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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는 58세 우크라이나 지지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용의자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50대 남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16일 CNN에 따르면 현지 사법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1966년생으로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수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기 소유 골프장 5번 홀과 6번 홀 사이에서 골프를 치던 중 AK-47 계열 소총을 겨누는 용의자를 경호원이 발견해 대피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6 13:09
스포츠일반

올림픽 '7위' 아쉬움 씻으러...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연패' 위해 로마 향한다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우상혁(28·용인시청)이 다시 날아오른다. 2회 연속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우상혁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30일 오후 9시 20분)에 이탈리아 로마 올릭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에서 세계 공동 4위(11점)인 우상혁은 로마 대회에서 4위 안에만 들면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총 14개 대회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하고, 결선격인 15번째 대회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중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대회는 지난 4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샤먼, 27일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20일 영국 런던, 이달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여섯 차례 열린다.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데,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누적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단 두 번만 출전했지만, 모나코 대회에서 3위위, 실레지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포인트를 쌓아뒀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줄인 선수들이 많았기에 우상혁의 순위도 높은 편이다. 올림픽이 끝난 후인 이번 로마 대회에선 총 9명이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앞서 열린 실레지아에서 우승한 장마르코 탬베리도 홈팬 앞에서 도약한다. 탬베리는 랭킹 포인트 8점으로 8위를 달리는 중이기에 파이널 진출을 위해서는 로마 대회에서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우상혁과 탬베리 외에도 파리 올림픽에서 순위에 이름을 올린 스테파노 소틸레(4위·이탈리아), 올레 도로슈크(6위·우크라이나), 티호미르 이바노프(8위·불가리아), 얀 스테펠라(9위·체코)도 출전한다.다만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1위(30점)를 쌓은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이번 시즌은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며 불참에 못을 박았다. 2위(19점) 셸비 매큐언(미국) 3위(14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로마엔 가지 않는다.우상혁에게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파리 올림픽에서 부진을 씻을 기회다.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올랐던 우상혁은 2m27로 7위에 그친 뒤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좌절하는 대신 4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실레지아 대회에 나선 그는 2m29로 4위를 기록했고, 랭킹포인트도 공동 9위에서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을 이룬 기세를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8 11:05
스포츠일반

우상혁,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4위…2m29

우상혁(28·용인시청)이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4위에 올랐다.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9를 넘었다.우상혁은 1위 장마르코 탬베리(2m31·이탈리아), 2위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와 올레 도로슈크(이상 2m29·우크라이나)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벡퍼드, 도로슈크와 같은 2m29를 기록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벡퍼드는 1차 시기, 도로슈크는 2차 시기,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5점도 추가해, 총 11점으로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을 공동 9위에서 공동 4위로 끌어올렸다.이날 우상혁은 2m1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2m14를 가볍게 넘었고, 2m18, 2m22, 2m26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는 3차 시기에 넘으면서 4위를 확보했다. 이후 세 차례 2m31 도전에서 모두 실패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현지시간 기준 4월 20일 중국 샤먼, 27일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단 두 번만 출전했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은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실레지아에서는 4위(5점)를 했다.우상혁은 현지시간 30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0분)에 시작하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공동 4위인 우상혁이 로마에서 순위를 지키면 현지시간 9월 13∼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8.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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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시상식, 파리 에펠탑에서 열렸다 [2024 파리]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약물 파동으로 열리지 못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 수여식이 2년 만에 파리 에펠탑 앞에서 펼쳐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1위 미국 대표팀과 2위 일본 대표팀은 약 1만3천명의 관중이 운집한 프랑스 파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다"고 전했다.이날 시상식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을 중단한 미국 피겨 남자 싱글 네이선 첸을 비롯해 빈센트 저우, 캐런 첸 등 미국 피겨 단체전 출전 선수 전원이 참석했다.일본은 은퇴를 선언한 남자 싱글 우노 쇼마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 싱글 에이스 사카모토 가오리, 차세대 남자 싱글 간판 가기야마 유마 등 다수가 함께했다.양국 선수단에 메달을 걸어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ISU 홈페이지를 통해 "2년 전의 일이 마침내 마무리됐다"며 "메달리스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축하를 받게 돼 기쁘다"라고 축하했다.미국과 일본은 2022년 2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2,3위를 기록했으나, 단체전 직후 1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뛴 여자 싱글 발리예바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단체전 메달 수여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해당 종목 최종 결과 발표를 연기했다.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약 2년 동안 조사한 뒤 올해 1월 발리예바에게 4년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이에 ISU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을 재분배했다. 2위였던 미국이 1위, 3위였던 일본이 2위로 올라섰다.다만 ISU는 발리예바가 뛰었던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다.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했다.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으로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3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CAS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피겨 단체전 총점 자체를 무효로 해달라고 항소했으나 지난 2일 기각됐다.SU는 CAS의 기각 처분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순위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 조처로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8 09:18
스포츠일반

"겁 없는 플레이 했으면" 맏언니의 바람, 후배들이 은메달로 보여줬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세 번째 출전하는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윤지수(31·서울시청)는 지난 5월 "메달 색을 바꿔보고 싶다. 후배들이 겁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은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전혀 겁 먹지 않고 자기 기량 이상을 펼쳤다. 윤지수(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 우크라이나 울하 하를란의 분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단체전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분명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윤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출신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에선 언니들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아버지 윤학길의 '운동 DNA'를 물려받았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막내였던 윤지수는 지난해 항저우 AG부터 주장을 맡았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전은혜(27·인천중구청)와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시청)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윤지수는 "셋 다 올림픽 첫 출전이라 그동안 언니들이 해온 성과에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제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한 편의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멋진 드라마를 기대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세계랭킹 4위다. 윤지수는 개막 전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잘 이뤄지는 중이다. 단체전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준결승까지 오르면) 메달 색깔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용기를 주고 있다"고 웃었다.개인전 4위를 차지한 최세빈은 8강전에서 4-5로 뒤진 2라운드에 6점을 뽑아 10-6 역전을 만들었고, 대표팀은 이후 기세를 이어 나간 끝에 45-35로 손쉽게 이겼다.올림픽 개최국이자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도 '젊은 피'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마농 아피티-브뤼네와 사라 발제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첫 번째 주자 전하영(5-3)과 후속 최세빈(5-2)의 우위 속에 한국은 10-5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커'로 투입된 전은혜도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윤지수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있었다. 윤지수는 프랑스 선수들이 자신과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로 분석된 만큼 교체를 자청했다. 윤지수는 "후배들이 열정과 패기가 있어서 상대가 파악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고, 초반 점수를 잘 지키면 버티는 작전으로 이길 수 있을 거로 봤다"고 설명했다.한국은 1라운드를 3-5로 뒤졌지만 전하영의 활약 속에 2라운드를 10-8로 마쳤다. 이후 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막판 대역전을 헌납했다. 개인전에서 16강에서 탈락한 윤지수는 후배들과 똘똘 뭉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단체전 5위,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을 기록했다. 윤지수는 "애들이 잘해줘서 멋있었고, 선배로서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특했다"면서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메달 색깔을 바꿨다는 것만으로 나는 정말 좋다. 다음엔 금메달로 다시 색을 바꾸도록 선배로서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4 11:39
스포츠일반

넷이 함께여서 더 강했다, 女 사브르 역대 최고 은메달 획득···세대교체 신호탄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일궜다.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 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 우크라이나 울하 하를란의 분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단체전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물리친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45-36으로 이겼다. 기적이 결승전까지 이어지나 싶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윤지수를 제외한 세 선수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개막 직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파리 올림픽 은메달까지 따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내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4 08:45
스포츠일반

'하를란 무쌍'에 당했지만...전하영 좌절 없다 "결승전 갔으면 비슷, 4년 뒤엔 꼭 金!" [2024 파리]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죠.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할게요."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젊음의 패기가 빛났지만, 상대 에이스 올가 하를란의 '일기당천'에 무너졌다. 그래도 좌절은 없었다.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결승에 단 한 번도 오른 적도 없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이었다. 결승전은 처음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2라운드 이후 매 라운드 점수에 선착했다. 하지만 매번 고비가 된 게 하를란과 맞대결이었다. 하를란은 나올 때마다 한국과 점수 차를 대폭 줄였고, 결국 9라운드 막판 대역전을 이뤘다. 하를란은 3점 열세에서 피스트에 들어와 단숨에 동점부터 만들었고, 결국 역전하며 3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우크라이나가 낸 45점 중 하를란이 기록한 게 22점.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홀로 책임졌다.리드를 안고 피스트에 올라 역전패를 내준 전하영의 부담이 가장 컸을 수 있다. 막내였지만, 랭킹이 높은 만큼 마지막 라운드를 맡았으나 '폭주'하는 하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단체전 메달 2개(금 1, 은 1) 개인전 동메달 3개를 수상했던 그는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가볍게 따냈다. 전하영으로서는 하를란의 '연륜'을 막아내기 어려웠다. 그래도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전하영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나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도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서 좀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전하영은 "(마지막 라운드는) 부담이 되는 자리고 침착하려고 했지만, 하를란 선수가 나보다 경험이 훨씬 많고 베테랑이지 않나. 내가 대범함, 침착함 같은 부분에서 많이 밀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비록 준우승으로 그쳤으나 세대 교체와 동시에 은메달의 새 역사를 쓴 것만으로도 뜻깊은 성과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던 주축 멤버인 간판스타 김지연이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새 대표팀에서 도쿄 멤버는 윤지수 한 명뿐이었다. 믿음보다 불안의 시선이 더 컸지만 '뉴 페이스'들은 파리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3살의 전하영, 24살의 최세빈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맞대결하기도 했다.가능성을 본 만큼 4년 뒤 LA 올림픽을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졌다. 전하영은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인드, 정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즌을 더 소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꼭 다시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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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란의 '펜싱 장판파' 못 넘었지만...여자 사브르, 단체전 銀 새 역사 썼다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의 새 역사를 눈 앞에서 놓쳤다.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결승에 단 한 번도 오른 적도 없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를 3-5 열세로 마쳤으나 2라운드부터 맹렬히 추격했다. 전하영이 먼저 10점에 도달하며 2라운드를 리드하며 종료했고, 최세빈까지 알리나 코마슈추크를 빠르게 제압하며 15-13, 15점에 선착했다.팽팽했던 리드를 전은혜가 이어 받았다. 율리아 바카스토바를 상대로 신속의 찌르기로 연속 2득점을 쌓았다. 상대가 공격을 잠시 멈춘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공세를 인정 받으면서 18-13. 전은혜는 공격권을 잡은 후 차분하게 바카스토바를 압도해가며 한 점을 더했다. 이어 바카스토바의 공격을 막고 바로 반격, 순식간에 20점을 독차지했다. 2점의 리드는 단숨에 6점으로 바뀌었다. 5라운드 최세빈은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던 올가 하를란과 재대결했다. 하를란이 맹렬히 쫓았고, 결국 리드가 사라지며 23-23. 승부는 원점이 됐다. 위기에서 최세빈이 반격했다. 막판 간결하게 연속으로 하를란의 가슴을 직격, 2점을 뽑으며 간신히 25점에 선착했다.6라운드 바통을 받은 전하영이 다시 내달렸다. 개인전에서도 코마슈추크를 만났던 그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상대 공격이 끊어졌을 때는 틈을 놓치지 않고 27점 째를 뽑았다. 기세를 잡은 전하영은 빠르게 몰아쳤다. 상대의 런지를 완벽하게 막아낸 후 찌르며 30-28을 만들었다.7라운드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최세빈이 32-32 동점을 허용했다. 최세빈은 역전을 내줄 뻔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면서 리드도 되찾았다. 최세빈은 기어이 장기인 단순 공격으로 마지막 35점째까지 책임졌다.우크라이나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쫓았고, 한국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달아났다. 전은혜가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전은혜는 기세를 내주지 않고 40-37, 3점 리드로 마지막 바통을 넘겼다.전하영의 상대는 동메달리스트 하를란. 가장 어려운 때에 나선 전하영은 결국 40-40 동점을 허용했다.최대 고비. 전하영이 과감하게 돌진했다. 하를란에게 돌격한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칼을 휘둘렀고 리드를 찾았다. 이어 동시에 찔렀으나, 심판진은 판독 결과 한국에 손을 들었다.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하를란의 긴 런지가 전하영의 품에 파고들었고, 하를란은 후속 득점까지 거두며 리드를 가져갔다. 전하영은 마지막 석 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끝내 하를란에게 승리를 내줬다.비록 준우승으로 그쳤으나 세대 교체와 동시에 은메달의 새 역사를 쓴 것만으로도 뜻깊은 성과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던 주축 멤버인 간판스타 김지연이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새 대표팀에서 도쿄 멤버는 윤지수 한 명뿐이었다.믿음보다 불안의 시선이 더 컸지만 '뉴 페이스'들은 파리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3살의 전하영, 24살의 최세빈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맞대결했다. 승리한 최세빈은 비록 수상하지 못했으나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잡고 준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에이스 하를란을 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숱하게 리드를 잡았으나 매번 하를란에게 우세를 내줬고, 결국 마지막에도 하를란에 막혀 기적의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치게 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4 03:47
연예일반

SBS 올림픽 시청률 고공행진… 박성현·박경모 ‘굿파트너’ 호흡 [2024 파리]

30일 (한국 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벌써 금메달 다섯 개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파리올림픽 사흘째, SBS도 양궁·유도·공기소총·펜싱 종목 등 영광의 순간을 전하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양궁 남자 대표팀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BS 양궁 중계에는 ‘올림픽 5관왕 부부’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과 정석문 캐스터가 함께했다.박성현 해설위원은 “‘한국 양궁이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게임이었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석문 캐스터는 “앵발리드 양궁장은 대한민국이나 다름 없다”며 금메달 확정 순간,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1번 주자 이우석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 만점이다”며 후배를 향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석문 캐스터도 “이우석 선수는 결승전에서 총 여섯발을 쐈는데 다 10점을 넣었다”며 맞장구쳤다. 우리 양궁 남자 대표팀의 그야말로 ‘퍼펙트한 결승 경기’였다.양궁 여자 대표팀에 이어, 양궁 남자 대표팀이 또한번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석문 해설위원의 말처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을 모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양궁 대표팀은 이제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 추가 사냥에 나선다. 특히 혼성전에선 국내 유일무이 ‘부부 캐스터’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굿파트너’다운 중계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쁜 소식은 유도 여자 57㎏급 경기가 열린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도 들려왔다.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첫 메달이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구함 SBS 해설위원은 대회전부터 “허미미는 모든 선수가 기피 대상 1순위로 꼽는 선수”라며 허미미의 메달 가능성을 예측했었다.결승전에서 만난 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는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가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 이후 허미미는 데구치를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허미미의 기술에 “완벽한 업어치기였는데요. 지도 하나 안들어갑니까?”라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아쉬움은 계속 이어졌다.이후에도 허미미는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지만, 지도 3개를 받으며 반칙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시원하고 정확한 중계를 펼치며 ‘신들린 중계’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 유도를 향한 뜨거운 마음이 중계 곳곳에서 드러났다. 김윤상 SBS 캐스터는 “정말 값진 은메달”이라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했다.29일 (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공기소총 10m 반효진(16·대구체고)이다. 경기 시작 전, 김준혁 SBS 해설위원은 “탕후루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선수”라며 재치있는 해설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격 경력 3년의 반효진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펜싱 여자 사브르 최세빈(전남도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를 만나 안타깝게 석패했다. 같은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여제’ 김지연 SBS 해설위원은 “올림픽 첫 출전 4위, 좋은 성적이다. 우울해하지 말고 단체전을 기대해보자”며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다. 탁구 대표팀은 31일, 홍콩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SBS는 정석문 캐스터 그리고 탁구계의 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전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09:36
스포츠일반

펜싱 사브르 윤지수 16강 진출, 3년 전 도쿄서 아픔 안긴 천적에 설욕 [2024 파리]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31·서울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상대였던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설욕한 터라 기쁨은 두 배였다. 윤지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다이베코바를 15-1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윤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아버지 윤학길의 '운동 DNA'를 물려받았다. 윤지수는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단체전에만 출전해 5위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아픔을 안긴 상대가 다이베코바였는데, 16강에서 12-15로 졌다. 윤지수와 다이베코바는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 윤지수는 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결승에선 다이베코바에게 져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15-14로 물리친 후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교롭게 파리 올림픽 개인전 첫 경기에서 다이베코바와 다시 칼을 겨눴다. 윤지수는 4-2에서 4점을 내리 뺏겨 1피리어더를 7-8로 뒤졌다. 그러나 8-8 동점을 만든 뒤 9-9에서 12-9로 달아났고, 12-11에서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윤지수는 오후 9시 5분께 예정된 16강전에서 홈 팀 프랑스의 마농 아피티와 맞붙는다.전하영(서울특별시청)은 알리나 코마시추크(우크라이나)를 15-8로 제압했고, 최세빈(전남도청)은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로 따돌렸다.이형석 기자 2024.07.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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