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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발레코어 유행, 오마이걸 미미 합류…블랙스완 자태 [IS하이컷]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발레 유행에 합류하며 운동신경을 뽐냈다.29일 미미는 자신의 SNS에 “발레에 꽂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미미는 발레복 차림으로 연습실에서 스트레칭과 포즈를 취하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연핑크 레그워머와 클래식한 발레 슈즈, 그리고 특유의 스타일링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수지, 손나은 등 연예계 발레 유행 속 미미도 자신만의 개성과 실력을 자랑했다. 미미는 거울 앞에서 유연한 스트레칭을 선보이는가 하면,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도 잊지 않았다. 한편 미미는 음악 활동뿐 아니라, 예능 ‘뿅뿅 지구 오락실’ ‘우리들의 발라드’ 등에 출연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방영 예정인 새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2’에도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30 09:06
스포츠일반

'4개월 만에 0.2초 단축' 날마다 쑥쑥 '한국 육상 희망' 다문화 가정 출신 나마디 조엘진 [IS 피플]

한국 단거리 육상에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다문화 가정 출신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이 2025년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에 이어 200m까지 제패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지난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결승은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로 손꼽혔다. 이 종목 현역 최강자이자 한국 역대 3위 기록(20초45)을 보유한 고승환(28·광주광역시청)과 신성 조엘진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5번과 6번 레인에 배치되며 긴장감을 높였다.승자는 5번 레인의 조엘진이었다. 곡선 구간에서 치고 나간 그는 20초7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승환은 20초78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전날 100m에 이어 200m까지 석권한 조엘진은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퇴)의 뒤를 이을 차세대 단거리 육상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제5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30의 기록으로 한국 고등부 남자 100m 최고 기록(종전 10초38)을 갈아치우며 주목 받았다. 지난 9월 27일 열린 제2회 동아시아 20세 이하(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선 10초36으로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그뿐만 아니라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는 금메달과 함께 한국 기록(38초 49)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7월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선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추가했다. 100m와 200m, 400m 계주가 주 종목인 조엘진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번 전국체전 200m 결승에서 기록한 20초70은 불과 4개월 전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20초90)을 0.2초나 단축한 성과다. 조엘진은 전국체전 2관왕을 달성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100m, 200m에 모두 출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출전권을 얻고, 100m 기록을 10초1대로 단축해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며 "아직 아시아 정상권과 차이가 있지만, 노력하고 성장해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15:33
스타

유튜버 필승쥬, 루게릭병 투병 중 사망… “하늘에서는 훨훨 날기를”

유튜버 필승쥬(본명 강승주)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필승쥬의 유가족은 SNS를 통해 필승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32세.필승쥬는 약 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2022년부터 루게릭병 투병기를 영상으로 공개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특히 점차 몸이 마비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로 같은 병을 앓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건넸다.그의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 4일 업로드된 ‘사과주스는 핑계고’로, 필승쥬의 친구가 직접 제작했다. 해당 영상 댓글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좋아하는 여행 다 하세요”,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루게릭병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공식 명칭으로,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원이 선택적으로 사멸해 근육이 점차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퇴행성 희귀 질환이다.필승쥬의 빈소는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진주시안락공원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19:35
연예일반

[TVis] 심형탁 아들 하루, 첫걸음마부터 수영까지…“운동 신동 다 됐다” (슈돌)

배우 심형탁이 아들 하루의 놀라운 성장을 공개했다.24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심형탁과 아들 하루가 함께하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형탁은 의사의 조언을 받아 거울 놀이를 하며 하루와 놀다가 직접 걸음마 장난감을 조립해 선물했다. 땀에 흠뻑 젖을 만큼 고생 끝에 완성된 장난감 위에는 심형탁의 보물인 도라에몽 피규어가 올려졌다.심형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하루는 도라에몽을 떨어트리며 장난삼아 가지고 놀았고, 심형탁은 불안한 눈빛으로 장난감을 치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루는 스스로 몸을 돌려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첫걸음을 뗐다. 반 바퀴를 돌아 아빠 품에 안기는 모습에 박수홍은 “운동신경이 좋다”고 감탄했고, 심형탁 역시 “한 걸음 한 걸음이 정말 감동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하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첫 고기 이유식을 맛있게 비운 뒤 아기 전용 수영장에도 입수한 것. 방수 기저귀조차 끼일 만큼 통통한 체격의 하루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본능적으로 발차기를 시작했고, 자유영과 배영을 번갈아 하는 듯한 모습으로 아빠를 놀라게 했다. 심형탁은 “저번엔 축구를 잘하더니 이번엔 수영을 잘한다. 수영선수로 키워야 할까 싶다”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첫걸음마와 첫 수영까지 소화한 하루는 또래를 압도하는 허벅지와 풍성한 머리숱으로 주변을 웃음짓게 했다. 심형탁은 “하루 덕분에 매일매일 고마움을 느낀다”며 흐뭇한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21:23
예능

김병만, ♥미모의 아내=무명 시절 헤어진 ‘구여친’… “행복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개그맨 김병만이 이혼 사연과 함께 자신의 ‘구세주’가 된 가족들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시청률은 4.4%,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이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9월 결혼’을 발표한 개그맨 김병만이 사랑스러운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했다. 제주도에서 인터뷰에 나선 김병만은 “많은 분들이 제가 방송에 하도 안 나오니까 ‘자숙’ 아니냐고 하셨다. 제가 정신적인 요양도 있고, 새출발 준비를 하다 보니 오랜만에 복귀하게 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근황을 밝혔다. 김병만은 “이거를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사실로 믿어주실까”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김병만은 2010년 혼인 신고를 하며 어머니와 분가하게 됐다. 또 전처에게 주민등록증과 공인인증서까지 전부 맡기며 경제권을 일임했지만, 그는 “한도 2~3000만 원짜리 체크 카드가 ‘카드 한도 초과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만은 “2017년 촬영 중에 척추가 부러졌을 때도, 미국 병원에서 제가 ‘장애인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순간에도 전처는 오지 않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럼에도 왜 이혼을 하지 않았냐는 말에, 김병만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제일 두려웠던 게, 다시 가난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다시는 우리 엄마를 식당 일 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커리어를 지키고 살았다”고 답했다. 김병만은 8번의 시도 끝에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상황이었고, 그 당시만 해도 이혼은 연예인에게 큰 낙인이었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김병만은 개그 무대가 아닌 정글 오지를 피신처로 삼았다. 그는 “(이혼 결심할 때는) 끝에 몰렸었다. ‘내가 더 이상 방송 안 해도 좋다. 소송하자’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리고 김병만은 인생의 구세주가 되어준 가족들을 소개했다. VCR에는 태명을 별명으로 부르고 있는 김병만의 첫째 딸 ‘짱이’와 둘째 아들 ‘똑이’가 등장했다. 김병만은 아내를 닮아 키가 큰 첫째를 보며 “사람들이 ‘생각보다 큰 애를 안고 다닌다’고 한다. 딸이 큰 것이 아니라 제가 작은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둘째 똑이는 아빠를 닮아 아직 아기인데도 갈라진 근육과 더불어 엄청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수영장에서 능숙하게 아이들과 놀아주는 김병만과 이를 바라보는 아내도 공개됐다. 이어 두 사람은 동반 인터뷰에 나섰다. 9월 김병만과 결혼을 앞둔 현 아내에 대해 김병만은 “무명 시절이었던 2006년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던, 헤어진 연인이었다”고 소개했다. 김병만의 아내는 “지인 소개로 만났는데, 저는 그때 김병만이 개그맨인 줄 몰랐었다. 오빠가 처음부터 적극적이었다. 결혼까지 생각한다면서”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지만 김병만의 일이 바빠지자 점차 서로 소홀해졌고, 당시 김병만은 4년 뒤를 기약하며 “그때는 결혼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만의 아내는 “저 때문에 이 사람이 결혼에 대한 부담을 가지나 싶어서 연락을 피하고, 멀어지게 됐다”고 당시 이별의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둘은 헤어졌지만, 이혼 소송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병만을 본 그의 어머니가 부탁을 하면서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김병만은 “(아내와 재회했을 때) 솔직히 그냥 안기고 싶었다. 이 사람은 저에게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만의 애정 어린 고백에 VCR을 지켜보던 사랑꾼 MC들도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에는 개구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만능 아빠’이자, ‘팔불출 아빠’ 김병만의 모습도 담겼다. 그는 “행복이라는 단어의 개념을 알게 해줬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구세주’ 이상의 표현이 없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조선의 사랑꾼’ 작가와 PD가 증인이 된 김병만의 혼인신고도 방송에 담겼다. 그는 “지금 몇 년째냐. 이런 순간을 기다린 게”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게, 가족 사진에 제가 없다”고 가족들을 위해 숨을 수밖에 없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가족들을 방송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공개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당당히 밝혔다. 그리고 김병만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 같다. 나이 50이 돼서 ‘신혼여행이 뭐가 설레겠냐’ 했는데, 설렌다”며 기쁜 미소로 혼인 신고 접수증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렸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08:53
프로야구

사직 할배의 부산 야구 사랑은 영원하다...故 마허 교수 3주기, 올해도 장학금 전달

누구보다 부산 야구를 사랑했던 남자. 몸을 세상을 떠났지만 그 마음은 여전히 남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한다. 올해도 고(故) 케리 마허 교수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된다.고 케리 마허 장학위원회는 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케리마허 장학금' 3주기 전달식을 가진다.마하 전 영산대 교수는 '사직 할아버지'로 불릴 만큼 열정적인 롯데팬이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한국에 관심을 가졌고, 2008년 한국 땅을 밟고 원어민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방문한 사직구장에서 '롯데 야구'에 매료됐다. 이후 그는 롯데 홈(부산 사직구장)과 원정 경기를 자주 찾았고, '관중석의 응원단장'으로 롯데팬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정년 퇴임 뒤엔 롯데 구단의 제의로 '홍보위원'을 맡기도 했다. 마허 교수는 2022년 8월 16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부산 지역 유소년을 위한 야구 장학금을 만들길 바랐다. 마허 교수의 유산과 지인들이 모은 돈으로 장학기금이 마련됐고, 2023년 1주기 행사에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주기 행사가 열린다. 경남중학교 3학년 내야수 강시우, 양산시 BC(베이스볼클럽) 3학년 투수·포수 문승찬, 부산중학교 3학년 투수 정주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 선수 모두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U-15)에 참가했다가 24일 귀국, 25일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강시우는 부산 지역 3학년 중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기록 등재 공식 경기, 3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0.577)과 출루율(0.657) 안타(30개) 1위에 올라 있다. 빠른 발, 풋워크, 포구 모두 빼어나 주 포지션인 유격수 수비 능력도 발군으로 알려졌다.문승찬은 최고 구속 143㎞/h 빠른 공을 뿌린다. 구속보다 구위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산시 BC의 에이스로 팀의 소년체전 경남 대표 선발을 이끈 바 있다. 팀 포수가 빠진 상황에서 대체 자원으로 뛰면서도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강한 어깨뿐 아니라 미트에 공을 빼는 동작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라고. 정주원은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대회, 전국소년체전 부산 예산과 대통령기 중학야구대회 부산 예선에서 부산중학교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부산권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투구 자세가 부드러우면서도 팔 스윙이 빨라 성장 잠재력이 깊은 선수로 알려졌다.2023년부터 올해까지 '야구 꿈나무' 13명이 마허 교수의 응원과 지원을 받게 됐다. 마허 교수의 야구 사랑이 부산 지역 유소년 야구의 내실 있는 발전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5 19:22
스포츠일반

흑인은 수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수영(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제외)은 육상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서 메달이 많은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으로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 수는 각각 48개와 37개였다. 육상은 거의 전 종목에서 많은 수의 흑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수영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메달리스트는 고사하고 흑인 수영 선수 자체가 귀한 존재다. 미국은 금메달 265개를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총 60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2024 올림픽에 참여한 미국 수영대표팀 46명 중 흑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 랭킹 2위(232개)에 올라있는 호주는 2024 올림픽에 41명을 파견했다. 이 중 한국계와 중국계 선수도 3명이나 있었으나, 흑인 선수는 없었다. 영국(87개, 전체 4위)도 역사적으로 올림픽 수영 대표에 포함됐던 흑인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수영은 백인들의 전유물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84개, 전체 5위)과 중국(61개, 전체 10위)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도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흑인이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과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흑인 선수 최초의 메달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의 엔스 브리기타가 자유형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딴 것이다. 최초의 금메달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나왔다. 수리남 대표로 참가한 안소니 네스티가 100미터 접영에서 0.01초 차이로 우승, 흑인으로는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초의 올림픽 흑인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는 시몬 매뉴얼(미국)이다. 그녀는 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개인 종목과 계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극소수의 흑인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흑인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니 궁금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흑인들은 왜 유독 수영 종목에 약할까? 그들은 수영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우리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을 가지고 있다.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White men can't jump)’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Black men can't swim)’가 대표적인 예다. 편견을 넘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그럴싸하게 과학적으로 포장될 때도 있다.사람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는 신체의 전체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방은 물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더 쉽게 떠다니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뼈는 물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앉기 쉽다. 따라서 뼈밀도(골밀도)가 높으면 부력이 약해져 수영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흑인은 일반적으로 백인보다 뼈밀도가 높다. 이러한 차이는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며, 체형, 생활 습관, 특정 생화학적 지표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지속된다. 그래서 수영은 흑인한테 불리한 스포츠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뼈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은 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뼈밀도보다는 수영 기술, 폐활량과 근육 대 지방 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시 말해 뼈가 촘촘할수록 가볍게 떠다니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수영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인 수영 선수를 보기 힘든 이유를 신체적 원인으로 돌릴 수 없다.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사람의 72.8%는 백인인데 비해, 흑인은 8.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오직 2%의 흑인만이 수영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답해, 참여율은 더 낮다. 수영은 스포츠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놀랍도록 높은 비율로 익사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수영을 흑인들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흑인은 공공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부 주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북부 주들은 백인 거주 지역에만 수영장을 건설하는 식이었다. 백인 전용 공공 수영장과 해변은 ‘1964년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이렇게 수영에서 배제된 역사적 경험은 흑인들에게 세대를 걸쳐 전달되었고, 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수영은 테니스와 골프 같은 ‘컨트리 클럽 스포츠(country club sport, 사설 클럽에서 제공되는 활동으로 회원 자격이 필요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 선수가 되거나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엘리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용은 많은 흑인 가정에 장벽으로 다가온다.대표성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흑인 수영 스타 선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롤 모델이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흑인 어린이들의 저조한 수영 참여도로 이어진다. 대신 이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은 미식축구나 농구 선수 등을 꿈꾼다. 그럼에도 비너스와 셀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으로 인해 흑인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늘어났듯이, 수영에도 적당한 롤 모델이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수 세대에 걸쳐 흑인들에게 수영은 단순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not for us)”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역사적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수영계의 더 큰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인 수영 선수의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5.08.23 11:11
스타

[단독] ‘9월 결혼’ 김병만, 청첩장 입수…제주 아닌 한강뷰 “하객 배려”

오는 9월 결혼하는 개그맨 김병만이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보냈다.7일 일간스포츠가 입수한 김병만의 모바일 청첩장에서 김병만 커플은 “서로가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이제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큰 사랑으로 키우고자 합니다”라는 사랑의 서약을 지인들에게 전했다.그러면서 “저희 두 사람이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초대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김병만은 당초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을 밝혔고 식장 예약까지 한 것으로 지난 5월 알려졌으나, 하객으로 참석하려는 지인들의 교통 및 일정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세빛섬으로 변경했다는 후문이다.영상 메시지도 함께 공개됐다. 김병만은 “제가 이번 9월 20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일일이 찾아뵙지 못한 걸 죄송하게 생각하고, 저희가 잘 살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비연예인인 신부를 배려해 웨딩 사진은 수트를 차려입은 김병만의 모습만 담겼다.앞서 김병만은 결혼 계획을 지난 4월 공식적으로 밝혔다. 예비 신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비연예인이라고 공개했다.그는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이제 아픔을 털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김병만은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이끌며 스타가 됐다. 또한 SBS ‘정글의 법칙’에서도 뛰어난 운동신경과 생존 능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7 08:36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파나마 국가대표 센터 에릭 로메로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AI 스포츠]

울산 현대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파나마 국가대표 출신 센터 에릭 로메로(26)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구단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숀 해먼즈에 이어 에릭 로메로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로메로는 신장 210cm, 체중 116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정통 센터로, 멕시코 프로리그에서 데뷔한 뒤 우루과이와 이스라엘 1부 리그에서 활약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뛰어난 운동신경과 리바운드 장악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현대모비스의 골밑에 확실한 높이와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구단 관계자는 “로메로는 해먼즈와는 다른 포지션과 역할로 다양한 공격 옵션과 수비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팀의 전술적 다양성과 높이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골밑에서의 높이와 수비력 보강이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로메로의 합류가 팀 전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이미 1옵션 외국인 선수로 KBL 경험이 풍부한 레이숀 해먼즈(28·201cm)를 영입한 바 있다. 해먼즈는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7.7점, 9.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로메로 영입으로 현대모비스는 해먼즈-로메로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듀오를 완성, 2025-2026시즌을 위한 전력 구성을 마쳤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4 17:53
스타

[단독] 김병만, 9월 제주도 야외 결혼식… 제주도 정착 계획

방송인 김병만이 제주도 야외 결혼식을 준비한다.2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병만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가까운 가족, 지인들을 초청해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며 신부를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이 같은 계획은 김병만이 친한 동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외 결혼식을 준비하는 만큼 날씨를 고려해 날짜를 고심 중이라는 후문이다.지난달 3일 김병만은 9월 결혼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예비 신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비연예인이라고 공개했다.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이제 아픔을 털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김병만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떴다! 김반장’을 통해 제주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병만은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할 계획이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제주도에 체험형 카페를 오픈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도 가꾸고 있다. 지난 3월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제주도에 차릴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김병만은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이끌며 스타가 됐다. ‘달인’ 코너는 2007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3년 11개월간 이어져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 기록을 세웠다. 김병만은 SBS ‘정글의 법칙’에서도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정글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미션들을 소화해내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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