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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5일 프로연맹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서울),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완델손(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최우진(인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도 포함돼 '옛 EPL 동료'들과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끈다.'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이은경 기자 2024.07.05 10:43
프로축구

‘제주별처럼 빛나’ 제주, 써드 유니폼 ‘별을 보라’ 공개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써드 유니폼 ‘별을 보라’를 선보인다.제주는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특히 써드 유니폼을 통해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제주바당(2021)'과 '해녀삼춘(2022)'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가치에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2023)'으로 연결해 그라운드 위에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제주는 3일 “2024시즌 제주가 새롭게 공개하는 써드 유니폼은 지난 3년간 진행해온 Environment(환경)와 관련한 ESG 활동과는 다르게 Social(사회) 활동에 기반해 제주사회의 긍정을 불어넣기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써드 유니폼의 명칭은 '별을보라'”라면서 “미래 세대(아동, 청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제주의 아름다운 보랏빛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유년시절 제주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 지금은 제주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임창우, 홍준호 선수가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아동, 청년)도 함께 앵글에 담은 화보를 향후 공개하며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제주 선수단은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오는 6일 FC서울전과 26일 울산HD전에 착용한다. 의의와 가치를 더하기 위한 연계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6일 서울전에서는 'FILA ESG DAY: 미니 도서관' 행사를 개최한다. 책과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꾸는 시간을 마련하고, 책 기부/교환/독서의 장도 마련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제주미니(행사 진행)', '엄지(북토크)', '뭐랭하맨(사회)'도 함께하며 참가자에게는 FILA 에코백 500개를 증정한다. 오는 26일 울산전에서는 제주청년센터 브랜드DAY를 연다. 제주청년들의 소통과 교류, 협업 활동의 중간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제주청년센터(센터장 강태훈)를 홍보하고, 청년과 청년 정책을 이어주는 맞춤형 전달체계인 ‘청년이어드림’ 사업을 써드 유니폼과 함께 연계 홍보한다.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를 활용해, 제주의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으로 제작된 이번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는 7월 4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으로 100벌 선착순 구매가 가능하다. 6일 서울전 홈 경기 당일에는 현장에서 150벌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제주도유소년축구발전 기금으로 조성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기부에 활용할 예정이다.제주 관계자는 "제주의 써드 유니폼은 또 다른 소통 창구다. 지역 사회에 긍정 가치를 창출하고, 도민, 팬들과 공유해 제주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전파,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새로운 써드 유니폼 '별을보라'를 통해 미래 세대(아동, 청년)의 반짝이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제주유나이티드가 단순한 축구단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4:27
국가대표

‘내리막길’ 두 외국인 감독, 한국 새 사령탑 후보로…이임생 이사 유럽 출국

5개월째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53·미국)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2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두 감독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최근 정해성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김도훈 전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국내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내국인 감독들이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현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외국인 감독들은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그레이엄 아널드(61·호주)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다.이임생 이사가 만나게 될 두 감독은 주로 유럽 구단들을 지휘했던 감독들이지만, 최근 커리어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포옛 감독은 토트넘 코치 시절 후안데 라모스 감독과 해리 레드냅 감독을 보좌한 이력이 있고, 이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 구단을 이끌었다. 브라이턴 감독 재임 시절 팀은 잉글랜드 2~3부 소속이었고, 선덜랜드에서는 팀의 잔류를 이끌었으나 그 다음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경질됐다.이후 포옛 감독은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각각 짧게 지휘한 뒤 중국 상하이 선화 지휘봉도 잡아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이후 보르도(프랑스)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칠레)도 각각 이끌었지만 재임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2022년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좌절 이후 물러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다. 바그너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 경력이 있지만, 이후 미국인 양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독일)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뒤 허더즈필드 타운(잉글랜드) 샬케04(독일) 영보이즈(스위스)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를 각각 지휘했다.허더즈필드 감독 시절엔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샬케에선 1년 2개월, 영보이스에선 불과 8개월 만에 각각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를 이끌고 팀을 챔피언십 6위까지 이끌었으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하고 승격에 실패한 뒤 경질됐다. 감독 커리어 시작 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력이 없다는 건 포옛 감독과는 다른 부분이다.정해성 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임생 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이들과 만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 모두 감독 커리어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의욕적일 수는 있겠으나, 클린스만 사태 이후 한국축구를 이끌 수 있는 ‘제대로 된’ 감독 선임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명석 기자 2024.07.02 15:42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제2 홈구장은 프로야구 저변 확대 필수 아이템

지난달 18일 충청북도 청주시가 들썩였다. 2019년 9월 이후 약 5년 만에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가 청주구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많은 관심 속에 3경기 모두 매진(9000석)으로 치러졌고 한화는 8월20~22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까지 올 시즌 총 6경기를 청주구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다.1980~1990년대 KBO리그는 지역의 거점이 되는 대도시 한 곳을 중심으로 지역권 전체가 연고 지역으로 인정되는 광역 연고제를 채택했다. 자연스럽게 제2 홈구장도 연고지 안에 포함됐다. 인천·경기·강원 연고 구단인 삼미 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의 춘천과 수원, 대전·충남북도 연고 구단인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의 청주, 호남 연고 구단인 해태 타이거즈의 전주, 전북 연고 구단인 쌍방울 레이더스의 군산, 부산·경남 연고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마산이 제2 홈구장에 속했다.그러나 리그 확장과 신규 구단 창설을 위해 2000년부터 연고지 제도를 도시 연고제로 변경, 기존 제2 홈구장으로 활용한 장소가 연고지가 아닌 곳으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연고지와 인접한 지방 도시에선 제2 홈구장 경기가 계속 열리고 있다. 이번 한화의 청주 경기나 롯데의 울산 경기, 삼성의 포항 경기가 여기에 속한다. 2026년 전주시 신축 야구장이 완공되면 KIA 타이거즈가 제2 홈구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 보면 제2 홈구장은 단점투성이다.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대부분 제2 홈구장은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해 원정 숙소가 마땅치 않고 가끔 1군 경기가 열리다 보니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다. 까다로운 건 홈 팀도 마찬가지다. 말이 홈 경기지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2 홈구장 경기가 늘어날수록 제1 홈구장의 광고나 매점 수입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수단 이동에 따른 부대 비용까지 발생하니 구단으로선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입장에선 제2 홈구장은 프로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 멕시코, 영국, 일본 등에서 공식 경기를 개최한다. KBO리그 역시 국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2016년부터 퓨처스(2군)리그가 강원도 춘천시 소재 의암야구장(2004년 완공)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역시 야구 저변 확대가 가장 큰 이유다.프로축구·프로농구·프로배구가 중소도시 포항·김천(이상 K리그1) 고양·안양·원주(이상 프로농구) 안산·의정부·천안(이상 남자 프로배구)을 연고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프로야구는 대도시 중심이다. 현재는 지방의 일부 구단들만 제2 홈구장 경기를 치르는데 전 구단이 같은 경기 수를 제2 홈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은 어떨까. 수도권 5개 구단이 강원도나 제주도에서 제2 홈경기를 6경기씩을 치른다면 1년에 30경기가 열리는데 이 정도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시설에 투자할 수 있다. 연간 홈 72경기 가운데 6경기면 8.3%. 이 정도는 야구 저변 확대 차원에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 잘 나갈 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KBO리그는 그런 때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7.01 17:27
프로축구

“신뢰감 없는 선수” 논란의 야고, 강원과 최악의 결별…에이전트는 FIFA에 제소

야고 카리엘로(브라질)와 강원FC가 결국 결별했다.강원은 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야고 선수가 강원과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강원 유니폼을 입은 야고는 딱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야고와 강원의 계약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애초 강원은 임대 영입한 야고의 올 시즌 활약(18경기 9골)을 높게 사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의 변심에 배신감을 느껴 영입 작업에서 손을 뗐다. 더 이상 야고와 강원의 동행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강원에 남고 싶다”고 천명한 야고는 발언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구단의 분노를 샀다. 야고는 올해 12월 31일까지 K리그 이적 및 연봉 협상에 관한 권한을 보유한 류기태 류스포츠 대표를 건너뛰고 다른 에이전트사 B와 울산 HD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팀인 포르티모넨스가 한국의 에이전트사 B에 몇 구단에 관한 야고 이적 권한을 부여, 울산은 B를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야고는 이 사실을 류기태 대표에게 알리지 않았다.일련의 과정은 프로티모넨스가 울산에 회신할 문서를 실수로 류기태 대표에게 보내면서 세상에 드러났다.류기태 대표는 지난달 30일 본지를 통해 “한국 프로축구를 우습게 보는 포르티모넨스 구단, 이기적인 선택을 한 야고,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거나 FIFA 조항의 허점을 이용한 에이전트사 B 모두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대표는 이번 사태를 FIFA에 제소했다.앞서 김병지 강원 대표도 이번 사태를 두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본지에 “강원은 야고와 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김태주 단장, 윤정환 감독과 합의했다. 나르샤(서포터) 회장님과도 소통했는데, 이런 상황(야고 사태)은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며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정도 신뢰감 없는 선수와는 계약을 안 하는 게 맞다. 정말 배신감이 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중반 강원에 합류해 11경기 1골에 그친 야고는 이번 시즌 리그 전반기에만 9골을 몰아치는 등 반등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는 머리로 결승 골을 넣은 뒤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야고는 1일 SNS에 “모든 것에 감사하다.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도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적었다.팬들은 개운찮은 야고의 마지막 모습에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다. 그의 고별전이었던 인천전 원정 서포터석에는 ‘99번(야고의 등번호)은 거짓말쟁이’라는 걸개도 걸렸다.김희웅 기자 2024.07.01 17:02
프로축구

‘이승우·정재희 포함’ 2025년 FA자격 취득 예정 선수 공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이승우(수원FC), 임상협(서울), 정재희(포항), 주세종(대전) 등 2025년도 FA자격 취득 예정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공시 대상 선수는 총 349명이다. 이 중 2005년 이후 K리그에 최초 등록한 348명은 올해 12월 31일 계약 기간이 만료됨으로써 FA자격을 취득하며, FA자격 취득 후에는 타 구단과 자유롭게 선수계약을 할 수 있다. 단, 계약 기간 만료 전에 현재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FA자격을 취득하지 않는다. 2004년 이전에 K리그에 첫 등록한 선수는 당시 규정에 따라 계약 기간 동안 소속팀이 치른 공식경기의 50% 이상에 출장할 경우 계약 기간 만료와 동시에 FA자격을 얻는다. 이번 공시 대상 선수 중 2004년 이전 K리그에 첫 등록한 선수는 이청용(울산)이 유일하다.FA자격 취득 예정 선수들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해의 7월 1일부터 현재 소속 구단뿐 아니라 타 구단과도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단, 타 구단이 FA자격 취득 예정 선수와 교섭을 개시할 경우에는 사전에 해당 선수의 현재 소속 구단에 서면으로 교섭 개시 사실을 알려야 한다.□ 2025년도 FA자격 취득 예정 선수- 총인원: 349명- 구단별 인원 강원 10명, 광주 6명, 대구 21명, 대전 20명, 서울 12명, 수원FC 16명, 울산 6명, 인천 12명, 전북 20명, 제주 15명, 포항 11명 (총 149명) 경남 11명, 김포 16명, 부산 17명, 부천 8명, 서울이랜드 13명, 성남 12명, 수원 13명, 안산 31명, 안양 10명, 전남 18명, 천안 14명, 충남아산 21명, 충북청주 16명 (총 200명)김희웅 기자 2024.07.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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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정경호 강원 코치 “야고,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아름다운 마무리”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임대 계약 만료일 결승골을 터뜨린 야고에 대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경기 1-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야고는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안 될지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임대 이적한 신분인 야고는 최근 강원 완전 이적 협상과 더불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 이적 협상도 병행하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결국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공개적으로 야고의 완전 영입 협상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고, 이날은 임대 계약상 야고가 강원에서 뛰는 마지막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은 야고였다. 후반 25분 이상헌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원정 응원에 나선 강원 팬들 앞에 서서 손을 들어 올리며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강원 팬들은 “울지 마”를 외치기도 했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 야고가 보여준 성실한 태도, 팀워크로 같이 한 플레이들이 좋았다. 사실은 전반 페널티킥 기회가 왔을 때 (이)상헌이에게 차라고 했다. 그런데 야고가 직접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야고가 찬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정 코치는 “양보를 했던 게 옥에 티가 될 뻔했다. 전반 끝나고 야고한테 (실축은) 잊어버리고 욕심내지 마라, 찬스는 오니까 찬스를 살리면 된다고 이야기해 줬다. 부담을 안 줬던 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다”며 “PK 득점을 못한 게 오히려 희생하고 뛰어야 되겠다는 계기가 됐던 거 같다. 득점했다면 오히려 태도가 안일해졌을 수도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은 저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주도한 경기였다. 상대 역습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서 충분히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며 “전반전에 PK 득점이 나왔다면 다득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컸다. PK를 못 넣고 에너지가 다운됐다. 후반전 1골이면 충분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근 2연패 늪에서 탈출, 승점 34(10승 4무 6패)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2:02
프로축구

‘눈물의 세리머니’ 야고,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강원, 인천에 1-0 승리 ‘연패 탈출’ [IS 인천]

강원FC 야고(브라질)가 임대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적 협상 논란 속 강원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탓인지 야고는 원정 팬들 앞 눈물의 세리머니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한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정환 감독은 퇴장 징계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34(10승 4무 6패) 고지에 오른 강원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흐름 속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날이 임대 계약 마지막 날(6월 30일)이었던 야고였다. 야고는 최근 완전 이적을 위한 강원과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공개적으로 분노하며 영입전 철수를 선언할 정도였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약 기간인 만큼 강원은 야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경호 코치도 “강원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야고는 결승골과 함께 눈물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과 신진호,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민경현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민성준.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4-2 전형이었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델브리지의 파울로 야고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야고가 찬 PK는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진혁의 슈팅이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나고, 인천 역시 요니치와 무고사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헛심공방만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만 이어졌다.흐름을 깬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상헌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강원 팬들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채 미안함을 표현한 뒤 이내 눈물을 훔쳤다. 강원 응원석에서는 “울지 마” 외침이 울려 퍼졌다.궁지에 몰린 인천은 홍시후와 김민석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노력도, 쐐기골을 노린 강원의 공격도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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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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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야고, K리그에 이런 일 없었으면” 물심양면 지원했던 에이전트 통탄

야고 카리엘로(강원FC) 사태로 K리그는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야고의 한국 생활에 물심양면 지원한 류기태 류스포츠 대표는 “더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류기태 대표는 야고와 강원의 임대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다. 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야고의 K리그 이적 및 연봉 협상에 관한 권한을 보유했다. 다수 기사에서 에이전트 A라고 표현된 인물이다.상황은 이렇다.강원과 야고는 지난해 임대 계약을 맺었다. 오늘(2024년 6월 30일)이 계약 종료 날이다.지난 시즌 중반 강원에 합류한 야고는 11경기 1골에 그쳤다. 하지만 야고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서 8골을 몰아치며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다. 강원은 류기태 에이전트를 거쳐 야고의 원소속팀인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와 구두 합의를 마친 뒤 이적 합의서를 보냈다. 야고 역시 “강원에 남고 싶다”고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울산 HD가 야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포르티모넨스가 물밑에서 한국의 에이전트사 B에 몇 구단에 한한 야고 이적 권한을 부여했고, 울산은 B를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에이전트사 B는 선수의 이적 권한은 있지만, 연봉협상 권한은 없다.그러나 강원 외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는 ‘선수가 직접 구단과 연봉을 협상할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조항을 이용해 야고의 에이전트인 류기태 대표에게 협상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울산과 이적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모든 과정은 포르티모넨스가 울산에 회신할 문서를 실수로 류기태 대표에게 보내면서 세상에 드러났다.결국 이 과정에서 강원과 동행을 원한다고 했던 야고는 동료들에게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계약 합의에 도달한 강원과 류기태 대표는 야고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고, 구단은 어떤 상황이 와도 야고와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야고의 한국 적응과 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류 대표 역시 크게 상심했다.류기태 대표는 30일 본지를 통해 “솔직한 심정으로 울산이 내게 야고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을 주셨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울산과 협상을 진행했을 것”이라면서 “표면적으로 FIFA 룰에 따르면 울산은 나와 강원에 잘못한 부분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야고가 류기태 대표를 건너뛰고 울산과 연봉 협상까지 진행할 수 있냐다. 연봉 협상은 오직 류 대표를 통해서 진행하거나 야고가 직접 울산 구단과 소통해야 한다. 류 대표는 “야고와 울산이 직접 통화해서 협상을 했겠나. 만약 에이전트 B가 꼈다면 불법”이라며 “만약 이를 어겼을 시에는 울산이 주장한 ‘법적인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알고도 진행한 이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르티모넨스측은 울산과 접촉 사실이 알려진 후, 류기태 에이전트에게 야고의 울산 이적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선수에게 배신감을 느낀 류 대표는 고사했다. 류기태 대표는 “성숙한 선수 이적 문화와 K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와 에이전트의 계약이 존중받지 못하고, 개인의 친밀도에 따라 선수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K리그 이적시장에 교란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비리와 접대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라며 개탄했다.이어 “최초로 야고와 강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리그에서 부진할 때 (야고) 옆에서 진심으로 지원했다.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칠 때 누구보다 함께 기뻐했다. 야고는 물론 포르투갈 관계자들, 울산, 그리고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에이전트사 B에 받은 큰 배신감으로 에이전트 업무에 큰 회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야고 사태로 “FIFA에 제소했다”는 류기태 대표는 “한국 프로축구를 우습게 보는 포르티모넨스 구단, 이기적인 선택을 한 야고,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거나 FIFA 조항의 허점을 이용한 에이전트사 B 모두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끝으로 류기태 대표는 “다시는 어떤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논란에 관해 K리그 관계자 및 팬분들께 죄송하다. 건강한 K리그 이적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나는 소속 선수들에게 최선의 서포트와 함께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이하 류기태 대표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야고 선수 에이전트, 류스포츠 대표 류기태입니다.최근 불거졌던 야고 선수의 울산HD 이적설과 관련해, 축구 관계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야고 선수에게 K리그 전 구단에 대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선수의 이적 및 연봉협상에 대한 권한을 받고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 강원FC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선수의 활약 덕분에 저는 많은 구단으로부터 야고 선수에 대한 문의와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수의 조건과 이적료 등 당시 가장 좋은 제안을 한 강원FC와 협상을 4월 말부터 이어왔고 김병지 대표는 야고선수와 직접 만나 강원FC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결국 6월 28일 양 구단은 구두 협의가 되어 포르티모넨시측에 강원 공식 이적합의서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포르티모넨시는 이와 동시에 물밑에서 한국의 에이전트사 B에게 몇 구단에 한하여 야고 선수의 이적에 관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에이전트사 B에게 위임한 위임장은, 선수 이적에 대한 권한이지, B는 선수의 연봉협상에 대한 권한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원FC외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모든 관계자는, ‘선수가 직접 구단과 연봉협상을 할 수 있다’는 피파 조항의 내용을 이용하여, 저에게 협상을 알리지 않은 채 울산HD와 이적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혹은 저와 야고의 계약이 이번 여름에 종료가 되는 줄 알고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몇 달 전, 저는 저희 소속선수인 발디비아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울산HD와 소통을 했었습니다. 이후 저에게 야고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며, 야고와 관련된 업무는 에이전트사B와 소통 했습니다. 울산HD의 이적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는 야고와 강원FC의 임대 계약이 끝나기 3일 전인 6월 28일 저녁, 포르티모넨시가 울산현대에게 회신하는 내용의 구단 문서를 실수로 저에게 보내면서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울산HD가 저에게 야고 선수에게 긍정적인 생각 하고 있다고 말씀 주셨으면, 저는 적극적으로 울산HD와 협상을 진행했을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울산HD는 저와 강원FC에게 피파룰에 근거하여 잘못된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야고 선수는 10여일 전부터 강원FC의 팀 동료들에게 본인은 강원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정도 개인 협상에 대한 부분이 맞았기 때문이겠지요. 피파에 제소하기 위하여 에이전트사B 혹은 FIFA 에이전트 자격증도 없이 본인이 포르티모넨시 에이전트라며 울산HD와 협상을 하고 있는 가브리엘이 야고와 연봉협상을 했다는 증거를 문서로 제출해야 하므로 이에 해당하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겼을시에는 울산HD가 주장한 법적인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알고도 진행 시킨 이적이 될것 입니다.포르투갈측은 저에게 울산접촉 발각 이후, 카페에서 ‘에이전트B에 대해 알아보니 신뢰가 떨어진다. 우리와 함께 울산을 들어가자’ 라는 제안을 했지만, 저는 당시의 기분나쁜 감정을 표출하고 자리박차고 나왔습니다. 아마 저 이외에 울산HD로부터 구단 수수료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본인들이 떳떳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저에게 이런 제안을 했을까요? 성숙한 선수 이적 문화와 K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수와 에이전트의 계약이 존중받지 못하고 개인의 친밀도에 따라 선수의 이적이 이뤄진다면, K리그 이적 시장에 어지러운 교란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비리와 접대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초 야고를 강원FC에 계약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작년과 올 초까지 리그에서 부진할 때 옆에서 진심으로 지원했고,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칠 때 누구보다 함께 기뻐했습니다. 야고는 물론 포르투갈 관계자들, 울산HD 그리고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에이전트사B에게 받은 큰 배신감으로 에이전트 업무에 대하여 큰 회의를 느꼈습니다. 한국 프로축구를 우습게 보는 포르티모넨시 구단, 이기적인 선택을 한 야고,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혹은 피파 조항의 헛점을 이용한 에이전트사B 모두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어떤 누구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이러한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하여 K리그 관계자 및 팬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건강한 K리그 이적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희 소속 선수들에게 최선의 서포트와 함께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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