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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마카오] 27점 폭격…설욕 성공한 린 "EASL은 최고 팀이 모이는 무대, 디테일 신경 써야"

제레미 린(36·뉴 타이베이 킹스)이 올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첫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승리 뒤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기뻐했다.린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2024~25 EASL B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5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33분 동안 2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14-95 대승을 이끌었다. 타이베이는 B조 1승(1패)째를 올렸다. 직전 블랙 베어스와의 맞대결 패배를 이날 설욕했다.슈퍼스타 린은 마카오에서도 빼어난 인기를 자랑했다. 마카오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관중석 곳곳에 린의 미국프로농구(NBA) 시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자리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에 나선 그를 향해 유니폼을 던지며 환호하는 팬도 있었다.경기 뒤 린은 "이겨서 크게 기뻤다. 첫 경기서 지고 싶지 않았는데,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졌다. 그래서 이날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했다.린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EASL 무대를 누빈다. 그는 지난 시즌 파이널4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인해 4강전에 뛰지 못했다. 3-4위 전에선 안양 정관장에 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해선 "EASL에 참가하는 구단은 모두 경쟁력 있는 팀이다. 디테일을 더 가져가야 한다. 다른 국가의 최고의 팀이 모이는 무대"라고 경계했다.한편 이날 린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린은 "큰 환영에 감사하다. EASL은 늘 특별하다. 우리가 어디를 가도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느낌이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했다.타이베이는 오는 25일과 2025년 1월 8일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연전을 벌인다. 이후 1월 21일엔 부산 KCC와 격돌한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2 06:00
예능

‘2024 SBS 연예대상’에 ‘무드래곤’ 등장… 전현무 ‘파워’ 패러디

‘2024 SBS 연예대상’ MC 전현무가 올해는 ‘무드래곤’으로 전격 변신했다.11일 공개된 ‘2024 SBS 연예대상’ 1차 티저에서 전현무는 오프닝부터 지드래곤을 연상시키는 ‘무드래곤’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아기자기한 반지와 목걸이 등으로 한껏 힙한 느낌을 낸 전현무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틈만 나면,’ 등 올해를 빛낸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월 사이를 누비며 ‘파워’ 뮤비를 그대로 재현했다.그동안 전현무는 ‘무린세스’, ‘프레디 무큐리’, ‘무진사’ 등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다운 다양한 패러디로 큰 웃음을 안겼는데 올해는 ‘무드래곤’으로 변신하며 ‘2024 SBS 연예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무드래곤 티저 촬영을 위해 ‘인기가요’ 카메라 감독이 직접 촬영에 나섰고 초근접 카메라까지 동원됐다. ‘인기가요’ 카메라 감독의 고퀄리티 무빙에 무드래곤의 몸부림은 군무로 승화되면서 또 하나의 ‘티저 명작’이 탄생했다는 후문.한편, ‘2024 SBS 연예대상’은 전현무와 함께 장도연, 이현이가 3MC로 나서 오는 31일 오후 9시에 개최된다. 31일에 개최되는 사상 첫 ‘SBS 연예대상’인 만큼 SBS 예능인들이 총출동해 축하무대를 꾸미는 것은 물론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밈 장인’과 함께 2024년을 수놓았던 셀럽들이 대거 시상자로 등장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4:48
프로축구

구자철 선수 생활 마침표…제주 구단 “상호 기여 방안 논의 중”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축구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11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은 최근 선수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과 향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도자든, 앰버서더든 상호 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도자 자격증 B급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A급과 P급도 딸 계획이다.이로써 구자철은 26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연령별 대표를 거쳐 이듬해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빠르게 한국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2010년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5골·11도움을 기록하고, 이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왕에도 오른 그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05 등 지난 2019~20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만 무려 10시즌 동안 활약했다.이후 알 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쳐 지난 2022년 3월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제주 복귀 후 세 시즌 간 2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엔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고,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에 각각 출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앞서 구자철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 시즌 내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그렇게 좌절했다. 한 해 한 해 스스로 제 몸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한 경기라도 우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그 아쉬움을 다시금 보람으로 만드는 것 도한 제게 다른 숙제가 될 거 같다”고 적었다. 제주 구단은 구자철과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를 마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1 13:34
예능

윤세아, 신인 시절 영화 촬영하면서 맞았다 “종아리에 피멍 생겨” (‘솔로라서’)

‘솔로라서’가 윤세아, 사강의 소소한 행복을 담은 하루를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7회에서는 윤세아가 동갑내기 절친인 자신의 매니저와 함께 청계산 등반에 나선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사강은 세 식구가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둘째 딸의 생일 파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솔로라서’는 OTT에서 톱10에 오르고 다음 예능tv 검색어 톱5, 각종 포털 사이트 연예뉴스 1위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날 윤세아는 “평소 등산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산에 오른다”며 “예전부터 작품을 앞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상 청계산을 다녀왔다”고 밝힌 뒤, 청계산에서 자신의 매니저와 만났다. 최근 공포 영화 ‘홈캠’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는 윤세아는 매니저에게 “최근 청계산을 맨발로 걸어봤는데 너무 좋았다. 땅이 안 좋은 기운을 다 흡수해준다”면서 ‘맨발 등반’을 제안했다. 매니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괴로워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맨발 등반을 시작했다. 맨발로도 날다람쥐처럼 튀어나가는 윤세아와 달리, 매니저는 “너무 아프다”, ‘신발을 돌려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결국 윤세아는 마지못해 신발을 돌려줬고 매니저와 함께 정상에 도착했다. 대환장 티키타카 속 정상에 오른 윤세아는 “(산행을 통해) 뭔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행복해했고 성공적인 산행 후 매니저와 인근 오리 바비큐 맛집에서 식사를 했다.식사 중 매니저는 “내년이면 우리가 함께 일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새 작품을 더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MC 황정음은 “부부도 20년 정도 살면 나라에서 상 줘야 한다. 진짜 대단한 일”이라고 두 사람의 오랜 인연에 박수를 보냈다. 윤세아 역시, 20년 가까운 인연을 되돌아보며 먹먹해했다. 특히 영화 ‘궁녀’ 촬영 때 매니저에게 고마웠던 일을 소환했다. 윤세아는 “당시 종아리를 맞는 신이 있었는데, 진짜로 맞으면서 촬영해 나중에는 종아리에 피가 맺혔다. 그때 네가 저녁도 굶은 채로 내 종아리에 소고기를 붙여줬다. 너무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매니저 역시, “과거 치질 수술을 받았을 때,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 간병을 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네가 스케줄이 바쁜 데도 와서 3일이나 간호를 해줬다. ‘친구로서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고마워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윤세아는 매니저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도 띄웠다. 윤세아는 “내 마음과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다. 사랑한다”고 한 뒤 벅찬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윤세아와 매니저의 오랜 우정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 가운데, 이번엔 사강과 두 딸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사강은 “오늘이 둘째 딸의 만 10번째 생일이다. 셋이서만 보내는 채흔이의 첫 번째 생일인 만큼 다 잊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딸의 생일 파티 준비에 돌입했다. 아이들이 등교한 사이 사강은 갈비찜, 잡채 등을 만들었고, 두 딸의 최애 아이돌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사인 CD까지 포장해 놓았다. 특히 이 사인 CD는 신동엽이 사강의 자녀들을 위해 직접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받아온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생일상과 선물 포장 등을 마친 사강은 이후 안무가 배윤정을 찾아갔다. 사강은 “흥이 많은 집이라 생일 때마다 같이 모여 춤추는 걸 좋아했다. 예전엔 (춤이) 남편 담당이었는데, 너무 갑자기 (분위기가) 변하면 그럴까봐 남편 대신 제가 축하 무대를 준비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배윤정에게 쿨의 ‘애상’ 안무를 배운 사강은 배윤정과 같은 시기 댄서로 활동했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사강은 “(남편과의) 추억이 떠오르는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고 감정을 추스르려 했다. 이를 본 배윤정은 “울어도 괜찮다. 우는 건 창피한 게 아니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배윤정의 응원을 받고 집에 돌아온 사강은 첫째 딸과 나머지 파티 준비를 마쳤고, 드디어 둘째 딸이 집에 들어오자 케이크를 안기면서 깜짝 댄스를 선보였다. 첫째 딸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헤븐’ 무대를 성공리에 끝낸 사강은 쿨의 ‘애상’ 안무도 도전했지만 중간 중간 실수를 해서 웃음을 안겼다. 사강은 “(배윤정에게 특훈을 받은 뒤) 집에 와서 첫째 딸에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헤븐’ 안무를 배웠더니, 쿨의 안무가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라고 해명했다. 뒤이어 사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인 CD를 선물했고, 두 딸은 함성을 지르며 행복해했다. 사강은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질 까봐 최선을 다했는데, 두 딸 모두 많이 웃고 좋아해서 기뻤다. 충분히 만족한 하루였다”며 이날의 여운을 곱씹었다.‘솔로라서’ 8회는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0:29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념 ‘장 담그기’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이 ‘한국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우리 문화의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소개한 ‘장 담그기’ 영상을 11일 공개했다.‘장 담그기’는 김장 문화에 이어 두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한국 전통 음식 문화로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아리랑’, ‘한국의 탈춤’ 등 총 23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이번 영상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KB금융의 ‘K-컬쳐 밸류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예능 ‘나 혼자 산다’, ‘시골마을 이장우’에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장우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KB금융은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유한 역사성과 예술성을 가진 한국 전통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적 관심과 자부심을 높이고 문화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첫번째 시도가 바로 ‘장 담그기 문화’다.‘장’은 우리 식생활의 필수요소이자 한식의 근간으로 ‘장 담그기’는 재료(콩, 소금, 물)를 사용해 장을 만드는 전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씨간장을 기초로 새로운 장을 계속 우려내는 ‘겹장’ 방식은 대를 이어 공동체 문화를 이어온 우리 민족 문화의 산물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은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며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는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평가했다.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이장우는 “한식의 밑바탕이 되는 장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속에 장 문화의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KB금융 관계자는 “‘장 담그기’에 담겨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공동체 정신, 구성원 간의 연대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자 사회 구성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KB금융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며, “KB금융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K-컬쳐의 저력을 입증하고 세계 속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1 09:08
프로축구

‘소집 2주 차’ 변성환 감독 “실패한 시즌, 마무리 훈련 아닌 동계 시작”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타 구단보다 빨리 동계 훈련에 돌입했다. 변성환(45) 수원 감독은 ‘실패한 시즌’을 만회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담금질에 나선다고 설명했다.수원은 지난 2일부터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수원은 2024시즌 리그 6위(승점 56)를 기록했다. 5위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있는데, 수원은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그쳤다. 명문 클럽을 자부하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자동 강등된 데 이어 2년 연속 K리그2 무대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시즌 중 부임한 변성환 감독은 한때 11경기 무패(5승 6무)를 달리며 최대 2위까지 노리는 등 상승세를 이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즌 말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변 감독의 데뷔 시즌 성적은 9승 10무 3패다.수원은 올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은 팀 문화를 만들고 있는 시기다. 동시에 천천히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변성환 감독은 소집 첫날 선수단에 ‘공동의 책임’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결과(승격)를 만들어내지 못한 감독으로서 가장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했다. 어떤 변명도 없이, 뚜렷한 목표 의식에 맞춘 선수 구성으로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실패한 시즌을 만회하게 위해,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훈련으로 채워가는 시기다. 코치진, 선수단에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회복 훈련, 마무리 훈련이 아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이 외친 ‘지배적인 축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변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내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리그를 했을 때 경쟁력이 없었다면, 상당히 머리가 복잡했을 것”이라면서 “초보 감독이지만, 경기를 소화하며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 실수를 줄이고, 명확하게 색깔을 입히면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힘줘 말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이다. 일부 자유계약선수(FA)와는 일찌감치 동행을 끝내며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빈자리가 생긴 만큼 여러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성환 감독은 “겨울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박경훈 단장님과 계속 소통하며 선수단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심판 콘퍼런스 2024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협회 지도자 출신인 변 감독은 축구 철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변 감독은 “사실 강의보다는 Q&A 형식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바라보는 심판들에 대한 시각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원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훈련을 계속한 뒤 2025년 1월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11 06:00
프로야구

원태인 "포스팅 신청? 계획 없다...해외 진출은 FA 자격 얻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은 신청할 생각이 없습니다."KBO리그 대표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밝힌 1년 뒤 계획이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참석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 이어 다시 한번 2024시즌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원태인은 지난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KBO리그 일정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원태인은 "통증은 전혀 없다. (지난달 소화한) 기초군사훈련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도 아프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스프링캠프 출국 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한 그는 "문제 없이 새 시즌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마무리(한국시리즈 준우승)가 아쉬운 시즌이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반겼다. 삼성은 자유계약 선수(FA) 선발 투수 최대어 최원태를 영입했고, 2024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1번)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원태인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최원태와 후라도 영입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세한 선수가 있다고) 책임감을 나눠 갖지는 않을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2024)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다. 내년엔 꼭 우승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시즌(2019)부터 풀타임으로 6시즌을 소화한 원태인은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류현진·감광현·양현종 이후 '코리안 빅리거' 투수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원태인은 "일단 포스팅 욕심은 하나도 없다. 올해 커리어하이라고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해외 무대에 도전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태인은 "2년 동안 더 발전한다는 전제로 FA 자격을 얻은 해에는 도전할 수도 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 3월 출전한 메이저리그 팀과의) 서울시리즈를 겪은 뒤 미국 무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4:50
생활문화

창원주짓수아카데미, 2025 주짓수 청소년 대표 선발전서 금1·동2 획득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주짓수는 매년 각 지역 선발전을 거쳐 최종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열린 2025년 주짓수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창원주짓수아카데미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주짓수 유망주 발굴에 성공했다.지난 7일 경북 경일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년 주짓수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경상남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5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U18 남성 -69kg급에 출전한 김민준(창원중앙고) 선수의 우승이다. 김민준 선수는 2023년과 2024년 선발전에서 연이은 좌절을 맛봤으나, 이를 극복하고 32강부터 시작된 치열한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여자부에서는 U21 여성 -70kg급의 문해원(창원봉림고) 선수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U10 남성 -25kg급의 꿈나무 오윤(창원용호초) 선수 역시 첫 도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같은 체급의 U10 남성 -25kg급 하재범(창원용호초)과 U12 남성 -40kg급 임수현(창원용호초) 선수는 비록 8강에서 패배했으나, 첫 전국 무대에서 선전하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세계적 명문 얼라이언스주짓수팀의 한국지부장인 창원주짓수 아카데미의 김동우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는 우리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창원주짓수아카데미는 이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에서 지역 최초로 성인 남성 2024년 국가대표를 배출한 바 있는 명문 도장으로, 이번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미래 한국 주짓수의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다. 2024.12.10 14:30
일본야구

"세계 최고 투수되겠다" 사사키 포스팅 신청, 1월 15일 이후 계약 전망

일본 프로야구(NPB) 사사키 로키(2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했다. 내년 1월 15일 이후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사사키가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포스팅이 공시됐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향후 45일간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내년 1월 15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사키는 만 25세 미만으로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은 협정에 따라 25세 이전에 MLB에 도전하는 선수는 '상한액이 있는 계약'만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은 1월 15일 리셋된다. 2025시즌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은 최대 756만 달러(109억원), 최소 510만 달러(73억원) 수준이다. 포스팅 계약이기 때문에 원소속구단인 지바롯데 마린스는 계약금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NPB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다. 일본 대표로 출전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고 시속 165㎞(102.5마일)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NPB 통산 성적(4년)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이다. 풀 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적이 거의 없어 내구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사사키는 MLB 진출 열망이 컸다. 이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올해 1월 말 뒤늦게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2026년 시즌 종료 후 MLB에 진출하면 상한선 없는 계약을 할 수 있고, 지바롯데도 더 많은 보상금을 챙길 수 있다. 결국 지바롯데는 "사사키는 우리 구단에 입단했을 때부터 MLB 진출에 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사키가 우리 구단에서 5시즌을 보냈다. 이제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사사키는 구단을 통해 "한 번뿐인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더라도, 세계 최고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벌써부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2.10 09:20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프로당구 최초 누적 상금 10억 눈앞…사파타 꺾고 통산 7승

스페인 선수들 간 맞대결로 펼쳐진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결승전 우승의 영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차지했다.마르티네스는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4-1(15-4, 15-11, 15-12, 10-15, 15-7)로 꺾고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지난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강동궁(SK렌터카)을 제치고 시즌 랭킹 1위(36만 70000포인트·시즌 상금 3억2천600만원)로 올라섰다.또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의 뒤도 바짝 쫓게 됐다.누적 상금은 9억 1100만원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8억 3250만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프로당구 최초의 누적 상금 10억원 고지도 바라보게 됐다.마르티네스는 앞서 8강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애버리지 2.889를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품어 겹경사를 누렸다.반면 ‘초대 월드챔피언’ 사파타는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김영원은 앞서 4강에서 사파타에게 1-4로, 김현우는 마르티네스에 3-4로 각각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5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5-1-5 연속 득점 등으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선 한때 9-11로 밀렸으나 9이닝째 남은 6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우승을 눈앞에 뒀다.사파타가 4세트 11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마르티네스는 5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9점 장타를 앞세워 곧바로 흐름을 바꾼 뒤 5이닝 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마르티네스는 “항상 내가 가진 전부를 쏟아내려고 한다. 2024~25시즌 들어 이전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시즌을 앞두고 큐도 바꿨다. 새 큐가 공에 힘을 더 잘 전달해 주고 내게 잘 맞는다. 또 한 가지 요인은 운이다. 실력만큼 운도 중요하다. 경기력이 떨어질 때는 운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이어 “투어에 나설 때 상금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을 먼저 생각했다면 경기력이 떨어졌을 거다. 트로피만 바라보니 상금은 따라왔다”며 “PBA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나의 꿈은 항상 프로당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가 없었을뿐더러, 프로 선수가 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PBA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PBA에 진출하기 전에는 스페인이나 유럽에서 작은 투어를 뛰면서 생활했다. PBA는 꿈같은 무대다. 어떤 무대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시즌 7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가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내년 1월 말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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