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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년사]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새해를 맞아 "올 한해 금융감독원은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정치적 소요와 논란으로 인해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우려가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도 손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도 했다.아울러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에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최근 정치적 혼란을 언급하며 동요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정지로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겸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제·금융 리더십 공백도 우려된다”며 “정치 상황과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분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1 14:27
예능

이적 “재형이 형 재력‧외모 순위 4명 중 4위” (‘틈만 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정재형, 이적이 소년 합창단의 소원을 이뤄주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사했다.지난 24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7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이 ‘틈 친구’ 정재형, 이적과 함께 프랑스 어학원과 ‘무지카사크라’ 소년 합창단과 만나 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 웃음과 행운을 선물했다.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재석, 유연석과 ‘찐친’ 정재형, 이적이 함께 했다. 이적이 “정재형 씨를 처음으로 예능계에 모시고 온 게 저다”라고 정재형의 예능 데뷔 공로자로 자기소개를 하자, 유재석은 “적이가 데려왔을 때 형은 신생아였고, 씻기고 이빨 닦여서 키운 건 나였다”라며 정재형의 예능 탄생기를 읊더니, “역시 우리가 호흡이 잘 맞아~척하면 척이야”라고 감탄, 친분으로 다져진 이들의 티키타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유재석, 유연석, 정재형, 이적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프랑스어 어학원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틈 주인은 남다른 강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모두를 감탄시켰다. 특히 ‘파리 9년 경력자’ 정재형이 “저도 처음엔 영화 음악 2년만 공부하자 해서 갔었다”라며 공감대를 쌓았다. 이 가운데 네 사람이 참여하는 첫 게임은 ‘글로벌 게임’으로, 랜드마크를 보고 이름, 국가를 연달아 맞히면 성공이었다. 이들은 단 2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하지만 2단계에서 한 바퀴 왕복이 추가되자, 유재석은 “우리가 노안이라기 보다 ’슬로우 포커싱’이라 어렵다”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도전에서 정재형은 사크레 쾨르 성당을 보고 “성심당!”이라고 외쳐 모두를 웃게 했다. 정재형은 “해석하면 성심당 맞아!”라며 한국말로 해석해 극적으로 정답을 인정받았다. 최종 실패로 2단계가 종료됐음에도, 틈 주인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따뜻한 추억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네 사람은 아쉬운 마음으로 점심시간을 가졌다. 점심 내기 전, 정재형이 “내가 제일 형이야! 내가 살게”라고 나서자, 이적은 “형 여기서 (재력) 순위 3위나 4위야. 외모도 3위나 4위”라고 ‘재형 몰이’를 시작해 웃음을 샀다. 정재형이 “외모는 내가 2위다. 얼마 전에 이목구비가 너무 예쁘게 생겼다는 말도 들었다”라며 발끈하자 이적은 “따로따로 봐야 예쁘단 거 아니냐”라고 받아쳐 유재석을 쓰러지게 했다.두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은 다름 아닌 명동 성당에서 이뤄졌다. ‘무지카사크라’ 소년 합창단인 틈 주인 어린이는 “인생에서 변성기가 오기 전, 짧은 시간을 멋있게 활용한다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합창단에 들어온 이유를 밝혀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에 유재석, 유연석, 정재형, 이적이 만난 두 번째 게임은 ‘동요 이어 부르기’이었다. 겨울 동요를 듣고 한 소절씩 부르면 성공. 합창단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간절히 성공을 염원하자, 네 사람은 피아노 반주까지 맞춰 가며 열렬히 연습에 매진, 7번째 도전 끝에야 가까스로 1단계를 성공했다. 정재형은 “나 먼저 가야 될 것 같아. 심장이 너무 뛰어~”라고 아우성치면서도, 기적적으로 2단계 성공까지 이뤄냈다. 더불어 유재석과 이적이 ‘말하는 대로’가 애창곡이라는 틈 주인 어린이를 위해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틈 주인 어린이는 “삼촌들과 같이 놀아서 재미있었다. 신청 계기가 다 같이 놀고 싶어서 였기 때문에 (오늘이) 기적 같았다”라는 소감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하루를 완성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08:45
예능

유재석, 박세리와 20년 만에 절친 등극하나 (‘틈만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박세리가 방송 처음으로 대전을 찾아간다.10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이 가운데 유재석, 유연석과 대전 ‘틈 친구’ 박세리가 승부욕을 분출 시킨다. 박세리는 “제가 좀 엄격한 편이다. 느릿느릿한 것도 안 좋아한다”라고 선전포고한 바. 이를 입증하듯 게임만 시작됐다 하면 ‘연습벌레’ 모드에 돌입, 유재석과 유연석까지 무한 연습 공장에 가둬 두 사람을 진땀 나게 한다. 이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결과가 펼쳐진다고 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급기야 세 사람의 활약에 제작진까지 동요하자, 유재석은 “지금 제작진이 쫄기 시작했어”라며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유재석과 박세리가 ‘20년’ 만에 친분 쌓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심지어 유재석이 “오늘 우리가 엄청 친해지네”라고 인정, 박세리와의 서슴없는 ‘디스 티키타카’를 예고한다. 유재석은 “감독님” 호칭 하나로 박세리를 들썩이게 하는가 하면, 박세리를 “재석 씨”라고 외치게 만든다는 전언이다.과연 유재석, 유연석, 박세리가 만든 역대급 기록은 무엇일지, 유재석과 박세리의 ‘찐친 케미’는 어떨지 ‘틈만 나면,’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틈만 나면,’ 15회는 10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0 08:34
드라마

“캐스팅이 곧 장르”…배두나‧류승범‧백윤식, 사이다 응징 활약 ‘가족계획’ [종합]

“캐스팅이 곧 장르다.” 배우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까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에 그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이 모였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가족계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김정민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배두나는 극중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엄마 한영수, 류승범은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감정이 삭제된 인물을 연기한다. 표현도 없고, 어떤 일에도 잘 동요되지 않는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가족에만 집착한다”며 “무표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감정이 그대로 표정에 드러나는 편이라서 조심했다. 보통은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를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감추는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일러 탓에 캐릭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족이 각기 다른 기술이 있는데 나는 브레인 해킹이다. 상대의 뇌를 장악하고 기억을 조작한다”고 귀띔했다. 또 엄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선 “스물 두살 때부터 미혼모로 엄마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장성한 자녀를 둔 적은 처음이었다”며 “첫 촬영 때 저를 엄마라고 불러서 정말 놀랐다. 앞으로도 점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범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배두나, 백윤식 선배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저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대본을 읽으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가족’ 이야기에 끌렸다”며 “실제 가족이 생긴 후 내 머릿속이 가족으로 가득 차 있는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현장에서 많은 시간 리허설을 했는데 다행히도, 제 입으로 말하기 쉽지 않은데, 몸이 녹슬지 않았더라”라고 자랑해 또 다시 웃음을 불러모았다. 이에 로몬이 “장난이 아니었다. 감탄했다”고, 이수현은 “아빠에게 반했다”고 칭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울러 류승범은 “아빠 역할은 처음 해보는 거라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했고, 이 작품을 통해 다음에도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했다.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의 부부 호흡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배두나는 “너무 좋았다. 극중 친구 같은 부부”라며 “류승범이 실제 아내바라기로 알려진 것처럼 다정하다. 현장 분위기를 힐링처럼 만들어줘서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부부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며 “배두나가 실제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덕분에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족계획’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내 아이, 남의 아이를 가리지 않고 학대하고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그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이해하고 노력하는 사이라면 진짜 가족이지 않을까 싶더라”며 “’특수한 능력’이 초능력이라기보다 각자의 능력을 지니고 있고, 이들 모두 비밀이 있어서 평범한 가족이 되기 쉽지 않지만 악당을 물리치면서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윤식은 “내가 연기하는 백강성은 때로는 멋대로지만 한편으로는 이 다섯 명이 진정한 가족이 되길 바라는 인물”이라며 “‘오늘이 어제보다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라는 내 대사가 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어떤지 이 작품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백강성은 까칠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 역은 로몬, 예민하고 까칠한 17세 딸 백지우 역은 신예 이수현이 맡았다.‘가족계획’은 총 6부작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매주 한 회차씩 시청자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15:22
뮤직

‘컴백’ 데이식스 “‘녹아내려요’, 작업 초반부터 느낌 좋아…위로 되길” [일문일답]

밴드 데이식스(DAY6)가 2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데이식스는 올해 3월 약 3년 만의 미니 앨범 ‘포에버’(Fourever) 및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웰컴 투 더 쇼’는 대중의 큰 사랑에 힘입어 지난 8월 30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8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비롯해 역주행 후 음원 차트 상위권 붙박이로 자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28일 오전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찍고 커리어 하이를 이뤘고, ‘예뻤어’ 역시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선보이는 새 앨범 ‘밴드 에이드’는 록 그룹을 뜻하는 ‘밴드’와 도움을 의미하는 ‘에이드’를 더해 완성한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단짠의 매력, 멜로딕한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드럼 비트, 드라마틱한 코드 구성의 사운드가 더 큰 응원과 희망의 힘을 북돋는다. <다음은 데이식스의 새 앨범 관련 일문일답>Q. 2024년 3월 미니 8집 'Foure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Band Aid'를 발매했습니다. 빠른 신보 발표에 팬들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전해 주셨는데 컴백 소감 부탁드립니다.- 성진: 저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Young K(영케이): 저희가 만든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고 콘서트로도 찾아뵙고 싶었어요.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새 앨범이 팬분들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필: 아홉 번째 미니 앨범 'Band Aid'로 DAY6가 돌아왔습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일상을 살아갈 힘을 조금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열심히 노력하며 새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만큼 이번 컴백은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Q. 전작 'Fourever'가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팬들과의 반가운 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 전성기를 맞이한 DAY6가 보여줄 '본격적인 장'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작과 차별화된 이번 앨범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직접 만든 노래로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해온 만큼 새 앨범에도 큰 기대가 모이는데, 신보와 신곡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요?- 성진: 사운드나 장르적으로 조금 더 짙은 색을 띠는 곡들을 많이 시도해 봤습니다. 저희가 전달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들어주시는 분들의 감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떤 의견과 해석 들려주실지 오히려 궁금해요.- Young K: 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살다 보니 자연스레 찾아온 것들처럼, 손이 가는 대로 쓰려고 했어요.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만든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앨범은 '위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nd Aid'라는 앨범명처럼 이 앨범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원필: DAY6만의 색을 계속 이어가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도전적인 면이 들어간 곡들도 준비해 봤고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곡들의 변화는 있지만 저희가 건네는 메시지는 변함없어요. 저희도, 듣는 분들도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같이 살아갈 힘을 얻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도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DAY6의 음악적 분위기도 담았지만 색다른 곡도 들으시면서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주시는 분들이 'DAY6가 이런 느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Q. 시원한 펑크 사운드 위로 흐르는 따스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신곡 '녹아내려요'가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전달하는 밴드 DAY6만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녹아내려요'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가사가 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서정적인 멜로디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러한 사운드를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성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트랙이 쭉 시원한 사운드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감정을 드나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이번 타이틀곡은 가을의 날씨와도 어울릴 것 같고 겨울에는 눈송이와도 어울릴 만한 노래인 것 같아요. 가사 중 '스르륵', '주르륵'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의 멜로디와 뉘앙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수정 과정에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필: '녹아내려요'는 작업 초반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작업할 때 기분이 좋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고요. 시원하면서도 차갑고, 따뜻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계절을 타지 않는 곡이 될 것 같습니다.Q. 상처를 덮어 치유하는 'Band Aid'의 의미가 그러하듯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새 살이 돋도록 돕는 BAND처럼 상처 난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Young K씨가 작사한 노랫말도 인상적인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Young K: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하려고 했습니다. 노래가 주는 느낌이 좋아서 들을 때도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Q. DAY6 멤버들이 서로 또 팬들과 주고받았던 '듣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스르륵 녹아내린' 위로의 순간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함께 말해 주세요.- 성진: 사랑이 묻어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어떤 말이든 저희를 녹아내리게 합니다.- Young K: 제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멤버들은 들어주고 받아줄 거라는 확신이 곧 위로인 것 같아요.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My Day)도 마찬가지죠. 저는 내려놓는 것이 힘든 사람이었어요.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다 다르기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저는 그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서서히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괜찮다고 응원해 주고 웃어주는 분들 덕분에 점점 녹아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원필: 멤버들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와서 어떤 말보다도 서로 먼저 배려하는 모습이 보일 때 녹아내렸던 것 같아요. 마이데이분들은 정말 매 순간 감동을 주세요. 그래서 저도 끝까지 보답해 드릴 겁니다.- 도운: 팬분들과 마주하는 매번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마이데이를 볼 때마다 '이러면 안 되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다시 힘을 받는 순간이 많았거든요.Q. 앨범 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열정을 다해 만든 신곡들을 어떤 상황에 들으면 가장 좋을지 추천해 본다면요?- 성진: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주위에 위로가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꺼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를 조금씩 나눠 담았으니까요!- Young K: 이번 곡도 몇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쳤는데, 완성되기 전 버전을 멤버들과 다 같이 제주도에 갔을 때 차에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완성 전이라 이 버전으로는 안 나오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불렀던 부분의 멜로디와 가사는 수정이 되었고 지금의 버전을 선보이게 됐어요. '녹아내려요'는 출근길에 일할 때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노동요로 들으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필: '더는 나아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나 힘을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힘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요! 꼭 이 노래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도운: 실제로 저는 드라이브하면서 'COUNTER'(카운터)를 들었는데 정말 신나더라고요! 드라이브할 때 아주 제격인 곡이라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Q.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풀 개방, 3회 공연 총 3만 3000석 매진을 이룬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에 이어 오는 9월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DAY6 3RD WORLD TOUR '(포에버 영)을 시작합니다. 2020년 1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새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멤버들이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작은 스포일러도 함께 전해본다면요?- 성진: 오랜만에 단독 투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연 자체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스포일러는... 이번 세트리스트, 꾹꾹 눌러 담아봤습니다.- Young K: 굉장히 오랜만에 DAY6로 월드투어를 가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쌓고 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원필: 이렇게 오랜만에 월드투어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저희를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마이데이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공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도운: 오랜만에 진행하는 투어인 만큼, 그동안은 보여드리지 못했던 DAY6의 곡들을 가득 모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알찬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Q. 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 국내 대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K팝 대표 밴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활약상을 발판 삼아 이후 DAY6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그곳이 어디든, 현실에서 꿈같은 공연을 할 공연장이 저희의 '꿈의 공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Young K: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원필: 저는 날씨 좋을 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었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공연 중에 하늘도 올려다보고,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아요!- 도운: 공연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해서, 어떤 무대도 제게는 ‘꿈’인 것 같습니다.Q.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은 물론 'Welcome to the Show'의 정주행 및 롱런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기의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좋은 기운에 힘입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성진: 먼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기의 요인이라기보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좋은 곡은 언젠가 꼭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는 저 역시도 기대가 됩니다.- Young K: 시작은 우리 마이데이분들이 주변에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그럴 때 자신 있게 추천하실 수 있도록 저희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요. 전역 후에는 DAY6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모든 것들이 다 행운과 함께 돌아와 준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이번 앨범이 조금이라도 일상에 도움과 위로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쁠 것 같아요.- 원필: 저는 음악이 주는 힘을 믿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어요. 곡 작업할 때도 저희의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운이 좋게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단 한 분이라도 더 위로를, 살아갈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운: 마이데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곡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떠한 성과를 얻고 싶다기보다는, 잊히지 않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Q. DAY6가 여러 축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냄은 물론 최근 2024 KBO 올스타전 클리닝타임에서 선보인 특별 무대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야구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다 같이 DAY6 노래를 떼창할 때 멤버들도 전율이 느껴졌을 것 같고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여기저기 울려 퍼졌고, 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12일(한국시간 기준)에는 'Welcome to the Show'가 멜론 톱 100 차트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데다가 30일에는 8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요. 이처럼 분야를 막론하고 열렬한 사랑을 받는 소감과 멤버들이 생각하는 관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진: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과 같이 저희 역시 청춘의 한복판에 놓인 사람들이라 음악을 통해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실 테니까요. 'Welcome to the Show'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개인적으로도 스포츠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Young K: 그런 벅찬 순간에 저희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어 영광입니다. 곡을 쓸 때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자주 그려보는 것 같아요. 그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원필: 순간을 위해 쏟아부은 엄청난 노력 끝에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 노래를 틀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곡 작업을 할 때 항상 장면들을 그려보고는 하는데,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서 너무 신기해요. 저희가 건네는 위로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지 않았을까 해요. 저희의 진심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도운: 열정 가득한 무대 위 많은 분들의 기쁨과 행복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러 이유로 좋아해 주시는 것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형들의 진심과 탁월한 작곡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Q.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8월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 100 차트 6위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요. 이처럼 더 밝은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요?- 성진: 저는 'Zombie'(좀비)요!- Young K: 최근에 'HAPPY'(해피)가 또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 곡은 행복하고 싶은 자의 외침이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고 함에서 오는 위로였는데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원필: 'Zombie'라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곡이 주는 위로도 좋아하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 꼭 더 빛을 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도운: 저도 'Zombie'를 꼽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도 큰 위로가 된 곡이라 재조명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듣고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군 여백기 종료 및 완전체 앨범 발매 후 대학 축제, 예능 프로그램, 뮤직 페스티벌, 광고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성진: 저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360도 풀 개방했던 콘서트 ''가 기억납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 마이데이로 가득했던 순간이라 정말 특별했어요.- Young K: 저도 콘서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자 긴장도 하고, 기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곳이거든요. 이제는 모든 자리 중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이기도 하고요.- 원필: 저 역시 아무래도 '' 콘서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360도 무대에서 공연을 했을 때 그 모습을 잊지 못해요. 어느 한 공간 빠짐없이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관객분들로 가득 차 있어서 같이 노래를 부를 때 더 감동받았어요. 진짜 잊지 못합니다!- 도운: 저희 네 명 모두 제대한 후 작년 12월에 개최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가 기억납니다. 2020년 1월 'GRAVITY'(그래비티) 월드투어 이후 약 4년 만에 하는 콘서트였는데, 저희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팬분들의 표정과 눈빛도 정말 반가웠어요.Q. 지난 6월 열린 세 번째 공식 팬미팅 'DAY6 3RD FANMEETING 'I Need My Day''('아이 니드 마이데이') 에서 대형 캐릭터 데니멀즈와 함께 미니 7집 수록곡 'Healer'(힐러)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습니다. 미니 9집 'Band Aid'에서도 댄스 챌린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성진: 챌린지가 있을지라도... 아마 저희가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Young K: 'Healer' 댄스 챌린지도 다른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을 저희가 따라 춘 것이라 직접 만들어서 진행할지는… 모르겠어요. 좋은 기회로 만들어진다면, 혹은 만들어 주신다면 감사히 커버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진행시켜주실 감사한 분이 계시다면 저희가 가능한 난이도로 부탁드립니다.)- 원필: 저희가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가 따라 출 수만 있다면...(웃음)Q. 많은 순간들을 지나 데뷔 10년 차, 눈이 부시게 높이 날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예상했는지, 앞으로의 DAY6는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해 준 마이데이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진: 지금과 같은 순간이 언젠가는 다가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해보고 그려왔던 것 같습니다.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이데이 사랑한다.- Young K: 늘 꿈꿔온 이런 날이 오기까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포기보다는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게 가능했던 건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 마이데이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줬어요. 그래서 계속 이 행운과 행복이 최대한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 원필: 연습생 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밴드로서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멤버들끼리 항상 진심으로 음악, 무대를 해나가던 중 정말 감사하게도 마이데이분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를 발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게 해준 마이데이와 우리 회사 식구분들, 지상이형(홍지상 작곡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앞으로의 꿈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던하게 형들하고 도운이랑 앞으로도 저희 음악을 하는 거예요. 생을 다할 때까지요.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지금의 나를 챙기고 보살피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으셨으면 해요. 우리 같이 잘 살아가 봐요. 사랑합니다♥- 도운: 모든 것은 마이데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 행복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음악 재미있게 신나게 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1:39
생활문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롯데월드에는 무더위 날리는 콘텐츠 한가득

롯데월드는 오는 15일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다양한 여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브라질의 열정을 담은 '시티 바캉스&삼바'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실내에서 브라질 현지 삼바 퀸과 댄서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포토존, 체험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고객이 직접 삼바를 추는 구역인 '익사이팅 삼바 존'과 남미 특유의 다채로운 댄스로 구성된 스테이지 공연 '삼바 투게더', 시원한 여름휴가 콘셉트의 '핫 썸머 바캉스'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다.평균 20도 내외로 온도를 유지하는 아이스가든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축제 현장으로 변신했다. 대기 공간에는 인공 눈이 내려 열을 식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포토존을 마련해 겨울 감성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아쿠아리움은 광복절 당일 광복의 의미와 해양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담은 토크콘서트 '우리가 몰랐던 추크섬의 비밀'을 진행한다.태평양 전쟁 당시의 참혹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미크로네시아 추크섬의 역사와 산호초의 천국이 된 섬의 뒷이야기를 정지윤 해양생물연구센터장이 소개한다.메인 수조에서는 6m 길이의 피딩 스틱을 활용해 먹이를 급여하는 '샤크&레이 먹방쇼'가 펼쳐진다. 인기 동요 '사샥사샥 상어'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영상을 보며 율동을 따라 하거나 퀴즈에 참여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서울스카이는 광복절 연휴 이색 공연을 선보인다.17일에는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던K'의 마술쇼가, 18일에는 EDM에 관악 연주를 더해 에너지를 전하는 5인조 브라스 밴드 디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주말 오후 6시에는 고객 참여형 버스킹 공연인 '오픈 스테이지 인 서울스카이 시즌 2'가 118층 스카이 데크에서 열린다.롯데월드는 8월 한 달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어드벤처 종합 이용권 3인권 및 4인권을 최대 40% 할인한다. 이달 말까지 '카카오 톡사원증'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6:03
연예일반

[박세연의 감성돋송] ‘백구’와 김민기 그리고 ‘작은 연못’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김민기 이름 석자는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된다. 그만큼 그가 남긴 유산이 많단 거다. 많은 이들이 ‘아침이슬’과 ‘상록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그리고 학전 등의 키워드로 그를 떠올리고 추억할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곡 ‘백구’가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 마다 봄 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 (중략) /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 (중략) /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 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음음…’ 어린 시절 집에 있던 ‘김민기 4’ 카세트테이프에서 ‘백구’를 처음 접했다.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원래 1987년 발매된 ‘양희은이 처음부른 노래들’에 수록된 곡으로, 가사에는 양희은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은의 막내동생이 지은 글을 바탕으로 김민기가 가사를 쓴 뒤 멜로디를 더해 완성했다.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이지윤 어린이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담긴, 말 그대로 ‘동요’다. 가사에는 백구와 화자의 추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새끼를 낳다가 쇠약해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백구가 병원을 탈출했다 차에 치어 숨을 거두는 슬픈 이야기다. 화자의 눈에 비친 백구의 슬픈 눈빛과, 도망친 백구를 찾아 다니는 화자의 숨 가쁜 여정이 마치 드라마 속 장면처럼 그려졌다. 길을 잃은 백구가 혼자 돌아다니다 차에 치어 죽는다는 설정이, 어쩌면 어릴 적 골목에서 치어 죽거나 개장수에게 끌려가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동네 누구네 집 개의 얘기를 떠올리게 해 그렇게 와닿았나 보다. ‘차에 치어서 그만’이라는 가사 부분을 말을 잇지 못하는 듯 소화한 어린이 가창자의 순수한 표현에 곡을 들으며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이 떠오른다. 동화 같은 가사뿐 아니라 선율도 명작 그 자체다. 멍멍 백구가 짖는 소리로 시작해 통기타 반주 하나로 이뤄진 곡은 글로 다 설명되지 않는 몽글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들려준다. ‘백구’ 외에 또 하나, ‘작은 연못’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작은 연못’ 역시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접했던 곡이지만, 대학 시절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에 가사가 실려 있어 다시 마주했다. 당시 ‘공동체 의식’에 관한 수업 자료를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김민기의 원곡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만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 오르고 /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엔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작은 연못’은 1972년 발표된 곡으로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금지곡이 돼 구전됐던 역사를 가진 곡이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일조차 금지돼야만 했던 유신 독재의 단면을 보여주는 곡으로, 과거 금지곡이었던 이 곡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는 점에서도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이외에도 김민기는 다수의 동요를 통해 무수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줬다.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을 중단한 이후에도 꾸준히 아동극을 학전 무대에 올려왔다. 미래의 기둥인 어린이에 대한 철학과 신념에서였다. 재정난 속에도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김민기가 연출한 어린이 청소년극은 계속됐고, 학전 폐관 뒤에도 그의 유지는 그대로 이어져 기존 학전 자리엔 아르코꿈밭극장이 개관했다. ‘작은 연못’ 그리고 ‘백구’. 순수했던 어린 날의 개인적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곡들이지만, 사실 어디 그 곡들뿐이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김민기의 명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기회에 ‘김민기’의 유산을 다시 꺼내 보며, 마음 속엔 영원히 살아 있을 그분께 감사를 전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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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팀워크를 깨는 루머를 트레이드 하라

"우리가 돈 없다고 00에서 소문낸다고요? 대주주 적격 심사가 얼마 남지 않아 저쪽에서 흑색선전을 해대는데…, 나가서 전하세요. 지금 내가 하는 말 그대로 밖에 알리세요. 내 재산이 △△△보다 많다고요." 감정 기복이 없던 J 회장의 목소리가 이날은 달랐다. 높은 톤에 말투도 빨라졌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임원진 한 명 한 명을 쳐다보다 작심한 듯 마지막 말을 꺼냈다. 강하게 또박또박. "내 재산이 △△△보다 많다."다음날 J 회장의 말은 금세 세상에 퍼졌다. 지라시(루머를 모은 정보지를 뜻하는 속어)에도 올랐다. 보통 대외비에 붙여지는 임원회의 내용이 그날만큼은 회장 뜻에 따라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흘렸기 때문이다. 세상 다 아는 재벌 2세 △△△의 재산보다 J 회장이 더 부자라는 말의 임팩트는 무척 컸다. 00과 경쟁에서 밀린다고 느끼던 조직원들이 위축감에서 벗어났다. 시중 여론도 J회 장이 막판 역전타를 날렸다는 반응이었다.정부에서 선정하는 주요 사업에 도전하던 어느 중견기업 이야기입니다. 경쟁사의 흑색선전이 등장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합니다. 소문이 확산했고, 관련 기사가 이어지며 그 기업은 궁지에 몰립니다. 조직 내부가 동요합니다.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J 회장은 짧고 강렬한 '한방'을 꺼냅니다.당시 기자였던 저는 회장의 승부수를 옆에서 지켜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흥미진진한 조직 안팎의 모습까지 관찰하며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야구단에서 일할 때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루머를 작동시키는 메커니즘과 이에 대응하고 또는 역이용하는 방식,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 등에 관련해서입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과 리스크 관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10여 년 일해보니 야구단이란 조직과 관련 업계가 루머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카더라’ 같은 소문이 일반 기업이나 조직보다 더 빠르게 날아다닙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없거나 검증도 부실하고, 말만 옮기는 안타까운 장면을 종종 보게 됩니다. 처신에 신중해야 할 일부 지도자, 해설가 등 책임감을 갖춰야 할 분 중에 눈총받을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상황을 보는 데만 길들여진 스포츠 현장의 특성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최근 야구판의 가장 큰 루머는 한 마무리 투수 트레이드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반복적으로 A 선수 이름이 나옵니다. 어느 기사에는 "팀을 옮기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는 해당 선수의 체념 섞인 인터뷰도 있더군요.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까지 아마 계속 반복될 겁니다. 비슷한 상황을 저도 2020년 지켜봐야 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선수들이 겪을 심리상태를 제가 경험한 범위 안에서 예상해 보겠습니다.루머의 중심인 A 선수는 짜증이 납니다. 소속팀이 나를 보내려는지 의심스럽습니다. 한편으론 ‘B팀(또는 C팀)에 가면 어떻게 되지?’라고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잠재적인 트레이드 상대 팀에서도 난리가 납니다. 누가 나갈까 이름 맞추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기 자리가 굳건한 일부 주전 중엔 주니어나 유망주들 이름을 꺼내며 시나리오를 짜고 앉았습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가벼운 그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소문은 마치 태풍처럼 지나가는 곳마다 생채기를 남깁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누군가 자존심에 상처가 되고, 조직에 대한 불신이 자라고, 동료 간 팀워크에 금이 갑니다.숨어있는 루머의 생산자가 노리는 게 이것일 수 있습니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의 재미를 넘어 상대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루머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확인해 주기 곤란합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소문의 꼬리를 잡고 끌려다니는 꼴이니까요.해결책은 내부 팀워크부터 우선순위에 놓고 소문과 정보를 구분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사실 확인된 것만 정보로 인정하고, 조직 내 일정 범위까지는 빠르게 공유합니다. 밖에서 듣는 말에 쏠리지 않게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보의 유통 속도를 높여야 소문의 함정에 빠지는 자책골을 피합니다. 그리고 상황 판단과 과감한 결단입니다. J회장처럼 말입니다. 그는 루머를 잠재우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트레이드 마감까지 9일 남았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7.22 07:30
연예일반

‘산지직송’ 염정아→덱스, 사남매 케미 터졌다…동시간대 1위 출발

‘언니네 산지직송’이 사남매의 특별한 케미스트리와 무해한 청정 예능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 1회에서는 남해로 향해 싱싱한 여름나기를 시작한 사남매 염정아, 박준면, 염정아, 덱스의 여정이 그려졌다.방송은 사남매의 사전 모임으로 출발했다. 염정아를 중심으로 모인 멤버들은 어색함도 잠시, 앞으로 펼쳐질 어촌 생활을 이야기하며 금세 가까워졌다. 한 달 뒤 남해의 한 항구 식당에서 다시 만난 멤버들은 사전 모임 때보다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특히 덱스가 책을 든 채 설정에 몰입하자 안은진은 “역시 유튜브가 낳은 괴물은 이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이후 남해의 명물 멸치로 만든 멸치회무침, 멸치 쌈밥이 아침 식사로 나왔고, 멤버들은 씨알이 남다른 남해 멸치 맛에 감탄했다. 하지만 남해 제철 식재료로 차려진 아침상은 사실 멤버들이 해야 할 일과 무관하지 않았고, 실제 사남매는 식사 후 곧바로 멸치털이 작업에 투입됐다. 생멸치와의 첫 만남을 낯설어하던 안은진은 언니들의 숙련된 줍기 실력을 신기해하면서도 금세 일에 적응했다. 노동요를 따라 부르며 현장에 몰두한 덱스는 기세를 몰아 멸치털이까지 도전하며 선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염정아는 “우리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느냐”며 감사함을 깨달았다. 이후 사남매는 위판장으로 이동해 깨끗한 웃장 멸치를 골라내는 멸치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안은진은 함께 작업하는 어르신에게 살갑게 이야기를 건네며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된 노동을 마친 사남매에게 주어진 건 멸치 직송비 15만 원과 웃장 멸치 한 박스. 사남매는 넉넉해진 주머니에 행복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언니네 하우스’에 도착한 사남매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둘러봤다. 푸른 남해 풍경을 즐기는 방식부터 사소한 성향까지 T남매 염정아, 덱스와 F자매 박준면, 안은진이 확연하게 갈렸지만, 사남매는 음악 앞에서 광란의 댄스를 추며 대통합 된 모습을 보여줬다.‘염반장’ 염정아는 멸치튀김과 멸치구이, 삼겹살과 미역냉국 그리고 텃밭 채소들로 바로 무쳐낸 겉절이를 저녁 메뉴로 정하며 푸짐한 저녁 한 상을 예고했다. 염정아가 직접 멸치요리 총괄로 나섰고, 덱스는 불 담당으로 투입됐다. 박준면은 상추겉절이와 미역냉국을, 안은진은 감자 손질과 보조 업무를 담당했다. 제철 요리사 염정아의 멸치튀김 요리가 시작된 가운데 다음 주 본격 저녁 식사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저녁 식사 준비와 함께 현지 마을 주민들이 어떤 음식을 준비하는지 함께 보여주며 제철 밥상 변신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 첫 방송은 평균 3.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5.7%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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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임관식 “코너킥 3명 수비? 역습 목적 아냐”…이장관 “승격? 그리 좋은 상황 아냐”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과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현재 팀 상황을 냉정히 짚었다.안산과 전남은 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임관식 안산 감독은 “상대가 우리를 우습게 생각하고 경기하는 것 같다. 우리가 꼴찌 팀이다 보니 ‘실수’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한 건데 상대가 실수했다고 표현하더라. (우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토로했다.안산은 올 시즌 이채로운 코너킥 전술로 이목을 끌었다. 코너킥 수비 시 수비수 세 명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을 막는 전술이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전술이다.임관식 감독은 “역습 목적이 아니다. 극단적인 게 아니라 우리는 그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었다. 다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조금 더 리바운드 쪽에 중점을 두고 공격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우리가 단순 약체니까 역습을 노리기 위해 그런 말도 안 되는 전술을 했다고 하는데, 다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팀 에이스인 김범수가 직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임관식 감독은 “김범수가 물꼬를 텄다. 최전방과 최후방에는 이장관 감독의 제자인 용인대 출신 선수들이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안산의 여름 이적시장 보강 소식은 묘연하다. 임관식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하고 있으니 좀 지켜봐 좋으면 좋겠다. 직접 와서 보시면 결과가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얼마큼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장관 감독의 전남은 5월 12일 이후 패배를 잊었다. 9경기 무패(6승 3무)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이장관 감독은 “우리가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안산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간절함이 커야 하는 경기가 돼야 한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전했다.안산은 이번 경기에서 탈꼴찌를 노리는 만큼, 간절하다. 이장관 감독은 “우리보다는 좀 더 열악한 팀이고 더 간절한 선수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보다 어려운 팀이지만,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성공한 선수들은 아니다라는 얘기를 오늘 했다”고 말했다.최근 팀에 합류한 알리쿨로프를 곧장 선발로 낙점했다. 이장관 감독은 “(알리쿨로프가) 부산에서 한 4경기를 다 지켜봤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확실하게 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내가 추구하는 수비에 대한 반응, 위치, 하고자 하는 부분이 너무 좋다. 당장 써도 문제가 안 되겠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전남은 현재 K리그2 2위다. 1위 FC안양(승점 37)을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지금까지는 유력한 승격 후보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지금 주위에서 많은 분이 승격에 대한 부분을 너무나도 조심스럽지 않게 얘기를 한다. 내 말 한마디에 선수들이 동요될 수 있다”면서 “자꾸 주위 사람들이 승격, 승격하시는데, 사실 우리 팀이 그렇게 넉넉하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경계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4.07.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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