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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5세대 탑? 문제없죠”…제로베이스원, 1만 8000명 제로즈와 연 찬란한 시작
“5세대 탑이요? 문제없죠”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됐지만, 그룹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팬들의 사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제로베이스원 팬콘’(2023 ZEROBASEONE FAN-CON)을 개최했다.이날 공연 시작 시각은 오후 7시 30분이었다. 그러나 공연장 근처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로 북적였다. 심지어 적지 않은 팬들이 MD를 구매하기 위해 공연 하루 전날부터 공연장 근처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한때 MD 구매줄은 고척스카이돔 반 바퀴를 두르고 고척교를 지나 인근 구일역까지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현장에서 만난 A씨와 B씨는 오후 1시, 3시에 공연장에 도착했다고 했다. 이들은 “콘서트 MD를 사기 위해 일찍 왔다. 줄을 서려면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콘서트 MD로 판매됐던 응원봉, 트레이딩 카드, 아크릴 키링 등을 손에 쥐고 있던 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팬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슬로건, 부채를 든 팬들도 많았다.
둘 셋씩 공연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들뜸이 가득했다. 공연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팬들에게서는 행복이 묻어났다. 현장에서 만난 C씨는 “입덕하고 제로베이스원의 무대를 처음 보는 거다. 그래서 더 설렌다”며 미소 지었다.제로베이스원은 워너원, X1에 이어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답게 데뷔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는 초동 약 182만 장을 기록,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또한 팬콘은 티켓 오픈 직후 18000석이 전석 매진되며 제로베이스원의 ‘탈 신인급’ 행보에 정점을 찍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제로베이스원이 5세대의 포문을 활짝 연 가운데, 이들이 5세대 탑이 될 수 있을까를 묻자 C씨는 망설임 없이 “당연하다. 문제없다”고 답했다. A씨와 B씨는 제로베이스원의 매력으로 잘생긴 외모,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이들은 “멤버들끼리 친한 게 느껴진다. 티키타카가 잘 되는 게 귀엽고 좋다”며 웃었다.지난 4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약 18000명의 팬과 함께 찬란한 여정의 시작을 함께했다. 활동이 계속될 2년 6개월 동안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에게 바라는 것이 있을까. A씨는 “다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B씨는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기억만 많이 남겼으면 한다”고 말하며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달 10일 ‘유스 인 더 셰이드’를 발매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16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