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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미쳐야지” “인생이라는 건…” 현장 웃음 안긴 김태완 감독의 여전한 입담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완 감독이 여전한 입담을 과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대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였다.김태완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군 팀인 상무를 이끌었다. 매년 선수단이 바뀌는 변화에도, 항상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이름과 섞어 ‘펩태완’ ‘관물대올라’ 등 이색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마다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매번 화젯거리에 올랐다.2년 만에 돌아온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태완 감독은 2022년 상무와의 계약 종료 후 1년의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천안의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으로 복귀했다. 다시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을 찾은 김 감독은 이번에도 무심하면서도 유머 있는 발언을 연이어 내뱉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태완 감독은 먼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내년에는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순위가 높을수록 앞자리와 중앙에 앉았는데, 최소 중위권 이상의 순위로 마무리하겠다는 답을 대신한 것이다.김태완 감독의 입담이 터진 건 그 직후였다. 출사표 이후 ‘올 시즌 우리 팀이 꼭 우승해야 하는 이유’라는 질문이 향했는데, 김 감독은 “갑자기 거꾸로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취재진이 ‘올 시즌 소위 말하는 미쳤으면 하는, 기대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라고 요청하자, 김태완 감독은 “순서대로 하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으니 좋다”라고 운을 뗀 뒤 “일단 나부터 미쳐야 한다. 선수들의 기용, 교체 타이밍 등에서 많이 움직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언은 개막전 상대 팀을 향한 선전포고에서 나왔다. 천안은 오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이 먼저 “지난해 천안과 1승 1무 1패를 한 게 너무 아쉬움이 남더라. 올해 3승으로 갚아주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태완 감독은 “인생이라는 게 참 본인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라면서 “어떻게 되나 두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소공로=김우중 기자 2024.0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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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열 떠난 천안시티, 새 사령탑에 김태완 전 김천상무 감독 선임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가 새 사령탑으로 김태완(52) 전 김천 상무 감독을 선임했다. 박남열 감독이 떠난 뒤 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어드바이저 선임설이 돌았지만, 천안은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천안 구단은 18일 “2024시즌 반등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의 감독을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천안만의 색깔을 입혀줄 수 있는 믹태완 감독과 동행하기로 했다”며 김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김태완 감독은 지난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해 통산 116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2003년 광주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직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2013년과 2015년, 2021년 세 번의 우승 경험도 있다.상무 축구단에서 보낸 20여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2023시즌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천안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김태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천안이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만큼 이전 경험을 살려 팀에 색깔을 입히고 그동안 터득한 선진축구에 대한 배움을 녹여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새로운 사령탑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은 오는 20일 선수단을 소집해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3.1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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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군산] '대역전 드라마' KCC, 모비스 꺾고 첫 컵대회 우승…존슨 MVP 영예(종합)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첫 KBL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 20점 차 열세를 극복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지난여름 부산으로 연고 이전하기 전 제2홈구장이었던 군산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KCC 선수들과 전주·군산 등 전북 팬들도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KCC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KCC의 컵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승 우승(4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이날 전장이 KCC가 전주를 연고로 하던 지난 시즌까지 제2홈구장으로 쓰던 군산 월명체육관이라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KCC는 전주시와 오랜 갈등 속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주, 군산 팬들에게 제대로 고별인사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날 우승과 함께 ‘전북팬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경기장을 유독 많이 찾은 KCC 팬들도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KCC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를 조별리그에서 연파한 뒤, 전날 4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수원 KT를 잡았다. 결승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간 KCC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MVP의 영예는 존슨이 차지했다. 존슨은 이날 24점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71표 중 43표를 얻었다. 전날 무려 40점을 기록하며 컵대회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던 존슨은 이번 대회 4경기 모두 18점 이상을 기록했고,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BL 입성 첫 시즌 치른 첫 대회에서 MVP의 영예를 품었다.반면 현대모비스는 1쿼터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수원 KT에 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으로는 3000만원을 받았다.이날 두 팀의 결승을 끝으로 컵대회 일정을 마친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이어 21일 개막전을 통해 2023~24시즌 새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김태완의 속공 레이업으로 4-2 리드를 잡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우석의 외곽포에 김태완·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갔다.KCC도 반격에 나섰지만,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스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3점슛에 이어 프림, 서명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한번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김준일과 이우석의 연속 득점과 김태완의 외곽포까지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KCC도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35-15, 20점 차 리드. 1쿼터 야투 성공률은 현대모비스가 75%에 달했고, KCC는 50%에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8-2로 격차가 컸고 턴오버도 KCC는 5개, 현대 모비스는 1개였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던 결승 무대. KCC의 무서운 집중력은 2쿼터부터 빛을 발했다. 2쿼터 초반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존슨이 추가 자유투를 포함해 3점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빠르게 속공을 주고받았지만,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근휘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KCC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이호현이 추가 자유투 포함 3점을 책임졌고, 최준용이 2연속 3점포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연이은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1쿼터 20점 차였던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줄었다. 2쿼터는 종료 5분 50초까지 두 팀의 득점이 18-1로 격차가 컸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도 케베 알루마, 이우석, 함지훈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미 한껏 오른 KCC의 기세가 더 무서웠다. 이근휘의 3점슛으로 40-42까지 쫓아간 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존슨이 덩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존슨은 이어진 공격 상황에선 훅슛으로 역전 득점까지 책임지더니, 44-44로 맞선 상황에선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48-52로 뒤지던 상황. 프림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허웅의 턴오버를 틈타 김태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52-5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함지훈과 프림의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존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KCC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듯 보였다. 60-62로 뒤진 가운데 허웅이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김태완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고, 정창영이 속공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62로 달아났다.그러나 이 득점은 KCC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4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다시 앞선 채 마무리됐다. 68-66, 현대모비스의 2점 리드로 시작된 운명의 4쿼터. 두 팀은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허웅이 역전 3점포로 포문을 열자, 현대모비스도 일루마의 재역전 2점슛으로 응수했다. 이번엔 존슨의 득점으로 KCC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KCC가 71-70으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침묵을 깨트린 건 허웅이었다. 5분 21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의 턴오버를 틈타 허웅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KCC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치열한 흐름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KC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호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이승현의 수비 리바운드를 허웅이 속공으로 연결해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45초를 남겨두고 77-70, KCC가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려 공 소유권을 따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분 7초를 남긴 시점에야 알루마의 사이드 3점슛으로 77-73, 4점 차로 격차가 줄었다.우승을 눈앞에 둔 KC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는 사이, 이호현의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CC의 81-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L 컵대회 우승의 영광은 KCC의 몫이었다. KCC는 존슨이 24점 12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2개 포함 15점 5어시스트, 최준용은 11점 4리바운드로 각각 활약했다. 이근휘도 3점슛 3개로 9점, 이호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0점, 이우석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알루마가 13점 6리운드, 김태완이 12점 5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전창진 감독은 “매년 컵대회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회만큼은 연고지 이전 이후 전주 팬들, 군산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떠나고 싶었다. 부산 팬들께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컵대회를 무리하게 운영했다. 좋은 결과를 얻었고, 결실을 맺어서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이어 “3경기를 24시간이 안 되는 간격으로 계속 치른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면서 “아직 수비에 문제가 많다. 이승현과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 선수들이 느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공격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정규리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승을 아쉽게 놓친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 젓무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흐름을 자꾸 넘겨주는 상황에서 중간에 끊지 못한 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군산=김명석 기자 2023.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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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군산] KCC, 20점 차 뒤집은 대역전승…모비스 꺾고 창단 첫 컵대회 우승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첫 KBL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 20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으로 결승전을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2년 연속 결승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KCC는 15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컵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승 우승(4전 4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공교롭게도 이날 전장은 KCC가 전주를 연고로 하던 지난 시즌까지 제2홈구장으로 쓰던 군산이었다. KCC는 전주시와 갈등 속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KCC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유독 많았는데, KCC는 군산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KCC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를 조별리그에서 연파한 뒤, 전날 4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수원 KT를 잡았다. 결승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간 KCC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반면 현대모비스는 1쿼터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수원 KT에 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으로는 3000만원을 받았다.이날 두 팀의 결승을 끝으로 컵대회 일정을 마친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이어 21일 개막전을 통해 2023~24시즌 새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김태완의 속공 레이업으로 4-2 리드를 잡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우석의 외곽포에 김태완·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갔다.KCC도 반격에 나섰지만,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스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3점슛에 이어 프림, 서명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한번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김준일과 이우석의 연속 득점과 김태완의 외곽포까지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KCC도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35-15, 20점 차 리드. 1쿼터 야투 성공률은 현대모비스가 75%에 달했고, KCC는 50%에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8-2로 격차가 컸고 턴오버도 KCC는 5개, 현대 모비스는 1개였다. 2쿼터 초반엔 KCC가 반격에 나섰다. 존슨이 추가 자유투를 포함해 3점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빠르게 속공을 주고받았지만,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근휘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KCC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이호현이 추가 자유투 포함 3점을 책임졌고, 최준용이 2연속 3점포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연이은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1쿼터 20점 차였던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줄었다. 2쿼터는 종료 5분 50초까지 두 팀의 득점이 18-1로 격차가 컸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도 케베 알루마, 이우석, 함지훈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미 한껏 오른 KCC의 기세가 더 무서웠다. 이근휘의 3점슛으로 40-42까지 쫓아간 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존슨이 덩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존슨은 이어진 공격 상황에선 훅슛으로 역전 득점까지 책임지더니, 44-44로 맞선 상황에선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48-52로 뒤지던 상황. 프림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허웅의 턴오버를 틈타 김태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52-5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함지훈과 프림의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존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KCC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듯 보였다. 60-62로 뒤진 가운데 허웅이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김태완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고, 정창영이 속공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62로 달아났다.그러나 이 득점은 KCC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4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다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우승팀이 결정될 마지막 4쿼터. 양 팀은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허웅이 역전 3점포로 포문을 열자, 현대모비스도 일루마의 재역전 2점슛으로 응수했다. 이번엔 존슨의 득점으로 KCC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KCC가 71-70으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침묵을 깨트린 건 허웅이었다. 5분 21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의 턴오버를 틈타 허웅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KCC의 3점차 리드가 이어졌다.치열한 흐름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KC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호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이승현의 수비 리바운드를 허웅이 속공으로 연결해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45초를 남겨두고 77-70, KCC가 7점 차 리드를 잡았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려 공 소유권을 따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분 7초를 남긴 시점에야 알루마의 사이드 3점슛으로 77-73, 4점 차로 격차가 줄었다.우승을 눈앞에 둔 KC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는 사이, 이호현의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CC의 81-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L 컵대회 우승의 영광은 KCC의 몫이었다.KCC는 존슨이 24점 12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2개 포함 15점 5어시스트, 최준용은 11점 4리바운드로 각각 활약했다. 이근휘도 3점슛 3개로 9점, 이호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존슨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의 영예도 안았다.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0점, 이우석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알루마가 13점 6리운드, 김태완이 12점 5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군산=김명석 기자 2023.10.15 15:49
축구일반

칼빈대, 상지대 4-2 꺾고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첫 승

칼빈대가 지난해 대학축구대회 준우승팀 상지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칼빈대는 5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조별리그 1조 경기에서 상지대를 4-2로 꺾었다. 상지대는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이다. 상지대를 꺾은 칼빈대는 오는 9일 대구예술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칼빈대가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공격수 송지완이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경기 시작 34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서던 전반 34분 수비수 임영원이 왼발 슛으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에 송지완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임영원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지만, 점수 차를 끝까지 지켰다.이성환 감독이 지도하는 건국대는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인제대와 조별리그 8조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전반 10분 나동욱이 상대 수비 박성재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에서 건너온 크로스를 미드필더 임현빈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쐐기 골을 만들었다.김인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호남대는 산양스포츠파크 6구장에서 열린 아주대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21분 아주대 박영준에게 실점했으나, 공격수 김태완이 전반 38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성휘에게 역전 골을 넣었다. 후반 28분엔 공격수 손민영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쐐기 골을 터뜨렸다.이 밖에 명지대, 경기대, 안동과학대, 순복음총회신학교, 선문대가 승리했다. 단국대와 한남대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김영서 기자◇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예선 1일 차상지대 2-4 칼빈대대신대 1-4 명지대단국대 1-1 한남대아주대 1-3 호남대경기대 2-0 가야대안동과학대 4-0 우석대김천대 3-2 순복음총회신학교대경대 0-5 선문대건국대 2-0 인제대 2023.01.05 20:30
프로축구

‘펩태완’ 김태완 감독, 상무와 21년 동행 끝… “선진축구 배울 것”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2021년 상무의 연고 이전과 함께 김천 상무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완 감독은 창단 첫 해 우승 및 직행 승격이라는 결과를 이뤄내며 김천에서 역사적인 첫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2년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2로 강등되며 고배를 마셨다. 자진 사임한 김태완 감독이 상무와 맺은 인연은 단순히 2년이 전부가 아니다. 2002년 당시 상무 감독이었던 이강조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갈고닦은 후 2003년 정식으로 광주상무 코칭스태프로 발돋움했다. 상무의 연고지 이전 이후에도 2011년 상주상무에서 코치직을 이어갔고 하반기에는 감독대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4년 간 코치 생활 이후 2016년 수석코치를 거쳐 같은 해 11월 25일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7시즌부터 상주상무 감독을 맡아 2020년 ‘행복축구’로 팀을 이끌며 상무 역사상 K리그1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올해 김태완 감독은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태완 감독을 거친 제자들은 ‘생애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외국인 용병이 없는 덕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펩태완’ 리더십이 결정적이었다. 김태완 감독이 감독을 맡은 6년간 배출한 국가대표만 총 15명이다. 이들 중 심상민(포항), 이창근(대전), 조규성(전북), 김주성(서울), 고승범은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밖에 강상우(베이징 궈안), 오현규(수원) 등 김태완 감독 밑에서 성장해 원소속팀으로 돌아가 대표팀의 옷을 입은 선수들도 많다. 김태완 감독은 “상무와 함께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부 감사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 영광이었다. 2017년 부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위, 7위, 4위까지 행복 축구를 증명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입대와 전역 과정의 반복 속에서 지친 것도 사실이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30일까지는 국군체육부대로 출근을 한다. 마지막 출근 이후에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쉬면서 축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세계 축구 흐름이나 K리그 선수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 등 선진축구에 대한 배움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주장 이영재는 “전역까지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군대에서 감독님 덕분에 기량도 많이 발전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프로팀에서 감독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항상 감사하고 수고하셨다”고 선수단 대표로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천상무는 성한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202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0 09:47
프로축구

고려대, 여주대 꺾고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4강 진출

고려대가 백두대간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 진출했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지난 13일 강원도 태백의 고원1구장에서 끝난 대회 8강에서 여주대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와 본선 토너먼트에서 각각 2연승을 거둔 고려대는 4전 전승으로 대회 4강에 진출했다. 4경기에서 고려대는 17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용인대에 2-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고려대는 우승을 향한 재도전에 나선다. 고려대는 전반 37분 공격수 김기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동안 3골을 추가했다. 팽팽한 경기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37분 고려대 공격수 성진영이 추가 골을 넣었다. 4분 뒤에는 김기현이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공격수 김지호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같은 날 호남대는 고원1구장에서 끝난 김해대와 8강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했다. 0-0으로 맞서던 경기 흐름은 호남대가 앞서 나가며 깨졌다. 호남대 공격수 박성휘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해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권성현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남대는 후반 45분 김영준, 후반 47분 김태완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주대는 고원3구장에서 안동과학대를 정규시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아주대는 극적인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아주대는 후반 33분 안동과학대 공격수 이덕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7분 뒤 한빈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결판을 짓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아주대가 5-4로 이겼다. 한남대도 같은 구장에서 끝난 장안대와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이겼다. 한남대는 전반 14분 장안대 수비수 박용근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9분 박세웅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기나긴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한남대는 키커로 나선 다섯 명이 모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백두대간기 4강에서는 고려대-아주대, 호남대-한남대가 맞붙는다. 경기는 15일 열린다. 김영서 기자 ◇ 백두대간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8강 고려대 4-0 여주대 아주대 1 (5PK4) 1 안동과학대 김해대 1-3 호남대 한남대 1 (5PK3) 1 장안대 2022.07.14 11:39
축구

'다크호스' 김천, 난타전 끝에 포항 꺾고 시즌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정규리그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3-2로 이겼다. 조규성과 서진수, 정현철이 득점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와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던 김천은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창단 후 1부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천은 상주 상무 시절인 2013년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를 누르고 1부에 복귀했다. 이듬해 강등됐지만 2015년 또다시 우승하면서 승격에 성공했다. 2020시즌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지만, 상주시와 연고지 협약이 끝나 김천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됐으나, 1년 만에 다시 1부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가 김천의 2022시즌 홈 개막 경기였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홈 개막전을 찾은 2932명의 관중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조규성, 권창훈, 이영재, 박지수, 구성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김 감독의 고민거리는 중앙 수비수였다. 울산전에서는 하창래와 정승현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포항전에서는 박지수와 연제운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하창래는 울산전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정승현은 발목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돼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2002년 12월 8일 이후 7021일 만에 김천을 찾은 포항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감기 증세를 보인 임상협을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나선 팔라시오스(콜롬비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광혁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김천은 포항의 공격에 측면 미드필더가 수비에 가담하며 포항 공격에 맞섰다. 김천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 쇼’가 빛났다. 전반 11분 이광혁이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다. 구성윤은 빠른 움직임으로 몸을 날려 팔을 쭉 뻗어 이광혁의 슛을 막아냈다. 1m96㎝의 긴 신장이 빛을 발했다. 구성윤은 포항 고영준의 발리슛도 막아냈다. 기선제압은 김천이 성공했다. 전반 17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항 수비수 그랜트(호주)에게 뒷발을 걷어차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김천의 시즌 첫 득점. 이어 김천은 서진수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개막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한 포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이승모가 정현철에게서 가로챈 공이 팔라시오스에게 연결됐다. 맹렬히 질주한 팔라시오스가 구성윤을 앞에 두고 슛에 성공하며 한 점을 쫓아갔다. 포항은 김천 출신 허용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허용준은 후반 16분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3호 골. 포항이 역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주장 정현철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진영에 투입된 연제운이 머리로 옮겨준 볼을 정현철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오른발을 쭉 뻗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27 16:35
축구

[포토]상무 정승현-김태완 감독, 멋진 거수경례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미디어데이가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김천 상무 정승현과 김태완 감독이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 K리그1는 11월 카타르월드컵 영향으로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전북과 수원FC의 공식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라운드를 펼친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14/ 2022.02.14 14:42
축구

'승격팀' 김천 상무, 2022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올 시즌부터 K리그1(1부)에서 시작하는 김천 상무가 코칭스태프진 구성을 완료했다. 김천은 5일 “2022시즌 K리그1에서 새 출발하는 김천 상무를 이끌 코칭스태프가 꾸려졌다. 성한수 수석코치, 김치우 코치, 신상우 코치, 곽상득 골키퍼 코치가 2022년 김태완 김천 감독과 동행한다”고 알렸다. 연고지 이전으로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출발한 김천은 리그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부터 1부에서 시작한다. 조규성, 박지수, 구성윤 등 국가대표 멤버가 즐비해 ‘레알 김천’으로 불린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2001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은퇴한 후 2003년부터 2010년 광주 상무(현 김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상주 상무(현 김천) 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2017년부터 감독을 맡았다. 2021년에는 김천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1부 직행 승격을 이끌었다. 성한수 수석코치는 대전, 전남 드래곤즈, 창원시청에서 선수 생활 이후 한민대, 호남대, 서울중랑 축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김치우 코치는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FC 서울, 부산 아이파크 등 프로 통산 38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신상우 코치는 대전, 성남 FC 등에서 프로 생활 이후 김해시청, 보은 상무, 이천대교, 창녕W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K리그 지도자 생활은 김천이 처음이다. 곽상득 코치는 성남, 동북중, 동북고, 경희대, 상주에서 골키퍼 코치를 지냈다. 상무에서만 9년째 골키퍼 코치를 역임 중이다. 이 외에도 심정현 피지컬 코치, 구성훈 의무트레이너, 김영효 물리치료사, 김민혁 전력분석관이 함께한다. 김영서 기자 2022.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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