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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뜨거웠던 ‘댄스가수 유랑단’, 레전드 무대 소환의 명과 암

김태호 PD의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유랑단’)이 3개월 여간의 여정을 마쳤다. 방송 전부터 일찍이 화제를 불러모은 ‘유랑단’은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추억을 소환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유랑단’은 명곡 퍼레이드로만 그치면서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랑단’은 올 초 김 PD와 가수 이효리가 뭉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김 PD가 연출한 tvN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가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80년대 김완선, 90년대 엄정화, 2000년대 이효리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5명의 여성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이 일었다. 여기에 김 PD의 연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연출한 MBC를 떠난 후 제작사를 설립해 ‘체크인’ 시리즈,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다수의 예능을 선보였다. 이들 중 출연자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작품은 드물었다. ‘유랑단’은 단순히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김 PD가 5명의 여성 가수들 호흡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월 첫발을 내디딘 ‘유랑단’은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방송 전부터 쏟아진 관심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적이었다. 2회만에 4%대로 반등했으나, 이후 3%대에 머물렀다. 최종회는 3.6%를 기록했으나, 직전 회차인 11회는 2.5%까지 하락했다. 사실 ‘유랑단’은 대진운이 부족한 면도 있다. 당시 동시간대 방송된 JTBC 드라마 ‘나쁜 엄마’가 초반 6~7%였으나, 이후 자체 최고 12%까지 치솟았다. ‘유랑단’은 기대 포인트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출연자들 모두가 우리나라 대표 가수들인 만큼 누구나 떠올릴 법한 인기곡, 그리고 이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들이 반가움을 안겼다. 여기에 당대 최고 가수로 꼽히는 이들이 무대 뒤에서 나누는 고충은 애잔함을, 서로 위로하는 모습은 뭉클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여성 댄스가수의 이면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였고, 방송 후 이들의 발언은 연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방송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무대들이 이벤트성에 그친 것은 아쉽다. 초반엔 원곡자가 한시대를 풍미한 곡을 20~30년 후에 다시 부르고 여기에 뜨겁게 호응하는 관객들 반응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12회 내내 담기면서 신선함이 바래지고,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갈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노래를 바꿔부르거나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하며 새로움을 녹여내려 했으나, 신선함을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연예계에서 걸크러시를 대표하는 여성 가수들이 등장해 중장기적으로는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으나, 동시에 그 이상 시청자층의 저변을 넓히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거론된다. ‘댄스가수 유랑단’의 아쉬운 성적표가 단지 대진운만 탓할 수 없는 이유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인기곡의 무대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식상함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유랑단’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유랑단’으로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 김 PD에 대해선 “김 PD에게는 요구하는 신선함이 유독 더 엄격한 느낌이 있다”며 “예능은 신선함뿐 아니라 재미도 중요하다. 물론 ‘댄스가수 유랑단’은 재미 요소가 부족했으나 레전드 여성 가수들을 소환한 것에서 어느 정도 신선함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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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수' R&B 천재 이정욱→前 걸그룹 추화정...진심 담은 무대로 '감동' 선사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가 또 한번의 ‘명불허전’ 무대를 선사하며 화제성을 폭발시켰다. 29일 방송된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3회에서는 이장희, 전영록, 유영석, 김조한 레전드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 1라운드 경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울릉도에서 치러진 역대급 경연 스케일이 시청자에게 눈호강과 귀호강을 선사했으며, ‘R&B 천재’ 이정욱과 ‘전직 걸그룹’ 추화정 등의 진정성 어린 무대가 포털 사이트와 SNS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날 1라운드의 첫 무대는 이장희 조였다. ‘울릉도 사랑꾼’인 레전드 이장희를 만나기 위해 참가자 김수영, 이재현, 김하준은 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푸르른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경연을 펼쳤다. ‘21세 신인 배우’ 김하준은 배철수의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을 청아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불러 이장희의 물개박수를 유발했다. ‘수잔’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은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해 열창했다. 이장희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와 있는 줄 알았다. 블루지한 느낌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전역 60일 차’ 이재현은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선곡, 흥을 폭발시켰다. 이장희는 “록사운드의 강렬함이 울릉도의 멋진 바다와 잘 어울렸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장희는 세 명의 참가자에게 모두 추천서를 써주며 합격시켰다. 다음으로 ‘R&B 마니아’를 자처하는 세 참가자가 김조한 레전드를 만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서민석, 통기타를 들고 나타난 최서윤, R&B를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정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헤어스타일과 패션까지 ‘솔리드’를 연상케 한 이정욱이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원곡자인 김조한 앞에서 불렀다. 그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음역대와 함께 소름 돋는 R&B 창법을 구사했다. 배철수, 거미, 솔라 등 심사위원들은 입을 쩍 벌리면서 “노래 참 잘한다”라고 감탄했다. 김조한 역시 “세련되게 잘 불렀다”라고 칭찬했다. 김조한 조에서는 김현철의 ‘왜 그래’를 부른 서민석만 탈락했다. 성시경은 무대를 내려가는 서민석에게 다가가 “녹음실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유영석 조’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뮤직뱅크’ 세트장에서 경연을 펼쳤다. ‘2021년 테리우스’란 애칭의 가수 주재우, 해체된 걸그룹 디홀릭 출신의 추화정, 긍정 에너지를 내뿜는 싱어송라이터 신지민이 우월한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첫 타자로 나선 주우재는 전원석의 '떠나지 마'를 불렀다. 깨끗한 보이스로 군더더기 없는 무대를 꾸몄지만, 유영석은 “체격에 맞는 파워가 좀 더 나와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날카롭게 평했다. 뒤이어 “50번 떨어져도 50번 일어나는 씩씩한 수원의 딸”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추화정이 강수지의 ‘시간 속의 향기’를 열창했다.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매력적인 보이스에 극찬이 쏟아졌지만, 그는 돌연 오열을 터뜨렸다. 추화정은 “사실 팀이 해채되고 마지막으로 섰던 무대가 ‘뮤직뱅크’였다. 그 후 무대 공포증이 생겼지만 그래도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신지민은 엄정화의 ‘초대’를 기타 연주와 함께 흥겹게 소화해 유영석으로부터 “행복한 기운을 전해주는 호감형 가수”라는 칭찬을 들었다. 유영석 조는 전원 합격했다. 마지막으로, ‘전영록 조’의 무대가 등장했다. 1라운드 참가팀 중, 유일한 밴드인 ‘하퍼스’는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밴드 스타일로 선보였다. 노래 도중, 한 멤버는 콘트라베이스에 올라가는 퍼포먼스로 ‘입틀막’을 유발했다. 이어 ‘출산 3개월 차’인 임연이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맑은 목소리로 소화했고, 90년대 인기 가수 이지연을 연상케 하는 스물셋 신의진이 나타나 전영록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영록은 “이지연의 데뷔 초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고, 신의진의 무대가 다음주로 넘어가면서 3회가 마무리됐다. 방송 말미에는 2라운드에서 펼쳐질 ‘팀 미션’이 예고돼 향후 더욱 치열해질 승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목요일마다 힐링합니다. 오늘도 안구정화, 귀호강 제대로 했네요”, “유영석의 예리한 심사평에 감탄하고 공감했습니다”, “레전드 가수님들의 겸손하고 멋진 심사에서 ‘새가수’만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보석 같은 가수들을 발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무대와 꿀잼 심사평, 시간 순삭했네요”, “음원 ‘무한스밍’ 갑니다” 등 열혈 피드백을 보였다. 본격 2라운드가 펼쳐지는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4회는 8월 5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새가수’의 모든 음원은 방송 직후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2 ‘새가수’ 2021.07.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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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장도연, '초대'로 치명적 오프닝…엄정화 "완벽했다"

장도연이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9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장도연, 배우 안보현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첫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홍일점 MC 장도연이 꾸몄다. 엄정화의 '초대'를 선곡했다. 꿈꿔왔던 자리에 서 기쁜 마음을 가사에 담아 표현했다. 섹시한 춤사위에 절친 박나래는 감탄했고 원곡자 엄정화는 환한 미소로 격려했다. 전현무는 "시작부터 치명적인 선물이 도착했다. 저 무대를 위해 밤낮으로 연습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너무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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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엄정화 스페셜..아이즈원·은하 공연, '호피무늬' 최초 공개

'SBS 가요대전'에서 엄정화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25일 방송된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에서 엄정화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먼저 아이즈원이 엄정화의 'Festival' 무대를 했다. 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은하는 엄정화의 '초대'를 불렀다. 원곡자인 엄정화가 '초대' 무대 때 선보인 스타일까지 그대로 재연하면서도 은하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무대에서 엄정화는 신곡 '호피무늬(Feat. 화사, DPR LIVE)'를 선보였다. '호피무늬'는 영원한 건 없다 해도 영원할 순간은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이번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화사가 무대를 함께 꾸몄다. 방송에서 '호피무늬' 무대를 보여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후피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불원정대로 활동했던터라 이날 무대에서도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갓세븐, 몬스타엑스, 마마무, 제시, 뉴이스트, 여자친구, 오마이걸, 아이즈원,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ATEEZ,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프릴, 모모랜드, 크래비티, 트레저, 에스파, 엔하이픈이 출연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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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올킬"..육중완 밴드, 박진영 편 2부 최종 우승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육중완 밴드가 박진영 편 2부에서 최종 우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박진영 편 2부로 꾸며져 아이비, 육중완 밴드, 별, 스트레이 키즈, 호우(손호영·김태우), 정세운이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아이비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선곡, 뮤지컬 '아이다' 팀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로는 육중완 밴드가 무대에 올라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무대를 꾸몄다. 관객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호흡한 육중완 밴드는 407표를 얻으며 1승을 거뒀다. 원곡자 박진영은 "육중완 밴드를 정말 좋아한다. 작곡, 편곡, 움직임 모두 좋았다. 심지어 섹시하기까지 했다"며 극찬했고, 라비 역시 "사자 같은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별이 god의 '거짓말'을, 스트레이 키즈는 2PM의 'Again & Again' 무대를 선보였다. "우승이 아닌 박진영의 기립박수와 칭찬이 목표"라는 각오를 다졌던 호우(손호영·김태우)는 박진영의 메가 히트곡 'Honey'를 선곡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는 정세운이 올라 엄정화의 '초대'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탄생 시켰다. 국민 히트곡을 양산했던 박진영 특집답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최종 우승은 두 번째 무대 등장 후 5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육중완 밴드가 차지했다. 한편, KBS2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가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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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제아 "음원 차트 올킬하면 '식스 센스' 라이브" 공약

'비스' 제아가 1위 공약을 밝혔다.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출연했다.브아걸 멤버들은 새 앨범을 들어보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료의 솔로곡은 엄정화의 '초대'를 리메이크한 것. 그런데 엄정화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원곡자인 엄정화가 피쳐링을 해줬다는 사실에 제아와 나르샤는 "반칙이다"고 말했다.팬들은 1위 공약을 질문했다. 제아는 "1위를 하면 있지(ITZY) 커버를 하겠다"고 말해 미료와 가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음원차트 올킬하면 '식스 센스' 라이브를 보여주자"고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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