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206건
프로야구

NC 창단 멤버 김성욱, '신인 4R 지명권+현금' 트레이드로 SSG 이적 [공식발표]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성욱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 NC와 SSG 랜더스는 7일, 외야수 김성욱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1장 및 현금 5000만원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NC의 창단 멤버다.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한 경험 많은 외야수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선 타율 0.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세 시즌 동안 때려냈고 2024시즌엔 개인 최다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빠른 주력과 강한 송구력으로 좌·우익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SSG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SSG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신인지명권을 통해 유망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구단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트레이드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성욱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6.07 12:38
메이저리그

‘3출루 미쳤다’ 이정후, 123m 대형 2루타 폭발…뜨거운 타격감 과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6)가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격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 세 번 출루한 이정후는 13일 만에 ‘3출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날 2루타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14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비거리 123m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고, 이정후의 시즌 17호 2루타가 됐다.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이정후는 3회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다시 볼넷을 얻었다.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0:27
프로야구

레이저 보살 2개...비난 받던 최원준→만회하는 법을 알았다 [IS 피플]

불안한 외야 수비로 실망감을 안겼던 KIA 타이거즈 최원준(28)이 강견을 뽐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원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외야에서 팀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내는 보살을 해냈다. KIA 선발 투수 김도현, 두산 최원준은 각각 7이닝과 5와 3분의 1이닝을 1점만 내주고 잘 막아냈다. 승부는 8회까지 1-1 박빙으로 흘렀다. 두산이 승리 기회를 먼저 잡았다.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순이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타자 박계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두산은 이 상황에서 대타 김동준을 투입했다. KIA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응수했다. 김동준은 정해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2루수와 1루수 사이를 가르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두산 2루 주자였던 박준순은 주루 코치의 신호를 받고 그대로 홈으로 돌진했다. 타구가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KIA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위치가 내야와 가까워 접전이 예상됐다. 결과는 아웃. 최원준이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공을 포수 한준수 미트에 배달했다. 박준순이 오른손을 빼서 홈플레이트 터치를 시도했지만 미트가 그의 몸에 먼저 닿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원준은 앞선 1회 말에도 선발 투수 김도현이 무사 1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정확한 2루 송구로 타자주자의 진루를 막아낸 바 있다. 최원준의 어시스트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유독 이지 플라이 포구에 실책을 자주 범했기 때문이다. 당장 3일 두산전 5회 말에도 케이브의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이 실책은 KIA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수원 KT 위즈전 1회 말 1사 1·3루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실책은 3개. 공식 기록이 안타로 인정된 '실책성 플레이'까지 합치면 망신스러운 장면은 더 많았다. 최원준은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최근 다시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질책성' 엔트리 변경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5일 두산전을 앞두고도 "만약 번트를 실수하면, 수비로 만회하고, 수비에서 실수했으면 타격에서 잘 해주면 된다. 그동안 (최)원준이는 '무조건 타격이 잘돼야 한다'라는 생각만 한 것 같다. 내가 충분히 이 얘기를 했고, 선수도 좋은 생각을 가지려 하기 때문에 더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최원준은 4일 홈런을 치며 사령탑의 말처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KIA는 5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말 김민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최원준의 송곳 송구로 맞이한 연장 승부였지만, 승리까지 거머쥐진 못했다. 그래도 주축 타자가 그동안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25
프로야구

'홈런-안타-2루타-2루타-2루타' 박세진 혹독했던 롯데 이적 신고식, 2군서 1이닝 4실점

박세진(28)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2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왼손 투수 박세진은 지난 5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2군 경기였지만, 박세진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이었다. 롯데는 지난 2일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투수 박세진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 KT에서만 10시즌(군 복무 포함)을 뛰었다. 1군 통산 42경기에 등판해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했다. 롯데는 박세진이 잠재력을 지닌 만큼 불펜 투수 확보 차원에서 영입했다. 형 박세웅(30)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도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국내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박세진은 '강타선' 상무를 상대로 고전했다. 1-6으로 뒤진 4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남부리그 타율 1위(0.437) 류현인을 5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남부리그 홈런(17개)·타점(61개)·최다안타(78개)·장타율(0.753) 1위의 한동희를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세진은 2사 후 이재원에게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전의산에게 안타를 내준 박세진은 윤준호-박찬혁(1타점)-김재상(2타점)에게 3연속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박세진은 9번 타자 한승연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박세진은 총 2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0개였다. 탈삼진은 2개. 박세진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23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6 00:13
프로야구

안현민 막지 못한 류현진...내전근 이물감 탓에 자진 강판→찜찜한 한화

류현진(38·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13번째 등판에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류현진은 4회 초, 만루 위기에서 안현민에게 초구를 구사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콜을 했다. 몸 상태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따. 좌측 내전근에 불편한 감각이 생긴 것. 병원 이동은 하지 않았지만, 재발에 우려가 생겼다. 부상 전까지 투구 내용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49km/h까지 나왔지만, 피안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타를 많이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5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신성' 안현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148km/h 직구가 통타 당했다. 실점 없이 2회를 넘긴 류현진은 3회 3점을 내줬다. 첫 타자 조대현에게 내야 안타, 배정대에게 희생번트, 천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인 뒤 다시 안현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뜬공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까지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막았지만, 이어진 4회 선두 타자 이호연에게 사구, 1사 뒤 조대현에게 중전 안타, 2사 뒤 천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내전근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 구원 투수 조동욱이 안현민을 우익수 끈공 처리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이 더 오르는 걸 막았다. 한화는 7회 초 불펜진이 3점 더 내주며 0-7로 패배, KT 3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앞서 1·2차전을 잡고 리그 1위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던 한화였다. 믿었던 류현진이 고전하고, 부상까지 생겨 위닝시리즈를 해내고도 찜찜한 기운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2:55
프로야구

'트레이드 복덩이' 김민석 끝내기 안타...두산, 4연패 끊고 조성환 대행 체제 첫 승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짜릿한 끝내기였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연장전 10회 말 터진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3일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 대행 체제로 이번 KIA 3연전을 치렀다. 1·2차전 모두 패해지만, 비로소 최근 4연패를 끊었다. 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 1실점, 두산 최원준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막판까지 1-1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첫 번째 변곡점은 9회 말이었다. 두산은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박준순이 안타로 출루하고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아 끝내기 주자를 뒀다. 박계범은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 상황에서 조성환 대행은 김동준을 대타로 내세웠다. 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 응수했다. 승부는 김동준의 우전 안타. 하지만 이 상황에서 KIA 우익수 최원준이 레이저 같은 송구로 보살을 해냈다. 두산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김택연이 10회 위기를 잘 벗어나며 동점을 지켜냈다. 승부는 10회 말 갈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정해영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친 뒤 공격적인 주루로 2루를 밟았다. 후속 양의지는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KIA 3루수 김규성이 포구 실책 하며 1루를 밟았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정해영의 포크볼에 삼진을 당했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김민석이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케이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극적으로 연패를 끊었다. 조성환 대행도 첫 승을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2:15
프로야구

'선발 복귀 구자욱 3안타+이승현 5이닝 무실점' 삼성, 2연패 탈출…SSG 5연승 무산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해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2승 1무 28패. 반면 5연승 도전이 무산된 SSG는 시즌 31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4회 모두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SSG는 4회 말 무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으나 2루 주자 오태곤이 홈에서 잡혔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삼성이었다. 5회 초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7회 초 사사구 2개로 주자를 쌓은 뒤 2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6회 말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SSK는 7회 말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김찬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준재와 오태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큰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양도근의 2루타, 김지찬의 희생번트 이후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6패)째를 따냈다. 타자 중에선 하루 만에 선발 복귀한 3번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9번 양도근이 3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6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최정(3타수 무안타) 4번 고명준(4타수 무안타) 5번 한유섬(4타수 무안타)이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21:46
프로야구

잠실벌 만원 관중 앞 7이닝 1실점 쾌투→'위풍당당' 김도현 [IS 스타]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김도현(25)이 프로 데뷔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김도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7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비록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잠실벌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김도현은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최원준이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3루를 밟았다. 김도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도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김민석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선우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1사 뒤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박준순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5회도 케이브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5회 초 한준수가 선두 타자 3루타를 치며 득점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현은 6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기세를 몰아 스코어 1-1-이 이어진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준순, 박계범, 여동건을 범타와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기어코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3루 쪽 원정 KIA팬들이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김도현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도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5로 대폭 낮췄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0:53
프로야구

전날 9회 '홈런' 포함 3G 타율 0.500…강민호가 '선발 제외'된 이유 [IS 인천]

전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원정 경기 선발 포수로 강민호가 아닌 김재성을 선택했다. 강민호는 전날 SSG전 0-4로 뒤진 9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 활약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으나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타율이 0.500(12타수 6안타)에 이른다.선발 제외 이유가 부상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휴식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민호는 이제 나이도 있고 일주일 동안 (경기하면서) 체력을 관리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우리가 타격이 좀 안 좋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체력 관리나 이런 부분을 좀 시켜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7연승 상태로 인천 원정을 시작한 삼성은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두 경기 팀 타율이 0.231(65타수 15안타)에 머물러 점수를 뽑는 데 어려움이 컸다. 강민호마저 선발 제외하는 건 결단이 필요하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본다. 대신 삼성은 컨디션 난조로 전날 대타 출전한 구자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본인의 자리로 다시 들어왔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한편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지명타자) 김태훈(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박승규(중견수) 양도근(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8:00
프로야구

"속아도 그래도 쓴다" 최지훈 빠진 SSG, 오태곤 향한 신뢰…시즌 두 번째 '1번 타자' 출격 [IS 인천]

베테랑 오태곤(34·SSG 랜더스)이 시즌 두 번째 리드오프로 출격한다.이숭용 SSG 감독은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1번 타자로 최지훈이 아닌 오태곤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지훈이가 지쳐보인다. (최지훈을 대신해) 센터(중견수)를 누구 써야 하는지 고민했다. 태곤이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어제 대타로 나와 왼손 공(백정현)을 쳤다. (채)현우냐 태곤이냐, 고민하다가 1번 타자를 마땅하게 넣을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지훈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를 맡기면서 리드오프 역할까지 해낼 수 있는 적임자 중 하나를 오태곤으로 본 것이다.이숭용 감독은 "(2번 타자로 출전 중인) 에레디아를 건드리는 것보다 중심은 그대로 놔두고 1번에 적합한 선수가 누굴까 생각했는데 오태곤이 가장 적합한 거 같았다"며 "필승조 3명(노경은·이로운·조병현)이 휴식하기 때문에 타격이 터져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에 강점이 있는) 태곤이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태곤이를 아까 봤는데 '감독님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라고 걱정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늘 실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태곤의 시즌 타율은 0.188(101타수 19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287) 모두 기대를 밑돌지만, 벤치의 신뢰는 상당하다. 시즌 초반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건져낸 것도 오태곤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태곤이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 열심히 하고 준비 잘했다"며 "속아도 그래도 쓴다, 써야 한다. 그래야 지훈이도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다. 최대한 과부하가 안 걸리게끔 7~8월을 향해 가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신뢰를 보냈다.한편, 이날 SSG의 선발 라인업은 오태곤(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박성한(유격수) 김찬형(3루수) 정준재(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7: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