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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의 감성돋송] ‘백구’와 김민기 그리고 ‘작은 연못’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김민기 이름 석자는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된다. 그만큼 그가 남긴 유산이 많단 거다. 많은 이들이 ‘아침이슬’과 ‘상록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그리고 학전 등의 키워드로 그를 떠올리고 추억할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곡 ‘백구’가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 마다 봄 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 (중략) /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 (중략) /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 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음음…’ 어린 시절 집에 있던 ‘김민기 4’ 카세트테이프에서 ‘백구’를 처음 접했다.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원래 1987년 발매된 ‘양희은이 처음부른 노래들’에 수록된 곡으로, 가사에는 양희은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은의 막내동생이 지은 글을 바탕으로 김민기가 가사를 쓴 뒤 멜로디를 더해 완성했다.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이지윤 어린이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담긴, 말 그대로 ‘동요’다. 가사에는 백구와 화자의 추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새끼를 낳다가 쇠약해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백구가 병원을 탈출했다 차에 치어 숨을 거두는 슬픈 이야기다. 화자의 눈에 비친 백구의 슬픈 눈빛과, 도망친 백구를 찾아 다니는 화자의 숨 가쁜 여정이 마치 드라마 속 장면처럼 그려졌다. 길을 잃은 백구가 혼자 돌아다니다 차에 치어 죽는다는 설정이, 어쩌면 어릴 적 골목에서 치어 죽거나 개장수에게 끌려가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동네 누구네 집 개의 얘기를 떠올리게 해 그렇게 와닿았나 보다. ‘차에 치어서 그만’이라는 가사 부분을 말을 잇지 못하는 듯 소화한 어린이 가창자의 순수한 표현에 곡을 들으며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이 떠오른다. 동화 같은 가사뿐 아니라 선율도 명작 그 자체다. 멍멍 백구가 짖는 소리로 시작해 통기타 반주 하나로 이뤄진 곡은 글로 다 설명되지 않는 몽글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들려준다. ‘백구’ 외에 또 하나, ‘작은 연못’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작은 연못’ 역시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접했던 곡이지만, 대학 시절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에 가사가 실려 있어 다시 마주했다. 당시 ‘공동체 의식’에 관한 수업 자료를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김민기의 원곡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만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 오르고 /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엔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작은 연못’은 1972년 발표된 곡으로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금지곡이 돼 구전됐던 역사를 가진 곡이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일조차 금지돼야만 했던 유신 독재의 단면을 보여주는 곡으로, 과거 금지곡이었던 이 곡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는 점에서도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이외에도 김민기는 다수의 동요를 통해 무수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줬다.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을 중단한 이후에도 꾸준히 아동극을 학전 무대에 올려왔다. 미래의 기둥인 어린이에 대한 철학과 신념에서였다. 재정난 속에도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김민기가 연출한 어린이 청소년극은 계속됐고, 학전 폐관 뒤에도 그의 유지는 그대로 이어져 기존 학전 자리엔 아르코꿈밭극장이 개관했다. ‘작은 연못’ 그리고 ‘백구’. 순수했던 어린 날의 개인적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곡들이지만, 사실 어디 그 곡들뿐이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김민기의 명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기회에 ‘김민기’의 유산을 다시 꺼내 보며, 마음 속엔 영원히 살아 있을 그분께 감사를 전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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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5년만 국내 팬미팅 성료…다채로움 그 자체

그룹 에이티즈가 한국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에이티즈는 지난 6, 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에이티니스 보야지 : 프롬 에이 투 제트’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약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팬미팅은 티켓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모든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에이티즈는 시야 제한석 티켓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콘셉트, 무대, 코너 구성 등에 직접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정성을 기울였다.에이티즈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 3’ 수록곡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필링 라이크 아이 두’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고, 멤버 민기가 직접 창작한 안무까지 선보였다. 이어 데뷔 앨범에 수록된 ‘트와일라잇’, ‘스테이’를 통해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시작부터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앞서 공개된 팬미팅 티저 콘텐츠를 통해 대학생 콘셉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 에이티즈는 티니 대학교 학생들로 변신하여 에이티니(팬덤명)의 로망을 본격적으로 이뤄주기 시작했다에이티즈는 사전에 에이티니에게 신청받은 챌린지를 진행, 뉴진 ‘하우 스윗’, 에스파 ‘아마겟돈’, 라이즈 ‘붐 붐 베이스’, 투피엠 ‘우리집’, 샤이니 ‘뷰’ 등의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연습생이었던 케이큐 펠라즈 시절 공개했던 ‘픽 잇 업’을 짧게 보여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랬다. 이후에도 이들은 세븐틴 ‘예쁘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지디&탑 ‘집에 가지 마’까지 다채로운 커버 곡 퍼레이드로 현장을 달궜다. 이 밖에도 에이티즈는 ‘피버’, ‘디자이어’, ‘워크’, ‘스타 1117’, ‘프로미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의 향연을 이어갔다. ‘바운시’ 무대에선 이들의 공식 캐릭터인 애티니즈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팬미팅을 마치며 에이티즈는 “오늘 와줘서 감사하다. 이 순간이 남은 한 해를 보내는데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힘과 에너지를 받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멋진 항해를 보여드리겠다. 항상 믿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며 벅찬 마음으로 에이티니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앙코르 때는 객석까지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가깝게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친밀하게 호흡했다.이번 팬미팅은 중간중간에 상영되는 VCR을 통해 티니 대학교의 신입생으로 분한 에이티즈의 스토리를 잘 담아내 더욱 과몰입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 구성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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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병이 아빠’ 라이즈 소희, 본업 잘하는데 스타성까지 [라이즈 컴백] ③

최근 팬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캐릭터 인형이 있다.이름은 ‘똘병’, 영국 근위병을 연상시키는 검은 모자에 강렬한 빨간 군복을 입은 뚱한 표정의 오리 모양으로 혹시 치킨집 마스코트인가 싶은 그 정체는 그룹 라이즈 멤버 소희를 모델로 한 인형이다.지난 2월 14일 SM 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의 밸런타인데이 기념 굿즈로 10cm 인형 키링을 공개, 사전 예약을 받았다. 라이즈 멤버들이 직접 스케치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이 지난 2월 14일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선공개한 여섯 인형 중에서도 소희가 디자인한 ‘똘병’은 범상치 않은 이름과 신선한 비주얼로 웃음을 안겼다.‘똘병’은 소희의 캐릭터성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름은 소희의 별명인 ‘또리’와 ‘병정’의 합성어로, 평소 팬들에게 호불호를 안긴 소희의 풍성한 머리숱이 병정 모자로 표현됐다. 특유의 새침한 눈매와 볼의 점 4개도 깨알같이 반영되어 팬들은 “눈썰미가 좋다”,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2일 하나둘씩 ‘똘병’ 실물이 배송되자 반응은 더 뜨거워졌다. 각종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집 똘병이 이 정도면 미남인가’, ‘똘병이 평가 좀’이라면서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똘병’은 밈(meme)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유행하는 틱톡 밈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의 ‘똘병’ 버전은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30만 회를 기록했다. 밈을 타고 라이즈 팬이 아닌 이들까지 ‘똘병’을 탐내게 된 덕에 품귀현상도 일어났다. 정가의 3배가량 웃돈 시세가 형성돼 팬들은 ‘똘병’과 그의 모델이자 아버지 소희의 ‘미친 스타성’에 감탄했다.소희는 지난 2023년 라이즈로 데뷔해 그룹에서 메인보컬로 활약 중이다. 특유의 생글생글한 미소와 친근한 성격으로 ‘똘병’처럼 묘하게 자꾸 눈길이 가는 스타성을 타고났다. 통통 튀면서도 MBTI 대문자 ‘I’답게 차분하고 깔끔한 진행력도 갖춰 지난 11일부터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소희는 5세대 보이그룹에서 손꼽히는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데뷔 전 보컬로 호원대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한 만큼 출중한 가창력을 갖춘 그는 ‘본업’을 잘해 더욱 호평받는다. 지난 1월 12일 방송된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효리는 소희의 즉석 라이브를 듣고 “얼굴은 애기 같은데 목소리는 성숙하고 감미로운 느낌?”이라 평했다. 특유의 음색에 소희는 팬메이드 ‘AI 커버’의 단골이며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게시된 ‘AI 소희’ 버전 태연의 ‘투 엑스’(‘To. X’)는 조회수 17만가량을 기록했다. ‘직접 불러주면 좋겠다’는 팬들의 소망에 소희는 지난 3월 20일 M2 채널 ‘정권 챌린지’ 콘텐츠로 ‘투 엑스’ 라이브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소희는 지난 18일 라이즈의 신곡 ‘임파서블’(Impossible)로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곡을 여는 소희의 “깁미댓비트”(Gimme that beat)라는 추임새와 1절 도입 ‘2AM 2AM 꿈속이 익숙한’ 소절에 “도입부 장인”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본업과 스타성 둘 다 겸비한 소희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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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창피하게 패한 적도 있다”

가수 박혜원(HYNN)이 빼어난 라이브와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박혜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권정열 고영배의 십란한밤’에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에 대한 다양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방송은 박혜원에게 과거 의도치 않게 굴욕을 당했던 권정열, 고영배가 그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실제로 고영배는 ‘슈가맨3’ 출연 당시 박혜원에게 아쉽게 패했으며, 권정열의 경우 ‘컬투쇼’ 게스트로 함께 초대돼 그녀의 라이브에 감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박혜원을 견제하면서도 그의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 음악에 대한 진정성 등을 극찬하며 애정을 표했다. 박혜원은 그간 많은 경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너무 창피하게 노래를 불러 진 적도 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방송에서 ‘시든 꽃에 물을 주듯’를 빼어난 라이브로 소화, 누리꾼과 권정열, 고영배를 감탄하게 했다. 박혜원은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며 권정열, 고영배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으며 자신만의 목을 푸는 노하우나 활동을 지속하며 느꼈던 심경의 변화, 콘서트를 통해 댄스 커버에 도전했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서울 콘서트에서 2PM ‘우리집’ 커버 댄스에 도전했다.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고 말하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정열, 고영배가 설욕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박혜원을 이겨라’ 코너에서는 공기, 양궁, 오목 등의 대결이 펼쳐졌다. 박혜원은 스스로를 ‘공기천재’라고 소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세 사람은 기대 이상의 치열한 대결을 펼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박혜원은 “약 1년 만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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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민혁-주헌, '아형' 사로잡은 카리스마 괴물돌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민혁과 주헌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토요일 밤을 물들였다. 몬스타엑스 민혁과 주헌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2022 형님학교 설 체육대회'에 출연, 다양한 매력과 리액션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민혁과 주헌은 'Shoot Out(슛 아웃)' 칼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무대에서의 카리스마와 달리 주헌은 '꾸꾸까까', '됴아됴아' 애교로 반전 매력을 펼쳤고, 민혁은 다양한 추임새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두 사람은 서장훈의 청군으로 '2022 형님학교 설 체육대회'에 출전했다. 주헌은 기선제압으로 걸그룹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 "YO 박수!"라고 호응을 유도한 것은 물론 에스파의 'Next Level(넥스트 레벨)'을 파워풀한 래핑과 애교로 선보였다. 주헌은 단번에 체육대회를 콘서트장으로 만들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민혁은 "운동을 5년 정도 쉬었다"라면서도 한 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해냈다. 이어 민혁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민경훈의 공격을 피하며 기회를 엿봤고, 방심한 틈을 타 과녁에 정확하게 무릎 도장을 찍었다. 민경훈을 넘어뜨리면서 추가 점수를 얻었고, 팀에 귀중한 1승까지 안겼다. 이어 민혁과 주헌은 2PM의 '우리집'과 'Again&Again(어게인&어게인)' 커버 무대도 선보였다. 원곡의 매력에 몬스타엑스만의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매력을 더한 두 사람의 무대를 보며 준케이는 "민혁이 상모춤을 굉장히 힘차게 돌리던데, 우영과 함께 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즉석에서 민혁, 주헌과 2PM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또 아스트로 문빈, 산하와 함께한 'GAMBLER(갬블러)' 무대로도 설 특집다운 선후배 케미스트리까지 완성해냈다. 모자 뺏기 기마전에선 민혁과 주헌의 활약이 돋보였다. 민혁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기습 공격을 펼치며 상대 팀의 모자를 빼앗았고, 시선을 분산시키는 작전을 활용해 1승을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에이스 대결에서 말로 변신해 반동과 점프를 이용한 공격 방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을 통해 예능감을 뽐낸 민혁과 주헌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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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박보영-서인국 가치 높게 빛나"…'멸망' 1막 성적표

tvN 월화극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가 반환점을 돌았다. 1막을 마치고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한다. 1막엔 박보영(동경)과 서인국(멸망)이 처음 만나 한 집살이를 하며 진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2막에선 가혹한 운명 앞 두 사람이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박보영이 세상이 멸망한 것 같은 절망에 빠졌을 때 서인국이 등장했다. 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는 대신 마지막 선택의 날 세상이 멸망하는 것을 택하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택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강제 계약을 맺었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서인국과 묘하게 얽혔다. 밀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박보영의 일상으로 더욱 깊숙하게 들어왔고, 박보영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잃지 않기 위해, "널 사랑하겠다"라는 다짐까지 하게 만들었다. 다른 인간들 앞에선 냉정하기 그지없던 서인국이 박보영에겐 흔들렸다. 자기가 남들보다 잘되지 못함에 배 아파하고, 남들보다 잘났다는 우월주의에 심취한 이들과 달리 발버둥 치는 하루하루지만 일상에 만족하고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박보영이었기 때문. 시한부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다. 이 모습을 보다 못한 서인국이 나서서 "너나 생각해라"라고 말할 정도. 그녀의 밝고 긍정적인 내면은 어둠 속에 갇혀있던 서인국을 꺼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 목숨을 건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했다. 애틋한 멜로 라인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은 높지 않다. 4.11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근엔 2.789%까지 떨어졌다. 어려운 스토리 라인 탓에 시청률은 아쉽지만 드라마 화제성은 3주 연속 전 채널 1위다. 박보영과 서인국의 키스신이 공개 하루도 안 돼 조회 수 23만 뷰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150여 개국에 선판매가 이뤄졌다. 미주 및 유럽을 커버하는 OTT인 Viki를 비롯해 PCCW가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의 OTT인 Viu·U-NEXT(일본)·iQIYI(대만)·홍콩 지상파 채널 NOW TV 등에 방영권이 팔렸다. 일본에서는 한류 전문채널 엠넷 재팬(Mnet Japan)을 통해 하반기 중 첫 방송된다. '도깨비' '호텔 델루나'와 같은 기존 판타지 로맨스 장르물처럼 커다란 팬덤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임메아리 작가 자체가 특이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판타지 드라마이기 때문에 멸망이라는 존재가 실제 인물로 구현됐지만 말 그대로 판타지다. 실제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작품을 쉽게 이해하려면 동경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동경에게 멸망이란 존재가 찾아왔다. 내면적으로 그걸(멸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심플한 얘기일 수 있다. 결국 절망적인 상황을 이길 수 있는 건 순간순간 행복했던 기억이다. 이 자체가 우리 얘기다. 인간은 누구나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다. 거기서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발랄한 판타지 로맨스로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캐릭터들이 아니기에 이를 코믹하게 달달하게 녹여내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운 배우들의 공을 높이 샀다. 정 평론가는 "판타지 요소를 구체화시킨 박보영과 서인국이 아니면 사실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싶다. 주인공들을 팬픽 하듯 볼 수밖에 없는 장르인데 배우들의 힘으로 이 내용을 담았다. 배우들의 가치가 높다"라고 평했다. 2막은 어떤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갈까. 정 평론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이겠지만 멸망을 사랑하게 된다면 멸망이 죽는다. 그렇다고 헤어지면 이것도 동경이 바라는 삶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늘 봐왔던 로맨스 드라마의 결말로 가지는 않고 어떤 걸 선택해도 희비극일 가능성이 높다. 예외가 있긴 하다. 바로 정지소, 신의 존재다.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게 신인데 해결 방법도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신의 존재가 결국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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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 2PM 돌아온다…3월 준호 제대→완전체 컴백 예고

그룹 2PM이 완전체로 돌아온다. 2PM(JUN. K(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2017년부터 활동 휴지기에 돌입했다. 이번 달 전역한 찬성에 이어 오는 3월 마지막 주자 준호가 군 복무를 마치면, 여섯 멤버는 드디어 완전체를 이뤄 팬들 곁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2008년 9월 첫 싱글 'Hottest Time Of The Day'(하티스트 타임 오브 더 데이)와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해 등장부터 활동 내내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내며 K팝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야성미를 내세워 데뷔 2년 차에 '짐승돌' 수식어를 탄생시켰고,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 그리고 파격적인 콘셉트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휘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9년 정규 1집 타이틀곡 'Heartbeat'(하트비트) 퍼포먼스에 아크로바틱을 기반으로 한 인간 탑 쌓기 안무, 의상을 찢고 심장 박동을 표현한 엔딩 포즈 등을 선보이며 거침없는 '짐승돌'의 영역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2015년 발매한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이 재조명돼 현재까지도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룹 특유의 농익은 분위기가 담긴 뮤직비디오와 직캠 영상이 빛을 발했고, 이 곡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재생산되며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 '우리집'은 JUN. K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2PM의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한다. '우리집' 열풍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몬스타엑스, 펜타곤 등 많은 후배 그룹이 합세해, 2PM의 무대 매너를 교과서 삼아 각양각색 커버를 선보였다. 2PM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과 다 함께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 2PM으로 꽉 채운 2021년을 기대해달라"고 응답하며, 올해 완전체 활동을 더욱 기대케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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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 허찬, '복면가왕' 인증샷 "성장의 좋은 밑거름..응원 감사"

그룹 빅톤 허찬이 '복면가왕' 인증샷을 공개했다. 허찬은 4일 자신의 SNS에 "12월의 기적으로 여러분들께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복면가왕"이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MBC '복면가왕' 대기실에서 '12월의 기적' 복면을 들어 보이는 허찬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허찬은 박원의 '노력'을 선곡,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룹 2PM 역주행곡 '우리집' 커버 무대와 벨트 춤으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허찬은 소속사를 통해 "연습생 때는 '음치'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던, 부족했던 내가 '복면가왕'에서 혼자 완곡한 무대로 많은 응원과 호응을 얻어서 정말 기쁘고, 그 무대의 기억이 경연 결과를 떠나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믿게 됐다. 이 경험이 앞으로 성장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허찬이 속한 그룹 빅톤은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VOICE : The future is now'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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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상이 "엄친아? 공부 잘하지 못했다"

‘물고기 집사’로 알려진 배우 이상이가 매거진 앳스타일과 함께 특별한 화보를 완성했다. 한 수족관 카페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몽환적이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발산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상이는 9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국민 사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극한 그는 “드라마가 잘 된 덕분에 최근 마트와 죽 광고를 찍게 됐다”고 전했다. 얼마 전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물고기 덕후’로서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물고기 집사인 그에게 반려어의 매력을 묻자 “일방적인 짝사랑만 할 수 있다. 몇 년 째 같이 살고 있지만 우리집 물고기들이 내가 누군지 아직도 못 알아본다. 나 혼자 무한 짝사랑 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양예술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그는 연예계 ‘엄친아’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공부를 그리 잘하지는 않아서 엄친아쪽은 전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가수 비 ‘찐 팬’으로도 유명한 이상이는 과거 ‘레이니즘’ 커버 댄스로 한 UCC 콘테스트 1위를 한 이력이 있다. 그는 “커버 영상을 올린 후 한 기획사에서 아이돌 캐스팅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상이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 2021 1월 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7 08:18
연예

'서울집' 박하선, 박테리어→박금선→막하선 별명 부자 등극

박하선이 특별한 취향과 능력으로 별명 부자가 된다.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에는 성시경과 박하선이 경기도 용인으로 홈투어를 떠나는 모습이 담긴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집'에는 집주인의 허락 하에 MC끼리 먼저 집안 곳곳을 돌며 집주인이 선택한 추천 포인트를 구경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홈투어를 진행한다. 박하선이 "괜찮겠냐? 집린이 아무것도 모르는데"라고 성시경을 걱정하자 성시경은 "그래서 네가 있잖아"라며 집을 좀 아는 박하선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다. 매회 투닥거리던 톰과 제리의 모습이 아닌 따뜻하게 동료를 인정해 주는 성시경의 모습에 감동한 박하선은 "내가 카바(커버)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송은이는 '카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박하선을 보고 '막하선'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그동안 금색 인테리어 취향을 밝힌 박하선은 이날 현관의 금색 포인트 인테리어를 보자마자 흥분해 '박금선'이라는 별명까지 얻어 한순간에 별명 부자가 된다. 성시경에게 무한 신뢰를 받은 박하선은 탐정으로 변신하고, 알고 있는 집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하며 활약을 펼친다. 특히 집의 인테리어 자재를 보기만 하고 원산지를 맞히는 박하선의 신비한 능력에 스튜디오 역시 술렁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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