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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건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 공사의 입찰 자격 사전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현대건설이 해외 대형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다.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지금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2035년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 사업비는 약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 규모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하는 4월이 될 전망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원자력공사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5 12:14
산업

'혹 떼려다 혹 붙인' HD현대중공업, 추가 제재 가능성에 '방산업 비상'

HD현대그룹의 핵심인 HD현대중공업의 방산 사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해군의 차기 호위함 수주 경쟁에서 밀려난 HD현대중공업은 소송으로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다. 그러나 소송 과정에서 되려 여러 건의 군사기밀 유출 정황이 드러나며 추가적인 제재가 불가피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영석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HD현대중공업의 방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 감점보다 더 큰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군사기밀 누출과 관련한 HD현대중공업의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법원 판결문을 획득하기 어려워 HD현대중공업에 대해 구체적인 제재를 심의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 법원 판결문을 확보했고, 계약심의회의를 통해 부정당제재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정당제재처분은 위법행위를 한 사업자에 대해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할 수 있는 페널티다. 방사청은 지난 2022년 11월 HD현대중공의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에 대한 판결문을 최근 입수했다. 그동안 HD현대중공업이 판결문 열람제한으로 인해 자세한 불법행위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HD현대중공업이 호위함 울산급 배치3 5·6번함 수주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신청을 냈고, 방사청은 그 소송 과정에서 판결문을 입수하게 됐다. 특히 판결문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추가적인 군사기밀 유출이 확인됐다.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함 등 총 11건이나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서버에 빼돌린 군사기밀을 별도로 저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원 9명은 군사기밀 자료를 회사 내부 서버를 통해 공유한 혐의로 2020년 검찰에 기소됐다. 2022년 11월 이와 관련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9명 중 8명의 직원이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다. 유죄 판결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을 받게 됐다. 이 같은 감점으로 올해 한화오션과의 울산급 배치3 5·6번함 수주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화오션이 91.8855점, HD현대중공업이 91.7433점의 점수를 받았는데 감점이 아니라면 HD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군사기밀 유출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법원의 판결문을 살펴보면 “HD현대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다투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아니고, 보안감점 제도의 적용을 회피하거나 최소화해 2024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입찰 등 다른 주요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했다. 2024년 시작되는 KDDX 수주전은 7조8000억원이나 걸린 터라 앞으로의 방산 사업 향배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격전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KDDX 수주전을 대비해 감점에 대한 제재 기한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의도로 가처분신청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인 군사기밀 유출이 확인되는 등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따지면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법상의 ‘청렴서약서’를 위반했다.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는 청렴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청렴서약서에는 방위사업 관련 특정정보(군사기밀 포함)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입찰참가자격제한(5년 이내), 방산업체지정취소 등의 제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문에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은 단순히 입찰의 공정을 해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방위사업법상 청렴서약서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업계 1위인 HD현대중공업은 기술력 우위를 앞세워 보안 감점 규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HD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보안사고에 대한 감점으로 0.1422점 차이로 한화오션으로 수주가 결정되면서 기술 중심의 업체 선정이라는 원칙이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추가적인 군사기밀 유출과 관련해 “오래 전에 발생했던 일이고, 이미 나왔던 내용으로 관련자 8명이 유죄 선고를 받았던 사안”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4 07:00
산업

LG CNS, 올해 상장 구광모의 두 번째 기대작

LG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올해 두 번째 기업공개(IPO) 상장을 노리고 있다. LG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공급업체 LG CNS가 그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라 더욱 관심을 끈다. LG엔솔 이은 LG그룹의 '야심작'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전담팀을 꾸려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높은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면서 올해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실적이 좋고 디지털 전환 사업 등으로 미래 가치도 크기 때문에 상장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룹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올해 1월 LG이노텍 이후 14년 만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200조원의 주문을 기록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70% 가량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LG그룹 대장주가 됐다. 27일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96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구광모 회장은 2인자 권영수 부회장까지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임명하며 IPO 성공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LG그룹은 시가총액 규모에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따돌리고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LG CNS도 기업가치 7조원으로 평가받는 등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처럼 LG CNS는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LG그룹은 KB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 사례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의 올해 두 번째 기대작인 LG CNS가 LG에너지솔루션과 다른 점은 특수관계인 지분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계열사로 LG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987년 설립된 LG CNS은 LG그룹의 오너가가 직접적인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LG CNS의 지분 1.12%를 갖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0.28%,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0.14%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LG CNS의 상장은 오너가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이슈다. 구광모 회장의 경우 LG CNS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향후 상속세 납부나 지주사 LG의 지분 매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 CNS는 대기업의 주요 IT 서비스 기업 중 사실상 유일한 비상장 회사다. 상장이 늦은 편이다. LG CNS 관계자는 올해 상장 가능성에 대해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 실적 경신, DX사업 호조 ‘7조원 가치’ LG CNS는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면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3년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4조14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286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 8850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7%, 19% 증가했다.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IT 신기술 중심의 DX사업에 집중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 금융DX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외부 고객을 확보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 CNS는 이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GS네오텍에 이은 두 번째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LG CNS는 대한항공, 한화생명, 엔씨소프트 등 금융사, 게임사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 입지를 인정받았다. 국내 물류자동화 분야에서도 30%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는 “AWS와의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8 07:01
경제

쌍용차 삼키는 에디슨모터스 '배탈' 우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 후보로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결정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11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맞게 됐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좁아진 입지, 한발 늦은 전기차 등을 만회하기 쉽지 않은 데다 신차 개발 등을 위해 지속해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품더라도 고난의 여정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우가 고래를'…쌍용차 새 주인에 에디슨모터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30일 에디슨모터스·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각각 5000억원대 초반과 3000억원대 후반을 써냈다. 이 때문에 당초 이엘비앤티컨소시엄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서울회생법원은 이엘비앤티컨소시엄을 평가에서 제외했다. 자금 조달 증빙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단일 후보가 된 에디슨모터스에 돌아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지만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297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도 에디슨모터스는 180여 명, 쌍용차는 4612명이다. 시장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 허가 절차 이후 이달 말까지 에디슨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초 2주일가량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은 다음 달 말로 예상된다.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 계약이 체결되면 쌍용차는 2022년 초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전망이다. 산은 도움 없인 자금조달 '불투명'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업계 안팎에서 쌍용차 회생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분위기다. 위축된 쌍용차의 입지와 신차 개발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면 매출 900억원대에 불과한 에디슨모터스의 바람대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장 자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쌍용차의 부채 규모는 7000억원이다. 회생절차와 별도로 인수 후 즉각 갚아야 할 공익채권만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유지를 비롯해 전기차·신차 개발 등 자금이 계속 투입돼야 하는 가운데 경영 정상화까지 1조원이 넘게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지금까지 인수자금으로 3100억원가량을 제시했다. 인수 뒤 운영자금으로 4000억~5000억원을 끌어와 8000억여원을 자체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업은행(산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총 1조5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산은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을 대출받을 계획이며, 이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즉각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 바 없다.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에디슨모터스가 언론을 통해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쌍용차의 인수 후보가 선정되자마자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우려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마자 산은에 8000억원 대출을 요청하는 건 남의 돈으로 장사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자금 문제 때문에 무사히 인수를 마무리하기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기차로 흑자 전환"…실현 가능성엔 물음표 여기에 고용 승계, 판매 전략, 신차 개발까지 산적한 과제가 많다. 특히 고용 승계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쌍용차와 산은 양측간 입장이 추후 협의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지난 22일 "구조조정은 해법이 아니다"라며 "판매를 끌어올려야 흑자 전환이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은 측에서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어느 정도 노사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당초 지난 6월 쌍용차가 노조와의 협상 끝에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을 제안했을 때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업계 역시 인원 감축 없이 경영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조조정도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가 대세인 시대적 흐름과 달리 디젤차 비중이 큰 것도 약점이다. 쌍용차의 매각 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법원에 "회사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3600억원가량 더 높다"고 보고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2022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겠다고 했다. 쌍용차의 기존 차체에 에디슨모터스의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하면 바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도 했다. 또 1개 차종을 개발하는데 100억~200억원이면 된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강 회장은 이를 통해 4년 연속 적자에 빠진 쌍용차를 5년 안에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2030년 매출액 목표치도 10조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전기버스를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어 승용차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라며 “쌍용차를 테슬라, 폭스바겐 등을 넘어서는 회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내놓은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신차 1개 모델을 개발하는 데 보통 3000억~4000억원을 잡는데, 에디슨모터스가 전기버스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왔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계획이 너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전기버스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완성차와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쌍용차보다 몸집이 작은 에디슨모터스가 기업을 잘 경영해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8 07:00
스포츠일반

한국프로스포츠협회, '2기 에이전트 아카데미 운영' 용역업체 입찰 실시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정운찬, 이하 ‘협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2기 에이전트 아카데미 운영’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한다.입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나라장터(www.g2b.go.kr)에 등록되어 있는 제안요청서를 참고하여 제안서와 필요서류를 12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협회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에 앞서 입찰 참여업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에이전트 아카데미 사업설명회를 오는 8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회는 12월 17일 진행되며, 기술평가회 결과에 따라 12월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할 예정이다.협회는 이번 공개 입찰을 통해 현재 교육 사업 운영에 대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아카데미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업체는 2019년 1월경에 있을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한편 올해 마무리된 1기에 이어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2기 에이전트 아카데미는 전문에이전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기본·전문·심화 과정, 총 7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이전트 아카데미 수강생은 매주 9시간 씩, 총 1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수강생은 내년 1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에이전트 아카데미 교육 수료 후 졸업시험 합격자는 협회에 공익에이전트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등록 신청을 위해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인 선수대리인 자격 또는 KFA(대한축구협회) 중개인 자격을 보유해야한다. 졸업시험 합격 후 2년 이내에 선수대리인 또는 중개인 자격을 획득하면 언제든 협회에 공익에이전트로 등록 신청 할 수 있다. 공익에이전트는 협회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저연봉프로선수가 공익에이전트를 신청하면 연봉계약과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에이전트 수수료는 협회에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prosports.or.kr) 또는 나라장터의 공개 입찰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최용재 기자 2018.11.02 08:15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입찰 2위 업체, 입찰중지 가처분신청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에서 2위를 차지했던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의 씨큐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뉴스1이 보도했다. 씨큐로 측은 "지난 26일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사업 수탁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협상과 계약 절차를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씨큐로 측은 입찰절차 중지 이유로 "웹케시 컨소시엄이 공개입찰 과정에서 '기술제안서' 상의 소요자금보다 21%(651억원)나 적은 금액의 사업운영원가를 기재한 '가격제안서'를 제출해 가격 평가에 있어 높은 점수를 취득해 제안요청서상의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는 점을 들었다.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이 '기술제안서'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가격제안서' 평가에서 웹케시 컨소시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는 주장이다. 팬택씨앤아이 컨소시엄은 공개입찰 결과 89.3035점(기술 72.8632점, 가격 16.4403점)을 받아 91.1565점(기술 71.3107점, 가격 19.8458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웹케시 컨소시엄에 이어 2위에 올랐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앞서 지난달 27일 웹케시 컨소시엄이 입찰에 앞서 제시한 위탁수수료율과 실제 입찰제안서에 써낸 위탁수수료율이 달랐다는 점을 들어 웹케시의 우선협상대상자 배제를 조달청에 요청했다.하지만 웹케시 컨소시엄 측의 소명 자료를 법률적으로 검토한 결과 위탁수수료율에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선협상 자격 박탈이나 사업권을 취소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판단해 협상을 재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27 09:18
축구

이근호 VS 염기훈, 상무-경찰청 ‘드림매치’ 가능성 ↑

이근호(27)와 염기훈(29)이 2부리그에서 맞대결을 갖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3년 군경더비에서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일(한국시간) "상주 상무에 대한 회의가 25일에 AFC본부에서 열린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AFC는 각 클럽에 ▶법인화 ▶선수단과 프로계약을 자격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인도와 싱가포르 등 국가와 한국에서 각국의 특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FC도 기존의 방침에 예외규정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단 이야기다. 이 관계자는 "AFC 11월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2부리그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부리그 최고 흥행카드상무와 경찰청의 2부리그 참가는 중요하다. 흥행카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부리그에서 군경 더비는 뜨거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2부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 우선 올 시즌을 마치고 상무와 경찰청에 입대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선발을 마친 경찰청에는 정조국과 김동우(이상 FC서울), 오범석(수원) 등이 뽑혔다. 기존의 경찰청은 염기훈, 양동현, 배기종, 김영후, 김영우 등이 포진해 공격진이 화려했다. 반면 수비가 약했다. 이에 조동현 경찰청 감독은 김동우와 오범석, 양상민(수원), 이호(대전) 등 수비수 선발에 공을 들였다.현재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바쁜 시즌을 보낸 울산과 수원을 제외한 모든 구단의 선수들이 테스트를 마쳤다. 합격자는 11월 중으로 발표된다. 지원자 이름만 들어도 놀랍다. 경찰청에서 마음을 바꾼 이근호를 포함해 이호(울산), 이용래, 하태균(이상 수원), 김진규(서울) 등이 상무 입대를 타진하고 있다. 조동현 경찰청 감독과 박항서 상주 감독은 "두 팀의 선수들이 좋다.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상무는 상주, 경찰청은 안산?아직 연고지 협약이 남아있다. 상무의 우선협상대상자는 경상북도 상주시다. 상주 구단 측 관계자는 "법인화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췄다. 1일 경북도청에 서류를 넘겨 법인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상주는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상무 축구단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상무가 상주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은 경찰대학 산하 축구단이다. 그런 이유로 경찰대학이 이전하는 충남 아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길 원했다. 그러나 법인화와 선수단 프로계약 등 AFC 조항에 발목이 잡혔다. 아산시 의회에서 반대했고 결국 다른 연고지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할렐루야 축구단(HFC)이 고양으로 떠나 축구단을 잃은 경기도 안산시가 손을 내밀었다. AFC 조항도 완화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에 경찰청의 연고지로 안산시가 힘을 받는 모양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11.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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