으로 베스트5에 등극한 허예은은 “코트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이런 상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 많은 도움과 희생이 있었다. 부족한 저를 믿어준 감독, 코치진, 프런트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박지현은 “챔프전 우승의 여운이 남은 상태에서, 소감을 전할 수 있어 특별하고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팀만큼이나 하나가 된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워드에는 베테랑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베스트5에 포함됐다. 김단비는 “한 시즌 고생한 모든 팀 구성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박지현 선수에게 너무 대견하다는 말, 그리고 돌아와 준 박혜진 선수에게도 고맙다. 모든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라고 전했다.김소니아는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항상 응원해주신 팬,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음 시즌 더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여의도=김우중 기자 2024.04.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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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대혈투’ 챔프전, 선수들에겐 ‘성장 시리즈’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선 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혈투가 열리고 있다. 사령탑들은 마지막까지 온몸을 내던지는 선수들을 걱정하면서도, 또 성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은 챔프전 3차전까지 혈투를 벌였다. 하드콜 양상에서 선수들의 몸싸움은 더욱 거칠어지고, 큰 점수 차에도 안심할 수 없는 챔프전다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경기 뒤 기자회견실에 입장하는 선수들은 진이 다 빠진듯한 모습이다. 이는 사령탑 역시 마찬가지다.경기 내내 목청을 높이느라 고생한 사령탑들이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반기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재밌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작년, 지난해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22시즌엔 KB가 우리은행을, 2022~23시즌엔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3-0으로 스윕하며 3경기 만에 챔프전이 종료된 바 있다.위 감독은 이어 “1승 1패를 했을 때, 주위에서 ‘경기가 재밌고 잘한다’라는 얘기를 하더라. 우리야 이기는 게 제일 좋지만, 이런 얘기가 진짜 칭찬 아닐까”라고 덧붙였다.모두가 아는 얘기지만, 결국 우리은행이 우승하기 위해선 ‘농구 여제’ 박지수를 최대한 제어해야 한다. 그는 2차전서 37점 20리바운드라는 막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을 격파했다. 위성우 감독은 “막기 쉽지 않다”라고 깔끔하게 인정하면서도 “박지수 선수 같은 능력자를 상대로 여러 준비를 하고, 재밌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서로 간의 발전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완수 KB 감독 역시 선수단을 향해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3차전 직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최근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준 허예은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예은은 1·2차전에서 합계 10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크게 떨어진 야투성공률 역시 고민거리. 하지만 김 감독은 “본인보다 10㎝보다 큰 박지현 선수를 상대하고 있지 않나.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 본인에게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허예은 선수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코트 위 베테랑들 역시 후배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넸다. 3차전에서 21득점 6어시스트 3스틸 맹활약을 펼친 김단비는 경기 뒤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도 한 발씩 더 뛰어주고 격려해 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눈길을 끈 건 지난 2차전서 쿼터 막바지 결정적인 U파울을 범했던 나윤정에 관한 질문이 김단비에게 향했을 때였다. 지난 26일 우리은행은 4쿼터 2분까지 KB와 60-6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1분 14초를 남겨두고 나윤정이 허예은에게 U파울을 범해 자유투 2구와 공격권을 넘겨줬다. KB는 허예은의 자유투 2점과, 박지수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묶어 우리은행을 격파한 바 있다. 이후 취재진이 ‘나윤정에게 따로 해준 얘기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김단비는 “경기를 졌을 때는 (박)혜진 선수 때문에, 혹은 나 때문에 진 경기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건 어떤 여러 상황이 모여서 진 것이지, 그 하나 때문에 진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 (나)윤정 선수의 파울은 그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혹시 (나)윤정 선수 때문에 그 경기를 졌다고 많은 분이 생각하신다면, 이 또한 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어떤 선수는 챔프전을 자기 때문에 진 적도, 이긴 적도 없다. 하지만 1차전에선 (나)윤정 선수 덕분에 이겼다. 2차전은 그 반대라고 보신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를 우리은행의 베스트5, 식스맨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후배를 격려했다.어느덧 챔프전 절반이 지난 시점, 우리은행은 2승 1패로 우승 확률 90.9%를 차지했다. 위성우 감독은 “4차전은 단판이라고 생각하고 나서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완수 감독은 “청주에서 축포를 터뜨리겠다”라고 했다. 3차전까지 혈투를 보여준 두 팀 중,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가 관심사다. 이 또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전망이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9 07:00
프로농구

[IS 스타] MVP의 관록 뽐낸 박혜진 “일방적인 경기는 없어, 흐름은 온다”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통산 최다 최우수선수(MVP) 수상(3회)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이 자신의 명성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통산 12번째 챔프전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박혜진은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39분 53초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62-57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만들며 90.9%(10/11회)에 달하는 우승 확률을 잡았다.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KB의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빈틈없는 지역방어에 이어, 그동안 침묵했던 3점슛마저 터지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인 김단비와 박지현마저 체력 저하 탓인지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하지만 박혜진은 팀이 크게 뒤처진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쿼터 정확한 중거리슛에 이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까지 뽐낸 그는 2쿼터에도 이명관과 함께 팀의 공격 침묵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최고 하이라이트는 3쿼터에 나았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맨쇼로 추격을 전개하자, 박혜진이 옆에서 그를 보좌했다. 박혜지는 3쿼터 3분 31초를 남겨두고 골밑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2점 차로 만들었다. 이어 1분 56초가 남았을 땐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승부를 뒤집는 3점을 꽂아 넣었다. KB의 16점 리드가 모조리 지워진 순간이었다.KB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혜진은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2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을 터뜨리며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함성으로 채웠다.박혜진은 승부처인 4쿼터엔 수비와 리바운드에 힘을 보탰고, 결국 우리은행이 KB를 제압하며 승전고를 울렸다.승리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한 박혜진은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전반에 포기를 한 건 아니지만, ‘오늘은 안 되려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후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자고 입을 모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동시에 “솔직히 이겼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재차 말했다.한편 취재진이 3쿼터 마지막 김단비와 득점을 합작한 장거리 3점슛 장면에 대해 묻자, 박혜진은 “사실 연습 때는 감이 나쁘지 않은데, 경기장에서는 별로더라. 그런데 2차전 때 쏴야 할 때 머뭇거린 장면이 있었다. 오늘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잘하는 것부터 하자고 생각했다. 솔직히 코트 위에선 거리감이 짧게 느껴져서 장거리슛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차전과는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2차전엔 우리은행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가,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는 그 반대 경우였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단기전에서는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이기기 쉽지 않다. 언젠가는 흐름이 오며, 위기가 닥친다. 2차전 때는 우리가 그 흐름을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오늘은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KB에 이긴 것 같다”라며 베테랑다운 답변을 남겼다.경기 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 메시지를 전하자 박혜진은 “이번 시즌은 정말 이길 수만 있다면 뭐든 좋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라면서도 “분명 플레이오프(PO)보단 경기력이 올라왔다. 슛을 멀리 던지는 것도 편해진 것 같다. 2경기 남았지만, 무조건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상대인 KB는 경기 전 다양한 동기 부여 영상을 시청하며 경기에 임한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쓴소리가 코트를 가득 채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취재진이 ‘감독님께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라고 묻자, 박혜진은 “2년 전에 0-3으로 허무하게 진 경기를 말씀해 주셨다. 우리끼린 ‘후회 없이 하자’고 했는데, 감독님께서는 ‘밀리면 무조건 죽는다. 후회하는 건 없다’라고 하시더라”라면서 “얘길 듣고 우리도 진다는 생각을 안 하고 들어갔다. 단기전은 흐름이 중요하지 않나. 자신감을 갖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박혜진은 2010년대 우리은행 왕조를 지탱한 슈퍼스타 가드다. 올 시즌엔 개인 사정으로 늦장 합류하고, 부상 탓에 전성기 대비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위기마다 소중한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WKBL 최다 챔프전 MVP 수상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박혜진이라는 날개를 얻은 우리은행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12번째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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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청주체육관 무너뜨린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다 했다”

“선수들이 다 해준 경기입니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같이 말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한때 10점까지 뒤지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역전극으로 ‘1강’ KB를 물리쳤다. 동시에 올 시즌 KB의 17경기 홈 무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애초 이번 매치업에서 우리은행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2승 4패로 열세였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도 한 경기를 더 치러 휴식일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위 감독조차 경기 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인정할 정도였다.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KB에 끌려다녔다. 상대 원투펀치 박지수와 강이슬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하지만 봄농구 베테랑 위성우 감독은 변칙적인 수비·공격 전술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2·3쿼터엔 김단비가 힘을 보태줬고, 마지막 쿼터엔 나윤정의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원맨쇼가 더해졌다. 우리은행은 한 때 10점까지 벌어진 승부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다 했다”라고 웃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 경기 감각을 언급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PO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맞은 뒤, 달라진 점을 언급하며 “상대의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첫 게임 이긴 게 다는 아니지만, 적지에서 승리한 건 큰 수확이다”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첫 게임 이기고 내리 3연패 한 적도 있다. 26일 2차전에서도 다시 첫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친 나윤정의 활약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위성우 감독은 “10점으로 벌어져 경기가 끝날 수 있었는데, (나)윤정 선수와 (박)지현 선수가 잘 이끌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 마지막에는 밀리지 않았던 점이 오늘 큰 소득”이라고 짚었다.한편 취재진이 ‘오늘 경기가 우리은행 입장에서 최상의 경기력이었는지’라고 묻자,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이니까 최상의 경기력을 녹이기는 쉽지 않다. 부담감, 압박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를 상대로 68점을 넣었다는 건 쉽게 나오는 일이 아니다. 좋은 승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이날 박지수(20득점 16리바운드) 방면 수비에 대해선 “이 정도면 잘 막았다고 본다. 오늘 컨디션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정규리그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워낙 좋은 선수니까, 자기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우리 입장에선 (김)단비 선수와 (박)지현 선수가 잘 막아줬다”라고 돌아봤다.KB와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챔프전 2차전을 벌인다. WKBL 챔프전 역사상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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