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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신예 아루, 양정승 프로듀서 발굴 원석…‘여기’ 오늘(27일) 발매

신예 아티스트 아루(ARU)가 공감 가득한 이별송으로 감성을 자극한다.아루는 27일 새 디지털 싱글 ‘여기’를 발매하며 음악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한다.‘여기’는 양정승 프로듀서가 신인가수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한 곡으로, 아루의 개성과 색깔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완성됐다. 양정승 프로듀서는 경서 ‘밤하늘의 별을(2020)’ 등 신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과 다수의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루 또한 명품 보컬리스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K팝 트렌드에 맞춘 미디엄템포에 강렬한 록 사운드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여기’는 이별이 다가오는 순간에 연인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아 ‘여기’로 다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그린다. 아루 특유의 깨끗한 느낌의 보컬이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양정승 프로듀서는 이 시대의 사랑과 이별의 감성을 섬세하고 세련된 가사로 풀어낸 ‘여기’에 대해 “사랑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담아냈고, 특히 10~20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보다 대중적인 감성에 맞춰 작업했다”고 전했다.또한 아루에 대해 “아루의 목소리가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오랜 연습생 시간을 통해 가창 훈련과 수많은 녹음 가이드를 거쳤으며, 모든 앨범 작업에 있어 진심을 담아 완성했다”고 밝혀 ‘여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신예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디딘 아루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가 담긴 ‘여기’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아루의 새 디지털 싱글 ‘여기’는 27일 정오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7:27
프로야구

네일도, 성영탁도 없다…사실상 '2026시즌 대비 모드'로 돌아선 8위 KIA

KIA 타이거즈가 사실상 2026시즌을 대비하는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오른손 불펜 성영탁(2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진이나 부상이 원인은 아니다. 이 감독은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뺐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성영탁은 5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록한 25와 3분의 1이닝을 더하면 80이닝에 이른다.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투구 이닝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조기 시즌 종료 결정을 내린 것이다.성영탁은 올 시즌 KIA가 발굴한 원석에 가깝다.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선 1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55까지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과 피안타율(0.209)도 수준급. 불펜이 약한 KIA로선 성영탁의 활약이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KIA는 22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 승률 0.507)에 5경기 뒤진 8위(62승 4무 70패, 승률 0.470)에 머문다. 잔여 경기가 8경기여서 뒤집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KIA의 후반기 승률은 0.362(17승 1무 30패)로 리그 최하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8일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기도 했다. 네일은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에이스로 그의 이탈은 사실상 '백기'나 다름없었다.구단 관계자는 "검진에서 (팔꿈치) 염증이 확인됐다. 쉬고 다시 던지면서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보다 아예 말소를 시켰다"며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열흘 뒤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네일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팔꿈치 부상이 더 크게 확대되면 내년 시즌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핵심 자원을 보호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씁쓸한 현주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7:37
예능

SBS·SM 손잡은 ‘우리들의 발라드’, 첫 방송 160분 확대 편성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 160분 확대 편성으로 포문을 연다.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가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첫 방송을 확대 편성하고 160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난다.‘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평균 나이 18.2세인 참가자들은 첫 소절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레전드 곡, 숨은 명곡들을 부르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클래식 정통 발라드부터 2010년대와 2020년대 발라드 정서의 명곡들까지, 첫 방송이 확대 편성되는 만큼 다채로운 색을 가진 참가자들의 무대와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만날 예정이다.특히 음악 전문가부터 대중픽 선구안을 가진 일반인들이 탑백귀로 뭉쳐 원석을 발굴하는 집단 오디션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를 포함한 150인의 탑백귀가 수많은 참가자 사이에서 원석을 발굴한다.또한 ‘K팝스타’의 박성훈 CP, 정익승 PD와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끌던 안정현 PD로 믿고 보는 제작진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오디션 명가 SBS와 세계 속에 K-팝 기준을 제시하고 대중음악을 선도해 온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기업이자 최고의 매니지먼트사 SM C&C가 함께하는 ‘우리들의 발라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4:09
예능

발라드의 계절 온다…SBS·SM 합작 ‘우리들의 발라드’, 관전 포인트 5

‘우리들의 발라드’가 발라드로 전 세대를 통합하며 오디션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대한민국 발라더 계보를 이어갈 원석을 발견해 나가는 대장정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오디션 명가 SBS, K-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명가 SM C&C가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우리들의 발라드’는 ‘K팝스타’의 박성훈 CP와 정익승 PD,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끌던 안정현 PD가 의기투합해 화려한 제작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오디션 명가 SBS와 K-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명가이자 매니지먼트사인 SM C&C가 함께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로 역대급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평균 나이 18.2세의 감성으로 소환하는 추억의 발라드와 이야기평균 나이 18.2세인 참가자들은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 곡들을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 부르며 올가을 시청자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발라드 장르는 시대를 지나오며 그 폭이 넓어져 왔기에 1980년대, 1990년대를 빛낸 클래식 정통 발라드는 물론 2010년대, 2020년대 요즘 아이들이 열광하는 또 다른 발라드 정서의 숨은 명곡들이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만나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제작진은 1980년대 이후 발표된 120만 곡 이상의 대중음악 가운데, 음악 전문가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우리들의 발라드’만의 톱 100 차트를 새로 만들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소개하고 경연에 올릴 예정이다.◇ 판을 뒤집을 ‘집단 오디션’… 탑백귀 150인 출동발라드는 듣는 이의 추억과 시절의 장면마다 책갈피처럼 꽂혀있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성의 장르인 터. 이에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의 대가들만의 심사와는 다른 이른바 '탑백귀' 시스템을 도입, 음악 전문가부터 일반 남녀노소까지 ‘내가 먼저 알아본 노래는 꼭 대중음악 차트 상단에 꽂히더라’라는 150인의 탑백귀와 다 함께 원석을 발굴하는 집단 오디션의 포문을 연다.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 역시 탑백귀의 일원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한다. 음악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발라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탑백귀로 뭉친 만큼 색다른 시선과 신선한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파 VS 예능파?’ 탑백귀 대표단의 케미스트리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미미까지 탑백귀 대표단은 참가자들의 무대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티키타카와 티격태격을 넘나드는 케미스트리로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특히 예능파 전현무가 아티스트파 정재형과의 대립을 예고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 대망의 최종 우승자는?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우리들의 발라드’ 최종 우승자는 누가 될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 1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등 실력 있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즐기며 최후의 우승자를 예측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16:28
예능

한일합작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참가자 40人 프로필 공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가 각기 다른 이력과 개성을 가진 40인의 참가자 프로필 사진을 오픈했다.9일 Mnet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이하 ‘힙팝 프린세스’) 측은 참가자 40인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오피셜 트레일러를 통해 힙합, K팝, J팝 등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과, 당찬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은 ‘힙팝 프린세스’ 지원자들의 정체가 전원 베일을 벗었다.평균 연령 17세로 알려진 ‘힙팝 프린세스’ 한일 참가자들의 프로필 사진에는 각각의 개성과 키치한 매력이 담겼다. 공개된 참가자들 중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력이나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 이외에도 명문대 재학생, 치어리딩 댄스 대회 수상자, 전교회장 출신, 다수의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는 10대 소녀 등 다채로운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잠재력 있는 원석 발굴을 향한 기대감을 드높인다.‘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 새로운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참가자들은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힙합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고 융합하면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고유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성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dle (아이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까지 정상급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메인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해, ‘힙팝 프린세스’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한일 합작 서바이벌 ‘힙팝 프린세스’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9시 50분 Mnet에서 첫 방영되며, 유넥스트(U-NEXT)를 통해 일본에서 동시 송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13:57
스타

박경림 “아이유, 예비 스타 느낌 받았다” (‘우리들의 발라드’)

‘우리들의 발라드’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이 2025년 하반기를 감성으로 물들일 청춘들의 무대를 예고했다.오는 23일 첫 방송될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정재형, 차태현, 크러쉬에 이어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이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새로운 원석을 발견하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매력적인 목소리와 제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밝힌 추성훈은 “실제로 ‘다음 라운드에서 또 듣고 싶은 목소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탑백귀 분들과 달리 저는 대부분의 발라드가 처음 듣는 노래라 원곡자를 모르는 상태로 감상했다. 그 노래가 참가자 본인의 곡처럼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박경림 역시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인간적인 매력”, 정승환은 “‘이 사람의 노래를 또 듣고 싶은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박경림은 탑백귀 대표단답게 먼저 알아봤던 스타로 아이유와 잔나비를 꼽기도 했다. “라디오 DJ를 하면서 운 좋게 매력적인 가수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아이유 씨는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잔나비는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만났을 때 예비 스타의 느낌을 받았다”고 해 촉이 좋은 박경림의 스타 감지 레이더에 잡힐 ‘우리들의 발라드’ 참가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녹화에 참여하며 느낀 ‘우리들의 발라드’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승환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얼핏 심사위원처럼 보이는 출연진들도 그저 탑백귀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대중과 함께 참가자들을 만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전문가의 시선으로만 참가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대중에 가까운 이들과 함께 참가자들을 만남으로써 말 그대로 ‘우리들의’, ‘우리가 선택한’ 발라드 가수를 발굴해 낸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추성훈도 “탑백귀가 발라드를 사랑하는 대중과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로 이뤄져서 다 함께 노래를 듣고 감정을 공유하니까 훨씬 리얼하게 판단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경림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순수하고 예스러운 정서와 요즘 목소리가 만나 레트로를 넘어 ‘힙트로’가 느껴진다”고 말해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만나볼 신선한 무대들이 기다려진다.이하 추성훈, 박경림, 정승환의 일문일답 전문 1. 추성훈 씨는 한 때 대한민국을 뒤흔든 ‘하나의 사랑’ 신드롬의 주인공이다. 만약 10대로 돌아가서 ‘우리들의 발라드’에 참가한다면 ‘하나의 사랑’을 부를 건가? 아니면 다른 노래를 부를 건가?추성훈 : 첫 무대, 첫 곡은 무조건 ‘하나의 사랑’을 부르겠다. 발라드를 사랑하는 추성훈을 상징하는 노래다.2. 박경림 씨에게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섭외가 색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다. 제작진과 처음 미팅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박경림 : 워낙 발라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K팝스타’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리고 도파민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발라드의 감성으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안겨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참여하게 됐다.3. 정승환 씨는 ‘K팝스타’에서 고등학생 참가자로 무대에 섰었는데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탑백귀 대표단으로 예전의 본인과 비슷한 10대 참가자들을 만나는 만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정승환 : 11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감각하며 지내온 듯했지만 어쩔 수 없이 흐릿해진 장면과 감정들을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소생 받은 느낌이다. 현장에서 11년 전의 저를 떠오르게 하는 수많은 참가자를 보며 감동을 받기도 하고, 되려 배우기도 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 아직 저 스스로 저의 자격을 의심하곤 하지만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잘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4. 탑백귀 대표단으로서 참가자들의 노래를 감상하고 생각을 이야기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나?추성훈 : 주변 친구들은 흥미로워했고 제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저도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제 역할이 뭘까 고민이 많았는데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즐기게 됐다. 저만 할 수 있는 감상평들이 분명히 있고, 이것들이 참가자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5. 1라운드 녹화 때 박경림 씨가 눈물을 흘리거나 감정을 눌러 담으며 말을 이어 나가기도 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들이 마음을 울렸는지 궁금하다.박경림 : 저보다 정재형 씨와 차태현 씨가 더 많이 눈물 지으셨지만(웃음) 저 역시 눈물이 터져버린 순간이 있었다. 악플에 상처받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있었던 출연자가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수년 만에 세상에 나와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그 간의 외로움과 자신의 이야기로 부르는 노랫말이 제 마음에도 닿아 많은 눈물이 흘렀다.6. 탑백귀 대표단 중 정통 음악 오디션 참가자 출신은 정승환 씨가 유일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로서 나만의 필승 노하우가 있는지?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해준다면?정승환 : 제가 오디션에 참가했던 당시 노하우라는 게 있을 리 만무한 나이었고 11년이 지난 지금도 노하우는 없다. 그냥 제가 들어도 좋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노래를 고르고 연습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도 듣는 사람에 대한 고려가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우선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설령 그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더라도 노래에 대한 자기만의 가치를 갖고 믿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물론 뭐가 먼저냐의 차이지 절대적인 정답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참가자분들이 후회 없이 마음껏 부르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한편,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K팝스타’의 박성훈 CP, 정익승 PD와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끌던 안정현 PD가 뭉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디션 명가 SBS가 세계 속에 K팝기준을 제시하고 대중음악을 선도해 온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기업이자 최고의 매니지먼트사 SM C&C와 함께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0 09:58
영화

“고마쎄리” 중독성 있네 ‘고백의 역사’, K-청춘 로맨스 어떻게 글로벌 통했나 [IS포커스]

K-청춘 로맨스 영화가 모처럼 흥행 낭보를 전했다. 공명, 신은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다.8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고백의 역사’는 지난달 29일 공개 후 3일 만에 62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 이 작품은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에선 최근 넷플릭스 영화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치고, ‘오늘의 톱10 영화’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등을 포함한 31개국 10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청춘 로맨스는 극장가에선 한국 작품보단 일본과 대만 작품들이 더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제작비 대비 흥행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또한 청춘 로맨스는 각 국가의 작품 팬층이 형성된 장르이기에 ‘고백의 역사’가 거둔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성취가 돋보인다. ‘고백의 역사’는 배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작품이기도 했다. 다수의 OTT 작품에 출연한 공명을 제외하면 히로인 신은수를 비롯해 라이징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이뤘다.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정유미, 박정민 등이 특별출연 했지만 시청수에 영향을 주기엔 지극히 짧은 분량이다. 그렇기에 ‘고백의 역사’ 글로벌 흥행은 한국 청춘 로맨스 영화의 가능성을 재평가할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청춘 로맨스 장르는 드라마와 달리 한국 영화계에선 제작 편수가 적지만 넷플릭스의 서비스 장르 다양화 기조와 맞물려 선보일 수 있었던 사례”라며 “신선함을 위해 라이징 배우를 기용해 제작비 측면은 물론 원석을 발굴해 추후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주인공 박세리를 연기한 신은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6년 데뷔한 아역 출신이지만 공명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그는 통통 튀게 부산 사투리를 소화하면서 우정에서 진심 어린 사랑으로 나아가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그의 짝사랑 상대인 차우민(김현 역)과 고백 작전의 감초로 활약한 윤상현(성래 역)도 주목 받고 있다. 1998년도 부산이라는 지역성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모두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 ‘486’(사랑해) 같은 숫자 암호를 사용하던 삐삐를 비롯해 워크맨, 스포츠 드링크 네버스탑, S.E.S의 ‘아임 유어 걸’ 등 BGM으로 채택된 당대 유행가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향수를 가져다주면서, 처음 접하는 세대 및 타 문화권 시청자의 호기심도 건드렸다.극중 세리의 별명이자 중독성 있게 등장하는 부산 사투리 “고마쎄리”는 영어판에선 ‘오 마이 세리’(OH-MY-SERI) 등 각국 언어로 뉘앙스를 살려 재치 있게 전달됐다. 청춘과 우정, 사랑이라는 정서는 보편성을 확보했다. 사춘기 청소년답게 외모나 진로에 고민하고, 사랑을 꿈꾸다가도 가족 때문에 눈물짓는 모습은, 국경을 넘어 받아들여지기 수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K컬처를 향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기가 맞물리며 ‘고백의 역사’가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독립영화 ‘힘을 낼 시간’ 등으로 주목받은 남궁선 감독의 첫 상업 데뷔작이기도 해 신인 감독 발굴이라는 결과도 얻었다.김 평론가는 “그간 넷플릭스에선 ‘오징어 게임’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스토리텔링과 하드코어한 소재의 K콘텐츠가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 외연 확장의 유효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8 06:00
연예일반

“한 맺혔다”… 뉴비트 박민석, 故 아버지에게 바친 눈물의 무대

뉴비트 멤버 박민석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그룹 뉴비트(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는 지난달 22일 골든디스크어워즈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채널에 공개된 ‘골든초이스-낯선 이름으로부터’ 4화에 출연했다.특히 리더 박민석의 가슴 아픈 사연과 멤버들의 끈끈한 유대감이 시너지를 이루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응원 댓글이 쏟아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골든초이스-낯선 이름으로부터’는 골든디스크어워즈의 첫 오리지널 웹 콘텐츠다. 데뷔 4년차 이하 아이돌 중 잠재력 있는 ‘K팝 원석’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데뷔와 성장에 도움을 준 인물에게 편지를 전하고 퍼포먼스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치는 형식이다. 새로운 K팝 스타의 진솔한 이야기와 재능을 글로벌 팬들에게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뉴비트 편에서는 데뷔 직전 아들의 무대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리더 박민석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깜짝 편지가 공개돼 모두를 울렸다. 홍민성은 “형이 저희 멤버들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든든해질 테니 걱정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민석은 “자랑스러워하던 아들이 꿈을 이루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조금 한이었던 거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털어놔 큰 울림을 줬다. 이어 펼쳐진 뉴비트의 데뷔곡 ‘플립 더 코인’ 무대는 꿈을 향한 간절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긴 한 편의 감동 드라마였다. ‘골든초이스’ 영상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인기 게시물에 오르는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뉴비트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관련 영상 클립은 이미 100만 뷰를 훌쩍 넘어서며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영상을 접한 팬들은 “뉴비트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아버님이 하늘에서 잘 지켜보시고 자랑스러워 하실거다”, “멤버들 우정 정말 보기 좋다”,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 멋진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등 진심을 담은 응원과 찬사를 쏟아냈다. 진정성과 간절함을 무기로 한 뉴비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뉴비트는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이자 연습생 시절부터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박민석과 TO1 출신 전여여정을 포함한 전원 한국인 7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3월 정규 1집 ‘로우 앤드 래드’ 발매와 함께 Mnet 데뷔쇼, SBS 팬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후 국내외 주요 무대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뉴비트는 최근 데뷔 처음으로 참석한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 ‘K 월드 드림 뉴비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한편 뉴비트는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3 09:04
예능

‘K팝스타’ 계보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우리들의 발라드’ 1차 티저 공개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정승환의 인생 발라드가 공개된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평범한 일상 속 발라드를 즐기는 탑백귀 대표단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정승환의 모습이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여타 오디션과 다르게 음악 전문가부터 대중픽 선구안을 가진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탑백귀라는 이름으로 모여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 중 숨은 원석을 발굴하는 집단 지성 오디션으로 치러질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탑백귀 대표단으로 뭉칠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정승환의 일상 속에 스며든 발라드곡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형은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에 리듬을 맞춰 자신이 속했던 그룹 베이시스의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흥얼거리고 있다.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열창하는 2집 가수 차태현은 안마의자 표 바이브레이션으로 여전한 실력을 자랑해 흥미를 돋운다.과거 ‘하나의 사랑’으로 묵직한 감성을 드러냈던 파이터 추성훈은 김정민의 ‘예스터데이’를 창의적으로 개사하며 멜로디에 심취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축구장 한복판에서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르며 10년 전 ‘K팝스타’의 감동을 재현하는 정승환의 반전 민소매 차림이 보는 이들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우리들의 발라드’는 탑백귀 대표단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 음악인 발라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패러다임의 오디션을 예고하고 있다. 첫 소절만 들어도 각자의 기억과 추억을 불러일으킬 명곡들과 이를 통해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무대에 기대가 모인다.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SBS표 정통 음악 오디션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으로서 ‘K팝스타’의 박성훈 CP, 정익승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으며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흑백요리사’의 모은설 작가,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끌던 안정현 PD까지 합류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디션 명가 SBS가 세계 속에 K팝 기준을 제시하고 대중음악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기업이자 최고의 매니지먼트사 SM C&C와 함께하는 대형 오디션으로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1 17:25
영화

‘파인’ 윤태호 작가 “전 ‘원작자’이기보단 ‘한 팀’이었죠” [IS인터뷰]

“‘내가 못 한 걸 왜 영상에선 해내야 하지?’란 생각이 강했어요. 도끼눈을 뜨기보단 그저 저도 팀의 일원으로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죠.”‘파인: 촌뜨기들’의 원작 웹툰을 쓰고 그린 윤태호 작가가 시리즈화 작업 과정에 대해 이처럼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 작가는 “원작에선 욕망 자체가 허무하고, 모든 인물에게 차갑고 응징적인 결말이었다”며 “시리즈에선 많은 부분을 생동감 있게 키워냈고 훨씬 좋은 결말을 맞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13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윤 작가가 지난 2014~2015년 연재해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이 원작으로, ‘미생’을 비롯해 시대와 그 속의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영상화를 맡은 건 ‘범죄도시’,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다. 강 감독의 작품 코드와 통한다고 밝힌 윤 작가는 “감독님이 원작을 연재 당시에 보셨기에 영상화할 때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댓글에서 사람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좋아하는지도 진지하게 체크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파인’은 18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캐릭터 맛집’으로 호평받았다. 원작의 판을 윤 작가가 촘촘하게 깔았다면, 영상으로 매끄럽게 정리한 건 강 감독이며,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가 맞았다. 과거 드라마 ‘미생’을 통해 임시완을 비롯한 배우들이 재발견됐듯 ‘파인’도 원석 발굴의 장이란 평을 받았다.윤 작가는 “웹툰에선 대사 연출이나 컷의 사이즈로 캐릭터에 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은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존재감을 감독님이 만들고 배우가 기회를 꽉 잡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 좋은 배우를 발견하는 수혜자가 돼 기분이 좋을 뿐이다”라고 흐뭇해했다. ‘미생’부터 영화 ‘이끼’, ‘내부자들’ 등 윤 작가의 웹툰은 영상화에서 전부 성과를 거뒀다. ‘파인’도 공개 후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수 2위에 등극했다. 비결에 대해 윤 작가는 “제 작품은 판타지가 별로 없다. 기본적으로 땅에 발붙이고 있는 이야기”라고 답했다.“사건 중심 플롯을 짜기보단 인물의 연보를 만들어봐요. 출생 연도부터 현재까지를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우리나라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함께 적으면서 ‘실재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죠.”그런가 하면 윤 작가는 최근엔 직접 드라마 각본 집필에 도전했다. 그는 “엄두도 못 내다 강풀이 ‘무빙’을 선보이면서 ‘그렇다면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이끼’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영상은 집필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줄 알고 물어봤더니 없다고들 한다”라며 “참조하기 위해 여러 각본을 읽어볼수록 형식을 갖추는 건 내 일이 아니라고 확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웹툰 작가로선 ‘미생’ 시즌3 연재도 준비 중이지만, 영상 현장을 겪으며 새로운 포부도 생겼다.“제 작품 안에서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루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촬영 현장에 가보면 백여명의 스태프가 계셔서 더욱 잘되어야겠다 싶었죠. 그래도 작가 본연을 잃지 않도록 경쾌함을 유지하면서 ‘이 이야기가 왜 유효한지’를 풍부하게 아쉬움 없이 쓰는 게 목표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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