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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내용에 '내수용' 사과문…진정성 찾아볼 수 없는 울산현대

무거운 책임감도, 통렬한 반성도 없다.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사태에 대한 울산 현대 구단의 모습이다. 김광국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엔 고개를 갸웃할 만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심지어 사과문은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을 위한 게 아니라 한국어로만 된 이른바 ‘내수용’ 사과문에 그쳤다. 인종차별 사태에 대한 울산 구단의 사과에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들이다.앞서 울산 구단은 지난 28일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김광국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소속 선수 4명, 구단 직원 1명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뒤 17일 만이자, 슬그머니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자체 징계를 논의한 직후도 아닌 하루가 지난 시점이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솜방망이 처벌’ 비판 속 울산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적으로 울산 구단은 ‘무징계’로 답했다. 앞서 연맹 징계 대상에서 빠진 ‘주장’ 정승현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1경기 출장정지 처분, 구단 직원의 보직해임이 구단 상벌위를 통해 결정된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 전부였다.무징계만큼이나 팬들의 공분을 산 건 김광국 대표 명의로 올라온 사과문의 내용이었다. 우선 사과문에는 연맹의 1경기 출장정지·15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은 박용우·이규성·이명재와 홍 감독이 징계를 준 정승현의 이름이 A·C·D 등 영어 이니셜로 표기됐다. 직접 실명이 두 차례나 거론돼 인종차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태국 출신의 사살락 하이프라콘(부리람 유나이티드)마저 ‘B선수’부터 ‘동남아 쿼터 선수 이름’,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 ‘그 선수’ 정도로만 적었다. 구단 차원의 사과문을 올리는데도 누가 잘못을 저질렀고, 누구에게 사과를 하는지는 스스로 감췄다. 또 사과문엔 ‘선수들이 특정 인종이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라는 연맹 상벌위 판단을 굳이 명시했다. 구단 차원의 징계와 연맹의 징계는 무관한데도 연맹 상벌위 판단을 사과문에 끌어들여 ‘방패’로 삼은 셈이다. 앞서 선수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을 때 연맹보다 먼저 징계를 내렸던 전례들이 적지 않은 이유, 연맹의 징계 이후 울산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렸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러나 정작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는 연맹 상벌위 판단만 적혔을 뿐, 전날 진행한 구단 상벌위 판단은 쏙 빼놨다. 뿐만 아니다. 김광국 대표이사가 적은 사과문에는 고개를 갸웃할 만한 표현들이 수두룩했다.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가 판단한 것처럼 비하나 조롱의 의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관련 선수들은 본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등 표현들은 분명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뜻과는 거리가 있는 표현들이었다. 의도적인 인종차별은 아니었고, 이는 연맹 상벌위가 판단한 것이라는 변명의 반복이기도 했다.사과문을 읽은 팬들의 ‘실소’를 자아낸 대목은 “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라는 울산 팬들을 향한 김광국 대표이사의 당부였다. 인종차별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과 구단을 질책하되, 선수들이 실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더 응원해 달라는 것이었다.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사태, 국제망신으로도 이어진 논란에 대한 사과문의 ‘황당한 끝맺음’이었다.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건 비단 내용만이 아니다. 앞선 사과문의 모든 내용을 오직 한국어로만 적었다는 점은, 이번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울산 구단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대목이자 꾸준히 비판을 받는 지점이다.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건 사살락을 비롯해 태국과 동남아인들인데, 정작 한국 팬들만 읽을 수 있는 이른바 내수용 사과문으로 갈음한 셈이다.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기식 사과문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더구나 울산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이번 사과문만 유독 ‘울산현대축구단이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텍스트가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이미지로 대체했다. 그간 구단 공지 등을 전할 때 텍스트로도 관련 내용을 함께 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지난 12일 이번 논란과 관련된 첫 사과문을 올릴 때도 울산 구단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이미지에 담긴 사과문 문구도 텍스트로 함께 올렸다. 그러나 이번엔 이미지만 올리면서 태국 등 동남아 팬들은 번역기로도 사과문을 읽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 논란에 대한 울산의 스탠스를 돌아보면 다분히 의도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만하다. 무엇보다 진정으로 사과와 반성의 뜻이 있다면 태국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영어로 된 사과문을 올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민감한 인종차별인 데다 다른 나라와 연관이 된 만큼, 피해 당사자와 함께 분노하고 있는 동남아 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 팬들을 위한 차례”라고 외치기 이전에 먼저 했어야 할 일이었다. 울산 구단이 사과문을 내고도 거듭 비판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울산 구단은 사살락과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 공식 레터를 통해 설명과 사과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제, 어떤 내용으로 공식 레터를 보낼지는 알리지 않았다. ‘사살락이 박용우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다’는 게 울산 구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처럼, 앞으로 어떻게 사과의 뜻을 전할지, 또 실제 공식 레터를 보내기는 할 것인지 등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울산 구단의 행보를 돌아보면 합리적인 의심이다.처음부터 상식적인 절차와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일은 더욱 복잡하고 지저분해졌다. 이미 연맹 상벌위 당시부터 울산은 ‘친히’ 해외 징계 사례들을 첨부하면서 징계와 관련해 ‘총재 구단(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겸 울산 구단주)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는 비웃음을 샀다. 이후 선수들에 대한 무징계, 황당한 내용의 사과문 등 모든 과정이 꼬였다. 선수들을 감싸기만 할 게 아니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납득할 만한 징계와 진정성 있는 사과문 등 후속 절차들을 밟아가는 게 필요했다. 사상 초유의 인종차별 논란을 조금이라도 더 잘 매듭지을 수 있었던 기회, 울산은 스스로 그 기회를 차버렸다. 김명석 기자 2023.06.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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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울산, 결국 공식 사과 “구단은 인종 등 모든 차별 반대… 평등 지향”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울산 현대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김광국 대표가 직접 고개를 숙였다.울산은 2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 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린다”고 전했다.울산 소속의 박용우, 이규성은 지난 11일 팀 동료 이명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았다. 이명재의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두고 놀리는 과정에서 동남아를 언급하거나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 태국 다수 매체가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프로축구 출범 40년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22일 선수 3명에 대해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 울산 구단엔 팀 매니저 행위 및 선수단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30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부과했다.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29)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K리그에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 공론화돼 상벌위까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상 최초의 일인 만큼, 높은 처벌 수위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연맹의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울산은 이후 정승현에게 1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나흘 뒤 김광국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김광국 대표는 이번 일로 실망한 팬들에게 “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다음은 울산 현대 김광국 대표의 사과문지난 6월 11일 선수단의 SNS에 올라온 대화가 축구 팬들에게 알려지고 이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발생하면서 연맹 상벌위에 회부되었고, 지난 22일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이에 울산현대축구단은 대화에서 언급된 동남아 쿼터 선수가 한국에 오는 기회가 있어서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그 선수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선수는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실명을 언급했던 위의 D선수를 용서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울산현대는 그 선수에게 향후 공식 레터를 통해 다시 한번 설명과 함께 사과를 전달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사건 관계자인, 실명이 언급된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 소속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정확한 설명과 사과를 전하겠습니다.이와 더불어 이런 과정 속에서 늘 자랑스러웠던 구단에 대한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을 울산현대의 팬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당부를 드립니다.팬들에게 드리는 구단의 사과와 당부울산현대축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이번 선수단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울산현대축구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선수 및 다문화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연맹 상벌위가 판단한 것처럼 비하나 조롱의 의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제3자에게 오픈되었을 때에는 이미 그들만의 대화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종, 차별,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라 누군가에게 상처와 함께 차별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K리그 1위 구단으로서 선수단, 코치진, 프런트 모두 그 무게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하겠습니다.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입니다. 관련 선수들은 본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차별을 했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실수한 선수들과 관리 책임이 있는 구단을 따끔히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이런 실수를 극복하고 더욱더 자랑스러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등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경기장에서 더욱더 연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울산현대축구단 대표 김광국김희웅 기자 2023.06.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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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 수도권 울산 현대 팬들, '푸른 파도 2' 종방연에서 함께 웃다

2022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팀 울산 현대가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콘텐츠 ‘푸른 파도 2’의 종방연을 개최했다. 울산은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노플렉스 서울에서 2시간 동안 푸른 파도 종방연을 진행했다. 푸른 파도는 한 시즌을 치르면서 발생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구단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다. K리그를 대표하는 이 콘텐츠는 구단 SNS(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에도 게재됐다. 울산은 리그 우승 기쁨을 푸른 파도 종방연을 통해 수도권 팬과 교감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1996·2005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리그 정상을 차지한 울산은 우승 트로피도 함께 비치했다. 행사장 내 길이 약 20m에 해당하는 미디어 아트 월을 통해 울산의 2022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을 송출했다. 울산 구단의 응원가를 전문 DJ가 리믹스하여 종방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만 19세 이상 성인만 행사에 참여했다. 사전 예매를 통해 총 80명의 팬이 입장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는 “예매를 진행하자마자 입장표가 매진됐다. 놀랐다. 수도권에도 울산 현대 팬이 많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노플렉스 서울은 파란색 특별 칵테일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출시했다. 울산 관계자는 “블루 웨이브 칵테일이 80잔 이상 판매됐다”고 귀띔했다. 울산 선수단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엄원상, 정승현, 김민준, 이명재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울산의 장내 아나운서인 이상연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팬들은 경품 추첨 등을 통해 선수단에게 직접 기념품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팬들이 선수단에 평소 궁금했던 걸 질문하는 토크쇼도 진행됐다. 푸른 파도에서 화제가 된 건 홍명보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 후 라커룸에 있는 선수단에게 “이게 팀이야”라고 호통치는 장면이었다. 패러디가 많이 나올 만큼 큰 인기였다. 한 팬이 “당시 발로 물건을 걷어차던데 아프지 않았나”라고 묻자 홍 감독은 “그 순간 발로 걷어차도 아프지 않은 게 먼저 보이더라”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울산은 앞으로 연고지인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대상 홍보·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 관계자는 “이번 서울 종방연을 시작으로 구단 홍보와 팬 프렌들리 활동을 전국 범위로 넓혀 울산의 홈경기장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장에도 팬들이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구단이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도 “2023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해 팬과 함께 만나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엄원상은 “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1월 중순 입대하는 김민준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고 했다. 압구정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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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과 공동 사회 공헌 활동 기금 전달식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 (병원장 김병준)이 지난 10월 23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공동 사회 공헌 활동 ‘My team ULSAN, Mighty LEDAS’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는 국내 유일의 JCI 및 KAHF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다. 2020년부터 울산의 공동 사회 공헌 파트너로서 울산의 K리그 승리 시 마다 100만원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왔다. 울산은 2022년 리그에서 총 22승을 거두며 2,200만원의 기금을 적립했고, 연말까지 적립된 기금의 80%는 하지 정맥 수술 비용, 20%는 축구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울산의 바코는 지난 1월 김병준 레다스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다양한 홍보행사에 참여했다. 7월에는 김병준 레다스 측에서 바코의 고향인 조지아의 하지 정맥류 환자를 초청, 나눔 의료를 실천한 바도 있다. 이때 발생한 의료비 또한 지난 2021시즌 울산과 김병준 레다스의 공동 사회 공헌 기금으로 사용됐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단순한 스폰서 관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 공헌 파트너로 오랜 시간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과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서로 긴밀히 협업하도록 하겠다.”라고 이번 전달식 소감을 밝혔으며. 레다스 김병준 병원장은 “‘My team ULSAN, Mighty LEDAS’ 공동 사회 공헌 기금은 울산현대축구단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이 모여 조성된 기금”이라며 “따듯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활동을 위해 협력하여 힘을 보태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울산과 김병준 레다스는 2018년부터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사회 공헌 사업과 축구 발전을 위한 협업을 5년 연속 진행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2022.1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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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설영우·김민준 물벼락’ 홍명보 감독 “물 먹는 것보다 기분 좋네요”

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기자회견 도중 김민준과 설영우로부터 물벼락을 맞았지만,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울산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2022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1996년,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1위를 고수한 뒤 마지막까지 이어간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사람이 많다. 좋거나 안 좋아도 기다린 팬들에게 고맙다. 선수단이 잘되도록 도운 김광국 단장 등 프런트에도 고맙다. 선제골을 내주고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라 봤지만, 마지막 20분은 1년 동안 해왔던 경기를 했고 득점해 이겼다. 좋은 축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감독으로 더욱 기쁜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기자회견 도중 김민준과 설영우가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홍명보 감독에게 생수를 뿌렸다. 홍 감독은 "물 맞은 것이 물 먹은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라며 젖은 머리를 넘긴 뒤 "작년에 K리그를 처음 경험했고 2년 차다. 반복된 실수, 특히 첫 번째 실수는 관대하지만, 두 번째 실수는 허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올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면 힘들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실수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파이널A에 올라와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본다"고 했다. 울산은 시즌 시작 전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이 연이어 해외 리그로 떠났다. 그는 "매 순간 쉽지 않았다. 시즌 시작하고 몇몇 선수 이적 공백을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대안이 나타나서 그 방법으로 가다가 상대팀에 읽히면서 다시 방법 찾아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좋은 선수를 만나서 그 시간이 있어서 무사히 왔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1992년 신인 선수 최초 최우수선수(MVP) 선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감독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10년 만에 우승한 홍 감독이다. 소위 '10년 대운설'을 두고 "저도 고민을 해봐야겠다. 2032년에 무엇을 해야 하나 말이다"라며 웃은 뒤 "그해에 정말로 열심히 했던 해였다. 우연치 않게 그런 결과들이 나왔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던 해였다.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10년 주기설은 2032년에 보자"라고 답했다. 이어 "2002, 2012년에도 밝게 웃었다. 10년에 한 번씩 웃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주장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청용을 주장 완장을 채우면서 팀 문화를 만들어갔다. 경력에 맞게 이끌어갔다. 출전 시간이 나이에 비해 힘든 경기에 들어가 더 빛을 내는 훌륭한 해를 보냈다고 본다. 부상도 많지 않았고 MVP를 타는 것은 맞다고 본다"라며 소속팀 선수의 MVP 수상에 힘을 실었다. 선두를 유지하기까지 고됐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 앞에서 뛰니까 흐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은 앞을 보며 가지만 선봉에서 바람을 맞으며 뛰어가기 쉽지 않다. 1위 탈환 이후 이후까지 앞으로 놓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울산은 최근 3시즌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했다. 홍 감독은 "징크스를 넘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이 이겨내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실질적으로는 지난 경기에 전북을 이기고 포항 만나서 당연히 이기리라고 봤지만, 이렇게 우승한 것은 전북보다 포항 경기가 더 중요했다. 예전처럼 패했다면 오늘 경기도 심적 부담을 가질 수 있었다. 포항 경기가 아쉬웠지만, 승점 1점이 중요했다. 앞으로 울산이 어떤 팀으로 갈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K리그를 모든 면에서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문제가 됐던 몇 부분을 구단과 상의해서 꼭 좋은 선수만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이 와서 뛰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춘천=김영서 기자 2022.10.16 17:05
경제

풀무원샘물, 2022년까지 울산현대축구단 공식 후원

풀무원샘물이 울산현대축구단의 공식 후원을 2022년까지 연장한다. 풀무원샘물는 울산현대축구단과 지난달 24일 풀무원샘물에서 2021-2022 공식 스폰서십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풀무원샘물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 9년간 울산현대축구단을 후원하게 된다. 풀무원샘물은 울산현대축구단의 공식 후원사로서 구단에 연간 7만 병씩, 총 14만 병의 ‘풀무원샘물 by Nature’ 500ml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건강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들의 수분 섭취를 위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풀무원샘물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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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개막특집, 12명 수장에 묻다]⑤우리 구단의 '이런 모습'을 약속합니다

2020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2명의 수장들은 약속했다. 팬들에게 반드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일간스포츠는 12명의 수장들에게 '2020년 우리 구단은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많은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이었고, 핵심 질문이었다. 이 짧은 질문 하나에 2020년 구단의 철학과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목표가 담겼다. 구단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또 수장이 직접 우리 구단의 정체성을 말하고, 구단 팬들에게 핵심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다. 팬들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허병길 전북 현대 대표이사 : 더 강한 전북 전북의 색깔은 간단하다. K리그1 최강의 모습이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격적 영입으로 올 시즌 역시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전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허병길 대표이사의 시선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더 압도적이고 강한 전북을 보여주겠다"며 1강의 자긍심을 표현했다. ◇김광국 울산 현대 대표이사 : 맛있는 축구 경기력과 팬심 모두 잡겠다는 울산의 야심찬 목표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맛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인테리어가 잘 된 세련된 식당인 문수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맛있는 전채요리에 해당하는 각종 이벤트, 체험놀이마당을 실컷 즐기고, 성숙한 선배 스타선수와 풋풋한 젊은 선수들이 관중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빠르고 공격적이고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세련된 축구의 맛에 빠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명원 FC 서울 단장 : 재미있는 축구 서울의 정체성 되찾기. 2020시즌에도 이어진다. 서울은 K리그1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겪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더 높이 비상하려 한다. 강면원 단장은 "2019년보다 더 발전된 모습, 더 서울다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FC 서울이 이번 시즌 확실히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양흥열 포항 스틸러스 대표이사 : 최고의 팀 파워 포항의 2020시즌 바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목표를 세웠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흥열 대표이사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선수의 기량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구단(player first)', 두 번째 '팬과 함께 호흡하는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fan friendly)'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팀 파워를 갖춘 구단(one team)'을 자신있게 제시했다.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 : 1만 관중 시대의 연속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히트상품은 대구였다. '대팍'이라 불리며 개장한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에는 평균관중 1만734명이 들어찼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지난해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1만 관중시대를 연 대구는 평균 관중 K리그1 구단 중 3위, 9번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대팍을 가득 채우려면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좋은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는 더 강한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박종완 강원 FC 대표이사 : 강원도가 하나되는 모습 올 시즌 강원의 큰 변화 중 하나. 춘천에서만 열렸던 홈 경기를 강릉에서도 치른다는 점이다.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구단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완 대표이사는 "축구 붐을 조성해 강원도 영서와 영동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욱 하나되는 강원 FC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병수볼'로 돌풍을 일으킨 김병수 감독. 박 대표이사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 : 행복한 축구 경쟁과 성적. 이런 치열함보다 행복을 추구하는 구단. 바로 상주다. 신봉철 대표이사는 "'행복한 축구'를 보여주겠다. 올 시즌 김태완 감독과 상주 상무의 목표는 행복한 축구다.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상주 상무와 함께 호흡하는 팬 여러분과 함께 축구가 주는 행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 열정 1995년 창단한 수원 삼성.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한다. K리그 전통의 명가, 또 가장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수원의 25주년은 특별하다. 오동석 단장은 "2020년은 수원 삼성 축구단의 창단 25주년이며 이에 맞춰 캐치프레이즈를 열정(PA25ION)으로 정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열정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은수미 성남 FC 구단주 : 유쾌한 반란 성남은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신임 김남일 감독이 있다. 은수미 구단주는 "올해는 틀을 깨는 젊은 지도자, 김남일 감독과 함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 많은 골과 통쾌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싶다"고 답했다. 성남 클럽하우스 완공 계획과 팬들의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의사도 드러냈다.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 포기하지 않는 인천 생존왕 그리고 잔류왕. 인천은 K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식이 박혀있다. 그들의 투지와 투혼 그리고 절실함까지, 인천은 그 어떤 팀도 가지지 못한 특별한 색깔을 가졌다. 2020년에도 이 색깔을 계속 칠할 예정이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는 인천, 끈질긴 인천의 모습을 보여줘 인천 시민, 인천 팬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구단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주 광주 FC 대표이사 : COME TOGETHER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우승으로 K리그1에 합류한 광주. 할 일도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정원주 대표이사는 "광주에게 2020시즌은 재도약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 전용경기장, 전용훈련장, 클럽하우스 등 시설 인프라가 구축되고, 전력보강도 착실히 이뤄냈다. 2020시즌 슬로건은 'COME TOGETHER'다. 2020시즌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안기헌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 : 마이부산 K리그1으로 복귀한 부산도 바쁘다. 1부리그에서도 부산 팬들을 위한 진심을 전할 계획이다. 안기헌 대표이사는 "2020년은 '마이부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지역과 함께 호흡하겠다. '마이부산'은 구단과 지역민과의 결속, 유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 후면 상단에도 '마이부산'을 새겨 넣었다. 우리 선수들과 지역민이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9명이 꼽은 우승팀 전북, 5명이 택한 강등팀 광주 ②이 팀만은 꼭 잡겠습니다! ③우리 팀 예상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④우리 팬을 위해 준비한 12개의 선물 2020.05.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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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청용, 푸른 유니폼으로 국내복귀

울산현대와 계약,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울산현대 김광국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2018년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05/ 2020.03.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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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이청용, 울산현대로 11년만의 K리그 복귀

울산현대와 계약,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울산현대 김광국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을 받아 입고 악수를 하고 있다.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2018년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05/ 2020.03.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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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청용, 내 등번호는 72번

울산현대와 계약,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울산현대 김광국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을 받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청용은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2018년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3.05/ 2020.03.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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