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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프로야구

호주 유학 중이던 5선발 후보의 부상 귀국 날벼락, 안도의 한숨 NC

신영우(21·NC 다이노스)가 '호주 유학' 중 급거 귀국했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NC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영우는 올겨울 호주 프로야구(ABL) 퍼스 히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다 이달 초 오른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고,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국내에서 검진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지난 8일 귀국했다. 검진 결과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NC 구단은 크로스 체크를 위해 총 3개의 병원에서 신영우를 검진한 결과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NC의 핵심 유망주다. NC가 신영우를 서의태·원종해·박지한 등과 함께 ABL 리그에 파견한 이유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신영우는 총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61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가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팀과 교류전,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처음 경험한 호주 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영우는 총 7경기에서 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팀에서 30이닝 이상을 책임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9이닝 기준 탈삼진은 11.77개(총 41개)에 이르렀다.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고 시속 155㎞/h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신영우는 이호준 NC 신임 감독이 구상하는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감독은 "가장 기대하고 믿는 선수다. 신영우가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선발 고민이 없어진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서두르진 않고 있다. 신영우는 1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시작한다. 구단은 "정상훈련 복귀까지 3~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신영우는 ABL 리그 일정상 NC의 1차 스프링캠프(미국 애리조나로 1월 30일 출국) 명단에는 이미 빠졌다. 2월 말 대만에서 열리는 2차캠프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1.12 18:58
프로야구

호주에서 조귀 귀국한 NC 파이어볼러 단순 염증 진단...이호준 감독 안도의 한숨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파견 중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신영우(20)가 정밀 검진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NC 구단은 9일 "신영우가 전날(8일) 총 세 곳의 병원에서 오른 팔꿈치에 대한 검진을 했다.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영우는 오는 1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운동 및 약물 치료 등 본격적인 관리를 시작한다. 구단은 "3~4주 소요될 것"이라고 점쳤다. 신영우는 이번 겨울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 등과 함께 ABL 퍼스 구단에 파견돼 공을 던졌다. 지난 4일 호주 현지에서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구단은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 귀국해 검진받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신영우는 귀국하자마자 총 3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NC는 유망주 신영우가 단순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신영우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NC의 핵심 유망주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4경기에 등판했다. 2024년 가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팀과 교류전,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기대하는 신예 투수이기도 하다. ​신영우는 호주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 7경기에 등판해 3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팀 내 30이닝 이상을 책임진 투수 중에선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신영우는 ABL 리그 일정상 미국 1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는데, 대만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1.09 15:19
프로농구

LG 골밑 걱정 마레이~ '더블더블' 마레이 앞세운 LG, 정관장 꺾고 5연승 질주 [IS안양]

창원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센터 아셈 마레이(32·2m2㎝)가 있다. LG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69-6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LG는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LG의 마레이는 이날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게 이날 승인이었다. LG는 1쿼터 초반부터 점수 차를 10점 차로 벌리며 달아났다.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 차례도 역전당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정관장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35-36으로 크게 밀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세부 기록을보면 좀 다르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LG가 15-8로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 15개 중 마레이가 7개를 책임졌다. 마레이는 11월 초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복귀했다. 마레이가 빠졌던 7경기에서 LG는 1승 6패를 당했고, 그가 복귀한 후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마레이는 LG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현재 KBL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센터로 평가된다.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가 우리 팀 공수의 핵이다. 수비에서의 역할이 특히 크다. 마레이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레이는 경기당 평균 13.6리바운드로 이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가 12.4리바운드로, 마레이가 크게 앞선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전성현과 두경민이 아직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 3득점에 그쳤고, 두경민은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마레이를 중심으로 베테랑 스코어러들의 시너지가 살아나지 못하는 점이 여전히 숙제다. 대신 LG는 ‘젊은 가드’ 유기상, 양준석이 마레이와 점점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마레이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영리하게 동료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을 두고 수비를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양준석이나 유기상 같은 볼 핸들러들이 주변에 있을 때 내가 얼마나 상대 수비를 몰아줄지, 상황에 따라 내가 직접 해결할지에 대한 부분을 자주 소통한다. 몇 퍼센트까지 상대 선수를 몰아줄지 하는 정도까지 세세하게 미리 약속한 부분도 있다. 이렇게 준비한 것에 더해 점점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답했다. 양준석은 이날 9점을 넣었는데, 9점이 모두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던 4쿼터 승부처에서 나왔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97-71로 크게 이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9점을 몰아 넣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4.12.22 16:44
프로농구

살아난 ‘캡틴’ 강상재 더블더블…DB, LG 잡고 7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길었던 7연패를 끝냈다. 가장 위험할 때 주장 강상재(30·2m)의 집중력이 빛났다.DB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를 73-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7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반면 역시 5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DB마저 넘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장 힘들 때 캡틴 강상재가 리드를 지켜냈다.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16리바운드 블록슛 2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중요할 때마다 3번 쏴 모두 성공했다.DB는 올해 컵 대회 우승 최우수선수(MVP) 치나누 오누아쿠도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비록 턴오버를 6개나 범하는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장기인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MVP였던 이선 알바노도 11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6연패에 빠진 LG는 양준석이 11점을 냈을 뿐 주요 선수들이 침묵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으로 결장한 1옵션 센터 아셈 마레이 공백이 컸다.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에서 오누아쿠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DB는 1쿼터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김영현의 코너 3점 슛을 시작으로 문을 연 DB는 오누아쿠의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살려낸 후 박인웅이 인사이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점프슛을 더하며 단숨에 7-0 초반 리드를 점했다. DB는 이후에도 박인웅이 3점 2개를 꽂았고, 이선 알바노 역시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1-3까지 초반 리드를 벌렸다.LG도 일방적이던 1쿼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1쿼터가 28-13으로 끝난 가운데 DB는 2쿼터에도 강상재의 3점으로 먼저 달아났고, 김시래의 드라이브인과 오누아쿠의 앤드원 득점으로 33-19, 1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의 외곽포가 적중했고, 양준석도 3점을 더하며 LG가 전반을 9점 차로 마무리했다. LG는 후반에도 맹추격했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한 LG는 4쿼터 두경민도 투입해 마지막 역전을 노렸고, 쿼터 시작과 함께 전성현의 점프슛으로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자칫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강상재의 클러치 본능이 터졌다. 점프슛으로 LG 흐름을 끊은 강상재는 연속해 골밑 득점과 파울 자유투 1득점까지 추가했다. LG의 추격 기세를 잡아낸 강상재는 4쿼터 6분 55초를 남겨놓고 3점슛까지 성공, 14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이날 경기 승기를 굳혔다. DB는 기세를 잃은 LG를 상대로 알바노가 6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대구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7-23으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맹추격 끝에 5점 차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다시 종료 1초 전 이우석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차승윤 기자 2024.11.10 16:12
프로농구

이우석·박무빈 36점 합작…현대모비스, LG 꺾고 원정 4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창원 LG를 제압하며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이우석(25)과 박무빈(23)의 활약이 돋보였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승리에 앞장선 건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이날 37분 동안 21점을 몰아치며 LG의 가드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숀 롱(15점 7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1점 10리바운드)은 나란히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26점을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박무빈도 15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LG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추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2-40으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개막 후 3연승 뒤 3연패로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아셈 마레이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을 올렸으나, 4쿼터 중반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외 양준석(12점) 장민국, 정인덕(이상 10점) 등이 분전했다.두 팀은 전반에만 15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LG가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고른 로테이션을 통해 다득점 양상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앞서며 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3쿼터 먼저 치고 나간 건 현대모비스였다. 잠잠했던 이우석이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야투 성공률 100% 동반 9점을 몰아쳤다. 정확한 3점슛, 자유투도 모두 림을 갈랐다. LG는 5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음에도, 3쿼터엔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LG는 4쿼터 마레이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5분 14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야 했다.또 다른 변수는 4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이번에는 프림이 수비 리바운드 뒤 공을 간수하다 장민국의 얼굴을 팔꿈치로 쳤다. 프림은 파울, 동시에 벤치 테크니컬파울까지 나오며 자유투를 내줬다. 흐름이 LG로 넘어가는 듯했으나, 직후 공격에서 정인덕이 박무빈을 상대로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박무빈은 직후 연속 야투 성공으로 5점을 몰아치며 재차 격차를 벌렸다. 두 팀은 마지막 2분간 많은 파울과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결국 17번의 역전이 나온 난타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일 안방에서 서울 SK와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7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5:58
프로축구

‘손준호 복귀골, 주민규 충격 퇴장’ 수원FC, 울산 꺾고 5위 도약…강원은 광주FC에 대역전극 ‘선두 질주’(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울산 HD를 적지에서 잡아내고 5위로 올라섰다. 손준호가 K리그 복귀골을 터뜨린 가운데 주민규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당했다. 강원FC는 광주FC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FC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준호의 선제골과 안데르손의 결승골을 앞세워 루빅손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을 2-1로 제압했다.전반 40분 주민규의 레드카드가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주민규는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이재원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수적 균형이 깨진 지 2분 만에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상윤이 뒤로 내준 패스를 손준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김민준의 몸에 맞고 굴절돼 포물선을 그렸고, 그대로 조현우가 지킨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준호가 K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건 전북 현대 소속이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9분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안데르손이 조현우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울산은 후반 26분 루빅손의 중거리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끝내 동점골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낸 수원FC는 승점 44(13승 5무 9패)를 기록, 리그 5위로 올라섰다.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포항이 41골, 수원FC는 37골로 순위가 엇갈렸다.반면 울산은 김판곤 신임 감독 체제 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최근 리그 성적은 2승 1무 5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승점 45(13승 6무 8패)로 3위. 강원은 광주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14분과 아사니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전반 21분엔 강투지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다.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강투지의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후반 5분엔 코바체비치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그리고 후반 29분 이기혁의 코너킥을 헨리가 헤더로 연결하며 기어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최근 파죽의 4연승을 달린 강원은 승점 50(15승 5무 7패) 고지에 오르며 2위 김천 상무(승점 46)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광주는 최근 3연승 기세가 꺾인 채 승점 37(12승 1무 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김명석 기자 2024.08.19 00:03
프로축구

어수선한 전북과 울산, 현대가 더비서 만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11위 전북(승점 20)이 2위 울산(승점 42)을 홈에서 만난다.전북과 울산의 대결은 K리그 최고 더비로 꼽히는 ‘현대가 더비’다. 하지만, 올시즌은 순위에서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울산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은 최하위권으로 처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최근에는 울산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홈팀 전북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월 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두현호는 출범 후 공식전 10경기서 단 1승(3무 6패)만을 거뒀다. 지난 10일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8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는 0-4로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궜다. 특히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박진섭은 김천전 전반 35분 만에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에도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에는 강등권(10~12위)이 더 익숙해진 전북이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상황도 어수선하다. 리그 3연패를 외쳤던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자기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고 축구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다.선장을 잃은 울산은 새 사령탑을 모색 중이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이긴 것은 호재였다.하지만 이적시장 중 납득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축구계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원두재-수비수 이태석(FC서울) 트레이드를 진행하다 성사 직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직접 해명문을 전달할 만큼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직접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북과 울산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리그 흥행을 이끈 구단이다. 지난 6월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9007명(시즌 관중기록 4위)이 집결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경기장 밖 이슈로 더 주목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현대가 더비가 된 이유다. 올 시즌 공식전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2승 2무로 앞선다.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건 지난해 6월이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구단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겠다. 홈에서 현대가 더비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7.20 06:00
프로축구

‘슈팅수 2-29’ 전북, 김천에 0-4 참패…새 주장 박진섭은 퇴장까지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에 0-4 대패를 당했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슈팅 수에서도 2-29로 열세였다. 김진수에 이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박진섭은 팔꿈치 가격으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김천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전북이 4골 차로 대패한 건 지난달 29일 FC서울전 1-5 대패 이후 4경기 만이다.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4골 차 이상으로 패배한 건 지난 2017년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전반 35분 박진섭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90분 동안 단 2개에 그친 슈팅 수는 전북의 이날 경기력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전반전 슈팅수는 0-9로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각각 후반 34분과 40분 교체로 투입된 전진우와 문선민이 경기 막판에야 가까스로 2개를 기록했다. 반대로 후반에 김천에 허용한 슈팅 수는 무려 20개였다. 이날 경기 양상을 고스란히 보여준 기록이었다.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30분 최기윤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홍정호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5분 뒤엔 레드카드까지 나왔다. 유강현과 경합 과정에서 박진섭이 팔을 써 유강현의 얼굴을 가격했다.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박진섭에게 퇴장을 명했다. 공식 기록지엔 ‘팔꿈치 가격’으로 기록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중반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23분 박승욱의 크로스가 김대원의 헤더로 연결돼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엔 박상혁의 헤더, 그리고 맹성웅의 쐐기골까지 잇따라 터졌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0-4 대패로 막을 내렸다. 나흘 전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흐름을 끊어내는가 싶었던 전북은 김천 원정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월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성적은 1승 3무 5패다. 이날 패배로 승점 20(4승 8무 11패)에 머무른 전북은 대전에 다득점에서 앞선 최하위를 면했다. 득점은 5골 더 많지만 실점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3실점, 득실차는 –16으로 실점과 득실차 모두 리그 최하위다. 반대로 전북을 대파한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4패)으로 울산(승점 42)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김명석 기자 2024.07.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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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준 생겼으면” FC서울, 울산전 핸드볼→PK 판정 KFA에 ‘공식 질의’

FC서울이 울산 HD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 논란에 관해 대한축구협회(KFA)에 공식 질의했다. 서울은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 중에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에 관한 질의 공문을 7일 KFA 심판위원회에 제출했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핸드볼 파울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제의 상황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 나왔다.울산 황석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타루가 머리에 맞췄고, 볼은 최준 몸에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 그런데 1분 뒤 경기를 관장한 김희곤 주심은 이 장면을 두고 온 필드 리뷰를 진행,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서울은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0-1로 졌다. 서울 구단은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공식 질의를 접수했다. 최준의 터치가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점, 선수와 볼과의 간격 및 볼의 속도, 터치 부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최준은 크로스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울산 켈빈과 공중볼 경합을 위해 점프했는데, 서울 구단은 이때 최준의 팔이 아타루의 헤더를 막기 위해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았으며 착지 동작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단은 아타루의 헤더가 최준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나온 것이라 의도를 담아 반응하기 불가능했고, 볼이 맞은 어깨와 팔꿈치 사이는 손과 가장 먼 부분이라 의도적으로 터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은 지난달 3일 열린 김천 상무전에서 나온 장면도 유사한 상황으로 예를 들었다. 서울 구단은 당시 경기 중 서울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김천 김봉수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점을 두고 “온 필드 리뷰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추후 오심으로 발표된 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구단은 “5만 2600명이라는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서 경기장에 오셨거나 매체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 많은 축구 팬이 축구라는 스포츠에 관해 우려와 의문을 가지고 계시다”면서 “부디 이번 기회로 협회와 구단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여 판정에 대한 논란을 최대한 줄이고 팬과 선수단 모두가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경기로 한국 축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간청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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