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741건
영화

‘좀비딸’ 최유리 “뉴진스·베몬 노래로 댄스 연습” [IS인터뷰]

“사람을 확 몰입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배우 최유리가 신작 ‘좀비딸’의 매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유리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역시 영화를 너무 재밌고 슬프게 봤다. 울다가 웃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환하게 웃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극중 최유리는 타이틀롤 수아를 연기, 조정석과 부녀 호흡을 맞췄다.“원래 웹툰 팬이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죠. 좋아하는 작품이라 (필감성) 감독님 뵀을 때도 굉장히 신나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어요.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수아를 되게 좋아했거든요. 허당미가 있지만,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연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어요.” 수아는 극 초반부 좀비에 감염된다. 다시 말해 최유리는 평범한 여고생, 딸보다는 좀비를 연기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분장에는 매일 3시간 이상을 할애했고, 감정도 말 대신 움직임과 표정으로 표현했다.“좀비 연기를 위해 특정 작품, 캐릭터를 따라 하지는 않았어요. 영상 매체 속 좀비 특유의 분위기만 참고하고, 웹툰 캐릭터의 매력, 사납지만 귀여운 부분을 살렸죠. 영감은 반려동물에서 많이 받았고, 움직임 같은 부분은 선생님께 따로 배우면서 현장에서 계속 만들어갔어요.”그 과정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했다”고 답한 최유리는 “사실 좀비 동작보다 춤이 더 어려웠다”며 수줍게 웃었다. 극중 수아는 춤을 좋아하는 여중생으로, 보아의 ‘넘버 원’에 맞춰 수준급 댄스 실력을 보여준다. “워낙 몸치라 작품 들어가기 전에 2개월 정도 먼저 방송 댄스를 배웠어요. 뉴진스 ‘ETA’, 베이비몬스터 ‘드립’으로 연습했죠. 이후 촬영하면서 4개월 정도 ‘넘버 원’ 춤을 익혔고요. 즐겁기는 했는데 취미로 이어가지는 못했어요. 취미로 삼을 만큼 몸 쓰는 게 능숙하지는 않았거든요(웃음).” 그러면서 최유리는 “춤 장면은 조정석 ‘배우님’의 도움도 컸다. 워낙 춤에 능숙하다 보니 내가 헷갈릴 때마다 도와줬다”고 부연했다. 예상치 못한 ‘배우님’ 호칭에 평소에도 그렇게 부르느냐고 묻자 “원래 그렇게 불렀다. 근데 (조정석이) ‘무슨 배우님이야. 아빠라고 불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사실 아직도 조심스러워요. 엄청난 배우님을 제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그렇게 (버릇없이) 보일까 봐요. 근데 감사하게도 늘 먼저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따뜻하게 챙겨주세요. 이정은 할머니, 윤경호 삼촌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모두가 나서서 도와주셨죠. 진짜 가족 같은 현장이었고, 그게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긴 듯해요.”최유리에게 ‘좀비딸’은 첫 주연작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역 배우로 출발해 그간 주인공의 어린 시절 역할을 도맡았던 그는 ‘좀비딸’로 첫 타이틀롤을 꿰찼다. “촬영할 때도 지금도 부담이나 압박은 없다. 다만 책임감은 다른 때보다 큰 것 같다”고 야무지게 말한 최유리는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전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액션, 스릴러 장르부터 일상물, 학원물 모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좀비딸’처럼 사람이 아닌 존재도 연기해 보고 싶고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울림을 주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 처음 배우가 됐을 때 그렇게 다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죠. 꼭 그런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05:55
드라마

어둠 속 신비로움 ‘S라인’ 이수혁 인생캐 찾았다 [줌인]

수려한 외모에 무심하고 덤덤한데 왠지 모르게 듬직한 형사. 배우 이수혁이 ‘S라인’에서 ‘착붙’ 캐릭터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굳혔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로, 지난달 11일 공개됐다. 이수혁은 ‘S라인’에서 S라인을 볼 수 있는 안경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방주경찰서 강력2팀 형사 한지욱으로 분했다. 이수혁이 연기하는 형사는 그동안 많은 수사물에서 묘사된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전형적인 형사 이미지와는 다르다. 이수혁은 한지욱 캐릭터를 만드는데 모델 출신 다운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지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지욱은 S라인이 보이는 작품의 세계관에서도 셀 수도 없이 많은 S라인을 가진 인물. 그만큼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는 게 캐릭터의 조건인데, 이수혁은 이에 부합하는 비주얼로 극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이수혁이 가진 신비하고 오묘한 매력이 판타지 스릴러인 ‘S라인’의 다크한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졌다는 반응이다.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은 “조금 다른 형사를 가져가고 싶었다. 형사라고 하면 되게 절제되고 보수적인 느낌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S라인도 되게 많고 조금은 독특한, 군인 같은 느낌보다는 조금 여유롭고 약간 열려 있는 그런 느낌의 형상을 가져가길 원했다”며 “이수혁 특유의 분위기를 굳이 없애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외적인 요인만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극중 한지욱은 성에 대해 갖는 일반적인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의 주제를 상징하는 인물로, 이수혁은 섬세한 움직임과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극중 한지욱은 머리 위로는 수많은 붉은 선이 떠오르며 이를 보게 되는 시청자를 경악하게 하는데, 이때 이수혁은 퉁명스럽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지욱을 구현한다. S라인이 많다고 악인이 아니며 범죄에 휘말리는 것은 S라인의 개수와는 상관없다는 작품의 메시지가 이수혁의 존재감으로 전달되는 셈이다.이수혁은 2010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모델 출신다운 독특한 마스크를 무기로 판타지 장르 속 날카롭고 차갑고 신비로운 캐릭터 역할로 주로 주목 받았다. 그의 모델 느낌이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기엔 단점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수혁은 매번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고교처세왕’, ‘밤을 걷는 선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우씨왕후’ 등 로코, 사극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이번 ‘S라인’은 이수혁이 메인 주연으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데다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칸 레드카펫을 밟게된 작품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수혁은 이번 형사 역할을 자신의 느낌대로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내면서 적절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뱀파이어, 악역 등 본인이 쫓기는 역할을 그동안 많이 했다면 이번엔 추적하는 형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5 05:41
프로야구

보법이 달라...'도루 저지 1위' 김건희, 성장 비결 세 가지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21)는 4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 저지(18개)를 해냈다. 저지율(30%)도 400이닝 소화한 포수 중 김형준(31.8%)에 이어 2위였다. 김건희는 입단 3년 차 젊은 포수다. 2023년에는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고, 지난해(2024) 팀 선배 김재현의 백업을 맡아 포수 수비 43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3일 기준으로 키움 포수진 중 가장 많은 (452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7월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루 저지 능력은 1년 만에 크게 나아졌다. 지난해 저지율은 17.6%에 불과했다. 김건희는 "지난해는 주자 움직임을 주시하고 뛰는 걸 포착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어깨는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도루를 내주다 보니 답답했다"라고 돌아보며 "지난 1년 동안 박도현 (키움 1군) 배터리 코치님이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셨다. 솔직히 올해도 코치님이 주자의 도루 타이밍을 파악해 사인을 주신 덕분에 많이 잡은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는 공을 미트에서 빼낸 뒤 송구로 연결하는 동작은 팀 선배 김재현이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많이 배워서 위해 노력했다. 많이 나아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건희는 지난 시즌(2024)을 마친 뒤 포수로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자책하며 대만 타이완에서 열린 루키캠프까지 참가했다. 김동우 퓨처스팀 배터리 코치의 도움을 받아 송구·포구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김건희는 자신만의 수비 노하우를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세 가지가 있다. 일단 김건희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동원(LG 트윈스) 등 KBO리그 대표 포수들의 20대 초반 시절 수비 영상을 애써 찾아 연구한다. 김건희는 "원숙한 기량 갖춘 현재 시점 플레이를 보는 것보다 그런 잘 하는 선배들도 조금 미숙했던 시절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점이 빠릿빠릿했는지 더 눈여겨본다. 그런 과정을 알아야 나에게 필요한 걸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송구 연습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는 것도 김건희가 꼭 지키는 경기 중 루틴이다. 포수는 경기 시작 직전이나 이닝 교대 사이 투수의 공을 받다가 2루 또는 3루로 송구 연습을 한다. 대체로 가볍게 던진다. 그마저도 포수 장비 착용 시간에 쫓긴다. 김건희는 "나는 어깨가 조금이라도 더 싱싱할 때 100% 힘으로 던져야 송구 기본이 잘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닝 교대 시간이 길지 않기에 실전처럼 생각하고 송구를 던져보고, 감각이 좋지 않으면 실전에서 더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멘털 관리도 남다르다. 김건희는 도루 저지 개수나 저지율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주자 주력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투수들도 자신의 메커니즘과 템포에 맞춰 던져야 하기 때문에 슬라이드 스텝(퀵 모션) 속도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하다"라며 "너무 생각이 많으면 투수 리드·블로킹 등 (포수의) 다른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 주자나 투수가 누구든 똑같이 대응하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타자의 타율처럼 포의 도루 저지율도 30%만 넘으면 충분하다고 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17:20
스타

“나이스 원, 쏘니!” 손흥민 라스트 댄스…절친 박서준과 함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번째 경기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의 맞대결은 손흥민의 국내 마지막 토트넘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순간이 더해지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뜻깊은 자리였다. 그는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교체 순간에는 동료 선수는 물론 뉴캐슬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가드 오브 아너’를 펼치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이후 손흥민은 그의 토트넘 시절을 모두 함께한 절친 벤 데이비스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고, 두 선수는 마지막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과 선수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한동안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플레이는 경기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손흥민을 위한 헌정 무대를 준비하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프리뷰쇼에는 ‘트로피의 여신’ 이수지가 등장해 “10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행복축구, 행복추구 하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고, 시축에는 절친이자 배우 박서준이 나서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하프타임에는 손흥민이 오랜 팬으로 알려진 그룹 2NE1(투애니원)이 등장해 ‘FIRE’, ‘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레전드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팬들이 만들어낸 헌정 퍼포먼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시작 후 손흥민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7분과 77분, ‘트럼펫 가이’의 연주에 맞춰 관중들은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 응원가를 합창하며 그의 ‘라스트 댄스’를 뜨겁게 응원했다. 현장에는 영국에서 직접 방한한 토트넘 서포터들도 자리해 팀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했고,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응원과 감정이 경기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경기 직후에는 전광판과 중계 화면을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10년 여정을 담은 헌정 영상이 송출됐고, 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라운드를 응원으로 가득 채웠다. 이 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에는 양 팀의 빠른 공방 속에 이른 시간부터 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득점 직후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을 위한 헌정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기장 전체를 감동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후 뉴캐슬의 반격이 이어졌고, 37분 뉴캐슬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뉴캐슬의 박승수와 토트넘의 양민혁이 그라운드에 올라 차세대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들의 10년을 예고하는 듯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프리미어리그를 국내 팬들과 더 가까이 연결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팀 K리그가 참여한 두 차례의 경기와 함께, 입국 장면 생중계, 프리매치 인터뷰, 오픈 트레이닝, 뉴캐슬 선수들이 출연한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 선수들이 출연한 ‘직장인들’ 등 일주일간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4:03
해외축구

‘우상 SON’의 고별전 지켜본 반스 “영광이었다” [IS 상암]

손흥민(33·토트넘)의 고별전을 함께한 뉴캐슬 소속 하비 반스(28)가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그 앞에서 득점을 터뜨렸기 때문이다.반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 전반 3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반스의 이 득점은 ‘우상’ 손흥민의 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반스는 왼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공을 몰고 니어포스트를 공략했다. 전성기 시절 ‘인사이드 포워드’ 손흥민에게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반스는 레스터시티 시절인 지난 2022년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공격 시 움직임을 보고 배운다고 밝혀 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고별전이 된 이 경기에서, 반스가 우상처럼 득점을 터뜨렸다.반스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몇 년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항상 닮고자 많이 연습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보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떠올렸다.이어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많이 영광이었다. 조금은 감정적으로 올라온 부분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뉴캐슬 주전 수비수 댄 번도 손흥민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같은 날 그는 먼저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는 영국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레전드다. 그가 매년 펼쳐온 활약은 항상 EPL 내 ‘톱 퍼포먼스’였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우승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을 떠나 어디를 가더라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이날 팬들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히는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가 나란히 활약하는 장면도 지켜봤다. 양민혁은 후반 41분, 박승수는 후반 32분 투입돼 짧은 기간 맞대결을 펼쳤다.반스는 팀 동료가 된 박승수에 대해 “아직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박승수 선수가 이번 친선 2경기 동안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그에게서 장래성을 엿볼 있는 기회였다. 그에 대한 기대가 많이 크다”라고 격려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2:01
메이저리그

'데버스 영입하고 13승 24패 침몰' 이정후의 SF, 트레이드로 주축 선수 팔고 'C-' 낙제점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움직임을 평가하며 샌프란시스코를 C-로 분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건의 트레이드로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불펜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내보낸 것. 특히 불펜의 키맨이었던 로저스와 도발을 함께 트레이드한 건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게 결정적이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8패)에 그친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진 상황. 지난달 중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분위기가 일순간 바뀌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영입 이후 MLB에서 최악의 13승 24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야후스포츠는 ’데버스를 영입하는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단행했을 때 사람들이 예상한 방식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적인 선택을 한 구단의 선택을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NL 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B, 다저스는 C로 평가됐다. 지구 선두 다저스를 3경기 차로 쫓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올해 5건의 트레이드로 22명의 선수가 오가는 '빅 스텝'으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에 대해선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매우 공격적으로 임해 온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이례적으로 평온한 날이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6:29
메이저리그

'5건 트레이드로 22명 이동' SD, 파격적으로 움직였다…1위 유망주도 포기 '올인 모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총 22명의 선수가 포함된 5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슬레틱스(메이슨 밀러·JP 시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윌 와그너) 밀워키 브루어스(네스터 코르테스·호르헤 퀸타나) 캔자스시티 로열스(프레디 페르민) 볼티모어 오리올스(라이언 오헌·라몬 로레아노)의 손을 잡았는데 그 결과 강점이던 불펜은 더 강화하고 약점이던 타선은 업그레이드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밀러의 영입이다. 올 시즌 38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인 밀러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1.1마일(162.7㎞/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 이적시장 불펜 최대어로 평가됐는데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대가로 유격수 레오 드 브리스를 매물로 활용했다. 드 브리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1위이자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초특급 신성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밀러를 영입하면서 팀의 가장 큰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단점들을 거의 모두 해결했다'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선발 전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즌 60승 49패(승률 0.550)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는 NL 서부지구 2위다. 지구 1위 LA 다저스(63승 46패, 승률 0.578)와의 승차는 3경기.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이어갔는데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 NL 서부지구는 3위와 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4:25
산업

부가부, 아이와 부모를 위한 요가·필라테스 클래스 진행

육아솔루션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부모와 아이의 건강한 몸과 마음 성장을 위한 요가&필라테스 클래스를 오는 오는 10일 서울 장충동에서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부가부와 육아 전문 미디어인 맘앤앙팡이 협업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전개하는 '어디에든, 어린이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클래스는 ‘Every Move Matters(모든 움직임은 의미가 있어요)’를 주제로 열린다. 아이의 신체 특성 및 발달 단계에 맞는 인체공학적 설계의 부가부 프리미엄 하이체어 '부가부 지라프(Bugaboo Giraffe)'를 요가와 필라테스 운동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클래스 신청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4일까지 맘앤앙팡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래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클래스당 각 15명, 총 30명을 선정한다. 이벤트에 선정된 참여자들에게는 굿즈 티셔츠와 부가부 비치타월로 구성한 선물 세트도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아이를 위한 ‘바른 자세 요가 클래스’와 엄마 아빠를 위한 ‘회복의 시간 필라테스’로 구성했다. 먼저, 키즈 요가 클래스는 놀이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에 대한 인식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숲 친구들과 떠나는 요가 여행'을 주제로 나비날기, 해처럼 숨쉬기, 나무 자세, 기린 자세, 징검다리 건너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요가 자세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부가부의 하이체어인 '부가부 지라프'를 활용하여 고양이와 소 자세를 연습하고 익혀보면서 실생활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바르게 앉기’를 배워볼 수 있다. 또, 나만의 자세를 만들어 봄으로써 자기 표현력과 자신감 역시 키울 수 있다. 시간은 약 6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내 몸을 깨우는 필라테스’ 클래스를 운영한다. 요가 체어 대신 '부가부 지라프'를 활용하여 출산 후 무너진 자세와 체형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가부 지라프 플랭크&사이드 플랭크’, ‘부가부 지라프 스쿼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아이에게 집중했던 시간을 잠시 뒤로 하고 흐트러진 몸을 다시 바르게 세우고 돌보는 회복의 시간을 통해 몸의 중심의 안정과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간은 80분가량 소요 예정이다.부가부 관계자는 “이번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가부의 하이체어를 활용한 요가와 필라테스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과 실생활에서도 직접 활용해보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부가부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혁신적인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4:12
생활문화

한예종 최고의 전문가들이 클래스 진행, 무용교육의 패러다임 제시

현대무용의 예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면서 예고/예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졌다. 이런 때 입시 무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르씨(R.se)무용학원(원장 장지호)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르씨무용전문학원 장지호 원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의 최정상급 현대무용수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위/3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고 미국 케네디센터 초청 공연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공연 <시간의 축> 등 다수 공연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만의 티칭 노하우가 담긴 현대무용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서초구 서초동에 140평 규모 무용 스튜디오 ‘르씨’를 마련했다. 이곳은 수강생들을 학년·나이·입시 유무로 구분하여 레슨하는 다른 학원들과 다르다. ​한예종 실기과 출신 무용 강사 7인이 현대무용 입문자를 위한 ‘인트로’, 심화 단계인 ‘디벨롭’, 실전 무대와 콩쿠르 대비용 ‘어드밴스’, 입시 및 콩쿠르 상위권 입상에 대비하는 ‘메이저’ 등 수업 목적과 방향에 따라 수강생을 나누어 레슨하는 멀티 레벨 클래스를 운용하면서 팀 티칭 형태로 1:1/그룹 실기와 이론 교육을 병행한다. 강사들은 현대무용의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개인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움직임 기법과 테크닉, 감정 표현력, 창의성을 단계별로 향상시켜주는 등 차별화된 맞춤 레슨을 실시한다. 또 수강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분기별로 외부 전문가 초청 모의실기고사를 실시하고 오디션/진학 컨설팅을 제공하며 부상을 방지하는 재활·바디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이처럼 수강생이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다각도로 도와주므로 다수가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와 예고에 합격했고 3년 연속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장 원장은 “‘르씨’가 전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는 입시 무용전문학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25.08.01 11:40
메이저리그

'시즌 포기' 이정후의 SF, 필승조 라인 해체…로저스 이어 도발까지 '파격 트레이드'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을 포기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28)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엄청난 움직임으로 전력 보강에 집중했는데 도발도 그중 하나. 샌프란시스코는 도발을 내준 대가로 투수 유망주 트리스탄 브릴링과 카를로스 데 라 로사, 포수 겸 3루 유망주 헤수스 로드리게스, 3루 유망주 파크스 하버를 받는다. 네 선수 중 즉시전력감은 없어서 당장 올 시즌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는 아닌 셈이다.전날 핵심 불펜인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한 샌프란시스코는 도발까지 처리, 사실상 필승조 라인을 해체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덜미가 잡힌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부진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9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워진 상황. 지난달 중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내야수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판이 바뀌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영입 이후 MLB에서 최악의 13승 24패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통산 107세이브를 기록 중인 도발은 올 시즌 46경기에 등판, 4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도발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추가 트레이드로 오른손 불펜 데이비드 베드너와 제이크 버드도 함께 영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