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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파울 아냐?' 애매한 판정에 삼진...한 경기 3K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MLB 진출 후 두 번째로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330으로 소폭 하락해 MLB 전체 9위다. 타격에서는 쾌조의 감각을 이어가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삼진 3개라는 기록이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세 차례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이날 첫 삼진은 3회 2사 1루에서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에게 6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역시 이발디를 상대해 6구째 커터에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세 번째 타석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삼진이 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텍사스 세 번째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에게 5구째 시속 152㎞ 빠른 공에 삼진이 됐다.투볼 투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공이 들어오자 이정후가 스윙하다가 넘어졌다. 심판은 방망이가 돌았다며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는데, 이정후는 공이 배트 손잡이 부분에 맞았다면서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나와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했으나 심판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이정후가 지난해 미국 진출 후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이은경 기자 2025.04.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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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졸리긴 한데 잊지 못할 하루" 오후에는 2군, 저녁엔 1군…'깜짝 데뷔전'에서 적시타 [IS 피플]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33·SSG 랜더스)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맥브룸은 지난 25일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했다. 오후에 퓨처스(2군)리그 두 타석을 소화한 그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 저녁에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4타수 1안타 1타점.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맥브룸은 "너무 재밌었다. 이제 막 한 경기를 한 거지만 처음 경험해 보는 야구라 흥미로웠다. 야구는 어디나 똑같지만 분위기는 달랐던 거 같다. 인상적이었다"며 "시차 적응을 지금 하는 중이다. 조금 졸리긴 한데 시차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두루 경험한 맥브룸은 종아리 부상(종기)으로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로 지난 20일 영입됐다. 탄탄한 체격(1m90㎝ 99㎏)을 갖춘 오른손 슬러거로 1루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계약 발표 당시 "1년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지금 시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쉽지 않다. (이미 아시아리그를 경험한 파워 히터인) 맥브룸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맥브룸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진으로 두 타석 물러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그는 "(나를 향한) 높은 기대치는 항상 좋다"며 "(한국 응원단이) 너무 멋있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응원 문화였다. 한국에 오기 전에 들었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에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다.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감각만 잡으면(끌어올리면) 스윙 메커니즘으로 봤을 때 파워도 그렇고 (타선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반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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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우 8회 결승 홈런+맥브룸 적시타' SSG,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IS 인천]

SSG 랜더스가 포수 조형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 2사 후 터진 조형우의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즌 13승(12패)째를 거둔 SS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늪에 빠지며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20패(9승)째를 당했다.이날 SSG는 1회 말 3연속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번 최지훈과 2번 최준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이날 1군에 처음 등록된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키움은 2회 초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연결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태진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태진의 홈런은 2021년 9월 26일 광주 SSG전(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 이후 무려 1307일 만이었다.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SSG는 6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흐름을 탄 SSG는 8회 말 조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웃었다. 조형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불펜 박윤성의 초구 134㎞/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05m.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선발 박종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송영진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 타선에선 1번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한유섬이 4타수 2안타 1득점, 7번 조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활약했다. 키움은 7번 김태진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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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증가·클러치 능력 향상...'이대호 후계자'로 진화하는 나승엽 [IS 피플]

나승엽(23)이 '이대호 후계자'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은 24일까지 장타율 0.5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6위를 지켰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박동원(0.588), 노시환(0.559)에 이어 3위였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121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5번째 출전이었던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호포를 쐈다. 20홈런 이상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나승엽은 평소 "홈런 욕심을 내지 않고 2루타를 많이 치는 중거리형 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시즌 2루타 부문 공동 5위(35개)였던 그는 올 시즌도 24일 기준 7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6위를 지키며 자신의 지향점을 잘 실현하고 있다. 여기에 홈런 생산까지 늘어나며 '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클러치 능력도 돋보인다. 나승엽은 롯데 타자 중 타점(17개)을 올렸고, 득점권에서도 27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강했다. 롯데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던 지난 20일 삼성전에서도 나승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3-1로 앞선 6회 말,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나승엽이 8회 초 1사 2루에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앞서간 뒤 4-3으로 승리했다. 나승엽은 이 경기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치기도 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올 시즌 주간 단위 최고 승률(0.833·5승 1패)을 기록했다. 2024시즌 준우승 팀 삼성을 상대로 3연전 우세 시리즈(2승 1패)를 해낸 점도 의미가 있었다. '고공' 조류 대첩으로 불린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나승엽은 팀 승리 발판을 놓았다. 6회 말 1사 2·3루에서 한화 벤치가 빅터 레이예스에게 고의4구를 지시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고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려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올려 4-3으로 역전했고, 8회 추가 1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린 뒤 5-3으로 승리했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선수다. 롯데는 선수가 끝내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알고도 드래프트(2021 2차) 2라운드 지명권을 쓰는 모험을 단행해 나승엽과 동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결국 나승엽은 프런트의 정성 어린 설득에 결국 롯데 입단을 결정했다. 일찍 군 복무를 소화한 뒤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발산하기 시작했고, 롯데 레전드 이대호(은퇴)가 맡았던 1루수 새 주인이 됐다. 나승엽은 "올 시즌 초반에는 그저 강하게 배트를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정확하고 간결한 스윙이 더 바람직하다'라는 감독·코치님 조언을 듣고 그렇게 고치기 위해 연습했다. 그 결과 타격 페이스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승엽은 "팀 연승이 많아지다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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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안타는 실패했지만...두산 김민석, 재도약 발판 만든 키움 3연전 [IS 피플]

1군 복귀 뒤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던 두산 베어스 3년 차 외야수 김민석(21)이 침묵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3연전이었다. 김민석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05에서 0.186으로 떨어졌다. 김민석은 1회 초, 김재환이 주자 2명을 두고 3루타를 치며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김연주의 체인지업-포심 패스트볼(직구) 조합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고, 2사 뒤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연주가 구사한 3구째 직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두산이 다시 2점을 추가해 6-0으로 크게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조영건을 상대로 3구삼진으로 아웃됐다. 직구-포크볼-포크볼 조합을 대처하지 못했다. 김재환이 7회 스리런홈런을 치며 전세가 기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맞아 기가 꺾인 투수 박주성을 상대해 1루 땅볼을 내줬다. 두산은 김재환이 5타점, 케이브가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9-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온전히 웃을 수 없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사이 2 대 3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 감독에 눈도장을 찍어 2025시즌 리드오프로 낙점됐지만, 1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차갑게 얼어붙은 타격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은 각자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수행했기에 김민석의 부진은 더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감각을 회복한 김민석은 지난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에 복귀했고,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22일 키움전에서는 2루타 1개를 쳤고, 23일 키움전에서는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해냈다.24일 경기에서는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는 해내지 못했다. 좋은 흐름은 깨졌지만, 키움 3연전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재도약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석에게는 나쁘지 않은 3연전이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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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강점 발휘한 롯데 '윤나고황'...무려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고공' 조류 대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을 끌어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버텨냈고, 타선에선 윤동희가 추격포와 동점 득점을 해내며 활약했다. 사직 주중 3연전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사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2일 1차전은 비로 열리지 못했고, 전날(23일) 2차전은 롯데 1선발 찰리 반즈가 무너지며 한화가 6-4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9연승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회 초, 노시환에게 내야 안타, 채은성과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심우준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4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줬다. 롯데는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6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동희는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한 손을 놓는 타격 기술로 우익수 앞에 보내며 1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고승민이 3루 선상으로 절묘한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 한화 벤치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이 선택은 통하지 않았다. 타석에 나선 나승엽이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황성빈과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4회,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레이예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바 있다. 올 시즌 나승엽은 롯데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기록한 선수였다. 득점권에서도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8회 초 2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을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외야수 송구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김원중은 9회 초 이도윤, 하주석,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전날까지 8연승을 거두면서 모두 선발 투수가 승수를 챙겼다. 선발 8연승은 창단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3-4,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연속 선발승 행진도 멈춰 섰다. 그런 의미가 있는 이 경기의 승부처에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윤나고황이 있었다. 황성빈은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냈고, 윤동희는 홈런을 치며 올린 기세를 이어갔다. 고승민은 작전 수행 능력, 나승엽은 해결사 본능을 증명했다. 롯데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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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이승엽 감독 25일 캐치볼 예약...기분 좋은 징크스가 생겼다 [IS 피플]

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의 25일 오후 4시 께 일정이 정해졌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와의 캐치볼이다. 케이브가 맹타를 이어갔다.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케이브는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김연주의 1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KBO리그 입성 두 번째 아치. 케이브는 두산이 오명진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득점 기회를 이어간 2사 2루에서는 양지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후속 양의지의 타석에서는 자신의 시즌 5호 도루까지 해냈다. 케이브는 3월까지 출전하나 8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이후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의구심을 남겼다. 메이저리그(MLB)에서 523경기에 출전하고 45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선수였기에 그의 부진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1군 콜업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출전한 4월 9경기에서 타율 0.474를 기록했다. 13일 LG 트윈스전부터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해냈고, 이날(24일) 키움전에서 '연속 경기 멀티히트' 숫자를 늘렸다. 경기 전 케이브는 원정 팀 더그아웃 앞에서 사령탑 이승엽 감독과 캐치볼을 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어제(23일) 나와 캐치볼을 하고 경기(키움전)에 승리(스코어 8-2) 이겼다고, 또 하자고 하더라. (캐치볼을 해서) 팔이 빠질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근 케이브의 좋은 타격감에 대해서는 "장타보다 안타를 많이 치고 허슬플레이를 해주길 바라고 있다. 장타 욕심을 버리다 보니 (스윙) 정확도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4일 키움전에 이기면 기분 좋은 징크스가 될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내일 또 (케이브와 캐치볼을) 하면 좋죠"라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뤄졌다. 두산은 25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이 감독과 케이브의 캐치볼은 원정 경기보다 조금 당겨져 진행될 것 같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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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5타점 폭발...김재환 "2군 가기 전에도 느낌 나쁘지 않아...많이 뛰었다" [IS 스타]

'돌아온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 결승타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2루타만 모자랐다. 김재환은 1회 초, 정수빈와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쳤다. 발이 느린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는 2타점 장타였다. 두산은 3회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김재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3안타 퍼포먼스'도 해냈다. 김재환은 7회 초 케이브가 볼넷, 1사 뒤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이 모인 상황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쳤다. 5타점째. 김재환은 9회 초 한 타석 더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해냈지만, 1군 무대에서는 아직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김재환은 첫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컨디션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키움 3연전 1차전이었던 22일 그를 콜업했다. 김재환은 9회 초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4-5,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복귀전에서 '손맛'을 본 김재환은 23일 키움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고, 이날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김재환이 5타점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28이 한화 이글스전(6타점)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뒤 김재환은 "1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도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조바심을 다스리려고 했고,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기 위해 러닝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키움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는 "한 번도 못 해본 선수도 많다. 나는 2군에서라도 해봤다. 아쉬움은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21:41
프로야구

돌아온 김재환 5타점 폭발...두산, 키움 잡고 2연승 →시즌 11승 마크 [IS 고척]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즐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거포' 김재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5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연전 1차전에서 패했던 두산은 2차전 8-2 승리로 전열을 정비했고, 이날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11승 14패. 두산은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키움 선발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 1사 뒤 나선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연 뒤 5번 타자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3회는 주자 1명을 두고 나선 케이브가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회도 2점을 더한 두산은 7회, 김재환이 주자 2명을 두고 우중간 스리런홈런을 치며 9-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잘 막아냈던 홍민규가 9회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5개)가 다소 많았지만, 깔끔한 투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 콜어빈이 경기 초반부터 깔끔한 투구로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했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뒤이어 등판한 홍민규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라고 마운드 수훈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은 대량득점으로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 중에서도 3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김재환의 역할이 컸다. 또 최근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케이브도 칭찬하고 싶다"라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김재환을 치켜세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21:24
메이저리그

완벽했던 이정후의 24일...딱 한 가지 아쉬움→북극곰에 내준 2루타 1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루타 부문 1위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내줬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타율을 0.315에서 0.333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회 말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150㎞/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쳤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0-0 동점이었던 6회 말 무사 1루에서 다시 페랄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잡아당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윌머 플로레스가 바뀐 투수 닉 미어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땅볼 타점, 크리스티안 코스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빅이닝 신호탄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크렉 요호를 상대로 내야 안타까지 추가했다. 빗맞아 투수 오른쪽으로 흐른 타구를 요호가 처리하지 못했다. 3안타.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승리하며 시즌 16승(9패)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단연 이 경기 승리 주역이었다. 결과, 퍼포먼스, 팀 기여도 모두 완벽했던 이날 딱 한 가지가 따라주지 못했다. 전날(23일)까지 이정후와 함께 2루타 부문 공동 1위(10개)였던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가 필라델피아전 10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끝내기 득점 발판을 놓는 중전 2루타를 치며 시즌 11호 2루타를 새긴 것. 이정후는 밀워키전에서 안타 3개를 쳤지만, 2루타는 추가하지 못해 1위 자리를 알론소에게 내줬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공동 2위. 물론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이정후보다 몸값이 훨씬 높은 선수들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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