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메이저리그

"끔찍한 기분" 김혜성에게 밀려 다저스 떠난 '류현진 전 동료', 이적 후 악재 반복 '또 왼손 부상'

LA 에인절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5)가 또 한 번 왼손을 다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테일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왼손 골절로 향후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테일러는 하루 전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 7회 초 우익수 포지션에서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는데 수비 과정에서 왼팔을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7회 말 대타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돼 공백이 불가피해졌다.테일러는 지난달 10일 애슬레틱스전에서 투구에 맞아 왼손이 골절됐다. 지난달 22일 부상에서 회복, 복귀전을 치렀는데 5경기 만에 또 왼손을 다친 것. 레이 몽고메리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그 플레이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고다. 정말 끔찍한 기분(I feel terrible)"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테일러는 지난 5월 중순 '친정팀'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새롭게 영입된 유틸리티 플레이 김혜성과의 경쟁에서 밀린 게 결정적.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에인절스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는데 거듭한 부상에 존재감이 미미하다. 에인절스 이적 후 15경기 타율이 0.189(37타수 7안타)에 머문다. 다저스 소속일 때보다 타율(0.200)이 더 떨어졌다.한편, 에인절스는 테일러와 함께 외야수 호르헤 솔러도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허리 염증. 에인절스는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구스타보 캄페로와 내야수 스콧 킹어리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09:55
산업

산재사망 SPC공장 직접 찾은 李대통령 "죽지않는 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가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와 인권 침해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재차 환기하려는 차원이다.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임직원들이 대거 자리했다.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이 대통령은 "저도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과거 소년공 시절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팔이 끼여 장애를 안게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떨어져서 죽고, 깔려서 죽고, 끼어서 죽는 산재가 불가피하게 우발적으로 예측 못 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이해되지만,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벌어지나"라며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고 소위 국내 소득이 4만 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현장만큼은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꼭 여기서 벌어졌던 사건뿐만 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를 자랑하는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의 단초를 마련해보면 좋겠다"고도 했다.이어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고, 교통사고와 산재도 많고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새 정부는 각종의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행복한 사회가 못 될지라도 불행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산업재해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고,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도 "산업재해 사망 1위 국가라는 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게 잘 대처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산업 현장 안전을 강조해왔다.이날 찾은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 발생 직후에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은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12:38
연예일반

‘유괴의 날’ 윤계상, 과거 살인 전적 우발적 사고였다… 시청률 3.6%로 자체최고

‘유괴의 날’ 윤계상이 유나를 지키기 위해 괴물의 본능을 깨웠다.지난 2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4회에서는 로희(유나)를 향한 명준(윤계상)의 진심 어린 약속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명준은 로희를 납치한 의문의 남자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무조건 지켜줄게, 꼭”이라는 약속처럼 로희를 끝까지 지키려한 명준의 분투는 눈물겨웠다. 4회 시청률은 전국 3.6% 수도권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3회에 이서 또 한번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명준은 수술을 앞둔 딸 희애(최은우) 생각에 혜은(김신록)을 유괴 사건에서 제외하고 혼자 모든 일을 책임지려고 했다. 하지만 로희는 혜은이 아직 의심된다며 명준과 함께 그의 동선을 미행했다. 혜은이 도착한 곳은 대형병원 감염내과 진료실이었다. 두 사람이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알게 된 혜은은 살인 사건 발생 당일, 임상시험을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는 알리바이를 댔다. 그리고 뜻밖의 고백이 이어졌다. 혜은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된 상태였다는 것. 명준과 희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혜은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로희를 유괴의 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바로 최진태(전광진) 원장의 ‘천재 아이 프로젝트’ 투자금을 노린 것이고, 그가 딸 로희를 실험 대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었다.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마주하게 된 로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혜은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괜찮은 척했지만, 설상가상 명준의 살인 전과까지 뉴스를 통해 공개되며 로희의 마음을 괴롭게 했다. 하지만 명준에게 그가 진짜 부모를 죽이지 않았고, 자신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며 함께 여정을 이어갔다.상윤(박성훈)의 진실 추적도 계속됐다. 앞서 만난 은선(서재희)과 마찬가지로 최원장의 연구에 투자금을 입금한 기순(민경진)이란 노인을 만났다. 그 연구가 세상과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에 의구심을 품었다. 상윤은 혜광병원의 정도(박진우)를 다시 찾아가 최원장의 연구에 관해 물었지만 원하는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 철원(김상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됐다. 그가 최원장의 요청으로 집과 병원을 관리한 게 아니라, 2년 전 영업팀에서 설치팀으로 옮기면서 직접 부탁해 들어갔다는 사실이 수상하고 미심쩍었다.유괴 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되면서 명준과 로희는 함께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명준은 더는 이대로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로희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되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는 명준에게 “내가 원하는 걸 도와주는 게 날 위한 거지. 자수할 거면 해, 범인은 나 혼자서라도 찾을 거니까”라고 말하며 돌아선 로희. 그 모습에 명준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결국 “내가 지금 믿을 사람이라곤 아저씨밖에 없잖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로희 앞에 무릎을 꿇은 명준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했다.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명준이 하룻밤 머물 숙소를 찾는 사이, 의문의 남자가 혼자 있던 로희를 기절시켜 납치한 것. 명준은 로희를 구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대치 상황에서 남자는 “최로희 양은 저희가 데려가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명준은 로희와 한 약속을 떠올리면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명준은 상대의 칼에 찔렸지만, 남자를 쓰러트려 눕혔고 차 안의 로희를 구출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그를 업고 한강 다리를 건너던 명준은 로희를 무릎에 눕히고 앉았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면서도 그가 내뱉은 “미안하다”라는 로희에게 닿지 못한 작은 혼잣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날 ‘괴물’ 명준과 ‘천재 소녀’ 로희는 한층 더 깊어진 유대감을 형성하며 관계의 변화를 그려나갔다. 특히 지난 엔딩 장면으로 궁금증을 모았던 명준의 살인 전과는 유도선수 시절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중 우발적 사고였다는 것도 밝혀졌다. 당시 명준은 괴물이라 불리던 소년이었다. 상윤은 그의 명확한 목적을 알 수는 없지만 로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명준의 괴물 본능을 깨운 건 로희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이렇듯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첫 등장부터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철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죽은 최원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황, 과거 최원장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병원의 의료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었다는 점에서 철원을 향한 의심이 짙어졌다. 여기에 명준에게서 로희를 데려가려 한 남자의 등장까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유괴의 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2 08:45
연예일반

고현정X나나 ‘마스크걸’ 드디어 온다… 메인 포스터 ·예고편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3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세 개의 이름으로 세 번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김모미를 연기한 고현정, 나나, 미스터리에 싸인 신인 배우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 명의 캐릭터이지만 세 가지 다른 얼굴을 한 김모미는 얼굴뿐만 아니라 김모미, 쇼걸 아름, 죄수번호 1047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또한 그가 가진 또 하나의 이름 ‘마스크걸’은 김모미의 인생에 희열과 경멸, 파멸을 차례로 불러온다. 그가 왜 3번의 살인으로 살인자가 되었는지 고현정, 나나, 신인배우가 연기한 세 번의 인생을 함께 따라가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자신이 정말 죄를 많이 지었다는 말을 담담하게 내뱉는 고현정의 목소리로 순식간에 시선을 잡아챈다. 죄수번호 1047 김모미는 회개한 듯 보였으나 이내 교도소 탈출을 꿈꾸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김모미는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그의 인생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최악의 날들이었다.우발적인 사고로 살인자가 된 김모미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쇼걸 아름으로, 죄수번호 1047로 세 개의 이름을 얻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스크걸에 집착하는 주오남과 그렇게나 감추고 싶던 김모미의 과거와 정체를 알아내려 집요하게 추적하는 김경자로 인해 혼돈은 더욱 커져간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3인 1역을 감쪽같이 완성해 낸 고현정, 나나, 신인배우 그리고 그야말로 대변신을 한 안재홍과 염혜란의 열연이었다. 안재홍이 연기한 주오남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유일한 낙으로 인기 BJ 마스크걸이 자신의 직장동료 김모미라는 것을 눈치채고 망상에 빠져든다.김용훈 감독은 김모미, 주오남, 김경자를 “어떻게 보면 상처, 소외된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캐릭터들”이라고 묶어 설명하며 살인 사건으로 얽히게 된 이들의 명확하지 않은 선악의 경계를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마스크걸’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3 09:51
연예일반

美 인기 래퍼 테이크오프, 볼링장 파티갔다 총격 사망

미국의 인기 힙합그룹 미고스 소속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28)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볼링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총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테이크오프가 범죄 행위에 연루된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 총격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다"라며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는 40~50명의 인원이 있었고 테이크오프 외에도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미고스 멤버인 퀘이보도 함께 있었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02 10:34
연예

'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사제 스캔들 진실까지 이제 한걸음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는 임수정과 이도현의 묵묵한 행보가 드디어 도착점에 다다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에는 임수정(지윤수), 이도현(백승유)이 진경(노정아)의 학사비리 결집체 글로벌인재반 교재를 확보함은 물론 진경과 결탁한 정재계 인사들을 교피아 커넥션으로 묶어 고발한 최대훈(류성재)의 한 방으로 짜릿한 엔딩을 장식했다. 먼저 임수정과 이도현은 동료교사로부터 진경의 딸 김지영(김지나)이 미술실 사고 전 분개한 채 신수연(최시안)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진경을 찾아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진경은 이미 딸을 통해 사건의 내막을 알았지만 철통 방어로 두 사람의 앞길을 막아 세웠다. 진경은 늘 자신이 해왔던 대로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단순 우발적인 사고였음을 눈물로 호소하는 딸을 보듬기는커녕 믿지 않는다며 일갈, 글로벌인재반 교재에 대해 함구하라며 입단속을 시킬 뿐이었다. 재단 이사장 자리를 목전에 앞둔 진경의 탐욕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신수연은 사고를 당하기 전 김지영의 가방에서 본 글로벌인재반 교재가 임수정이 만든 교재와 상당히 유사해 의문을 제기했던 바. 이도현은 이 사고가 교재에서 시작되었음을 주목하고 추적에 나섰다. 그의 예상대로 교재는 아성영재학교 학사비리의 결집체였고 진경은 교재들을 글로벌인재반 학부모들로부터 수거해 금고에 보관하는 철두철미함으로 보안유지에 신경을 기울였다. 그런 상황 속 임수정은 신수연이 입원한 병원에 김지영이 제 발로 나타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수연이 걱정돼서 찾아온 진심을 임수정이 보듬자 엄마에게도 느껴보지 못한 위로를 받은 김지영은 결국 의식 없이 누워있는 신수연에게 사과는 물론 모든 사실을 밝혔다. 김지영의 진술과 의식이 없는 신수연으로 미술실 사건이 일단락되는 사이 예상치 못한 반전이 시작됐다. 바로 4년 전 스캔들의 또 다른 피해자인 최대훈이 진경과 결탁했던 세력들을 정관계 비리사학이 얽힌 교피아 커넥션으로 엮어 폭로한 것. 앞서 이도현으로부터 수학박물관 건립 자료를 받은 최대훈은 박물관 건립을 내세워 이권을 추구한 사실을 포착해 노정아를 비롯한 비리 세력들이 자행해온 일들을 언론에 넘겼다. 이에 진경의 집무실은 압수수색을 위해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들이 점령했고 곧 한쪽에 자리한 금고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글로벌인재반 교재와 지금까지의 비리 기록들을 담은 USB가 보관, 이 자료들이 압수된다면 진경의 권세는 그야말로 끝장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까스로 연 금고는 텅 비어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진경의 머릿속은 하얘지고 말았다. 금고 안에 고이 모셔두었던 교재들과 USB는 바로 김지영에 의해 임수정에게 전달, 교육청으로 향하는 임수정, 이도현과 그들 앞에 의식을 되찾은 신수연의 희미한 미소를 끝으로 15회가 마무리됐다. 폭풍이 몰아칠수록 서로를 더욱 의지하는 임수정, 이도현의 단단해진 마음을 보여줘 과연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 '멜랑꼴리아' 최종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08:41
연예

[종합IS] "우리 얘긴 다음에" 이하늘·김창열, 다툼 없었지만 갈등 해결은 아직

논란 후 처음 만난 이하늘과 김창열이 큰 다툼을 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갈등이 해결된 건 아니다. 김창열이 2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45RPM의 멤버이자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 이현배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길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의 조문 행렬 뒤 김창열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DJ DOC 정재용도 수척한 얼굴로 함께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하늘이 공개적으로 김창열을 비난한 이후 처음이었다. 이하늘은 처음엔 김창열을 애써 못 본 척 했다. 그러나 주변 관계자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느끼고 이하늘이 김창열을 따로 불러 앉혔다. 이하늘은 "여기는 현배 조문하는 자리니까, 우리 얘기는 다음에 하자"라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혹시나 벌어질 우발적 상황을 대비해 주변 관계자들은 초긴장 상태였지만 측근의 우려와 달리 이하늘이 의젓한 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생 고 이현배를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창열도 이하늘에게 이렇다할 대꾸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문을 이어갔다. 이후 둘은 대화가 없었다. 김창열은 故 이현배의 빈소를 30분 가량 머물다 오후 6시께 자리를 떠났다. 김창열은 장례식장을 나가면서 관계자와 대화중 "하늘이 형, 화 안내서 다행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둘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사태는 미수습 상태이다.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김창열에게 강하게 물었던 만큼 이하늘이 언급하고 지적한 것에 대한 김창열의 추가 입장이 필요하다. 장례가 끝나고 이하늘과 김창열이 감정을 풀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서로 치열한 공방이 오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SNS에 이현배에 대한 추모 댓글이 이어졌고 김창열도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이하늘은 거친 욕설로 김창열을 비난했다. 이후 이하늘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이 김창열 때문에 오랜시간 희생하고 힘든 일을 겪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이하늘은 "이현배는 김창열 때문에 생활고를 겪다가 교통사고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타지에서 객사한 것"이라며 이현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김창열에게 재차 물었다. 또한 이하늘은 "김창열의 가사는 20년 동안 이현배가 써줬다"며 故이현배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지 못하고 김창열에게 착취 당했고 주장했다. 이어서 DJ DOC 앨범 작업에도 소홀했던 김창열을 지적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은 2년 동안 녹음실에 다섯 번도 오지 않았다"며 "앨범이 거의 완성되가는데 갑자기 DOC를 탈퇴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주장했다. 이하늘은 "난 DOC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김창열은 높으신 분들 만나며 밖으로만 돌았다"며 배우 전문 회사인 싸이더스HQ의 대표가 된 김창열을 비난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1 10:42
무비위크

조덕제, 실형 선고·법정 구속…반민정 "6년간 많은 고통 받았다"[종합]

배우 반민정에게 2차 가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배우 조덕제가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박창우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덕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동일한 혐의로 기소된 동거인 정모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조덕제는 앞서 2015년 5월 영화 촬영 과정에서 반민정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성추행 사건 재판이 진행되고 대번원 확정 판결이 났던 시기인 2017년에서 2018년, 조덕제는 정씨와 함께 유투브 채널을 만들어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등 반민정을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성범죄 피해자인 반민정의 신원을 알 수 있게 특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조덕제는 강제추행 실제 장면과 다른 영상을 제작하고 게시해 피해자가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이게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범행해 가벌성이 크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덕제가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후 반민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반민정은 '저는 6년 가량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피고인들이 그들의 지인 이재포, 김 모씨와 협력해 만들었던 각종 가짜뉴스, 성범죄 유죄 판결 후 피고인들이 직접 한 인터뷰, 기자회견,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게시한 게시물과 영상의 내용이 모두 허위였음에도,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대중에 무고녀, 협박녀, 갑질녀 등으로 각인되었고, 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던 것은 법적 대응이었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 유죄를 끌어냈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자해 및 자살 사고를 겪기도 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너졌으며, 모든 삶이 흔들렸습니다'라며 '그럼에도 제가 끝까지 버틴 것은 법으로라도 허위사실임을 인정받기 위한 것에서 나아가, 다른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진다는 희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울러 이 사건들은 단순 가십거리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알리고 싶었고, 오늘 이 판결이 뜻깊은 선례로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울러, 이후 저나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위법적인 행위를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진실을 인지하고, 가해행위를 중단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고인들의 행위가 명백히 허위 및 사실왜곡에 기인한 것임이 밝혀진 이후에도 추가가해를 이어가는 이들에 대해서는 저도 이제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고 전하면서 '성폭력 피해(1차 피해)보다 때로는 추가 피해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만 6년 동안 2015년의 과거에 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에서 나아가 현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피해자가 피해를 회복하고, 일상을 만들며, 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5 14:17
무비위크

조승우 앞에 벌어진 우발적 사고..'비밀의 숲2' 포문 연다

오늘(15일) tvN 새 토일극 ‘비밀의 숲2’가 발령을 앞둔 조승우 앞에 벌어진 우발적 사고로 포문을 연다.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조승우(황시목)와 행동파 형사 배두나(한여진)가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베일을 벗는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검경수사권 조정 갈등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된다”는 ‘통영사고’ 현장이 담긴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다른 근무지로의 발령을 기다리고 있던 황시목이 맞딱뜨리게 된 사고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지난 2년간 통영지청에서 근무한 조승우. 해마다 3월, 이맘때면 그가 근무하는 통영지청 인근 바다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린다. 그렇게 통영시 전체가 안개에 덮였던 어느 날, 근무지 순환 원칙에 따라 이동을 앞두고 있던 조승우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를 목격한다. 15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닷가 앞, 사고 현장을 좇는 조승우의 시선이 담겼다. 구급차와 구급대원들, 경찰들과 사고 소식으로 몰려든 시민들까지. 이미지만으로도 분주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 속에서도 현장을 바라보는 조승우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난다. 제작진은 “드디어 오늘(15일) 밤, 황시목과 한여진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난 시즌에서 박무성의 죽음으로 인해 황시목이 ‘비밀의 숲’에 발을 들여 놓은 것처럼, 이번에도 어떻게 보면 우발적으로 발생된 사건 하나가 새로운 ‘비밀의 숲’으로 안내할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고 귀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제작 확정부터 오랜 시간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비밀의 숲’ 속으로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들어가, 짙어진 안개 때문에 더욱 분간하기 어려워진 비밀을 파헤치는 묘미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15 15:04
연예

'김사부2' 한석규, 이성경 사건 덮어버린 김주헌 향한 버럭…18% 돌파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가 자신만의 왜곡된 논리로 점철된 김주헌을 향해 버럭 일갈을 던지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 7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8.3%, 전국 시청률 18%, 순간 최고 시청률 20.5%를 달성하며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에서는 8.5%를 기록, 월요일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적수 없는 월화 강자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한석규(김사부)는 자신만의 이해타산 논리로 환자를 거부하고, 독선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김주헌(박민국)을 향해 날카로운 개념 일침을 건넸다. 이성경(차은재)이 다치게 된 사고와 관련, 김주헌에게 경찰부터 부르고 경위를 따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남편은 이성경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내 아들 목숨이 의사 선생님들 손에 달렸는데 우리가 을 아닙니까. 의사선생들이 갑이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석규가 "그런 상황 싹 다 무시하고 약자인 척, 을인 척 프레임 걸지 말아요. 그거 을질이야"라며 호통쳤지만, 한국남편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욱이 이성경이 한국남편에게 시비 거는 듯한 장면만 녹화된 CCTV가 확인되자 김주헌은 이성경에게 사과시키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한석규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한석규는 "병원에서 의사가 다쳤고, 잘못했으면 긴급한 상황까지 갈 뻔했는데 조용히, 원만하게라니?"라며 반대했고, 김주헌은 "그럴수록 불이익을 당할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한석규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자 그 자리를 내놓으면 된다는 압박까지 가했다. 급기야 이성경이 자신 때문에 병원 입장이 난처해지는 게 불편하다며 사과하겠다고 말하자, 한석규는 "차라리 불편하고 말어! 불편하다고 무릎 꿇고 문제 생길까 봐 숙여주고, 치사해서 모른 척해주고, 더러워서 져주고! 넌 결국 어떤 취급을 당해도 싼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석규의 충고를 듣지 않은 채 사과를 해버렸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돌담병원을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한석규의 말이 옳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시각, 살인죄를 저지른 무기수가 다쳐 돌담병원으로 실려오자 김주헌은 다른 환자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환자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돌담병원을 이끌고 싶다는 김주헌의 변명에 한석규는 "펠로우가 공격당했을 땐 그냥 덮더니 왜 앞뒤가 안 맞냐"고 정곡을 찔렀다. 그리고 바로 그때 외국아내에게 목을 찔린 한국남편이 응급실로 들어왔고, 결국 어레스트가 오면서 숨을 거뒀다. 사망한 한국남편을 보며 한석규는 김주헌에게 "가정폭력은 절대로 우발적이지 않다는 거! 차은재는 어떻게든 그걸 막아보려다 다친 거고. 당신은! 이 병원의 책임자로서 어떻게든 그 악순환을 막았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덮은 거고!"라고 쩌렁쩌렁 호통을 쳤다. 그리고는 "그때 경찰만 불렀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도 않았을 거야. 원칙? 웃기고 있네. 당신 몸에 똥물 튈까 봐 그래서 몸 사리는 거겠지"라고 뼈 때리는 일갈을 쏟아낸 후 살인죄를 저지른 무기수를 하이브리드 룸으로 옮기라고 소리쳤다. 자신의 입신양명만을 위한 논리를 주장하는 김주헌에게 한석규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다움을 중시하는 신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깨달음을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 8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8: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