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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26개월 만에 5연패 빠진 우리카드...'블랙홀' 아가메즈 어쩌나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연패를 당했다. 국내 선수들은 분전하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다. 우리카드는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6-24, 25-21, 21-25, 22-25, 8-15)으로 패했다.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뼈아픈 패전이었다. 우리카드는 시즌 14패(14승)째를 당했다. 풀세트 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 시즌 41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가 사라졌다. 우리카드는 최근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부진하며 고전하며 고민이 커졌다. 아가메즈는 3일 삼성화재전에선 8득점·공격 성공률 31.25%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도 "전성기보다 리듬감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아가메즈의 부진은 한국전력전도 이어졌다. 1세트 스코어 1-2, 1-3에서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신영석에게 연속 블로킹을 당했다. 10-11에서 시도한 오픈 공격도 서재덕에게 가로막혔다. 우리카드는 중앙 공격과 강서브로 그리고 블로킹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4-6에서 세터 황승빈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미들 블로커 최석기가 속공 득점을 해냈고, 국내 에이스 나경복은 12-12, 15-12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세트 초반 열세를 뒤집은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가 득점에 가세하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고비도 있었다. 23-21에서 오랜만에 공격 기회를 얻은 아가메즈의 스파이크가 임성진에게 블로킹 당한 것. 아가메즈는 이어진 기회에서도 공격 범실을 범하고 말았다. 우리카드는 결국 24-2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이 서브와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을 연달아 범한 덕분에 26-24로 1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도 고전했다. 세터 황성빈은 아가메즈 대신 다른 공격수 나경복과 송희채에게 자주 토스했고, 한국전력 블로커들은 이 패턴을 간파하고 두세 명이 가담해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한때 6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다시 중앙 공격과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미들 블로커 이상헌이 5-11, 7-13 상황에서 속공으로 득점했고, 최석기는 9-14에서 서재덕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침묵하던 아가메즈는 11-14에서 연타 공격을 성공시켰고, 12-14에선 임성진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우리카드의 추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는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을 투입해 측면 공격력도 강화했다. 그가 19-20에서 퀵오픈 득점을 해낸 뒤 20-20에서 스파이크 서브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22-21에서 아가메즈가 모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퀵오픈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포효했다. 2세트도 서브로 결정지었다. 박빙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나경복이 엔드라인에 걸치는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가져왔고, 송희채가 마무리하며 두 세트 연속 잡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력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3·4세트 모두 내주고 말았다. 부진한 아가메즈는 3세트 후반 한태준과 교체됐고, 4세트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5세트도 상대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는 초반 맹폭으로 기세 싸움을 주도했지만, 아가메즈는 0-4에서 벤치로 물러났다. 우리카드는 결국 무기력하게 5세트(스코어 8-15)를 내줬다. 이날 우리카드 국내 공격수 송희채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22점)을 세웠지만, 소속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우리카드 2021년 12월 10일 KB손해보험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다시 5연패를 당했다. 경기 뒤 신영철 감독은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아가메즈의 기량이나 컨디션을 탓하진 않았다. 그저 책임감을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카드가 올 시즌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3.0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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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석기, 짜릿한 블로킹 득점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최석기가 블로킹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1.31/ 2023.01.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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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우리카드, 사령탑·에이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우리카드가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사령탑 신영철(57) 감독과 에이스 나경복(27)도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 13일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진행자는 참석한 7개 구단 대표 선수들에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라고 요청했다. 조재성(OK금융그룹), 최민호(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황승빈(삼성화재)이 우리카드에 표를 던졌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소속팀을 '셀프' 지목했다.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진화했다.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도드람컵에서는 OK금융그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전력 이탈도 없다. 지난 시즌 득점 2위(903점) 알렉스와 재계약했고,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센터 하현용과 최석기를 잔류시키며 '제공권' 경쟁력을 지켜냈다. 오는 12월에는 주전급 레프트 송희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이적생' 이강원은 알렉스의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 "이탈한 선수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평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매 경기 승부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신영철 감독은 "챔프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했다. 우승을 향한 의지가 커졌고, 이를 해낼 수 있는 전력도 갖췄다고 생각한다. 도드람컵에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정상까지 올랐다. 강행군을 이겨낸 경험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초심을 잃거나 교만해지지 않는다면 봄 배구(포스트시즌)는 무난히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나경복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리그 대표 공격수다. 하지만 V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며 느낀 아쉬움을 지우고 싶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신영철 감독과 나경복은 주전 세터 하승우가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주전을 맡은 하승우는 초반 부진을 딛고, 점차 성장했다. 비시즌 동안 토스가 좋아지고,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가다.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와 하승우의 호흡이 좋아지면 진화한 스피드 배구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나경복도 "지난 시즌과 대비해 가장 좋아진 부분은 (하)승우의 성장이다. 공격수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은 주포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 혐의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의 지도력도 아직은 물음표다. OK금융그룹은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평가되는 레오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들의 수비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재덕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전력은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베테랑 박철우, 신영석과 함께 화려한 토종 라인업을 구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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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석기,높이가 다른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우리카드 최석기가 OK금융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있다.의정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21. 2021.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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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신영철 “뒤돌아 볼 시간에 앞을 본다”

1995년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라는 연작 광고가 있었다. 하지만 감동을 주며 ‘잘 싸운 2등’은 많은 이가 기억한다. 프로배구 V리그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우리카드가 그렇다. 우승 경험 없던 이들이 모여 ‘최강 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잘 싸운 2등이라도 아쉬움은 있다.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을 만났다. “우승 못해 아쉬울 텐데”라는 질문부터 던졌다. 신 감독은 웃으며 “당연히 아쉽다.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였다. 4차전을 앞두고는 자신도 있었는데”라고 대답했다. 정규시즌 2위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1위 대한항공을 맞아 2승 1패로 앞섰다. 이길 때(1·3차전)는 3-0이었고, 질 때(2차전)는 2-3이었다. 우리카드가 4차전을 가져가 우승할 것 같았다.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가 4차전 직전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제대로 뛰지 못했다. 4차전을 내주고 5차전에서 무너졌다. 첫 우승 기회가 그렇게 날아갔다. 신 감독은 “누군가 그랬다. ‘우승은 하늘이 도와야 한다’고. 감독으로서 많은 걸 이뤘다. 마지막 남은 거 하나가 우승인데, 쉽지 않다”고 탄식했다. 신 감독 말대로다. 그는 프로 원년인 2005시즌에 LI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았다. 모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를 맡자마자 2017~18시즌부터 봄 배구(3위)에 올려놨다. 19~20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 무산)도 해봤다. 이번 시즌에는 챔프전까지 한 발 더 나아갔다. 신 감독은 “우승 만을 위해 지도자를 하는 건 아니다. 좋은 팀을 만들고 좋은 배구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승은 따라온다. 그래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 시간에 앞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알렉스 일(복통)을 계기로 시스템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선수단 관리를 더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 창단 후 처음으로 재계약(3년)한 감독이다. 우리카드는 ‘팀을 만드는’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처럼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는 않는다. 기존 선수나 다른 팀 선수를 데려와 키워낸다. 만년 기대주 나경복을 리그 MVP(2019~20시즌)로 만들었고, 백업 세터 하승우를 정상급 세터로 키워냈다. 40대 노장 하현용은 우리카드로 이적해 데뷔 15년 만에 처음 베스트7 상을 받았다.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않는’ 게 신 감독의 철칙이다. 삼성화재 전력분석원이던 김재헌을 수석코치로 앉혔다. 외국인 선수 출신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을 코치로 쓴다. 신 감독은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에게 책임과 역할이 있다. 대신 소통을 잘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훈련 시간에는 더없이 매섭다. 평상시에는 선수들과 헤어진 여자친구 얘기까지 할 만큼 격의가 없다. 신 감독은 “팀 사정상 잡을 수 없는 선수에 미련을 갖지 않는다. 대신 필요한 선수라면 누구와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구상대로 3년 만에 강팀을 만들었다. 신 감독은 “다음 시즌은 부임 후 변화가 제일 적은 것 같다. 알렉스도 재계약했고, FA 센터진(하현용, 최석기)도 잡았다. 팀 변화가 커서 시즌 초반이 항상 힘들었는데, 다를 것”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5.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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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와 3년 재계약…"창단 첫 우승 위해"

우리카드 배구단은 신영철 감독(57)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는 3일 "신영철 감독이 3년 계약 연장을 맺어 2024년까지 팀을 이끈다"라며 "계약 세부조건을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018년 우리카드 3대 감독에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우리카드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취임 첫해 우리카드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9~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 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과 하승우, 한성정을 V리그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고참 하현용과 최석기를 센터로 중용하면서 신구 조화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 선임 이후 우리카드 배구단은 강팀으로 변화했고,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단 관리 등 능력을 높게 평가해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 했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반드시 창단 첫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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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전력손실 없다… FA 하현용-최석기 계약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미들블로커 하현용(39)이 원 소속구단과 계약했다. 우리카드는 30일 하현용과 연봉 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1982년생인 하현용은 팀 내 최고참으로 2020~21시즌 뛰어난 활약을 했다. 팀의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2위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비록 대한항공에 2승3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하현용 개인 성적도 좋았다. 블로킹 4위, 속공 5위 등에 오르며 2005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7에 뽑혔다. 최고령 챔프전 데뷔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우리카드의 다른 베테랑 센터 최석기(35)도 연봉 2억1000만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 최석기는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을 거쳐 2019~20시즌부터 우리카드에서 뛰고 있다. 우리카드는 두 명의 내부 FA를 잡으면서 전력 손실을 없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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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던 유니폼 그대로…프로배구 FA시장 실종

프로배구 자유계약(FA) 시장의 문은 열렸지만, 소식은 잠잠하다. 대어급 선수들이 팀에 잔류할 분위기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0일 V리그 남자부 FA 선수 명단 및 일정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8명이다.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전·현직 국가대표 세터다. 한선수, 이민규(OK금융그룹), 황택의 등이다. 그런데 셋 다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대한항공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한선수 연봉은 6억5000만원이다. A등급인 그를 영입하는 팀은 연봉 200%와 보상 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대한항공에 줘야 한다. 37세의 베테랑을 영입하면서 부담하기는 쉽지 않은 조건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대한항공도 한선수를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리그 ‘연봉 킹’ 황택의도 마찬가지다. KB손해보험이 준 연봉이 7억3000만원이다. 예비 FA라는 걸 고려한 선제 ‘투자’였다. 젊은 데다 팀을 오랜만에 봄 배구로 이끈 황택의는 KB손보와 장기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FA인 이민규는 군 복무를 앞두고 있어 원 소속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V리그는 수준급 센터가 부족하다. 따라서 센터 가치가 크게 올랐다. 이번 FA 시장 1호 계약 선수도 센터인 안우재다. 지난 시즌 예상 밖으로 활약한 그는 삼성화재와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하현용, 최석기(이상 우리카드), 김홍정, 구도현, 김재휘(이상 KB손보) 등 다른 팀 센터도 원소속팀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막을 내린 여자부 FA 시장도 비교적 조용했다. 13명 중 10명이 계약했는데, 팀을 옮긴 건 이소영(GS칼텍스→KGC인삼공사)뿐이다. 구단 대부분은 FA 영입보다 트레이드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최대 관심사인 김연경(33·흥국생명) 거취는 미정이다. FA는 아니지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관심을 보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은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 이적은 자유로워 유럽행은 가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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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정지석+요스바니 맹폭' 대한항공, 창단 첫 통합 우승 달성

대한항공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했다.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해 27득점을 올렸고, 정지석은 20점을 쏟아냈다. 1~3세트 모두 듀스 승부가 펼쳐지는 접전. 승부처에서 저력을 증명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한공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창단 두 번째 챔프전 우승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주포'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공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 모두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 쟁탈전에 대응했고,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힘은 대한항공이 조금 앞섰다. 우리카드 주포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센터 진성태와 정지석이 한 번씩 블로킹해냈다. 정지석의 블로킹은 16-15, 1점 앞선 상황에서 2점 차로 달아나는 중요한 득점. 그러나 침묵하던 알렉스를 막지 못했다. 알렉스는 14일 열린 4차전에서 복통 증세로 벤치를 지켰던 선수. 세트 초반에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그가 오픈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공격을 이끌었다. 20-21, 1점 뒤진 상황에서는 임동혁의 백어택이 우리카드 한성정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23-24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듀스 승부로 끌고 갔지만, 속공 허용 뒤 이어진 공격에서 임동혁이 범실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은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수비 성공 뒤 정지석이 불안한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1점 더 벌리기도 했다. 알렉스의 퀵오픈까지 라인을 벗어나며 5-0,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1점 차까지 점수가 좁혀졌고 20-19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나경복에게 가로막히며 동점까지 내줬다. 2세트도 듀스 승부.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25-26에서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앞서나갔다. 27-26에서 우리카드 최석기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2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2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였던 3세트. 대한항공은 4-9로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력이 저하된 틈을 타 꾸준히 추격했고, 17-18에서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2-23에서 요스바니가 백어택 득점, 이어진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승세를 가져왔다. 25-25에서 정지석이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앞섰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렉스의 직선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범실이 되며 27-25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의 역전.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한껏 가벼운 몸놀림으로 4세트를 치러냈다. 요스바니는 5-3, 2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베테랑 곽승석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우리카드의 집중력은 1~3세트보다 떨어졌고, 네트 터치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세터 한선수는 요스바니와 정지석에게 블로커가 몰려 있은 틈을 활용, 곽승석의 공격 점유율을 높였다. 이 전략도 통했다. 정지석은 17-13, 18-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개인 20득점까지 해냈다. 대한항공은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22-16에서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챔피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2020~21시즌 주인공이 됐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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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과열된 경기, 우리카드 3-0 승리…창단 첫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고비마다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대한항공 격침의 선봉장에 섰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 놓았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꺾었다. 1차전 3-0 승리 후 2차전에서 2시간 28분 혈투 끝에 2-3으로 패한 우리카드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15일 4차전에서 승리하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0점, 성공률 63.63%로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15점, 성공률 42.85%)를 압도했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만 5개 뽑았다. 반면 요스바니는 3세트 중반 교체 아웃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4점, 한성정이 11점을 보탰다. 센터 하현용도 7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보다 범실(17개-19개)은 적었고, 높이(블로킹 7개-3개)에서 우위를 자랑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22-24에서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알렉스의 서브 순서가 다가오자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해 분위기를 끊으려 했다. 하지만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놓아 25-24를 이끌었다. 이어 또 다시 서브 에이스를 기록, 1세트에 종지부를 찍었다. 2세트도 알렉스는 8점을 올려 25-20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9-9에서 연속 6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알렉스 오픈 공격-나경복 서브에이스-알렉스 블로킹-나경복 서브에이스-한성정 블로킹-알렉스 오픈 공격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22까지 쫓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연속 석 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대한항공을 몰아쳤다. 6-6에서 최석기가 요스바니의 공격을 블로킹 했고, 이어 한성정의 오픈 공격과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2개와 백어택을 성공시켜, 우리카드는 13-6까지 달아났다. 결국 우리카드가 3-0 셧 아웃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소 과열된 양상으로 진행됐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세트 8-8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1세트 종료 후에는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가 충돌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양 팀 감독이 벌칙을 받아 2세트는 한 점씩 주어진 채 1-1에서 시작됐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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